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디지털시대에 맞춰 구조개혁

영국 BBC는 19일 디지털 시대에 맞춰 뉴미디어의 역할을 보강하는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했다. BBC는 TV와 라디오, 인터넷, 휴대전화 등 어떤 매체를 통해서든 시청자들이 자기 취향대로 BBC의 인기 프로그램들을 손쉽게 보고 들을 수 있는 방향으로 구조조정계획의 초첨을 맞췄다. 이 계획에 따라 `이스트엔더', '리틀 브리튼' 등 인기 프로그램을 위탁하고 제작하는 인력들은 처음으로 BBC 비전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조직 아래 모여 함께 일하게 된다. 자나 베넷 현 텔레비전 담당 국장이 이끌게 될 BBC 비전은 드라마, 어린이와 엔터테인먼트, 텔레비전, 사실과 학습 등 기존 부서들을 모두 통합한다. 마크 톰슨 BBC 사장은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내용물을 전하는데 BBC가 세계에서 가장 창조적인 조직"이 되기를 원한다며 이번 조직 개편의 목적은 좀 더 빠르고 간편하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슐리 하이필드 국장이 맡고 있는 현재의 뉴미디어ㆍ기술국을 확대 개편해 하이필드 국장의 지휘 아래 `미래 미디어ㆍ기술' 부문을 새로 만든다. 이 조직은 시청자에게 프로그램을 전달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BBC 웹사이트와 검색 기능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게 된다. 이밖에 스포츠와 뉴스가 저널리즘이라는 새 부문으로 통합되고, 신설 오디오ㆍ음악 부서가 라디오 프로그램부터 포드캐스트까지 BBC의 모든 오디오 생산물들을 다 책임지게 된다. /연합뉴스

김민정 "자연스러움에 욕심 난다"

"화려하다는 말, 들으면 좋죠. 배우로서의 화려함을 좋아해요. 하지만 그래서 자연스러움에 욕심이 나는지도 모르겠어요." 전작 '패션70s'에서 화려한 원피스를 입고 빛나던 김민정이 이번엔 털털한 모습을 보일지 모른다. 31일 첫 방송될 SBS 새 월화드라마 '천국보다 낯선'(극본 조정화, 연출 김종혁)에서 김민정은 어린 나이에 데뷔해 톱스타 반열에 오른 가수 유희란으로 분한다. 얼굴이나 체형이 서구적인 것도 아닌데 김민정에겐 화려하다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아마도 '패션70s'와 영화 '음란서생'에서 그의 스타일이 결정적 계기가 됐을 터. 어쨌든 아역부터 시작한 배우라면 어릴 적 귀여운 이미지를 걷어내기 힘든데 김민정은 어느새 대표 이미지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김민정도 '화려함'이 싫지 않다. 심지어 이번에 맡은 톱스타 역은 화려함의 대명사격.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김민정의 욕심이 비친다. "화려하다는 얘기가 밋밋하다는 것보다는 좋죠. 화려함이 치장 말고 느낌에서 나오긴 힘들잖아요. 하지만 그래서인지 한편으로는 자연스러움에 욕심이 나기도 해요. 직업이 가수라 멋스러워야 하지만 자연스러움을 컨셉트로 잡고 평소에 제가 쓰는 말투도 쓰면서 털털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처음으로 머리 드라이 안하고 그냥 촬영한다니까요." 연예계 데뷔를 준비하던 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난데없이 부모님의 기대에 떠밀려 연예계에 나선 희란은 뮤직비디오를 찍다가 현기증에 바다로 빠지고 자살을 결심한 윤재(이성재)를 물 속에서 만난다. 비현실적이지만 강한 인상을 위해 설정된 물 속 장면을 찍느라 물도 많이 먹었지만 몸을 사리지 않았다. 오히려 끝내고 나서는 재미있었다는 얘기가 술술 나온다. "촬영 전에는 물에 적응하느라 산소통 메고 물안경을 썼거든요. 7m 깊이 물 속에서 막 돌아다니고 사진도 찍고 너무 재미있었어요. 나중에 호흡기 빼고 물 속에서 눈을 처음 떠보는데 아무 것도 안보여서 죽을 것 같고 수면까지 올라가는데 시간이 걸려서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재미있었죠." 비록 가수이긴 하지만 연예인이라는 자신의 직업 그대로 나오는데다 어릴 때부터 연예계에 몸담았던 것도 배역과 같다. 인형 같은 웃음에 익숙한 희란에게서 어쩌면 김민정은 자신의 모습을 볼 지도 모른다. "인기와 관심이 천년만년 가는 게 아니라는 걸 어릴 때부터 많이 들어서 알고 있었어요. '내 직업이 그렇구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럴 땐 우울하게 방안에 있으면 안 되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고민하게 되죠." 가수지만 사람들 앞에 나서지 않을 때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줄 예정. 노래 연습에 한창이라는 김민정은 1회에서 나오는 모습으로 예단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빠뜨리지 않는다. "1회에 희란이가 굉장히 까칠하게 나와요. 가수로서의 모습도 많고요. 초반부터 강하게 나가면 어쩌나 싶은데 2부부터는 털털한 모습이 나와요. 참, 드라마에서 희란이가 매니저한테 반말하고 막 때리는데 사실 그런 사람 별로 없으니 연예인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웃음)." /연합뉴스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 10월 10집 발매

