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육회 체전유공자 시상

경기도체육회는 제80회 전국체전에서 사상 첫 4연패 달성을 기념하고 2000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81회 전국체전에서의 5연패 달성을 위해 체전 유공자 174명과 19개 단체를 시상한다. 도체육회가 29일 발표한 전국체전 유공자 시상계획에 따르면 공로상 부문에 김재봉 도럭비협회장을 비롯 33명의 경기단체장과 유정준 도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 등 전무이사 34명에게 각각 공로상을 수여키로 했다. 또 체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이홍식 코치(육상·경기체고)와 김준태 감독(씨름·경기대) 등 지도자 27명에게는 우수지도자상이 주어진다. 이밖에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축구 남자 일반부의 상무와 탁구 남고부의 부천 시온고 등 12개 종목 19개 팀에대해서는 우수단체상을 시상한다. 한편 전국체전 개인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궁 여대부 4관왕 강현지(강남대)와 역도 남고부 77kg급 3관왕 이종희(평택고)등 17개 종목 80명의 선수가 우수선수로 선정, 상을 받게됐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손목시계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2월7일 오전 11시 호텔캐슬 영빈관에서 각급 기관단체장 및 체육관계자, 수상자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재미 프로골퍼 펄신 대학교수로 변신

“골퍼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문제점을 해결하는 자세부터 키워야 합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재미 프로골퍼 펄신(32·랭스필드)이 29일 대학교수로 변신,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했다. 핀크스컵 제1회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 출전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펄신은 이날 오전 경희대 조정원 총장으로 부터 객원교수 임명장을 수여받은 뒤 오후에 경희대 체육과학대학 골프경영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1시간 30분간 특강을 했다. ‘한국골프 꿈나무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준비’라는 주제로 강의한 펄신은 자신이 ▲프로골퍼가 되기까지의 성장과정과 ▲프로골퍼로서의 책임과 노력, ▲한국골프 발전을 위한 견해 등을 상세히 밝혔다. 펄신은 강의에서 프로골퍼는 “경기력 뿐아니라 경기매너 등 모든면에서 프로가 돼야 한다”며 “갤러리(관람객)들이 다시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영화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골프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펄신은 “좋은 선수를 꾸준히 배출하기 위해서는 한 단계, 한 단계 착실히 준비해야 하는데 일부 선수들이 LPGA에 진출, 성공했다고 해서 이 과정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또 펄신은 프로골프 지망생들에게 ▲철저한 기본기 ▲마음을 열어놓고 생활하는 습관 터득 ▲독립심 배양 ▲빠른 플레이의 필요성 ▲항상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때로는 실패를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료 200만원을 경희대 골프경영학과 장학금으로 기탁한 펄신은 2000년도 1학기부터 주로 인터넷을 통해 원격강의를 할 계획이며, 귀국기회가 있을 때마다 연 1∼2회의 특강을 할 예정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대전현대 독주체제속 중위그룹 혼전

구단별로 8∼9게임을 소화하며 1라운드를 거의 마친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에서 대전 현대의 독주체제에 6개팀이 중위그룹을 형성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 7일 개막한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28일까지 225게임 가운데 43게임을 치른 결과 예상대로 현대가 6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3연패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프로농구 1차라운드는 30일 동양-삼보, SBS-삼성전을 남겨두고 있으나 각 팀별로 대부분 1차례씩 격돌해본 결과 ‘1강6중3약’의 구도는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현대는 이상민과 조니 맥도웰, 로렌조 홀이 내외곽을 넘나들면서 골네트를 흔들고 있으며 조성원과 추승균 등 막강한 외곽포가 가세해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다. 이어 청주 SK를 비롯 원주 삼보, 대구 동양, 부산 기아, 수원 삼성, 창원 LG 가 엎치락 뒤치락 혼전을 보이며 현대를 뒤쫓아 두터운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시즌 8위였던 SK는 서장훈과 현주엽, 재키 존스의 트리플 타워를 앞세워 6승2패로 2위로 발돋움했으며 ‘농구 천재’ 허재가 이끄는 삼보는 예상밖으로 선전을 거듭해 정상도전을 벼르고 있다. 올시즌 초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지난 시즌 32연패의 늪에 빠졌던 동양. 동양은 군에서 제대한 전희철의 파워를 앞세워 지난 14일 대전경기에서 현대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중위권으로 뛰어들었으며 28일 현재 5승3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은 초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으나 문경은의 고감도 3점포와 조직력을 앞세워 재도약을 벼르고 있다. LG 세이커스는 팀공격의 핵이었던 블런트가 잠적하는 바람에 한때 9위까지 추락했으나 특유의 ‘수비농구’를 앞세워 기아를 꺾는 등 중위권에 머무는 저력을 보였다. 마땅한 포인트가드가 없는 인천 신세기와 안양 SBS, 광주 골드뱅크는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으며 특히 이들 팀들은 4,5경기를 줄줄이 내주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쳐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삼성썬더스 4연패 깊은수렁 6위 추락

인천 신세기 빅스와 수원 삼성 썬더스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에서 각각 5연패, 4연패의 깊은 늪에 빠져 올 시즌 전망을 어둡게 했다. 최하위인 신세기는 28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마일로 브룩스(24점·12리바운드)가 맹위를 떨친 창원 LG에 75대78로 역전패, 1승8패의 참담한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또 삼성도 잠실에서 벌어진 부산 기아와의 1라운드 8차전에서 문경은(29점·3점슛 5개)의 활약에도 불구, 마지막 4쿼터 종반을 버티지 못해 81대87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초반 4연승으로 선두에 나섰던 삼성은 이후 내리 4연패, 4승4패로 6위로 내려 앉았다. 1쿼터를 19대21로 뒤진채 마친 신세기는 2쿼터들어 카를로스 윌리엄스와 우지원이 활약, 전반을 42대35로 앞섰다. 그러나 신세기는 3쿼터들어 슛난조를 보이며 60대66으로 뒤져 패배의 윈인이 됐다. 삼성은 전반 문경은의 외곽슛과 버넬 싱글튼(25점)의 골밑슛이 호조를 보여 정인교(19점)의 3점포가 불을 뿜은 기아에 41대40 1점차로 앞선채 마쳤다. 4쿼터 8분께 까지 시소게임을 벌이던 삼성은 기아의 와센버그에 골밑슛 2개를 잇따라 내준 뒤 27초를 남기고 강동희에게 뼈아픈 3점슛을 허용, 연패의 사슬을 끊는데 실패했다. 삼성은 1분여를 남기고 싱글튼이 2개의 3점슛을 날렸으나 모두 불발, 추격에 실패했다. 한편 전날 갈길 바쁜 기아를 잡아 연패에서 탈출했던 안양 SBS는 이날 홈에서 현주엽(26점·5리바운드)-서장훈(20점·11리바운드) 콤비가 위력을 떨친 청주 SK에 83대88로 패배, 8위가 됐다. 이밖에 대구 동양은 10초를 남기고 터진 허영의 레이업슛에 편승, 1점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원주 삼보의 4연승을 저지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