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왕과천)는 5일 구제역으로 국민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 야당에게 정쟁 중단을 제안한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구제역 방지 대책과 각종 민생 현안이 지금 산적해 있기 때문에 여야가 함께 논의를 시작하자고 덧붙였다.그는 또한 구제역 확산에 대한 우려 못지않게 살처분과 매몰 등의 2차 오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면서 정부는 국민이 우려하고 불안해하는 것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23차 대응책과 후속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그는 전염병이나 질병 발생 이후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임기응변식의 사태 수습은 도움이 안 된다며 가축전염병신종전염병과 질병, 식품안전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것에 대해선 선제적상시적예방적인 종합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사회를 만드는 것을 시급한 목표로 삼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한편 김무성 원내대표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구제역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조건으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 응할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보다 농업재해보상에 관한 법률이 더 수준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실익이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나 그는 피해 농민에게 보상하자는 좋은 뜻으로 이해하고 필요하다면 양당 정책위의장이 만나 협의하는게 좋겠다면서 오는 7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가 열릴 예정인데 이 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충분히 논의된 이후에 가축전염병예방법을 처리해도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등 야 4당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구제역 피해지역을 국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요구했다. 또 여야 합의를 통한 대책 마련을 전제로 구제역 대책과 관련된 원포인트 국회 개의에 합의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등 야 4당 원내대표단은 5일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구제역 및 지난 연말 예산안 강행 처리 등과 관련된 대책을 논의하고 이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채택 발표했다.야4당은 합의문을 통해 특별재난지역은 대형사고나 재난을 당해 정부차원의 사고수습이 필요한 지역에 선포하고, 해당 지역은 복구 소요액에 대한 국고 지원이 늘어나고 주민생활안정을 위해 특별교부금이 지원되는 등 각종 혜택이 뒤따르게 하도록 했다. 이들은 또 여당이 국가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제안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데 동의할 경우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연말 예산안 처리과정과 관련해 야당이 박희태 국회의장을 규탄하면서 사과를 계속 요구하고 있는 만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게 될 경우 민주당 소속인 홍재형 국회부의장이 사회를 보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구제역 사태에 대해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선도적으로 앞장서 마련하기로 하는 한편, 구제역 대책마련을 위해 피해지역에 대한 국가재난지역 선포를 이 대통령에게 재차 요구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한나라당이 강행처리한 예산안 및 법안이 원천무효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이 대통령과 박 의장, 한나라당의 사과와 책임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번 구제역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제기한 창조한국당 이용경 원내대표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일단 현재 진행 중인 방역작업 및 공무원들의 이동시 구제역전파 우려 등을 감안, 현 시점에서 실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6일 열리는 민주당의 의원총회에서 구체적인 입장이 정해지면 이를 바탕으로 야당들이 공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국민참여당 이종웅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오는 4월27일 실시되는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이 부위원장은 5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유시민 정책연구원장, 이강진 도당위원장, 유미경이상성 도의원, 천호선김영대이백만 최고위원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생활인, 직장인, IT분야 전문경험을 국정운영에 쏟고 싶다고 밝혔다.이 부위원장은 분당을에서 새 정치를 보여주고, 깨어있는 분당시민들과 함께 분당을 지역을 새정치 1번지로 세워내겠다면서 토건세력이 국민의 혈세로 난장판 치는 국정을 바로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와 함께 이 부위원장은 3대 공약으로 분당을 첨단복지도시 건설, 유쾌한 생활정치로 정치문화 변화, 2012년 정권교체를 내세웠다.야권 후보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선거승리를 위해서는 합리적인 야권단일화가 이뤄져야 지지세력이 모아질 것이라며 선대본부가 모든 권한을 갖고 거시적 관점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유시민 원장은 이 후보가 정치혁신을 바라는 유권자가 많은 분당에 어울리는 삶의 이력과 전문성을 갖췄다며 정치가 새로워지길 소망하는 유권자의 큰 사랑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한편 이 부위원장은 1966년생 경북 성주군 출신으로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졸업, 삼성전자 CTO전략실 기술수출담당과 어바이어코리아 한국사업총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한나라당 친이(친 이명박)계와 친박(친 박근혜)계 중진들이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개헌론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친박계인 이경재 의원(인천 서강화을)은 이날 회의에서 안상수 대표(의왕과천)가 지난 3일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와 만나 개헌논의를 하자고 합의한 것에 대해 당내에서 공식적으로 제기를 하지 않았는데 순서가 잘못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이 의원은 특히 개헌은 당위성과 일반론으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와 추진력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어떤 특정한 정치적인 것이 없거나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이 없는 상황에서 이뤄진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고 지적했다.