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미디어의 푸드&라이프스타일 채널 올리브네트워크는 요리와 연애를 결합한 이색 요리 프로그램 '야옹양의 연애요리'를 다음달 1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30분 방송한다고 26일 밝혔다. '야옹양의 연애요리'는 이른바 '연애요리'로 블로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김민희 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요리에다 연애와 관련된 의미를 부여하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테면 남자친구로부터 사랑 고백을 받는 날 먹었던 상하이 파스타 요리법을 연애 이야기와 함께 소개하는 식이다. 김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요리와 연관시켜 풀어나간 남자친구와의 연애담을 소개해 인기를 끌었으며 이 같은 내용을 에세이집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올리브네트워크 관계자는 "'야옹양의 연애요리'는 요리를 통해 사랑을 전달해 일약 블로그 스타로 떠오른 김씨의 색다른 연애 제안을 담은 프로그램"이라며 "매일같이 의무감으로 먹는 한 끼 밥상이 아니라 사랑스러운 연애수단으로서의 요리가 감상 포인트"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일본 공영방송 NHK가 도요타자동차의 가나다 신(金田新) 전무이사를 이사로 영입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26일 전했다. 가나다 이사는 오는 9월1일자로 취임하며 임기는 2년. NHK가 민간기업 출신을 이사로 영입한 것은 5번째로 36년만이다. 가나다 전무는 지난 1970년 도요타차에 입사했으며 섭외.광고.홍보 본부장을 거친 홍보통이다. NHK에서는 시청자총국 부총국장으로서 시청자의 의견을 집약, 경영에 활용하는 업무를 맡는다. 하시모토 겐이치(橋本元一) NHK 회장은 "NHK에 없는 경영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혁신에 뛰어난 도요타차로부터 이사를 영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NHK는 직원들의 잇단 비리로 시청료 거부사태가 확산되자 경영혁신 차원에서 민간출신 전문 경영인의 영입을 추진해왔다. /연합뉴스
영국의 디지털 TV 채널인 BBC 4가 25일 한국의 개고기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30분에 걸쳐 방영했다. BBC 4는 이날 저녁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위험지대 요리(Cooking in the Danger Zone)'라는 제목의 4부작 시리즈물 중 두 번째 작품으로 유럽인들이 혐오하는 한국의 개고기 음식문화를 다뤘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음식 전문 작가인 스테판 게이츠는 개 2천마리를 사육 중인 한국의 개 농장, 개고기를 요리하고 먹는 보신탕 식당, 개의 거래가 오가는 개 시장 등을 둘러보고, 개고기 반대 단체를 방문해 개를 때리거나 매달아 죽인 사진들을 구경함으로써 개고기와 관련된 부정적인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게이츠는 한국에서 매년 130만 마리 개가 식용으로 사용되지만, 개고기와 관련해 정부의 아무런 규제가 없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게이츠는 시식용 개와 애완용 개는 다르며, 시식용 개는 가축과 다를 바 없다는 개 농장 주인의 말을 들려줌으로써 한국측의 반박 논리를 다소 수용하려고 노력한 흔적을 보였다. 그는 개고기 문화와 반대점에 있는 절의 음식을 보여줌으로써 한국의 채식문화도 함께 조명했다. 지난 2월 약 2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개고기 음식문화를 취재한 작가는 마지막 날 개고기 식당을 다시 방문하지만 보신탕 대신 백숙을 선택함으로써 개고기에 대한 서양인들의 반감을 드러낸다. 앞서 게이츠가 자신의 사이트를 통해 "이 프로그램은 많은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할 것 같다"고 예고했듯이 개를 끔찍이 여기고 동물학대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많은 영국인들에게 이 프로그램은 다시 한 번 한국의 개고기 문화에 대한 비판 여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8월 15일까지 매주 화요일 방영되는 '위험지대의 요리' 시리즈는 한국의 개고기 외에 아프가니스탄의 비아그라로 불리는 양의 고환 요리를 이미 다뤘으며, 우간다 난민의 유엔보급식량, 지구상에서 가장 뚱뚱한 국민인 통가 사람들의 새끼돼지 고기 요리, 중국의 야크 페니스 요리 등을 차례로 다룰 예정이다. /연합뉴스
