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 박주리 의원은 25일 과천시 관내에 설치된 시각장애인 교통보조시설물이 규정에 어긋나거나 관리소홀로 파손된 사례가 많다며, 이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과 24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신호기와 점자 보도블럭 등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일부 시설물이 판손돼 있는 등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각장애인의 이동을 위해 설치한 점자블록은 조사 구간인 1.68km중 15%인 250m만 설치돼 있었으며 특히 중앙공원 진입로의 점자블록은 끊겨 있었고, 일부는 관리소홀로 파손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음향신호기 역시 버튼 색이 노란색이 아닌 곳 4개소, 높이가 규정 미달·초과하는 곳은 17개소로 확인됐고, 안내음성에서 횡단보도의 방향을 엉뚱하게 안내한 곳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번 점검은 지난달 과천시 고등학생이 전달한 ‘과천시 시각장애인 보조설비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것”이라며 “앞으로 전수조사를 통해 잘못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대대적으로 정비, 시각장애인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 공연예술축제가 25일 열린 제13회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축제 예술/공연’ 부문 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은 지역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지자체에 수여되는 상으로, △방문객 인지도·만족도 △지역민 지지도 △콘텐츠 차별성 △안전관리체계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평가해 수상한다. 과천공연예술축제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1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기록했으며, 특히 시민 안전을 위한 조치가 돋보였다. 또, 축제 행사장을 잔디마당과 운동장으로 확대하고, 싸이의 폐막 공연에 사전 예약제를 도입, 축제 진행을 원활하게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형 공연 외에도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50여 개의 다양한 공연과 지역 전통예술 공연부터 클래식, 마임, 서커스,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인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공연예술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돼 기쁘다”라며 “올해도 시민들이 공감하는 다양한 공연과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전국에서 최고의 문화예술축제로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보행자 도로가 확보되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던 과천 세곡마을 구리안로에 보도가 신설된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산책길로 잘 알려진 교동길은 스토리텔링을 담은 스토리 로드(Story Road)로 탈바꿈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구리안로 길은 과천지식정보타운 입주와 세곡마을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으로 보행자가 늘고 있는데도 보도가 설치돼 있지 않아 그동안 주민들이 교통안전을 위한 보도 설치를 요구해 왔다. 시는 이 같은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15억원을 들여 지식정보타운~사기막골 1.4㎞ 구간에 너비 2m 규모의 보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 실시설계와 토지보상 등이 마무리되면 바로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민들의 산책길로 잘 알려진 교동길도 직장인과 시민들이 가장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된다. 교동길은 도로 폭 5~8m, 길이 500여m 규모로 이곳은 가로수가 잘 가꿔져 있을 뿐만 아니라 도로 환경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줘 직장인과 시민들이 산책로로 이용하고 있다. 시는 현재 포장된 아스콘을 걷어 내고 이곳에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 로드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로는 보도 형태의 블록으로 시공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위해 따뜻한 색채도 추가할 예정이다. 교동길 개설 공사는 이미 설계가 완료된 상태이며 공공디자인 심의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보행자가 안전하고 스토리가 있는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구리안로에 보도를 설치하고 교동길에는 스토리 로드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며 “이 두 사업이 완료되면 이 도로는 안전하고 걷고 싶은 도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시가 지식정보타운(지정타)을 통과하는 송전탑 철거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정타 내 송전탑은 의왕포일2지구부터 지정타를 통과하는 약 2.86㎞ 구간에 7개가 설치돼 있다. 지정타 지구에는 5개가 위치하고 있다. 지정타 송전탑 철거는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지중 관로공사와 송전케이블 인입공사, 송전탑 철거 등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다음 달부터 지중 관로 송전케이블 인입공사를 시작으로 4월 송전탑 휴전, 하반기부터 송전탑 철거 등을 진행한다. 이 공사는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정타 송전탑 지중화 공사는 2020년 착수했으나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개설공사 지연과 노선 변경 등으로 당초보다 지연됐다. 