또한 이 의원은 이재오 특임장관 등이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을 주창하고 있는 데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위기와 국가적 안보상황을 잘 처리해 지지도가 50%에 이르는데 그 분을 돕고 있는 지도부가 갑자기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치자고 하는 것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반면 친이계인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국회를 상생의 정치로 바꾸는 근본적인 해결책의 하나로서 대통령에게 힘이 너무 과도하게 집중돼 있는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반박했다.정 부의장은 이어 매번 반복되는 국회 내의 폭력은 전부 아니면 전무 식의 투쟁을 유발하는 현재의 권력구조 폐단에서 비롯된 측면도 분명히 있다면서 개헌을 이번 18대 국회 회기 중에 반드시 하자는 뜻이 아니며, 적용시기와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봤을 때 권력구조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친이계인 이윤성 의원(인천 남동갑)도 지금 우리 당이 개헌문제를 얘기하는 것은 일단 국민의 동의를 얻기 위한 시동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어 (개헌에 대해) 아직 구체화 된 적이 없다면서 의원총회 혹은 의원들간에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된 적도 없다. 시동을 거는 단계로 이해를 하자고 덧붙였다.비공개로 이어진 회의에서도 친이친박계 의원들의 개헌론 논쟁은 계속 이어졌으며, 이에따라 한나라당은 이달말께 의원총회를 열어 이 문제를 공식 논의키로 했다고 안형환 대변인이 전했다.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평택항 해역 일대의 치안을 담당할 평택해양경찰서가 오는 4월쯤 신설될 예정이다.한나라당 원유철 의원(평택갑)은 4일 지난해 말 평택해양경찰서 신설에 따른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 부처 간 협의를 마치고, 해양경찰청은 평택해경서추진단을 구성하고 4월 1일 개서를 목표로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청사는 평택항 마린센터 일부를 임차사용하고 내년부터 새로운 청사신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비정이 사용하는 부두는 평택지방항만청과 협의를 통해 당분간 임시부두를 사용하며 전용부두 확보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경기 서해중부해역은 수도권 중심항인 평택항을 비롯해 LNG기지, 화력발전소 등 10여개의 국가중요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그동안 해양경찰서 신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평택해양경찰서가 신설되면 인천해양경찰서와 함께 수도권 해역의 과도한 치안수요를 분담하면서 평택항을 중심으로 경기 서해중부 해역의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능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원 의원은 그동안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에 수차례 평택해양경찰서 신설 필요성을 제기해왔다면서 올해는 청사신설과 전용부두를 위한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가축전염병 예방법을 둘러싼 여야가 해결책을 찾기 보다는 이전투구식 기싸움만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 처리를 미루고 있다며 비판했고, 반면 민주당은 정부 여당이 제대로 된 대책도 마련하지 못한 채 야당 탓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4일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구제역과 관련해 민주당이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 처리를 미루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심재철 정책위의장(안양 동안을)은 구제역 피해농가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며 축산용지에 대해서도 농업용지와 마찬가지로 세금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조세특례제한법안을 발의해 상임위에 넘어가 있는데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학용 의원(안성)은 피해 농가의 고충을 헤아린다면 우선 가축법을 통과시켜 시행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채워나가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이 제대로 된 대책도 마련하지 못한 채 야당 탓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민주당의 전국 순회투쟁 때문에 구제역이 확산됐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코미디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구제역 현장을 방문한 적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구제역 확산을 민주당의 장외투쟁 탓으로 돌린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가당치 않은 발언이라며 철면피들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가축전염예방법 개정 문제에 대해서도 좋은 법안을 만들어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에서 심의토록 했다며 한나라당이 가축법을 우리가 안 통과시켜 줘서 어렵다는데 그 법안은 현실과 동떨어진 법안으로 6개월 경과시점을 둬서 (빨리 처리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는 7일 농식품위 전체회의를 열어 가축전염병 예방과 방역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고 살처분에 따른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는 내용의 가축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강해인김재민기자 hikang@ekgib.com
새해 들어 경기 의원들이 잇따라 연평도와 해병2사단을 방문, 해병 장병들을 격려했다.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한, 평택갑)은 4일 김포에 위치한 해병2사단을 방문해 연평도 사격 훈련 이후 전방 지역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이번 방문에는 원 위원장을 비롯해 김동성김옥이 의원(이상 한), 서종표안규백 의원(이상 민), 송영선 의원(미래희망연대) 등이 함께 했다.해병 2사단은 지난해 성탄절에 애기봉 등탑을 점화했으며, 애기봉 지역은 북한과의 거리가 3km에 불과해 개성시에서도 등탑이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의원들은 애기봉 전망대를 방문한 뒤 작전대비태세 현황에 관한 보고를 받았으며, 병사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원 위원장은 지난해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기습 포격 등 북한의 도발은 국민들의 안보위기의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며 국내외 안보 환경의 불안정성이 높아진 만큼 투철한 안보 의식을 가지고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정병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한, 양평가평) 등 해병대 출신 여야 의원 6명은 지난 2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연평도를 찾아 북한의 무력도발에 따른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주민과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했다.연평도를 찾은 여야 의원은 정 위원장을 단장으로, 이화수(안산 상록갑)홍사덕강석호 의원(이상 한), 신학용(인천 계양갑)장병완 의원(이상 민)이다.