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즌 만에 첫 우승을 목표로 하고있는 상승세의 수원 삼성 썬더스가 문경은을 앞세워 3연승 사냥에 나선다. 인천 신세기와 창원 LG를 꺾어 2연승으로 공동선두에 나선 삼성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동양과의 경기를 반드시 승리, 초반 독주체제를 굳힌다는 각오다. 삼성과 동양의 대결은 ‘람보슈터’ 문경은(삼성)과 ‘돌아온 에어본’ 전희철(동양)의 대결로 압축된다. 3점슈터인 문경은은 그동안 외곽슛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패턴과 수비력에서 약점을 보여 팀 기여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올시즌 들어 문경은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팀에 대한 기여도를 높여가고 있다. 문경은의 달라진 모습은 13일 창원 LG전에서 여실히 입증됐다. 이날 초반 새로운 스타일로 외곽슛을 자제하던 문경은은 팀이 1쿼터에서 크게 뒤지자 2쿼터 부터는 장기인 3점포를 쏘아대며 24득점을 기록, 결국 팀이 역전승을 거두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문경은은 득점뿐 아니라 골밑을 돌파하며 노마크 상태의 동료들에게 득점기회를 만들어주고 수비에서도 적극성을 보여 김동광 감독을 만족스럽게 하고있다. 한편 공익근무요원에서 제대, 1년8개월여만에 돌아온 전희철은 14일 경기에서 24득점, 7리바운드을 기록하며 ‘거함’ 대전 현대를 낚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이날 내외곽을 누빈 전희철은 경기종료 3분30여초를 남기고는 덩크슛까지 터뜨려 예전과 다름없이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여 상승세의 삼성으로서는 전희철 봉쇄가 승리의 관건이다. 문경은과 전희철의 맞대결은 초반 침체를 보이고 있는 관중동원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박세리(22·아스트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9페이지넷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 2년연속 시즌 4승을 달성했다. 박세리는 15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데저트인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캐리 웹, 로라 데이비스와 동타가 된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박세리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우승상금 21만5천달러를 보탠 박세리는 올해 총 95만6천926달러를 따내 웹, 줄리잉스터에 이어 상금랭킹 3위가 됐고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평점 170.45로 웹과 잉스터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박세리는 또 지난 해에 이어 2년연속 시즌 4승을 달성해 LPGA투어 데뷔 2년만에 정상급 선수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슈퍼땅콩’ 김미현(22·한별텔레콤)은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83타로 로시 존스, 리셀로테 노이만과 공동 10위가 됐다. 첫 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박세리는 5번홀에서도 보기를 기록, 8언더파로 밀려 우승권에서는 벗어나는 듯 했다. 박세리는 그러나 7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9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 초반 2개의 보기를 만회하며 전반을 마쳤고 후반 첫 홀인 10번홀과 15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공동선두. 18번홀(파4)에서 펼쳐진 연장 첫 홀에서 박세리는 나무가 시야를 가린 상황에서 낮게 깔리는 펀치샷으로 그린을 공략, 홀컵으로부터 약 1.5m 떨어진 곳에 볼을 붙인 뒤 우승을 결정짓는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 세컨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데이비스는 칩샷이 홀컵에 약 3cm 떨어진 곳에서 멈춰 아쉽게 버디를 놓쳤고 웹은 6m짜리 내리막 버디퍼팅을 넣지 못했다./연합
곽경훈(곡선중)이 제4회 수원시장기태권도대회에서 남중부 라이트웰터급 우승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곽경훈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중부 결승에서 이동희(구운중)를 판정으로 꺾고 우승했다. 또 초등부 라이트급의 신현엄(구운초)도 결승에서 남재웅(영동초)을 눌러 체급우승과 함께 초등부 MVP로 뽑혔고, 고등부서는 페더급 라성흠(동원고)이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한편 여중부 밴텀급서는 현주희(구운중)가 이지혜(곡선중)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밖에 단체전서는 초등부 구운초, 중등부 곡선중, 고등부 동원고가 패권을 안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남양주 퇴계원중이 14일 과천 문원중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9회 경기도회장기검도대회 남중부 단체전 결승에서 광명중을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또 초등부에서는 광명동초가 퇴게원초를 제압하고 우승했으며, 고등부 단체전서는 의정부고와 부천 심원고가 남녀 패권을 안았다. 