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공사현장에 밀려난 학생들

부천시가 원미구 상동에 도서관을 신축하면서 인도에 건축자재와 각종 폐기물 등을 방치해 학생들이 차도로 보행하는 등 교통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특히 안전펜스는 커녕 공사 과정에서 배출된 건축폐기물과 산업폐기물 등을 분리배출하지 않는 등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22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95억원을 들여 원미구 상동 620의 4일대 5천486.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천317.16㎡ 규모의 상동도서관 건립 공사가 한창이다.현재 내부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오는 7월 초께 준공할 예정이다.그러나 신축공사를 맡은 A업체는 공사현장 주변에 건축자재와 각종 폐기물을 쌓아놓고 1t 트럭과 공사 관계자 승용차 등을 인도에 마구 주차시켜놔 인근이 야적장과 주차장으로 전락한 상태다.이로 인해 공사현장 인근 상동고등학교 학생들은 인도를 피해 차도로 보행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또 행인의 안전을 위한 안전펜스를 설치하지 않은 데다 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건축폐기물과 산업폐기물을 함께 배출해 폐기물 배출규정을 외면하고 있다.A업체 관계자는 인도를 주차장으로 쓰는 것에 대해서는 곧바로 시정조치하고, 건축폐기물과 산업폐기물은 분리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도감독을 통해 현장을 매일 체크하지만 이같은 사실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빠른 시일 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성훈ㆍ김종구기자hightop@ekgib.com

부천시 시민 소통 전에 시장-공무원 소통이 먼저

아!~ 그 내용은 우리과와 상관없는 일이고 타부서나 비서실에서 하세요제가 있을때 한 일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고 전임자가 한일입니다.요즘 부천시 일부 공무원들이 기자들에게 자주하는 답변이다.또한 자신이 속한 부서장의 리더쉽을 가지고 능력이 없다고 기자들에게 떠벌리고 다니는 부천 공직사회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일례로 부천에 현황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MBT(생활쓰레기 전처리 사업)의 경우 시공사가 전적인 책임을 인정하고 또 다른 해법을 찾고있는 상황에 담당 공무원들은 해결책을 찾는 대신 자리 보존을 위해 적당한 이유를 찾으며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어 김만수시장이 이번일을 정치적으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또 원종동 은데미 공원을 취재하면서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들은 이야기는 오로지 김만수 시장이 잘못하고 있다는 질책 섞인 표현들 뿐이다.공사도중 가로등 전기선이 끊켜 있어도,공사현장을 시민들이 지나가도,화장실 리모델링은 임시 화장실도 없이,밤이면 어둠으로 변해도 해당공무원은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뭡니까?"라는 대답이 현실이기 때문이다.또한 일부 공무원들은 자신들 부서장의 비리를 기자들한테 제보 한후 그 다음 결과에 기다리며 결과를 주목하고 있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시민들의 민원을 받고 현장을 취재를 하다보면 김만수 시장과 리더쉽을 가지고 있는 부서장 공무원들의 마인드 사이에는 엄청난 공직사회의 벽을 느낄 수 있다.시청과 구청, 구청내에서는 과와과, 과에서는 팀과팀,팀내에서는 실무자간의 막혀있는 벽은 실제로 취재를 다니는 기자들조차 난관에 봉착하는 경우가 다반사다.1년전 김만수 시장은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시민이 시장입니다 라는 시정 목표를 두고 현장 대화와 쪽지 대화를 통해 시민들의 현장의 소리를 들으려고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바쁜 하루일과를 보내고 있다.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선의 공무원들은 그동안의 복지부동의 습관을 버리지 않으려고 안깐 힘을 쓰는 모습이 안스러워 보인다.소위 군대에서 자주 쓰는 국방부 시계는 돈다라는 말이 부천의 공지사회에서도 통용되는 듯 하다.내집앞은 안된다는 님비현상을 일부 공직자들이 실천하는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주의식 생각이 부천 시정을 불신하게 되는 이유인 것 같다.리더쉽을 가진 부서장들이 공무를 시작한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해법인 것 같다.김만수시장은 3년의 임기를 지금과 같이 끝없이 쉴틈없이 달려갈 것이고 젊음과 부천 사랑의 열정으로 시민들에게 다가 가려고 노력할 것이다.하지만 이런 노력의 성과는 부천 공무원들의 참여없이는 김시장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다.부천의 한 시민으로 김시장의 각고의 노력으로 변해가는 공직사회 풍토를 기대해 본다.

부천 “길주路 물·빛 흐르는 거리로” 상동~종합운동장 4.4㎞ 랜드마크 조성

부천시는 중상동 신도시를 동서로 가로 지르는 왕복 8차선의 길주로에 예술작품을 설치하고 물과 빛이 흐르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시는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노선 구간인 길주로(인천 부평부천 중상동종합운동장서울 양천구 신정동) 가운데 상동종합운동장 사거리까지 4.4㎞를 문화도시 부천의 상징 거리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시는 2억원을 들여 오는 12월까지 사업 타당성 용역을 하고 2012년 실시설계 등을 한 뒤 2013년 초께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상징거리는 왕복 10차선의 도로 중 중앙 왕복 4개 차선을 없애고 30m에 이르는 양쪽 인도 너비를 축소, 도로를 바깥쪽으로 개설해 생기는 도로 한가운데 만들어진다.2014년 중반 완공될 상징거리는 물과 빛, 나무가 있는 도심 휴식공간이자 조형물과 예술작품, 멀티미디어가 설치되는 예술테마공간으로 조성된다.또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가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꾸며져 부천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된다.시는 상징거리가 완공되면 활력과 예술이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문화도시 부천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고 도시의 가치와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길주로를 자연이 숨쉬며 문화예술작품이 있고 공연행사가 열리는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부천 오정대공원 조경수 수백그루 고사 비닐·고무끈 묶인 채 ‘엉터리 식재’

부천시 오정레포츠센터의 주변 조경수 수백여 그루가 고사돼 부실시공 지적(본보 14일자 7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무 뿌리를 감싼 비닐봉투와 고무끈을 함께 식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일 개관한 오정레포츠센터의 주차장 주변에 식재된 화양목, 배롱나무, 청단풍 등 수백 그루가 잎과 나무줄기가 말라 죽어가고 있다.잎이 갈색으로 변해 고사 위기를 맞고 있는 회양목 100여 그루의 경우 식재 시 뿌리를 감쌓던 검정 비닐봉투를 아랫 부분만 뜯어내고 조밀하게 심어 나무의 수분 흡수가 어려운 상태다. 또 갈참나무와 배롱나무, 대추나무 등도 뿌리를 감쌓던 고무끈을 함께 식재한 것으로 드러나 고사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특히 조경공사 때 시 체육진흥과 관계공무원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준공허가를 협의해준 것으로 드러났다.이 관계자는 조경수들이 고사되고 있는 상황을 당시 조경공사 관리감독을 맡은 시설공사과에 통보했다며 현재 고사되어 가고 있는 조경수의 수량과 위치를 파악해 해당업체에 하자보수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시설공사과 관계자는 조경수가 말라가는 이유가 꼭 검은 비닐봉투나 고무줄 끈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며 현재 오정대공원 조경수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조경공사 시방서에는 조경수를 식재할 때는 운반 시 흙을 보호하기 위한 비닐봉투나 고무줄끈을 제거한 후 심도록 되어 있다.부천=김성훈김종구기자 highto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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