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야, 정말 미안해” 강상준<안성 공도초등3> “상준아, 나 열이 많이 나” 노란색 연필 모양의 지우개가 내 머리카락을 잡아 당겼습니다. “상준아, 나는 다리가 아파” 이럽ㄴ엔 파란색 우유 모양의 지우개가 내 옷을 잡으며 말했습니다. “나도 아파” “나는 곧 죽을 것 같아”여기저기서 지우개들이 마구 소리를 질렀습니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다시는 안그럴께. 제발 용서해줘…” “엄마, 엄마” 나는 큰소리로 엄마를 부르며 엄마 곁에 가서 누웠는데도 자꾸만 꿈 생각이 나서 무서웠습니다. 여전히 지우개들이 쫓아오는 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문득 낮에 지우개로 로보트를 만든 것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지우개가 아주 많습니다. 문구점에서 산 것도 있고 선물로 받은 것도 있고 학교에서 스티커 많이 모아 선생님께서 칭찬하며 주신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의 지우개를 많이 가지고 다닌답니다. 그런데 오늘 낮에 심심해서 그 지우개를 가지고 만들기를 하였던 것입니다. 칼로 자르기도 하고, 송곳으로 파내기도 하고, 연필로 콕콕 찔러 그림도 그리며 로보트를 만들었답니다. 너무 잘 만든 것 같아 누나에게 자랑까지 했었습니다. 그리고 책상 위에 멋있게 올려놓았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지우개들이 꿈에 내게 와서 아프다며 눈물을 흘린 것입니다. 저는 많이 후회했습니다. 말을 못하는 지우개라고, 나한테 꼼짝 못하는 지우개라고 하찮게 생각했던 것입니다. 내가 글시를 틀렸을 때 지우개가 없으면 지울 수 없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학용품을 아껴 써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함부로 하고,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앞으로는 지우개를 한개씩만 필통에 넣어 가지고 다닐 것이며, 정말 아껴쓸 것입니다. “지우개야, 정말 미안해”
에너지 절약 김사온<수원 영일초등 4> 우리나라에는 석유 같은 에너지 자원들이 별로 없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소는 석유가 나는 나라에게 비싼 돈을 주고 석유를 사온다. 이처럼 에너지 자원이 그리 풍부하지 않은 나라에서 에너지 자원을 마구 쓰면 막대한 피해를 얻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전기조차도 소중하고 아껴야 한다. 우리는 조그마한 것이라도 아끼고 보호해서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나라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외출을 하거나, 장기간 집을 비울때는 무심코 킨 전깃불 하나가 에너지 자원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 만약에 우리가 에너지 자원을 살아있는 생명이라고 생각해 보자. 우리는 그 생명을 절대 죽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에너지 자원을 하나의 생명으로 여기고 소중히 다루자. 그럴때에 우리나라는 세계가 인정하는 강대국이 될 것이다. 요즈음에는 자동차가 너무 많아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우리가 자동차를 사용하지 안ㄶ고 걸음을 많이 걷는다면 건강에도 좋아지고 무엇보다 에너지 절약을 아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아낄 수 있는 에너지 자원이 무엇이 있을까? 아마 전기를 사용하는 것 일것이다. TV나 냉장고 등이 그 예이다. TV를 보는 시가는 조그만 줄여도 전기를 절약할 수 있고 여행을 갔다 올때에 냉장고의 전원을 끄고 가면 상당히 많은 양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앞으로도 에너지 자원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자. 우리나라가 강대국이 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자
헨젤과 그레텔을 읽고 유민경<평택 진위초등2> 헨젤과 그레텔아! 새엄마와 아빠에게 버림받아 숲속에 둘만 남았을 떼 얼마나 무섭고 겁이 났니? 나였으면 그자리에서 벌벌 떨다가 기절하고 말았을 거야. 그래도 너희들은 용기를 잃지 않고 숲속에서 과자로 된 집을 뜯어먹다가 마녀에게 잡혔지. 마녀에게 잡혀서도 지혜롭게 행동해서 마녀에게 잡혀 먹히지 않고 마녀를 죽이고 보물을 가지고 아빠에게 돌아와서 행복하게 살게 되어서 참 기뻤어. 나는 너희들을 보면서 무서움을 잘 이겨내는 용기와 지혜로움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어. 이제부터라도 두려움과 무서움을 버리는 착한 어린이가 되겠어.
비 김수아<평택 진위초등2> 구룸한테서 비가 내린다. 비는 구름이 땀 흘리는 것이다. 구름한테서 비가 내린다. 비는 구름이 식물들 물 주는 것이다. 구름은 알고보니 많은 일을 한다.
고운 햇살들에 잔치 신동<수원 한일초등2> 가슴이 콩당콩당 우리 차례다 연습 할땐 잘했는데 앞에서니 떨린다. 엄마아빠 우렁찬 박수소리에 우리들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햇님도 방긋 웃으며 고운 박수를 보내주신다.