대학부에서는 용인대와 경기대가 나란히 1,2부 정상에 동행했고, 여중부서는 문원중이 시흥 은행중을 결승에서 물리치고 우승했다. 한편 남중부 개인전서는 이진영(김포중)이 머리치기 2개를 성공시켜 같은 팀 김철수를 2대1로 누르고 1위에 올랐으며, 남고부서는 광명고 이기현이 정상을 차지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전국체전 4연패 달성을 위해 노력해온 경기도체육회와 도체육회관 입주 가맹경기단체 여직원들이 이번에는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모아 전달한 사실이 밝혀져 훈훈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체육회 임직원과 경기단체 여직원들은 13일 체육회관 경비반장인 김현수씨가 장남의 사업실패에 이어 차남이 교통사고를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있으나 가정형편의 어려움으로 치료비가 없어 막막한 처지에 놓였다는 딱한 소식을 전해듣고 205만원의 성금을 모금해 전달했다. 특히 이날 전달된 성금 가운데는 체육회 직원들이 지난 9월부터 어려운 이웃을 도울 목적으로 설치한 모금항아리에 푼푼히 모은 돈 까지 보태져 경기체육은 체전에서의 4연패뿐 아니라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 또한 최고임을 보여줬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가 제45회 경부역전경주대회에서 6년만에 종합 준우승을 차지, 마라톤 활성화에 청신호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8일 부산을 출발, 14일 파주 통일촌에 골인한 560.9km의 7일간 대장정에서 29시간03분27초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충북(28시간55분18초)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특히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총 7개구간 가운데 2,3,6구간에서 구간우승을 차지, 80년대 화려했던 경기마라톤의 중흥을 예고했다. 경기도는 대회 최종일인 14일 7구간에서 2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 비록 2시간56분39초로 4위에 머물렀으나 향토길을 달린 13일에는 당당 1위로 서울에 입성했다. 13일 천안-서울간(93.1km) 레이스에서 경기도는 4시간46분52초로 충북(4시간48분10초)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구간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도는 1소구(천안∼성환·11km)에서 기대주 박상문(과천시청)이 32분48초로 우승하며 산뜻한 출발을 끊은 뒤 2소구서도 이홍국(수원시청)이 2위로 선전, 선두를 고수했다. 그러나 3소구에서 충북에 선두 자리를 빼앗긴 경기도는 4소구(송탄∼오산·7.4km)에서 배용학(경찰대)이 21분52초로 소구 신기록(종전 22분42초)을 작성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이후 5소구에서 다시 경북에 선두를 내준 경기도는 6소구(병점∼수원·10.2km)에서 엄민영(수원시청)이 32분21초로 선두를 따라잡고, 8소구의 김석수(한양대)와 9소구 박진한(동해시청)이 1위를 차지하며 여의도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에이스인 유영훈(한전), 김용복(상무) 등이 부진했음에도 불구, 박상문, 이명승(한양대), 이홍국, 정재훈(경기체고), 배용학 등이 선전해 정상탈환의 가능성을 예고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람보슈터’ 문경은이 이끈 수원 삼성이 99∼2000 애니콜배 프로농구대회에서 개막전 이후 2연승을 기록하며 공동선두에 나섰다. 지난 9일 인천 신세기와의 홈 개막전에서 역전승으로 서전을 장식했던 삼성은 13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LG와의 원정경기에서 문경은(24점·3점슛 5개)과 G.J 헌터(18점·8리바운드)의 활약에 편승, 76대74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청주 SK와 함께 2연승으로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삼성은 1쿼터에서 박훈근(13점)이 혼자 3개의 3점슛을 터뜨리고 마일로 브룩스(16점·12리바운드)가 골밑에서 활약한 LG에 25대14로 크게 뒤져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삼성은 2쿼터들어 문경은의 3점슛이 살아나고 버넬 싱글튼과 이창수의 골밑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 46대38로 점수차를 좁혔으나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후반에 돌입하며 LG의 주 득점원인 브룩스와 양희승(23점·5리바운드)의 공격을 차단한 삼성은 문경은, 헌터의 외곽포가 위력을 떨치고 박상관, 주희정이 득점에 가세 61대58, 3점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던 양팀의 균형은 경기종료 1분여를 남기고 삼성이 73대74로 뒤지던 상황에서 문경은이 3점슛을 꽂아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한편 14일 벌어진 대전경기에서는 원정팀 대구 동양이 ‘에어본’ 전희철(24점·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2연승을 기록중이던 거함 대전 현대에 90대83으로 일격을 가했다. 