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크스컵 앞둔 슈퍼땅콩 김미현의 한마디

핀크스컵 제1회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 출전하기 위해 26일 새벽 입국한 ‘슈퍼땅콩’ 김미현(22·한별텔레콤)은 기자회견에서 대회를 앞둔 각오를 이처럼 밝혔다. 미국 진출 이후 3번째 귀국인 김미현은 10시간이 넘는 긴 여행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없이 밝은 미소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다음은 김미현과의 일문일답. ―한 달만에 다시 귀국했는데 소감은. ▲비행기에서 한 승객이 나를 알아보고는 ‘또 들어갑니까’라고 농담을 건넸다. 너무 자주 오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국가대표로 일본과의 대항전에 출전하기때문에 또 다른 느낌이다. ―바이코리아컵에서는 우승을 놓쳤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성적을 기대하는가. ▲지난달 출전했던 바이코리아컵에서는 개인성적을 내는 것이었지만 이번에는 한국선발로 단체전을 펼치는 것이므로 대표팀 선배들과 호흡을 맞춰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 ―신인왕을 다퉜던 후쿠시마 아키코도 출전하는데. ▲후쿠시마 선수는 체격이 커 거리가 많이 나는 선수다. 이번에는 각자 국가의 명예를 걸고 대결하는 만큼 또 다른 각오로 플레이하게 될 것이다. ―대회가 끝난 뒤의 일정은. ▲동계훈련을 착실히 해야 하기 때문에 대회 직후 바로 출국할 계획이다.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내년 시즌 개막까지 약 1달간 체력을 보강하고 쇼트게임, 퍼팅을 다듬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내년 목표는. ▲올 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연합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후보자 확정

프로야구의 각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를 뽑는 99골든글러브의 후보자들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417명의 등록 선수 중 이승엽(삼성)과 정민태(현대)등을 포함해 투수 8명, 포수 6명, 1루수 5명, 2루수 3명, 3루수 6명, 유격수 6명, 외야수 13명, 지명타자 5명 등 총 52명을 올시즌 골든글러브 후보자로 발표했다. 이날 확정된 후보자들의 선정 기준은 먼저 개인 타이틀 수상자들을 모두 포함시킨 뒤 투수가 15승 이상 또는 30세이브포인트 이상, 방어율 4.00 이하이고 포수는 전 경기의 2분의1이상 출전하고 타율 0.220 이상이다. 내야수와 외야수는 전 경기의 3분의2 이상 출장과 규정 타석을 채우는 것을 기본 요건으로 하고 내야수는 타율 0.240 이상, 외야수는 타율 0.280을 넘어야 한다. 또 지명타자는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타율 0.280 이상이다. 구단별로 후보자 분포를 살펴보면 99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 한화가 정민철, 구대성, 장종훈 등 11명으로 가장 많고 롯데와 두산, 현대는 각각 8명을 배출했다. 삼성은 이승엽, 김기태 등 7명이며 LG와 해태는 각 5명씩이다. 반면 구단 매각을 추진중인 쌍방울은 지난 2년동안 우수선수를 모두 트레이드한 탓에 단 한명의 후보자도 내놓지 못했다. 올 해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12월 11일까지 전국 언론사의 프로야구 기자 및 해설위원 314명의 투표로 결정되고 12월15일 오후 5시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삼성썬더스 상위권 도약 한판승부

‘연패의 사슬을 끊고 상위권으로 재도약을 할 것인가. 아니면 4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질 것인가’ 개막전 이후 4연승을 달리며 한 때 단독 선두에 올랐던 수원 삼성 썬더스가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진 가운데 28일 잠실에서 ‘영원한 우승후보’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와 맞붙는다. 25일 대전 원정경기에서 1쿼터에서의 큰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쿼터 부터 극심한 슛 난조로 현대에 완패, 3연패의 수모를 당한 삼성으로서는 주말 기아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절박한 입장이다. 공동 5위인 기아전에서 패할 경우 하위권으로 전락함은 물론, 초반 상승세를 탔던 팀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을 우려가 있기때문. 삼성-기아의 대결은 문경은(삼성)과 정인교(기아)의 3점슛 대결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3점슛에 관한한 국내 10개구단 가운데 최고를 자부하는 문경은은 지난 23일 SK전에서 6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국내 프로농구 사상 최단경기(85경기) 300호 돌파의 기록을 세웠으나 25일 현대전서는 단 1개만을 성공시키는 부진을 보였다. 한편 정인교도 지난 20일 SK전서 무려 8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었다. 두 팀의 대결은 3점슈터의 경쟁 못지않게 신-구 포인트 가드의 맞대결 또한 관심거리다. 시간이 지날수록 원숙미를 더하고 있는 삼성의 주희정은 골밑의 버넬 싱글튼과 외곽의 문경은 등에게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만들어 줄 뿐만아니라 최근에는 득점력이 평균 10점대로 높아져 삼성 공격의 핵을 이루고 있다. 주희정에 맞서는 기아의 강동희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포인트 가드로 게임을 읽는 폭넓은 시야와 고비 때마다 던지는 3점포가 위력적이다. 전통적인 ‘농구 名家’ 끼리 맞붙는 삼성과 기아의 공동 5위팀간 대결은 양팀의 성적 못지않게 앞으로 선두권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삼성썬더스 3연패 허우적 중위권 추락