이로 인해 교통 불편과 함께 건강 및 안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입주민과 입주 기업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이와 관련,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전 등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민·관·공 전담반(TF)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이들은 사업 시행자 등 공사 주체와 주민, 기업 등이 직접 소통, 공사 진행 상황과 각종 불편사항 등에 대한 내용을 공유키로 했으며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해 사업의 투명한 진행과 효율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회의는 사업 시행자와 주민, 입주 기업이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시공 일정과 철거 계획을 확약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다. 앞으로 LH 및 한전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 송전탑 지중화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팝, K-푸드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K-경마도 세계 경마를 주도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지난해 6개 전 대륙, 24개국에 한국 경마를 수출해 총 1천2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 경마를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K-콘텐트로 발돋움시킨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아시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 4대륙에 수출하던 한국 경마 경주실황을 남미와 아프리카에 이어 전 대륙에서 실시간으로 한국 경마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시장을 확대했다. 그동안 누적 매출은 7천50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한국 경마의 글로벌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실황 해외 수출’은 한국마사회가 시행하는 경마 실시간 영상과 영어 중계, 경마정보를 해외에 수출하는 사업으로 한국 경마의 상품성과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또 K-콘텐트로서 경마의 가치를 높이고 수출 산업으로서의 경마를 재조명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전 대륙에서 실시간으로 즐기는 한국 경마, 매출 규모 역대 최고 경신 2013년 12월, 싱가포르에 첫 시범 송출한 이래 한국마사회 경주 수출 사업은 양적·질적으로 성장했다. 한국마사회는 한국의 주요 경주를 해외에 소개하는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모든 수출 경주에 대한 영문 분석 자료를 수입국 및 해외 경마팬들에게 제공하는 등 한국 경마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국 경마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경마가 중단되는 등 한국 경마 사상 초유의 위기 속에서도 경주 수출 사업의 성장은 계속됐다. 한국마사회는 경마 중단으로 인한 매출 급감, 말 산업 붕괴 위험 등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수출 판로를 확보하는 등 보다 공격적인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2021년 16개국, 2022년에는 22개국에 한국 경마 정기 수출을 성공적으로 확대하며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지난해는 전통적 아시아 경마 강국이라고 평가받는 마카오와 싱가포르가 경영난 등으로 경마장 문을 닫자 한국마사회는 마카오와 싱가포르의 빈자리를 K-경마로 채웠다. 또 K-경마 세일즈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남미와 아프리카 대륙에 한국 경마 실황을 수출하는 계약이 체결했다. 이로써 6개 전 대륙의 총 24개국에 정기 수출되는 한국 경마의 1분기 매출액 27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23년 대비 13% 향상된 수준으로 ‘역대 최다 수출국’에 이은 ‘역대 최고 매출’ 성과다. 이 같은 성과는 한국마사회가 수출 경주에 대한 영문 분석 자료를 수입국 및 해외 경마팬들에게 제공하고 주요 경마시행체 대상 한국 경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국마사회는 올해도 경주 수출 사업은 외부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도약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보이는 한국 경주 실황의 가장 큰 매력은 ‘안정성’이다. 공기업이 경마 시행을 주관하기 때문에 공정성이 담보되며 뚜렷한 사계절과 기후조건에도 1년 내내 경주를 시행한다는 점이 수입국들의 관심을 끌었다. ■ K-경마, 이제 ‘경마 선진국’ 목표로 질주 102년 역사의 한국 경마가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게 된 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경마를 제공하기 위한 경주로, 경주마 훈련시설 등 인프라 개선과 조교사·기수 등 경마 전문인력 역량 강화, 마권 발매를 위한 전산 시스템 고도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한국은 2016년 2군급이라고 할 수 있는 PARTⅡ 국가로 인정받았다. 같은 해 한국마사회는 한국 경마 사상 최대 규모 상금인 총 17억원을 걸고 최초로 국제초청경주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시행했다. 경마 강대국인 미국, 영국, 일본, 홍콩 등의 경주마들과 경쟁하며 한국 경마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게 목적이었다. 2019년 마침내 처음으로 한국 경주마들이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두 경주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한국 경마가 한 단계 발전했음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한국 경주마의 해외 경마무대 도전도 꾸준히 이어졌다. 2019년 3월, 서울 소속 경주마 ‘돌콩’이 당시 약 120억원의 세계 최대 상금을 자랑했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컵 결승에 깜짝 진출하며 전 세계 경마팬들을 놀라게 했다. 