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배두나ㆍ김민준 주연 '썸데이' 방영

케이블ㆍ위성TV 영화채널 OCN은 드라마 '연애시대'의 제작사인 옐로우필름과 계약을 맺고 사전제작 16부작 미니시리즈 '썸데이'를 11월부터 방영한다고 24일 밝혔다. OCN은 또 11월부터 매주 토ㆍ일요일 오후 10시에 'OCN 오리지널'이란 블록을 새로 만들어 OCN이 기획하고 투자하는 시리즈와 TV영화를 방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썸데이'는 젊은 남녀의 진솔하고 애절한 사랑을 그린 사전제작 시리즈로 '실미도' '공공의 적2' '한반도'의 김희재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카이스트'의 김경용 감독이 연출한 작품. 주연으로 배두나와 김민준, 이진욱, 오윤아가 등장한다. 애니메이션과 출판만화용 원화를 삽입한 '썸데이'는 그동안 일부 영화에서 시도했던 새로운 드라마 형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옐로우필름 오민호 대표는 "기존 지상파방송 외에 다양한 뉴미디어 매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은 제작자 입장에서 콘텐츠 시장을 활성화하고 다양하고 우수한 콘텐츠를 양산할 수 있는 긍정적 변화이자 기회"라고 말했다. 제작비가 45억원에 이르고 스타급 배우가 주연을 맡은 '썸데이'와 같은 미니시리즈가 지상파방송이 아닌 유료방송에서 방송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케이블TV 개국 초창기에 현대방송 등이 자체제작 드라마를 선보인 사례는 있지만 외환위기 이후 대부분의 채널은 자체 제작 대신 외화나 지상파방송의 프로그램을 구입해 방송했다. OCN의 김의석 국장은 "'OCN 오리지널'은 OCN이 기획과 투자, 방송하는 작품들에 대한 통칭으로 지상파와 차별된 새로운 형식과 내용의 작품들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귀네스 팰트로의 3色 연기에 빠져보세요

"귀네스 팰트로의 3색(色) 연기에 빠져보세요" 최근 둘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더욱 성숙미를 뽐내고 있는 할리우드 간판 여배우 귀네스 팰트로의 대표작 3편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온미디어의 디지털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은 팰트로가 주연한 대표영화 '졸업' '엠마'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 3편을 모아 24~26일 밤 10시 차례로 방송한다. 24일 방송되는 '졸업'은 팰트로가 스타덤에 오르기 전인 1996년 출연한 작품이다. 무기력한 삶을 사는 청년(데이비드 쉬머)이 우연히 첫사랑(귀네스 팰트로)과 재회하면서 삶의 활기를 찾고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의 멜로물로, 풋풋하고 발랄한 팰트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쾌한 영화다. '졸업'과 같은 해에 개봉된 '엠마'(25일)는 제인 오스틴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930년대 영국 상류층을 무대로 주변인들을 커플로 이어주는 영리하고 예쁜 아가씨 엠마가 정작 자신의 배우자에 대해서는 혼란을 겪게 되는 과정을 그린 성장 드라마. 우아하고 기품있는 팰트로만의 매력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26일에는 25세의 팰트로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영국의 대문호인 셰익스피어가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남기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시대극으로 1999년도 아카데미 최다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과 함께 7개 부문(작품, 여우주연, 여우조연, 각본, 미술, 의상, 음악상)을 휩쓸었다. 팰트로는 부유한 상인의 딸로 당시 여성에게는 금기시됐던 연극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하는 강인하고 당찬 여성상을 그려냈다. /연합뉴스

방송 3사 요일별로 드라마 '삼각분할'

월화는 MBC, 수목은 SBS, 주말은 KBS. 지상파 방송 3사의 드라마 대결 구도가 '삼각분할' 체제로 접어들었다. 어느 한 방송사도 절대 강자가 없이 요일별로 두각을 나타내는 방송사가 달라 가히 춘추전국 시대로 접어든 것. 일단 월화드라마 중에서는 방송 16회 만에 시청률 40%를 돌파한 MBC TV '주몽'(극본 최완규ㆍ정형수, 연출 이주환ㆍ김근홍)의 절대 강세가 두드러진다.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던 '주몽'은 시작하자마자 두각을 나타내 17회가 진행된 현재 40%를 넘나드는 시청률로 경쟁사 드라마를 압도하고 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KBS 2TV '미스터 굿바이'와 SBS TV '101번째 프로포즈'는 '주몽'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중이다. 반면 수목드라마에서는 SBS의 '돌아와요 순애씨'(극본 최순식, 연출 한정환)가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40대 아줌마 순애(심혜진)와 20대 스튜어디스 초은(박진희)의 영혼이 사고로 뒤바뀌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돌아와요 순애씨'는 박진희의 능청스러운 아줌마 연기에 힘입어 같은 시간대의 KBS2 '투명인간 최장수'와 MBC '어느 멋진 날' 등 경쟁사 드라마를 따돌리고 쾌속 질주중이다. 주말연속극에서는 KBS가 패권을 장악했다. 딸부잣집 가정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KBS 2TV '소문난 칠공주'(극본 문영남, 연출 배경수)는 이달 들어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SBS '하늘이시여'가 장기집권하던 주말드라마의 패권을 KBS로 가져왔다. '하늘이시여'의 바통을 이어받은 SBS 대하사극 '연개소문'과 탤런트 유진이 청와대 요리사로 나오는 MBC 주말연속극 '진짜진짜 좋아해'는 10~2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소문난 칠공주'의 아성을 호시탐탐 넘보고 있다. /연합뉴스

<가요순위> 백지영 '사랑 안 해' 6주째 정상

백지영의 질주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백지영의 '사랑 안 해'는 음악사이트 벅스(bugs.co.kr)가 집계하는 인기 가요 순위 벅스차트에서 7월 네째 주에도 1위를 차지, 6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역시 백지영이 부른 SBS TV 드라마 '나도야 간다'의 O.S.T '꿈일까 봐'도 16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3월 입대한 김종국은 군 복무 중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 지난 주보다 22계단 높은 11위에 '사랑한다는 말'을 올렸다. 여름이 절정에 이르면서 신나는 멜로디와 리듬을 강조한 '여름 노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PD와 브라운아이드걸스가 부른 '홀드 더 라인'과 캔의 '맨발의 청춘'은 7위와 17위에 각각 랭크됐다. 20위 권 밖에서는 모던록 밴드 러브홀릭의 '그대만 있다면 이 17계단을 껑충 뛰어오르며 26위를, 3년 반 만에 5집을 선보인 크라잉넛의 '명동콜링'이 음원 공개 직후 48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벅스는 1주 동안의 스트리밍, MP3 다운로드, 음반 판매량을 토대로 매주 벅스차트를 발표한다. ◇온라인 가요 베스트 20 1.사랑 안 해(백지영) 2.남자를 몰라(버즈) 3.러브 올(H7미인) 4.그래서…(타이푼) 5.내 사람(SG워너비) 6.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스윗소로우) 7.홀드 더 라인(조PD, 브라운아이드걸스) 8.마이 스타일(업타운) 9.떠나지 마(이승철) 10.I Go(럼블피쉬) 11.사랑한다는 말(김종국) 12.들리나요(정재욱) 13.그 남자 그 여자(바이브) 14.불꽃(장혜진) 15.눈물샘(별) 16.꿈일까 봐(백지영) 17.맨발의 청춘(캔) 18.원스 인 어 라이프타임(신화) 19.여인의 향기(씨야) 20.웃는 거야(서영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