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을 등 2곳… 결과따라 여야 지도부 명운 엇갈려 ‘대격돌’ 예고
내년 상반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4월27일) 예비후보자 등록이 28일부터 시작된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통상 재보선은 4월과 10월 1년에 두차례 실시되지만 내년 10월 재보선의 경우, 국회의원 임기 만료일로부터 1년 미만이어서 선거법에 따라 실시하지 않기 때문에 4·27재보선이 사실상 18대 국회 임기내 마지막 재보선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명박 정부의 임기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 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재보선 결과에 따라 여야 지도부의 명운이 엇갈릴 전망이어서 불꽃튀는 선거전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국회의원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공석이 된 성남 분당을과 민주당 최철국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경남 김해을 등 2곳이다.
성남 분당을의 경우, 한나라당은 정치 거물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최근에 사무실을 낸 것으로 전해진 박계동 전 국회 사무총장과 15년간 분당에 살고 있는 강재섭 전 대표가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와 박형준 전 정무수석도 거론되며,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황준기 전 여성부 차관의 이름도 나온다.
민주당은 김병욱 현 지역위원장 뿐만 아니라 6·2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던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당 일각에서 7·28재보선 당시 은평을 영입이 추진됐던 신경민 전 MBC 앵커와 진보 성향의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의 영입도 오르내리고 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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