가수 신승훈이 10월9일 10집을 발표한다. 그간 일본 활동에 주력한 신승훈은 2004년 2월 발표한 9집 이후 2년8개월 만에 국내 팬들에게 새 음반을 선물하게 됐다. 이어 10월14~15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쇼케이스를 겸한 단독 공연을 준비중이다. 국내 팬들에게 소홀했던 만큼 하반기에는 국내 활동에 주력할 계획. 일본에서는 연내 싱글 한 장과 내년 2월 정규 2집을 발표한다는 스케줄을 잡아놨다. 지금껏 자신의 음반 수록곡 전곡을 작곡한 싱어송라이터 신승훈은 현재 자택에서 10집 작업에 한창이다. 신승훈은 "14곡 정도 완성했다. 며칠째 비가 와 느린 템포의 곡을 많이 쓰게 됐다. 지금은 기분을 새롭게 해 빠른 비트의 곡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10집 녹음은 21일부터 4~5일간 일본에 다녀온 후 시작한다. 신승훈은 22일 오후 5시 야마나시현의 가와구치교 스텔라극장에서 열리는 일본 국민 여가수 모리야마 료코(森山良子)의 한류 콘서트에 특별 게스트로 초청됐다. '한류 나이트'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 공연은 '한류 가요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모리야마 료코의 공연. 그는 한국 드라마ㆍ영화 주제곡을 담은 한류 음반 '티어즈(Tears)'에 신승훈의 히트곡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리메이크하며 신승훈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이날 공연에서 신승훈은 오후 6시10분께 무대에 올라 '아이 빌리브'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모리야마 료코와 함께 듀엣으로 부르며 이 밖에도 '보이지 않는 사랑' '미소 속에 비친 그대' '그 후로 오랫동안' 등 자신의 히트곡을 30여 분간 선사한다. 두 사람은 통기타 연주에 팝송 배틀도 벌일 예정이다. 신승훈의 소속사인 도로시뮤직은 "모리야마 료코는 신승훈이 부를 곡목을 직접 요청할 정도로 깊은 관심을 보였다"며 "또 신승훈의 호소력 있는 음색과 노래의 정서를 칭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승훈은 10집 작업으로 바쁘지만 한류의 확대에 일정 부분 책임지고 노력해야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가 많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 참석을 결정했다"며 "신승훈이 참여하지 않으면 공연을 취소해야 한다는 모리야마 료코 측의 협박성 섭외도 한몫했다"고 귀띔했다. /연합뉴스

