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문제점을 해결하는 자세부터 키워야 합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재미 프로골퍼 펄신(32·랭스필드)이 29일 대학교수로 변신,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했다.
핀크스컵 제1회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 출전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펄신은 이날 오전 경희대 조정원 총장으로 부터 객원교수 임명장을 수여받은 뒤 오후에 경희대 체육과학대학 골프경영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1시간 30분간 특강을 했다.
‘한국골프 꿈나무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준비’라는 주제로 강의한 펄신은 자신이 ▲프로골퍼가 되기까지의 성장과정과 ▲프로골퍼로서의 책임과 노력, ▲한국골프 발전을 위한 견해 등을 상세히 밝혔다.
펄신은 강의에서 프로골퍼는 “경기력 뿐아니라 경기매너 등 모든면에서 프로가 돼야 한다”며 “갤러리(관람객)들이 다시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영화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골프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펄신은 “좋은 선수를 꾸준히 배출하기 위해서는 한 단계, 한 단계 착실히 준비해야 하는데 일부 선수들이 LPGA에 진출, 성공했다고 해서 이 과정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또 펄신은 프로골프 지망생들에게 ▲철저한 기본기 ▲마음을 열어놓고 생활하는 습관 터득 ▲독립심 배양 ▲빠른 플레이의 필요성 ▲항상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때로는 실패를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료 200만원을 경희대 골프경영학과 장학금으로 기탁한 펄신은 2000년도 1학기부터 주로 인터넷을 통해 원격강의를 할 계획이며, 귀국기회가 있을 때마다 연 1∼2회의 특강을 할 예정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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