의원들은 후배 장병들에게 연평도 도발 당시 즉각적인 대처를 격려하고, 추가도발을 대비해 강인한 해병대 정신으로 만반의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의원들은 또한 민가 피해 현장 등을 둘러보고 대피소 시설과 통신시설들을 보완개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 위원장 등은 특히 해병대 영내에서 1박하며, 밤 1012시 두시간 동안 후배 장병들과 함께 초병 근무를 하기도 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여야 경기 의원들이 연초부터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한나라당 김학용 의원(안성)은 4일 같은당 나경원 의원과 공동으로 한우한돈 소비촉진을 위한 국회 시식회를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로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구제역 파동으로 얼어붙은 소고기돼지고기의 소비심리를 높이고, 구제역으로 인해 기르던 가축을 살처분하고 시름에 잠겨있는 축산농가와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다.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구제역은 소고기돼지고기를 먹어도 인체 감염 위험은 없으며, 섭씨 70도에서 30분 이상 가열하게 되면 전염성을 잃게 된다.김 의원은 구제역에 대한 소비자 불안심리가 급속도록 퍼져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시름에 잠긴 축산농가에게 희망을 주고, 소비자들에게 구제역 안전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또한 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 영통)은 지난 3일 오전 영통종합사회복지관에서 당 소속 시도 의원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랑의 도시락을 준비, 영통구 관내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했다.86세인 노모를 모시고 있는 김 의원은 오늘 우리가 이만큼 먹고 살게 된 것은 어르신 세대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어르신 세대가 자식들 키우느라 노후 대책을 준비할 수 없었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어르신 복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안산 단원을)은 지난해 12월29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역본부(본부장 진기우) 등과 함께 사랑의 쌀 기증 릴레이 운동에 참여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김 지사 대권행보 본격화 예고 여, 임태희ㆍ전재희ㆍ원유철 등 거론야, 김진표ㆍ원혜영ㆍ이종걸ㆍ정장선 등 물망에 유시민 행보 촉각신묘년 새해 김문수 경기지사의 대권행보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야 차기 지사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이 연초부터 시작되고 있다.한나라당은 전현직 각료 출신과 국회 상임위원장 출신 3선4선 의원 6~7명의 각축이 예상되며, 민주당도 재선3선 의원 5~6명의 도전이 전망되나 김 지사가 조기사퇴하지 않고 내년 19대 총선 이후로 일단 사퇴시기를 미룰 경우 이들 여야 의원들은 19대 총선과 도지사 도전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을 전망이다.한나라당은 지난해말 개각에서 정병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3선, 양평가평)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3선, 광명을)과 성남 분당을에서 3선을 한 임태희 대통령 비서실장,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재선, 김포) 등 전현직 각료 출신만 4명이나 된다.정 장관 내정자와 전 전 장관, 임 비서실장은 친이(친 이명박)계, 유 장관은 친박(친 박근혜)계다.또한 도 정무부지사와 도당위원장에 이어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유철 의원(3선, 평택갑)도 친이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차기 지사 후보이며, 중립계 주자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남경필 의원(4선, 수원 팔달) 등이 거론된다.이들 의원 모두 화려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지만 차기 지사 선거는 지난해 62지방선거보다 여권에게는 더욱 힘든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경기지사 도전 준비에만 매진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원혜영 의원(3선, 부천 오정)에 이어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역임한 정장선 의원(3선, 평택을)과 경제교육 부총리를 역임한 김진표 의원(재선, 수원 영통),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을 역임한 이종걸 의원(3선, 안양 만안) 등이 우선 거론된다.이들은 각각 손학규 대표와 정세균정동영 최고위원과 가까워 대권 주자들의 대리전도 예상된다.또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3선, 안산 상록을)도 후보군에서 빼놓을 수 없다.이들 민주당 후보군들의 고민은 김 지사의 사퇴시기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점과 야권후보 단일화 여부다.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야권단일 경기지사 후보였던 국민참여당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의 행보에 이들 주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427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예비후보 등록이 본격 시작되면서 선거 분위기가 점차 고조될 전망이다.성남 분당을은 이명박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임태희 전 의원이 3선을 한 지역이어서 한나라당은 절대 놓칠 수 없는 곳이지만 야권이 현 정권 심판론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돼 섣불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일 성남 분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9일 현재 박계동 전 국회사무총장과 박명희 대한약사회 부회장(여) 등 2명이 한나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박 전 사무총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14대 서울 강서갑, 한나라당 소속으로 17대 서울 송파을에서 각각 당선된 재선 국회의원 출신이며, 박 부회장은 7대 도의원(비례)을 지냈다.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는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으나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과 사무실을 내고 본격 움직임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김덕룡 청와대 국민통합특보와 황준기 전 여성부 차관의 이름도 여전히 오르내리고 있어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된다.반면 하마평에 올랐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박형준 전 정무수석은 지난해말 개각에서 각각 청와대 언론특보와 사회특보에 내정되면서 이들의 출마는 일단 멀어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민주당에서는 김병욱 성남 분당을 지역위원장과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나 한나라당 강세인 지역성향과 한나라당측에서 거론되는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면에서 떨어진다는 평가가 문제다.이에 따라 당내에선 지난해 728재보선 당시 서울 은평을 영입이 추진됐던 신경민 전 MBC 앵커와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의 영입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