연예 콘텐츠는 진화중

가요계에서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진화 중이다.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해 팬들과 거리를 좁히는 한편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들이 출연하는 극장 TV드라마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극장 TV드라마는 SM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영상물로 TV가 아닌 대형 스크린과 대형 스피커로 시청하는 드라마를 가리킨다. SM엔터테인먼트는 동방신기가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의 활동이 잦아 국내에 머물며 영화나 TV 연속극에 출연하기 힘든 점에 주목했다. 드라마 형식의 영화를 SM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 무대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멤버들의 갖가지 면모를 팬들에게 선보인다는 의도다. 이미 제작이 완료돼 28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 개봉을 앞두고 있는 동방신기의 극장 TV드라마 1탄 '베케이션(Vacation)'과 현재 촬영이 진행 중인 2탄 '지구에서 연애 중(가제)'을 통해 엽기, 유머, 멜로 등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멤버들의 새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다고 SM엔터테인먼트는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동방신기뿐 아니라 슈퍼주니어 등 다른 소속 연예인들이 등장하는 극장 TV드라마를 계속 만들 계획이다. 또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의 일환으로 극장 TV드라마를 향후 DVD와 만화로도 낸다. 정식 영화보다 완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드라마를 극장 스크린에 올려 수익을 내는 것이 옳은가 하는 지적도 예상되는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는 극장 TV드라마가 수익을 내기 위한 사업이 아님을 강조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베케이션'의 상영기간은 단 열흘로 투입된 자본에 비할 때 수익을 내기 어려운 기간"이라며 "극장 TV드라마의 목적은 지금까지 없었던 영상 콘텐츠 유형을 제안하고, 동시에 동방신기 팬들에게 멤버들의 보다 다양한 모습을 공개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도 내달 데뷔를 앞두고 있는 소속 그룹 빅뱅(BIG BANG)의 데뷔 전 연습 모습을 찍은 다큐멘터리 '빅뱅'을 15일부터 케이블 채널 MTV와 인터넷 곰TV에 공개했다. 1회에 30분씩 모두 10회 방영되는 '빅뱅'에는 멤버들은 물론, 멤버 가족들,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다른 연예인이 출연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빅뱅'이 완성본이 아니라 아직 제작 중인 '현재진행형' 영상물이라는 것이다. 15, 16일 2회까지 방영된 '빅뱅'은 현재 5회 분 정도까지 촬영이 이뤄졌으며 방영이 끝나는 내달 12일까지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 지 미지수다. 오디션을 통해 빅뱅의 멤버 후보 6명이 뽑혔지만 데뷔 전까지 노력 여하에 따라 정식 멤버가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으며 이는 영상물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또 하나의 흥미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YG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심차게 준비한 신인을 소개하기에 TV 가요 프로그램에서 주어지는 3∼4분은 부족해 다큐멘터리를 찍기 시작했지만 시청자에게 색다른 연예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점차 주목했다"며 "이번 다큐멘터리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좋은 경우 비슷한 유형의 콘텐츠를 더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앨범 발표나 뮤직비디오 정도의 콘텐츠를 만들어냈던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추세인 것. 한 동안 수 억 원에 이를 정도로 제작비가 많이 들었던 블록버스터형 뮤직비디오가 주춤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수와 팬들이 더 살갑게 마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함과 동시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콘텐츠를 확보해둔다는 측면이 있다. '한류'가 제공한 활로 모색과 함께 소속 연예인 자체를 큰 자산으로서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노래와 춤, 그리고 연기까지 가능해진 가수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앞으로도 어떤 형태로 만들어질 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이성재 "사랑 연기가 제일 힘들죠"