외국 방송사업자에도 국내 방송사업자와 마찬가지로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법조항이 신설되는 등 외국 방송채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다. 26일 방송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방송위가 입법예고한 방송법 개정안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및 위성방송사업자의 해외채널 재송신 승인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외국 방송사업자가 국내에서 방송사업자를 통해 방송을 재송신하고자 할 경우 직접 방송위의 승인을 얻도록 하고 외국 방송사업자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 및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외국 방송사업자가 방송법을 위반할 경우 국내 방송사업자와 같이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내릴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지금까지 외국 방송사업자는 국내 방송사업자와 달리 방송법을 위반하더라도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해당 외국방송을 재송신하는 SO에 대해서만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었다. 방송위는 무분별한 외국방송 유입을 방지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 같은 조항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방송위는 외국방송에 대한 규제요건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것과 함께 재난방송 이행요구 요건과 방송사업자 등에 대한 허가취소 등의 요건을 구체화하는 등 방송법 조항 중 불명확성으로 인해 재량권 남용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보완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덧붙였다. 방송위가 이번에 입법예고한 방송법 개정안은 관련업계 의견수렴과 규제개혁위원회 및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올 연말께 정식 입법될 예정이다. 방송위 관계자는 "기존 방송법은 규제대상이 외국방송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플랫폼 사업자를 규제대상으로 설정해 행위의 주체와 책임의 주체가 불일치하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법이 개정되면 외국방송 유입증가에 따른 효율적 대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MBC 특별기획드라마 '주몽'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드라마 로고와 포스터를 무단으로 도용한 상품으로 제작사가 골치를 썩고 있다. '주몽'의 공동제작사인 올리브나인은 25일 "'주몽'의 인기에 편승한 '짝퉁' 상품과 브랜드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면서 "주몽'과 관련한 모든 로고는 상표등록을 출원했으며 향후 무단 도용의 규모가 클 경우 법적인 절차를 밟아 피해보상 혹은 무단도용으로 인한 수익을 모두 몰수하는 방법 등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주몽' 포스터와 로고를 이용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주몽'의 포스터를 도용한 자판기와 편의점까지 등장한 실정이다. 한편 올리브나인 측은 8월 초부터 복분자술, 쌀, 생수, 완구류 등 '주몽' 관련 상품들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방송문화진흥회가 실시한 제9회 '좋은 방송을 위한 시민의 비평상' 공모에서 이선옥 씨의 어린이 프로그램 비평문 '차이를 차별로 학습하는 아이들'이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26일 오후 2시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릴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작을 비롯한 입상작 13편에 대해 총 2천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전달된다. MBC와 방문진이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드라마, 예능, 시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총 226편의 비평문이 접수됐다. /연합뉴스
