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박계동·박명희 등록에 강재섭·김덕룡도 움직임… 야, 김병욱·신경민 거론
4·27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예비후보 등록이 본격 시작되면서 선거 분위기가 점차 고조될 전망이다.
성남 분당을은 이명박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임태희 전 의원이 3선을 한 지역이어서 한나라당은 절대 놓칠 수 없는 곳이지만 야권이 ‘현 정권 심판론’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돼 섣불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일 성남 분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9일 현재 박계동 전 국회사무총장과 박명희 대한약사회 부회장(여) 등 2명이 한나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사무총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14대 서울 강서갑, 한나라당 소속으로 17대 서울 송파을에서 각각 당선된 재선 국회의원 출신이며, 박 부회장은 7대 도의원(비례)을 지냈다.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는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으나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과 사무실을 내고 본격 움직임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김덕룡 청와대 국민통합특보와 황준기 전 여성부 차관의 이름도 여전히 오르내리고 있어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된다.
반면 하마평에 올랐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박형준 전 정무수석은 지난해말 개각에서 각각 청와대 언론특보와 사회특보에 내정되면서 이들의 출마는 일단 멀어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병욱 성남 분당을 지역위원장과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나 한나라당 강세인 지역성향과 한나라당측에서 거론되는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면에서 떨어진다는 평가가 문제다.
이에 따라 당내에선 지난해 7·28재·보선 당시 서울 은평을 영입이 추진됐던 신경민 전 MBC 앵커와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의 영입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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