"사랑엔 정답이 없어서 표정도 몸짓도 수만 가지죠. 그래서 사랑 연기가 제일 힘들어요." 이성재가 '제일 힘든' 멜로 연기로 8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온다. 1998년 노희경 작가의 KBS 드라마 '거짓말' 이후 처음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 그는 31일 첫 방송될 SBS 새 월화드라마 '천국보다 낯선'(극본 조정화, 연출 김종혁)에서 5살 때 캐나다로 입양돼 변호사가 된 노윤재를 연기한다. 핏줄에 대한 그리움을 빼고는 아쉬울 것 없이 잘 자랐지만 자신의 기반이 한순간에 무너져내리는 것을 목격하고 동생이라 자청하는 산호(엄태웅)를 따라 한국에 돌아온 뒤 톱스타 희란(김민정)을 사이에 두고 산호와 갈등한다. "윤재 성격을 잘 모르겠어요. 기본적으로는 착하고 정직한 사람인데 연기하다 보니 고집스럽고 귀여운 모습도 나오네요. 다만 5살 때 입양돼서 초반에 영어 대사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나는 원어민 발음을 불가능하니까 더빙을 하거나 영어 장면을 빼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조금은 줄었네요(웃음)." 치매를 앓는 어머니, 가난이 죽도록 싫었던 산호와 엮인 혈연의 끈은 금세 풀린다. 대신 모든 것을 잃고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운명처럼 만난 희란과 희란을 좋아했던 가짜 동생 산호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한다. 워낙 대중에게는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 '공공의 적' 등으로 알려진 터라 멜로 연기가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 물론 심은하와 공연한 '미술관 옆 동물원'이나 김하늘과 호흡을 맞춘 '빙우' 등 멜로 영화가 그의 필모그래프에 많이 올라있으며, 그의 연기 영역은 액션ㆍ코믹ㆍ드라마 등 다양하다. 그런 그에게도 멜로 연기는 쉽지 않은 숙제. "사실 사랑 연기가 제일 힘들어요. 액션 연기는 몸이 힘들 수 있지만 멜로에서는 감정 소비가 크거든요. 이번에는 지금까지 해온 역할보다 조금은 자유롭고 편하게, 열려 있게 연기하려고 해요. 너무 심각하거나 무겁지 않게, 친근감 있는 인물로 다가가려고 노력할 생각입니다." 오랜만에 돌아오는 드라마라 낯설지는 않을까. 드라마도 영화와 다를 바 없지만 빠듯하게 진행되는 촬영 스케줄에 마음이 급하다. "현장에서 생각할 시간이 별로 없는 게 제일 힘들어요. 영화는 찍으면서 마음의 여유가 있는데 드라마는 대사 분량도 많고 여유가 없어서 아쉽죠. 가끔은 화가 날 때도 있죠. 이렇게 (급하게) 찍으면 반응이 좋더라도 미안한 거 아닌가 싶거든요." '천국보다 낯선'은 MBC '주몽'과 맞붙는다. 타사 드라마의 시청률 고공행진에 SBS '101번째 프러포즈'가 시청률 7% 안팎에 머무르고 있어 같은 시간대 경쟁에 부담이 없을 리 없다. "'주몽'이 시청률 40%를 돌파했다는 기사를 보면 솔직히 좀 그렇죠, 인간인데. 사실 제가 주연한 드라마 3편이 20%를 넘긴 적이 없었어요. 영화에서도 시청률처럼 관객 수를 늘 경험하게 되죠. 이젠 시청률보다 제 자신이 편하고 재미있게 찍는 즐거움이 큽니다." /연합뉴스