에바 롱고리아, 테리 해처 등이 출연한 미국 ABC의 TV시리즈 '위기의 주부들'. 미국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도 즐겨 본다고 말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코믹과 미스터리, 가족애까지 버무린 이 독특한 '명품 드라마'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위기의 주부들'을 연상케 하는 국내 드라마 한 편에서 한국 주부들도 안방 평정을 다짐하고 있다. 29일 첫 방송되는 MBC 특별기획 새 주말극 '발칙한 여자들'(극본 문희정, 연출 이승렬)은 유호정, 임지은, 사강 등이 30대 주부로 분해 '발칙한 상상'을 펼치는 드라마. 주부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설정 탓에 한국판 '위기의 주부들'이라고 불리며 관심을 모아온 작품이다. 25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자인 이승렬 PD는 "'위기의 주부들'에서 힌트를 얻었지만 나름대로 독자적인 소재를 찾아가고 있다"면서 "주부판 '질투'를 만들면 어떻겠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질투' 특유의 감각과 스타일로 '위기의 주부들'과는 다른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승렬 PD는 92년 최수종ㆍ최진실이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질투'의 연출자. 그 외 MBC '황금시대' '국희' '애드버킷', SBS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 '해변으로 가요' 등을 연출했다. 대본은 SBS '카이스트' '대망' '천국의 계단' '천국의 나무' 등에 참여한 문희정 작가가 맡았다. 이 드라마는 바람난 남편에게 이혼당한 미주(유호정)가 미국에서 치과의사가 돼 돌아와 벌이는 복수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배신과 복수를 소재로 하지만 어둠보다는 밝음을, 절망보다는 희망에 초점을 맞춰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호정은 남편을 빼앗은 은영(임지은)의 병원에서 일하며 실수 투성이 복수극을 시작한다. 미주, 은영 외에 남편을 의심하면서도 이혼하지 않으려고 독을 품고 가정을 지키는 내숭녀 고상미(사강)와 결혼에서 조건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27살 '백조' 양다림(오주은) 등이 가세한다. 여기에 정웅인이 미주의 전 남편이자 은영의 현 남편인 성형외과 의사 정석으로 출연하며, 이기우가 유호정의 연하 애인이 되는 야구선수 루키로 등장한다. 유호정은 "그동안 이미지가 전형적인 주부 혹은 아기 엄마 이미지로 출연했는데 이번에는 큰 변신이 될 수도 있는 역이다"라며 "전작에서 암 환자 역을 맡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밝고 망가지기도 하는 캐릭터여서 더욱 욕심이 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역시 등장인물들, 특히 네 여성들의 개성 있는 캐릭터가 얼마나 현실적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파고드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발칙한 여자들'이 '위기의 주부들'처럼 신선한 자극을 전하며 주부들의 힘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연합뉴스
할리우드 최고의 아역스타인 다코타 패닝이 끔찍하게 성폭행당하는 장면이 포함된 영화가 제작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군다나 어머니와 매니저가 미성년자인 패닝을 이 영화에 출연시킨 이유가 이 역할로 패닝이 아카데미 주연상을 탈 수도 있다는 기대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어 할리우드 관계자들과 미디어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논란은 최근 뉴욕데일리뉴스가 여성감독 데보라 캠프마이어의 영화 '사냥개(Hounddog)'에서 주연을 맡은 패닝이 영화 속에서 성폭행을 당하며 여러 장면에서 팬티만 걸친 나신으로 출연한다고 보도하면서부터 뜨거워졌다. 미국 남부지역을 무대로 한 영화는 잔인하게 성폭행당한 경험 때문에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하는 소녀와 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한 소녀의 애정을 그린 드라마. 뉴욕데일리뉴스는 "시나리오에 따르면 소녀 역을 맡은 패닝이 성폭행을 당하는 적나라한 장면과 몇 군데 끔찍한 장면들에서 팬티만 입은 나체로 출연한다"고 묘사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또 패닝의 어머니와 매니저가 이번 역할이 패닝에게 아카데미상을 안겨줄 수도 있다는 기대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패닝의 매니저인 신디 오스브링크는 뉴욕데일리뉴스에 "단순한 성폭행 장면이 아니다. 영화의 이야기 자체가 다코타에게 배우로서 매우 도전적인 역할이며 그것을 해내는 패닝이 지금처럼 자랑스러웠던 적이 없다. 장면장면마다 연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성폭행 장면은 이미 촬영을 끝마쳤으나 영화는 이후 제작비 부족으로 한때 중단사태를 빚기도 했다.