같은해 11월에는 부산경남 소속 경주마 ‘블루치퍼’가 세계 최고 경주 중 하나인 미국 ‘브리더스컵’ 경주에 출전해 3위를 기록하며 세계 경마계에 한국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 경주 실황 콘텐츠 세계적 수준 한국 경마가 글로벌 스탠더드와 함께 세계적 인지도를 갖추기 시작한 것인 2군급인 PART2 국가로 인정받은 2016년경부터다.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경마를 제공하기 위한 경주로 경주마 훈련시설 등 인프라 개선, 조교사·기수 등 경마 전문인력 역량 강화, 마권 발매를 위한 전산 시스템 고도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낸 성과였다. 마사회가 PART2 국가보다는 PART1 국가에 주로 배정되는 브리더스컵 챌린지 경주 지정을 이끌어낸 비결은 바로 2013년 싱가포를 대상으로 시범 추진해온 경마 실황 중계영상 수출사업이다. 12년 만에 6개 대륙, 24개국으로 확장된 것이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보다는 해외에서 한국 경마의 체계적 시행능력과 스포츠로서의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빠르게 K-경마의 외연을 확장시켜 나갔다. 영국의 경주수입 관계자는 “한국은 오랜 기간 수준 높은 경주 실황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영국의 경마팬들에게 수준 높은 경주와 분석자료를 선보일 수 있어 매력적”이라며 한국 경마 실황 수입의 강점을 꼽았다. 정기환 회장은 “한국 경마 실황 수출 사업은 안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마사회는 전 세계 16개국만이 속해 있는 PARTⅠ 경마 선진국 진입과 더불어 글로벌 톱5 말산업 선도 기업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입주한 기업체 중 지방세 특례제한법을 위반해 감면받은 취득세를 추징당한 업체가 2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추징세액만 53억원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방세 특례제한법에 따라 사업시설용으로 직접 사용하기 위해 신축 또는 증축해 취득하는 부동산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분양, 임대하는 경우 최초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은 입주자에 대해서는 취득세의 35%를 경감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정당한 사유 없이 취득일로부터 1년이 경과할 때까지 해당 용도로 사용하지 않거나 해당 용도로 직접 사용한 기간이 4년 미만인 상태에서 매각 또는 증여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경우 감면받은 취득세를 추징하도록 하고 있다. 과천시는 2024년 12월 말 기준 취득세 감면 업체는 533곳이며 세액은 221억원이다. 시가 2023년부터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입주한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득세를 감면받고 관련 규정을 위반해 취득세를 추징당한 업체는 236개 업체로 세액만 5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용도대로 사용하지 않다가 적발된 업체가 193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임대 36건, 매각 7건 등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800여개 입주업체 중 50%만 진행한 결과여서 올해 추가로 조사하면 이보다 더 많은 업체가 취득세를 추징당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해 1-3블록 과천 플랫품과 4-5블록 지에프 알앤디 등 업체에 15억원의 취득세를 감면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11-3 다원시스 업체 등에 13억원의 취득세 감면을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에 취득세 감면 일몰 기간은 올해 12월까지이며 감면 후 목적 외 사용으로 추징률이 높아 올해 일몰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는 올해에도 취득세를 감면받은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감면 목적 외로 사용할 경우 감면받은 취득세를 추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일 오후 2시 30분께 과천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과천터널 안에서 40대 A씨가 모는 코나 차량이 앞서가던 카렌스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후 앞 차들이 충격에 의해 연쇄적으로 부딪히면서 5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A씨 등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씨에게서 음주 등 다른 법규 위반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차량간 차선 변경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방자치제는 민주주의와 지방분권을 기반으로 하는 행정형태로, 지역주민이 직접 선출한 단체장이 지방행정을 처리하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장과 기초·도의원은 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특히 지자체장과 기초 의원들은 지역주민의 손에 의해 선출되기 때문에 임기 동안 주민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지방자치체가 부활한 지가 30년이 지났는데도 도내 다수 지자체에는 각종 민원으로 인한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현안을 제때 해결하지 않을 때나, 자치단체의 정책으로 개인적으로 손해를 입을 때,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혐오시설을 설치하려 할 때는 지자체장을 비난하는 행위는 다반사로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주민의 민원은 항상 옳은가. 이제는 이런 문제를 따져 봐야 한다. 시장, 군수는 선출직인만큼 주민들이 반대하는 정책을 고집하지 않는다. 