동방신기, 극장 TV드라마 촬영현장 공개

그룹 동방신기가 자신들이 출연하는 극장 TV드라마 '지구에서 연애 중(가제)'의 촬영 현장을 18일 공개했다. 다소 생소한 용어인 '극장 TV드라마'는 동방신기가 속한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영상물로 TV가 아닌 극장 스크린으로 관람하는 드라마를 가리킨다. 동방신기는 이미 극장 TV드라마 1탄 '베케이션(Vacation)'을 촬영, 28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지구에서 연애 중'은 동방신기의 극장 TV드라마 2탄이다. 이날 공개된 장면은 '지구에서 연애 중'의 남자 주인공을 맡은 믹키유천이 상대 여배우인 서현진과 결혼하기 위해 어머니의 승낙을 구하는 내용. 어린 나이의 믹키유천은 과외 교사인 서현진과 사랑에 빠져 부모님의 분노를 산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도 광주의 한 전원주택 앞 야외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믹키유천은 맨 바닥에 무릎을 꿇고 어머니 역을 맡은 여배우의 바짓자락을 잡고 애원하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의 '반전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동방신기가 그 동안 연기에 도전한 적이 없는 건 아니지만 소속사의 기획 아래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찍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촬영현장 공개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방신기는 "대중 앞에 연기자로 변모된 모습을 공개하는 것에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노윤호는 "멜로디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있지만 희로애락을 전달한다는 면에 있어 노래와 연기는 비슷한 점이 있다"며 "그러나 아파도 환히 웃어 연기해야 하고 그 느낌을 전해야 한다는 면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영웅재중은 "일본 등 아시아에서 활동하면서 드라마를 촬영하게 돼 힘들었다"며 "연기 하나만도 벅찬데 가수 본업과 병행해야 하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동방신기가 출연하는 극장 TV드라마를 계속 제작하며 향후 이를 DVD와 만화로도 낼 예정이다. 또 동방신기 뿐 아니라 슈퍼주니어 등 다른 소속사 연예인이 출연하는 극장 TV드라마도 계획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동방신기는 해외 활동이 많아 따로 시간을 내 영화를 촬영하거나 TV드라마에 출연하는 데 제약이 있다"며 "극장용 TV드라마로 멤버들의 좀 더 다양한 모습을 팬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룹 동방신기가 자신들이 출연하는 극장 TV드라마 '지구에서 연애 중(가제)'의 촬영 현장을 18일 공개했다. 다소 생소한 용어인 '극장 TV드라마'는 동방신기가 속한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영상물로 TV가 아닌 극장 스크린으로 관람하는 드라마를 가리킨다. 동방신기는 이미 극장 TV드라마 1탄 '베케이션(Vacation)'을 촬영, 28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지구에서 연애 중'은 동방신기의 극장 TV드라마 2탄이다. 이날 공개된 장면은 '지구에서 연애 중'의 남자 주인공을 맡은 믹키유천이 상대 여배우인 서현진과 결혼하기 위해 어머니의 승낙을 구하는 내용. 어린 나이의 믹키유천은 과외 교사인 서현진과 사랑에 빠져 부모님의 분노를 산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도 광주의 한 전원주택 앞 야외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믹키유천은 맨 바닥에 무릎을 꿇고 어머니 역을 맡은 여배우의 바짓자락을 잡고 애원하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의 '반전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동방신기가 그 동안 연기에 도전한 적이 없는 건 아니지만 소속사의 기획 아래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찍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촬영현장 공개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방신기는 "대중 앞에 연기자로 변모된 모습을 공개하는 것에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노윤호는 "멜로디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있지만 희로애락을 전달한다는 면에 있어 노래와 연기는 비슷한 점이 있다"며 "그러나 아파도 환히 웃어 연기해야 하고 그 느낌을 전해야 한다는 면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영웅재중은 "일본 등 아시아에서 활동하면서 드라마를 촬영하게 돼 힘들었다"며 "연기 하나만도 벅찬데 가수 본업과 병행해야 하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동방신기가 출연하는 극장 TV드라마를 계속 제작하며 향후 이를 DVD와 만화로도 낼 예정이다. 또 동방신기 뿐 아니라 슈퍼주니어 등 다른 소속사 연예인이 출연하는 극장 TV드라마도 계획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동방신기는 해외 활동이 많아 따로 시간을 내 영화를 촬영하거나 TV드라마에 출연하는 데 제약이 있다"며 "극장용 TV드라마로 멤버들의 좀 더 다양한 모습을 팬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