또 부산서는 홈팀 기아가 광주 골드뱅크를 96대93으로 눌러 1패뒤 2연승을 기록했으며, 부천서는 SK가 인천 신세기를 3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으며 95대84로 승리, 2연승을 질주했다. 서울경기서는 원주 삼보가 허재(27점·8어시스트)의 활약에 편승, LG를 103대95로 꺾어 주말경기에서 2연승을 챙겼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안양 LG가 제4회 삼보컴퓨터 FA컵축구대회에서 ‘독수리’ 최용수의 해트트릭으로 2연패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해 우승팀이자 단기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LG는 12일 창원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2회전에서 최용수가 첫 골과 결승골 등 3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단국대를 4대1로 완파하고 8강에 선착했다. 이로써 LG는 부천 SK-숭실대전 승자와 16일 4강진출을 다툰다. 전반 4분 최용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LG는 5분뒤 김장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12분 진순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려준 것을 최용수가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차넣어 다시 2대1로 앞서나갔다. 이어 LG는 27분 왕정현이 추가골을 뽑아 3대1로 달아난 뒤 후반 18분 김성재가 올려준 볼을 최용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세번째 골로 연결, 쐐기를 박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최근 부진했던 의정부육상이 초·중교 우수선수들의 대거 등장으로 르네상스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금오여중과 회룡중, 용현초 등 의정부시 관내 6개 초·중교 팀은 지난 2일부터 3일간 수원에서 열린 제17회 경기도회장기 학년별육상대회 겸 제29회 전국소년체전 도대표 1차평가전에서 금16, 은12, 동11개를 획득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회룡중은 남중부 종합 3위, 용현초는 각각 남녀 초등부에서 종합 2, 3위를 차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회룡중은 남중부 1년 800m의 이성진이 우승한 데 이어 강석영이 1천500m와 3천m에서 1위를 차지, 중장거리를 휩쓸기도 했다. 또 회룡중은 전수완(2년)이 지난 9월말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꿈나무 선발대회 투포환에서 2위에 입상, 꿈나무로 선발됐다. 열악한 여건속에서도 이처럼 의정부시 육상 꿈나무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것은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지도와 선수들의 피땀어린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의정부시 육상선수들은 그동안 훈련장으로 이용해온 녹양동 공설운동장이 신축공사로 인해 훈련할 수 없어 금오여중과 회룡중, 포천종합운동장 등지로 옮겨 다니며 ‘철새훈련’을 하고있는 실정이다. 뿐만아니라 선수 이동차량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장마저 전무한 상태였으나 다행히도 각 학교 학부모회와 시육상경기연맹(회장 김한주)의 차량지원 등 각종 뒷바라지가 이뤄져 이처럼 값진 열매를 얻게 됐다. 의정부시육상연맹 김종인전무(42)는“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도자와 선수들이 함께 노력하고 육상연맹과 학부모 등의 지원이 어우러져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었다”라며 지역주민과 각 기관 단체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경기도가 제45회 경부역전경주대회에서 사실상 종합 2위를 확정지었다. 경기도는 12일 펼쳐진 5구간(대전-천안·76.3km) 레이스에서 3시간58분14초로 경북(3시간56분03초)과 충북(3시간57분58초)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경기도는 중간종합에서 21시간19분56초로 대회 2연패를 굳힌 충북(21시간14분17초)에 이어 2위를 기록, 종합 준우승이 유력시 되고있다. 3위는 21시간33분59초의 서울이 랭크돼 있으나 경기도와의 시간차가 14분3초에 달해 2위를 따라잡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 레이스에서 경기도는 첫 주자인 박상문(과천시청)이 2위로 비교적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2소구의 유영훈(한전)이 4위로 부진, 4소구까지 4위로 쳐졌다. 그러나 5소구(조치원∼전의·11km)에서 김석수(한양대)가 35분15초를 기록하며 2위를 마크, 종합에서 3위로 올라선 뒤 6소구(전의∼소정리·11.4km)에서 이명승(한양대)이 35분15초로 소구 우승을 차지해 2위 충북과의 격차를 좁혔다. 마지막 7소구(소정리∼천안·10.4km)에서 2위 충북에 역전을 기대한 경기도는 박진한(동해시청)이 막판스퍼트에서 실패,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