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맞춰 교통정책 짠다

부천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개통에 대비해 버스 환승과 버스노선 조정 등 도심교통체계를 수립키로 했다.15일 시에 따르면 이달 중 9억2천500여만원을 들여 시 대중교통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오는 2012년 5월 용역 결과를 받을 예정이다.용역에는 서울지하철 7호선 개통에 따른 버스 노선 조정 등 대중교통 계획과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등 교통 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계획, 시 교통안전기본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또 교통시설과 교통수단, 노선, 정류장, 공영주차창 등 도시교통정비 장기중기연차(3년) 계획도 포함돼 있다.시 관계자는 내년 말 개통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에 맞춰 시내 교통 노선을 조정하고 중장기 교통기본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부천시 시내버스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과포화 상태인 지역의 버스노선은 중복노선의 신설로 무분별하게 증차되어 왔다며 이로 인해 시내버스업계는 적자 운영을 감수해야 했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온수역부천인천메트로(지하철) 부평역 구간 10.2㎞의 건설 공사가 원만히 진행되어 예정대로 내년 말 완공,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ekgib.com

부천문화재단 ‘사람 도서관’서 삶의 지혜 배우세요

인권운동가, 영화배우, 여행가 등과 대화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세요.부천문화재단은 오는 14일 오후 1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쌍방향 독서프로그램인 리빙 라이브러리(사람 도서관) 행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이 행사는 각계 인사가 사람책이 되어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직업 분야나 삶의 자세, 사회 경험 등을 들려준다.특히 사람책 1권당 1회에 4명이 동시에 만나 대화를 나누고 참가자는 최고 사람책 3권과의 만남을 신청할 수 있다.이번 행사의 사람책으로 안정숙 씨네21 전 편집장이자 영화진흥위원회 전 위원장, 고진광 자원봉사협의회 대표, 연극배우 아나임(본명 김진곤), 영화배우 이호영, 도보여행전문가 황안나, 최강수 부천소방서 소방대원, 만화가 김용철씨 등 15명이 결정됐다.지난 2000년 덴마크에서 시작된 리빙 라이브러리는 청소년들의 시야를 넓히고 이웃 간 소통을 하기 위해 기획됐다.각자 살아온 인생이 한 권의 책이 되고 그 책을 글이 아닌 대화로 읽어나가는 신개념 도서관으로 한국에는 지난해 도입돼 일부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행사 참가비는 없으며 사람책도 봉사 차원에서 무보수로 참가하게 된다.부천문화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각계 인사의 생활 속 경험이나 지혜를 익혀 삶의 자양분으로 삼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부천 만화영상진흥원에 “리니지·식객 원고 기증합니다”

부천에 있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인기만화 원고 기증이 잇따르고 있다.9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인기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의 원작 만화 작가인 신일숙 선생이 리니지와 아르미안의 네딸들의 원고 전체를 최근 기탁했다.또 국내 최고 만화가의 한 명으로 꼽히는 허영만 선생은 타짜, 식객, 오 한강 각시탈, 꼴 등 인기 만화 육필 원고 15만여장을 기증키로 약속해 진흥원 측은 5월 중 원고를 넘겨받을 예정이다.이어 오는 8월 엄마찾아 삼만리의 故 김종래 작가의 유가족이 이 작품을 비롯해 도망자, 우리들 만세, 눈물의 수평선 등의 원고 3만여장을 기증키로 했다.앞선 지난해 10월 순정만화 작가 최경아씨의 명태자뎐 원고 66권과 올해 1월엔 고우영의 대야망 원고 5권, 3월에는 박건웅의 노근리 이야기 원고 2권 등이 기증됐다.이처럼 만화작가들이 만화영상진흥원에 육필 원고를 잇따라 기증하는 것은 진흥원 지하 수장고가 원고를 보관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유명 만화가들이 자체 보관하는 것보단 진흥원의 지하 수장고가 안전하고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육필 원고를 맡기는 사례가 최근 부쩍 늘고 있다면서 만화 역사박물관으로서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부천시 행사에 빼앗긴 축구장?