올헤드라인뉴스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잠재적인 투자자들이 영화의 충격적인 내용을 접하고 이 영화에 투자하기를 꺼리고 있다는 것. 500만 달러 예산의 독립영화로 제작되고 있는 이 영화의 사정을 잘 아는 한 취재원은 뉴욕데일리뉴스에 "할리우드에는 두 가지 터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아동학대이고 다른 하나가 동물을 죽이는 것이다. 이 영화에는 이 두 가지 터부가 다 포함됐다"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움에 처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제작이 중단되자 프로듀서가 비상 투자자들을 모집, 겨우 촬영을 재개했으며 곧 촬영이 종료될 예정이다. 숀 펜의 아내이자 배우인 로빈 라이트 펜은 이 영화의 책임프로듀서이자 배우로 출연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통신들은 '어떤 정신 없는 엄마가 아카데미 트로피 때문에 딸을 이런 영화에 출연시키느냐'는 노골적인 비난에서부터 '얼마나 아카데미상을 타고 싶었으면 그럴까' 하는 비판과 또 '그런 것을 해야 하는 패닝이 불쌍하다'는 동정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견해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미성년자인 패닝에게 그런 역할을 시키는 것 자체가 불법이지 않느냐는 문제 제기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7년 전 성체험 고백서를 낸 뒤 방송 활동이 뜸했던 서갑숙이 SBS 100부작 사극 '연개소문'(극본 이환경, 연출 이종한)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25일 제작진 관계자에 따르면 서갑숙은 '연개소문'에서 신라시대 스캔들의 주역 '미실' 역을 맡아 내달 둘째주 방송분(11회)부터 브라운관에 등장한다. 미실은 신라 진흥왕부터 3대 왕과 스캔들을 일으키며 왕실을 좌지우지했던 인물. 미실의 수양딸 천관녀는 박시연이 연기한다. 1999년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는 제목의 에세이집을 출간해 논란을 일으켰던 서갑숙은 그 뒤 간간이 영화와 연극 무대 등에서 활동하기도 했지만 드라마 출연은 2001년 SBS '이 부부가 사는 법'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네 명의 백인 여성들이 웃고 있는 모습. 영화 ‘돈 많은 친구들’ 포스터는 자연히 미국 드라마 ‘섹스&시티’를 연상시킨다. 이 드라마의 감독 니콜 홀로프세너가 연출한 작품이기도. 그러나 그처럼 여자들의 끈끈한 우정을 그렸으리라 생각하면 오산. 오랜만에 만난 여자 동창들끼리 단체관람을 했다가는 뒤풀이가 썰렁해질 수 있는 영화다. ‘우정 이면에 돈이 있다’는 지적이 워낙 날카롭기 때문이다. 영화는 오랜 친구인 올리비아,제인,크리스틴,프래니가 함께 식사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싱글인 올리비아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남편과 함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셋은 각기 남편에게 친구들을 흉보기 시작한다. 이 대사를 통해 올리비아는 멀쩡한 교사직을 그만두고 가정부로 생계를 잇고 있으며 제인은 잘나가는 디자이너지만 매사 불평불만이 많고 남편은 동성애자로 의심된다는 것,크리스틴은 남편과의 불화가 심각하고 경제적으로 가장 부유한 프래니는 씀씀이를 은근히 과시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물론 얼마나 부풀려진 애긴지는 알 수 없지만. 예전에는 다 비슷했을 네 명이 지금은 각기 다른 처지에 놓인 것이 영화의 핵심이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결혼과 취직 등 일상사를 겪다보면 틈이 생기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출산과 육아를 거치는 여자들 사이에서는 변수가 더 다양한 편이다. 돈을 빌리려다 싸우고,고민을 털어놓다가 자존심 상하며 그런 가운데서도 둘만 모이면 나머지 친구들을 흉보며 ‘그보다는 내가 낫지’라고 자위하는 상황들은 결국 ‘돈’의 차이가 만들어낸다는 것을 영화는 꼬집는다. ‘돈 많은 친구들’은 결말에 이르러 고민들이 자연히 해결되는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 인물들은 문제가 뭔지 끝까지 모르거나 새로운 결정에 확신이 없고,현실을 벗으려 의심스러운 길로 뛰어든다. 그런 애매모호함이 영화의 단점이자 강점이다. 시트콤 ‘프랜즈’의 히로인 제니퍼 애니스톤(올리비아),‘파고’(1997)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프란시스 맥도먼드(제인),최근 ‘카포티’에 출연한 캐서린 키너(크리스틴),존 큐색의 누나이기도 한 조앤 쿠색(프래니) 등 쟁쟁한 여배우들의 연기도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