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 박주리 의원은 25일 과천시 관내에 설치된 시각장애인 교통보조시설물이 규정에 어긋나거나 관리소홀로 파손된 사례가 많다며, 이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과 24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신호기와 점자 보도블럭 등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일부 시설물이 판손돼 있는 등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각장애인의 이동을 위해 설치한 점자블록은 조사 구간인 1.68km중 15%인 250m만 설치돼 있었으며 특히 중앙공원 진입로의 점자블록은 끊겨 있었고, 일부는 관리소홀로 파손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음향신호기 역시 버튼 색이 노란색이 아닌 곳 4개소, 높이가 규정 미달·초과하는 곳은 17개소로 확인됐고, 안내음성에서 횡단보도의 방향을 엉뚱하게 안내한 곳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번 점검은 지난달 과천시 고등학생이 전달한 ‘과천시 시각장애인 보조설비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것”이라며 “앞으로 전수조사를 통해 잘못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대대적으로 정비, 시각장애인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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