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썬더스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에서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중위권으로 내려 앉았다.
삼성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초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2쿼터 이후 극심한 슛 난조로 인해 이상민(16점), 조니 맥도웰(22점·19리바운드), 로렌조 홀(24점)이 활약한 대전 현대 걸리버스에 77대85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4승3패로 부산 기아와 함께 공동 5위로 처졌다. 반면 현대는 5연승을 기록하며 7승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은 1쿼터에서 효과적인 수비작전으로 현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버넬 싱글튼(18점)과 주희정이 16점을 합작하는 활약에 힘입어 24대14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2쿼터들어 갑자기 슛 난조를 보인 삼성은 홀과 맥도웰, 이상민에게 잇따라 골밑슛을 내주고 단 7점밖에 얻지 못해 31대44로 크게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삼성은 루키 강혁의 3점슛이 터지고 문경은(17점)의 득점이 살아나 8분께 50대56, 6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삼성은 마지막 4쿼터서도 한 때 63대68로 점수차를 좁히며 역전을 기대했으나 이상민이 노련하게 게임을 이끌고 맥도웰, 홀 용병콤비가 골밑에서 위력을 떨친 현대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10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한 현대의 이상민은 통산 706어시스트를 기록, 강동희(기아)에 이어 두번째로 통산 70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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