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산업진흥재단 ‘옐로카드’

市감사서 무분별 수의계약·부당채용 등 28건 적발

부천산업진흥재단이 무분별한 수의계약과 특혜인력 채용 등 부적절한 업무를 추진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특히 각종 공사와 관련한 계약에 있어 뉴딜정책임을 들어 부당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발주해 온 사실이 적발됐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월28일부터 9일간 산업진흥재단 자체 감사결과 부적격 계약직 부당채용, 부당 특별채용, 수의계약 업무처리 부적정 등 모두 28건을 적발했다.

 

감사결과 재단은 전문계약직 ‘다’급으로 채용된 인사가 지난해 6월30일 퇴사함에 따라 면접 당시 2위 득점자인 A씨의 면접점수가 합격기준 점수(36점)에 미달함에도 5점을 올린 39.6점으로 기재한 후 채용했다.

 

또 지난 2009년에도 현장기술인력 재교육사업에 대한 계약직 직원을 서류전형 방법에 의해 채용하면서 자격기준을 기업교육사업운영 분야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로 공고한 뒤 교육사업과는 관련이 없는 B씨(관광학과 졸)와 C씨(일본어학과 졸) 등 2명을 부당 채용했다.

 

이와 함께 2009년 9월24일 열린 경기우수상품박람회 참가를 위해 부천시 특허우수 제품관 설치를 관련업체 제안서를 받아 계약업체를 선정키로 했으나 ‘부천형 뉴딜정책에 따라 관내업체 수의계약’ 명목으로 전략사업본부장 전결로 D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이번 감사를 놓고 재단이 전방위 자기반성과 업무개선이 요구되며 특히 회계업무 처리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