부천시가 시민들의 여가활용과 체육활동을 위해 조성한 축구장을 아무런 공지사항도 없이 4월부터 8주 동안 선점예약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5일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오정구 대장동 북부수자원생태공원 부지에 하수처리장을 포함해 인조잔디 축구장(107m70m) 1개면과 농구장 2면, 인라인스케이트장 1곳, 파크골프장 1곳 등의 체육시설이 조성돼 있다.체육시설을 이용하려면 매월 1일 오전 10시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 뒤 축구장의 경우 평일 6만원, 주말 8만원, 조기축구에는 평일 4만원, 주말 5만원을 입금한 후 사용할 수 있다.그러나 축구장의 경우 아무런 공지사항이 없이 지난 4월17일부터 5월2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부천시장 명의로 예약돼 있어 시민들이 축구장이 부천시장 개인 축구장이냐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또 시 홈페이지 시민자유게시판에는 황금같은 일요일 많은 동호회들이 이용하는 북부수자원생태공원 내 인조잔디구장이 부천시장님 명의로 장기간 예약되어 있다며 공공기관이 우선 사용권한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정말 양심도 없다고 불만의 글이 게재됐다. 또 다른 시민은 시에서 주관하는 행사가 있으면 홈페이지에 공지 팝업창을 올려 시민들을 이해시키는 배려가 있어야 한다며 시민이 시장이라는 김만수 시장의 슬로건은 그저 말뿐인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시 관계자는 시 조례 상 자치단체 행사의 경우 우선 예약이 가능하다며 민원이 제기돼 부천시장 명의로 예약된 축구장 이용현황을 오정구청과 원미구청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 하수과는 취재가 들어가자 당일(4일) 오후 5시께 부천시장 명의로 되어 있는 축구장 예약건을 해당 구청 명의로 변경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부천시, 수자원생태공원 등 특감 긴장

부천시가 북남부 수자원생태공원과 굴포천 슬러지 처리시설 등 민간 위수탁사업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인력관리 부적절, 수당 과다지급, 부당청구 등이 적발돼 총 5건 18명의 공무원이 신분상 조치를 받을 예정이다.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지난 2월까지 부천 북남부 수자원생태공원 민간 위수탁사업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행정상 위반 16건을 적발해 8건은 주의, 8건은 시정조치를 내렸다.감사결과 부천 북남부 하수처리장은 업무의 적정관리를 위해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관리요원을 임용 배치해야하나, 부적격 기술자 및 기능사를 배치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폐기물종합처리장 약품관리 과정에서 위탁업체 측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소석회 등 10종의 약품 재고가 있음에도 시로부터 7억4천여만원을 지원받아 약품을 구매하는 등 9천여만원의 약품재고를 발생시켜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확인됐다.또 폐기물과 하수처리시설 위탁업체인 D업체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1천만원 이상 공사, 용역, 물품 등 모두 176건 90억여원을 계약하면서 정부수입인지 650여만원을 징구치 않고 계약했다.이번 감사로 인해 시설 인력관리 부적정 4억7천여만원, 산업용 전력비 요금제 부적정 26억1천여만원, 고정비 외 근무수당 과다정산 지급 1천여만원 등 예산낭비 부분 31억6천500만원이 회수조치될 예정이다.시 감사실의 한 관계자는 민간위탁 협약위반 사항은 관련규정에 따라 시정하고 부당이득금은 회수조치할 예정이라며 문제가 된 주관부서의 기술직이 담당하는 계약업무는 업무 특성에 따른 직렬별 업무 분장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부천산업진흥재단 ‘옐로카드’

부천산업진흥재단이 무분별한 수의계약과 특혜인력 채용 등 부적절한 업무를 추진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특히 각종 공사와 관련한 계약에 있어 뉴딜정책임을 들어 부당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발주해 온 사실이 적발됐다.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월28일부터 9일간 산업진흥재단 자체 감사결과 부적격 계약직 부당채용, 부당 특별채용, 수의계약 업무처리 부적정 등 모두 28건을 적발했다.감사결과 재단은 전문계약직 다급으로 채용된 인사가 지난해 6월30일 퇴사함에 따라 면접 당시 2위 득점자인 A씨의 면접점수가 합격기준 점수(36점)에 미달함에도 5점을 올린 39.6점으로 기재한 후 채용했다. 또 지난 2009년에도 현장기술인력 재교육사업에 대한 계약직 직원을 서류전형 방법에 의해 채용하면서 자격기준을 기업교육사업운영 분야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로 공고한 뒤 교육사업과는 관련이 없는 B씨(관광학과 졸)와 C씨(일본어학과 졸) 등 2명을 부당 채용했다.이와 함께 2009년 9월24일 열린 경기우수상품박람회 참가를 위해 부천시 특허우수 제품관 설치를 관련업체 제안서를 받아 계약업체를 선정키로 했으나 부천형 뉴딜정책에 따라 관내업체 수의계약 명목으로 전략사업본부장 전결로 D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감사관실 관계자는 이번 감사를 놓고 재단이 전방위 자기반성과 업무개선이 요구되며 특히 회계업무 처리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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