수원 삼성 썬더스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에서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중위권으로 내려 앉았다. 삼성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초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2쿼터 이후 극심한 슛 난조로 인해 이상민(16점), 조니 맥도웰(22점·19리바운드), 로렌조 홀(24점)이 활약한 대전 현대 걸리버스에 77대85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4승3패로 부산 기아와 함께 공동 5위로 처졌다. 반면 현대는 5연승을 기록하며 7승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은 1쿼터에서 효과적인 수비작전으로 현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버넬 싱글튼(18점)과 주희정이 16점을 합작하는 활약에 힘입어 24대14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2쿼터들어 갑자기 슛 난조를 보인 삼성은 홀과 맥도웰, 이상민에게 잇따라 골밑슛을 내주고 단 7점밖에 얻지 못해 31대44로 크게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삼성은 루키 강혁의 3점슛이 터지고 문경은(17점)의 득점이 살아나 8분께 50대56, 6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삼성은 마지막 4쿼터서도 한 때 63대68로 점수차를 좁히며 역전을 기대했으나 이상민이 노련하게 게임을 이끌고 맥도웰, 홀 용병콤비가 골밑에서 위력을 떨친 현대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10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한 현대의 이상민은 통산 706어시스트를 기록, 강동희(기아)에 이어 두번째로 통산 70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대형포수 권윤민 시카고 컵스와 입단계약

야구 국가대표인 대형포수 권윤민(인하대 3년)이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 진출한다. 권윤민은 25일 오전 10시 인하대에서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극동담당 스카우터 레온 리와 계약금 120만달러(한화 약13억9천만원)에 입단계약을 맺었다. 시카고는 또 권윤민의 소속 학교인 인하대에 1억원의 장학금을 내놓았고 야구팀 장비지원과 전지훈련 협조도 약속했다. 포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권윤민은 국내 선수 사상 17번째, 타자로는 최경환과 서재환, 최희섭에 이어 3번째로 미국프로야구에 입단하는 선수가 됐다. 187cm, 90kg에 파워가 뛰어난 공격형 포수인 권윤민은 지난 97년 동산고를 졸업할 무렵 현대 유니콘스의 고졸 지명선수로 뽑혔었다. 한편 홈런왕 새미 소사가 활약중인 시카고 컵스는 이달초 호주 시드니에서 벌어진 제14회 대륙간컵 국제대회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권윤민의 기량을 면밀히 점검한 뒤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 파격적인 액수에 계약을 맺게 됐다. 에이전트 이치훈씨를 통해 입단계약을 맺은 권윤민은 취업비자를 발급받는 내년초 미국으로 건너가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 팀에서 기량을 쌓을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유고특급 샤샤 올해의 선수 선정

‘유고특급’ 샤샤(수원 삼성)가 제13회 올해의 프로축구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샤샤는 25일 낮 12시 리츠 칼튼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투표인단의 유효투표 66표 가운데 33표를 얻어 안정환(부산 대우·23표)을 제치고 최우수선수로 뽑혀 순금 10냥의 ‘골든 스타슈’를 차지했다. 샤샤는 올 시즌 37경기에 출장, 23골을 얻어 안정환(34경기 21골)을 제치고 득점왕 까지 차지, 2관왕이 됐다. 한국무대 데뷔 5년째의 샤샤는 2년 연속 프로축구 ‘베스트 11’에 선정될 만큼 최고의 기량을 인정받고 있으며 올 시즌 두차례나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절정기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또 안정환은 올해의 인기선수로 선정됐고, 올해의 신인상은 이성재(부천 SK)에게 돌아갔다. 이성재는 신인상에서 임중용(부산 대우)과 정대훈(포항 스틸러스)을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의 감독상은 수원 삼성의 시즌 전관왕(4관왕)을 이끈 김호 감독이 2년 연속 수상했고, 올해의 수비상에는 삼성의 수문장 이운재가 평점 6.33점을 받아 서혁수(전북 현대·6.22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편 삼성의 허영호 단장은 특별상을 받았으며, 새로 신설된 올해의 서포터즈상은 삼성의 그랑블루가 수상했다. 이밖에 심판상은 한병화씨가 2년 연속 선정됐으며, 올해의 인기구단과 페어플레이팀에는 각각 부산 대우 로얄즈와 전남 드래곤즈가 뽑혔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의왕 정원고 에어로빅 2연패 위업

지난 94년 창단한 의왕 정원고등학교 에어로빅부(지도교사 윤해준)가 지난해에 이어 전국대회에서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인(人)1기(機)’교육을 목표로 체육시간에 전교생들에게 에어로빅을 가르치며 재능있는 학생들을 선발해 선수단을 조직하고 있는 정원고에어로빅부는 남학생 11명과 여학생 12명등 모두 23명으로 구성,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특기적성교육을 통해 기량을 키워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고 있는 에어로빅명문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에어로빅부 선수 전원이 학교를 졸업한뒤 관련 대학에 진학을 하면서 5년째 에어로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5일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문화관광부장관배 전국에어로빅대회에서 박영순선수(3학년)등 12명의 선수가 단체기구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기구단체전에서는 최우수상, 페어부문에서 정세희선수(3학년)와 유다일선수(1학년)는 역동성과 예술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3위를 차지하는등 이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해 지난해에 이어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에어로빅부 주장인 홍금란선수(2학년)는“훈련이 고되고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성취의욕이 생겼다”며“에어로빅이 단순히 아줌마들의 살빼기용운동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꿔 누구나 쉽게 접근할수 있는 대중운동으로 거듭나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