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 할리우드 배우 마코 72세로 별세

일본 출신으로 여러 편의 할리우드 영화와 TV 드라마에 출연해 한국 영화팬들에게도 낯익은 이와마쓰 마코토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벤추라 카운티 소미스의 자택에서 식도암으로 숨졌다. 향년 72세.

22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마코'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그는 5살때 미국으로 이민왔고 건축가가 되려했으나 친구의 권유로 무대 디자인을 맡게 되면서 TV 및 영화와 인연을 맺었고 1966년 스티브 맥퀸과 함께 출연한 영화 `The Sand Pebbles'에서 중국계 병사 역을 맡아 아시안으로는 처음으로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약 40년동안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에 등장한 그는 1965년 `동서배우조합'을 공동 설립, 아시아 출신 배우와 극작가들의 할리우드 진출을 돕기도 했고 1976년 뮤지컬에 출연하면서 토니상 후보에도 올랐다.

국내 팬들에게 낯익은 역할로는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코난 더 바바리안(Conan the Barbarian)'에서의 마법사, 영화 `진주만(Pearl Harbor)'에서의 일본군 제독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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