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슈터’ 문경은이 이끈 수원 삼성이 99∼2000 애니콜배 프로농구대회에서 개막전 이후 2연승을 기록하며 공동선두에 나섰다.
지난 9일 인천 신세기와의 홈 개막전에서 역전승으로 서전을 장식했던 삼성은 13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LG와의 원정경기에서 문경은(24점·3점슛 5개)과 G.J 헌터(18점·8리바운드)의 활약에 편승, 76대74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청주 SK와 함께 2연승으로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삼성은 1쿼터에서 박훈근(13점)이 혼자 3개의 3점슛을 터뜨리고 마일로 브룩스(16점·12리바운드)가 골밑에서 활약한 LG에 25대14로 크게 뒤져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삼성은 2쿼터들어 문경은의 3점슛이 살아나고 버넬 싱글튼과 이창수의 골밑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 46대38로 점수차를 좁혔으나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후반에 돌입하며 LG의 주 득점원인 브룩스와 양희승(23점·5리바운드)의 공격을 차단한 삼성은 문경은, 헌터의 외곽포가 위력을 떨치고 박상관, 주희정이 득점에 가세 61대58, 3점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던 양팀의 균형은 경기종료 1분여를 남기고 삼성이 73대74로 뒤지던 상황에서 문경은이 3점슛을 꽂아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한편 14일 벌어진 대전경기에서는 원정팀 대구 동양이 ‘에어본’ 전희철(24점·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2연승을 기록중이던 거함 대전 현대에 90대83으로 일격을 가했다.
또 부산서는 홈팀 기아가 광주 골드뱅크를 96대93으로 눌러 1패뒤 2연승을 기록했으며, 부천서는 SK가 인천 신세기를 3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으며 95대84로 승리, 2연승을 질주했다.
서울경기서는 원주 삼보가 허재(27점·8어시스트)의 활약에 편승, LG를 103대95로 꺾어 주말경기에서 2연승을 챙겼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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