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19일 디지털 시대에 맞춰 뉴미디어의 역할을 보강하는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했다.
BBC는 TV와 라디오, 인터넷, 휴대전화 등 어떤 매체를 통해서든 시청자들이 자기 취향대로 BBC의 인기 프로그램들을 손쉽게 보고 들을 수 있는 방향으로 구조조정계획의 초첨을 맞췄다.
이 계획에 따라 `이스트엔더', '리틀 브리튼' 등 인기 프로그램을 위탁하고 제작하는 인력들은 처음으로 BBC 비전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조직 아래 모여 함께 일하게 된다.
자나 베넷 현 텔레비전 담당 국장이 이끌게 될 BBC 비전은 드라마, 어린이와 엔터테인먼트, 텔레비전, 사실과 학습 등 기존 부서들을 모두 통합한다.
마크 톰슨 BBC 사장은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내용물을 전하는데 BBC가 세계에서 가장 창조적인 조직"이 되기를 원한다며 이번 조직 개편의 목적은 좀 더 빠르고 간편하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슐리 하이필드 국장이 맡고 있는 현재의 뉴미디어ㆍ기술국을 확대 개편해 하이필드 국장의 지휘 아래 `미래 미디어ㆍ기술' 부문을 새로 만든다. 이 조직은 시청자에게 프로그램을 전달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BBC 웹사이트와 검색 기능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게 된다.
이밖에 스포츠와 뉴스가 저널리즘이라는 새 부문으로 통합되고, 신설 오디오ㆍ음악 부서가 라디오 프로그램부터 포드캐스트까지 BBC의 모든 오디오 생산물들을 다 책임지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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