그러나 도시형성과정에서 필수 시설은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여기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힐 때 딜레마에 빠지는 것이다. 최근 과천시의 현안 중 하나가 지식정보타운 공영주차장 설치문제다.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사업이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과천시는 지난 19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시는 공영주차장에 대한 필요성과 안전성 확보 등에 대해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어 주민들의 반대의견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아무 조건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그러던 중 한 주민이 신계용 시장에게 “점 보고 정책을 추진하느냐, 어떻게 이런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느냐”고 항의했다. 이에 신 시장은 어떻게 이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느냐며 대응했다. ‘점을 보고 정책을 추진하느냐’는 발언은 나가도 너무 나갔다. 사업설명회의 본질을 왜곡하고, 희화화 부분이 크기 때문이다. 찬·반 토론에는 예의와 품격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선출직이라고 해도 한 지역을 책임지는 시장에게 한 발언치곤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결국, 설명회는 아무 소득 없이 고성만 남긴 채 끝이 났고, 다음날 열릴 예정이었던 2차 설명회는 장기간 연기됐다. 현재 지식정보타운은 전체 8천여가구 중 5천300여가구(1만6천여명)가 입주했고, 800여개 기업체가 입주를 완료해 유동인구만 3만여명이 이르고 있다. 앞으로도 공동주택과 기업체 등의 입주가 이어진다. 지식정보타운은 지하철역이 현재 공사 중이기 때문에 유일한 교통수단은 마을버스다. 지식정보타운 입주민과 기업인들은 교통지옥이라며 마을버스 증차를 요구하는 등 교통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주민의 요구에 시는 이곳에 공영주차장을 설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의 반대 입장과 지식정보타운 주민들의 고충을 저울에 달면 어느 쪽이 더 무거울까? 신계용 시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 본다.
과천에서 청년들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청년 낭만 프로그램이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된다. 올해는 ‘찾아가는 청년 낭만 프로그램’을 신설해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등지에 청년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청년들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청년 낭만 프로그램은 청년들의 관심 분야에 맞춘 강연과 교육으로 청년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과천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청년정책이다. 시는 앞서 지난 한 해 동안 총 52종의 프로그램이 153회 진행했으며, 신청 개시일 당일 마감률이 50%를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같은해 8월부터는 장애 청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장애인 인식 개선과 장애 청년 역량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 프로그램은 청년 세대의 관심 추세와 건강 증진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고, 기질 검사 해석 상담, 러닝 클래스, 초콜릿 꽃다발 만들기, 캐릭터 도시락 만들기, 디지털 드로잉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명사 특강’도 준비돼 있다. 경제전문가 박정호 교수(‘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저자)를 초청해 ‘2025년 경제 전망과 청년세대 재테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미국 행정부 교체와 새로운 기술 도입 등의 경제 변화를 분석하고, 실질적인 경제 지식과 재테크 방법을 듣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계용 시장은 “올해 청년 낭만 프로그램은 청년들의 다양한 관심과 요구를 반영해 마련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관내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문화와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과천 중앙동 한 상가건물 옆 골목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았다. 20일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낮 12시15분께 인근 상가에서 점심을 먹고 카페에 들렀던 경비교통과 이환석 경장과 양정훈 경사는 매캐한 냄새를 맡고 화재 발생을 직감했다. 두 경찰관이 즉시 카페 밖으로 나와 확인한 결과 폐지 더미에서 불꽃이 치솟고 있었다. 위험을 감지한 이 경장은 곧바로 카페 건물 복도에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화재 현장으로 뛰어가 불길을 잡기 시작했다. 동시에 양 경사는 인근 과천소방서로 달려가 화재 발생 사실을 알렸다. 화재 현장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불이 난 지점 바로 옆에는 도시가스 배관과 전기자동차가 주차돼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더욱이 강한 바람까지 불어 소화기 한 통만으로는 불길이 잡히지 않았다. 이에 두 번째 소화기까지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불은 5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경찰의 신속한 대응이 없었다면 인명 피해는 물론 대형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컸다. 이환석 경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다. 앞으로도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