비무장지대 지뢰제거 폭파소리가 축가처럼 들려왔다. 산새들, 짐승들, 초목들도 일제히 환호했다. 한반도 가슴 적시는 임진강 물고기들은 남북이 없었다. 어울려 산다. 총 대신 삽을 들고 남북 군인들이 닦은 길 남방·북방한계선, 군사분계선 무너진 자리에 새 길이 열렸다. 경의선 철길을 날마다 북행열차여, 달려라! 동해선 개성공단 연결도로 금강산 관광도로가 비단길보다 아름답구나! 마침내 밝아오는 한반도의 새벽 지뢰밭 변하여 오오, 한반도의 낙원 되어라! 비무장지대!비무장지대! /임병호
독후감/의좋은 형제 곽중한<수원 헌일초등 2> 나는 그책을 보고 감동했다. 남들은 조그만한 것 가지고도 싸우는데 그 형제는 귀한 벼를 몇섬 씩이나 주려고 밤중에 몰래 다 주려고 하다니 나는 우리가 참 부끄럽다. 그 형제들은 벼를 주기전에 이런 생각을 했다. 형:‘동생은 새로 살림을 시작하였으니, 아무래도 살림에 들어가는 것이 더 많을거야. 내가 동생 몰래 볏섬이라마 더 보태주어야지’ 아우:‘형님댁은 우리보다 식구가 더 많을 뿐 아니라 조상님들 제사도 지내야 하니 나보다 양식도 훨씬 더 많이 들거야. 옳지 이 밤중에 형님 몰래 볏섬이나마 형님댁에다 갖다놓고 와야지’나는 이렇게 좋은 책을 사람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동시/술래잡기 박수빈<평택 지장초등 4> 주사기와 하는 술래잡기 술래는 주사기 나는 이리도망 저리도망 주사기는 이리쫓아 저리쫓아 결국엔 잡히는 나 주사기는 장난삼아 엉덩이를 한 대 ‘쿡’찌른다. 주사기는 미안한 마음이 드는지… 솜하나 선물로 엊어준다.
산문/거울 박유진<파주 봉일천초등 5> 나는 거울입니다. 사람들의 얼굴을 비추어 주는 거울 말이에요. 아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람들의 얼굴과 마음을 비추어주는 거울이죠. 어 저기! 뚱뚱한 신사 한분이 나의 앞에 멈추셨어요. 그런데 아주 좋은 일이 있으셨나봐요. 얼굴에 인자한 미소가 가득 하니까요. 신사 분은 중얼거리셨지요. “장애인을 돕고나니 기분이 뿌듯한걸?”나는 장애인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기분이 좋았어요. 신사분이 남기고 간 자리엔 행복이 남아 있었어요. 그리고 몇 분이 흘렀을까? 어떤 소년이 내 앞에 모습을 나타냈어요. 잔뜩 인상을 찡그린 모습은 너무 우스꽝스러웠고 누가 봐도 싸웠다는 것을 짐작하게 만들었어요. 소년은 중얼거렸죠. “씨 나쁜자식 다시 그자식을 상대하나 봐라.”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지요. 그러다가 소년에게 선물을 주기로 했어요. 아까 신사분이 남기고 간 미소와 행복을요. 그리고 나니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지만 나에게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도 남겨있지 않았지만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너무나도 많이 남아서 난 많은 행복을 느꼈지요. 난 또 기다릴 거예요. 사람들이 나에게 줄 사랑과 희망과 꿈을…
동시/첫눈 오는날 박지은<화성 팔달초등2>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눈을 보내실 때 그 눈이 모이고 모이면 첫 눈이 온걸 알 수 있지. 하지만 눈이 오지 않아 하늘만 물끄러미 쳐다보지 다음날 지나도 다음날 지나도 오지 않아. 학교에서 창문만 쳐다보는데 하늘나라 선녀님이 마음을 알아 주셨나 하늘에서 눈이 첫 눈이 내려와 마음을 설레이게 해.
동시/자전거 유민경<평택 진위초등 2> 발로 돌리면 쌩쌩 달리는 자전거 쌩쌩 달릴 때마다 상쾌한 바람이 내 얼굴을 어루만지고 자전거를 타면 시원함이 하늘을 나는 것 같다. 자전거를 씽씽 타고 우주여행 떠나고 싶다.
동시/장미꽃 이소희<평택 지장초등 4> 우리집 장미는 빨간 장미 울긋불긋 빨간장미 담넘어 옆집은 하얀장미 색깔은 없지만 아름다운 하얀장미 우리집 장미와 옆집 장미가 결혼하면 예쁜 분홍장미
독후감/가시고기를 읽고 이정현<평택 이충초등 3> 가시고기는 참 슬픈 이야기이다. 다움이는 엄마도 없고 백혈병 환자이다. 그러나 하나 있는 아빠도 폐암에 걸린다. 그러자 아빠는 영국에 있는 다움이 엄마에게 다움이를 보내려고 정을 떼며 혼자 눈물을 흘리다 죽었다. ‘죽는다’또는 ‘죽었다’라는 말은 우리에게 슬픔을 안겨주지만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는 것 이니까 축하해 줄 만한 일이다. 우리 할머니도 얼마전에 돌아가셨다. 엄마가 어른들하고 이야기하는 걸 보면 우리 할머니도 폐암말기였다고 한다.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는 좋은 곳으로 가셨으니까 나는 슬프지 않다.
일기문/내친구 태연이 이현진<의왕 왕곡초등 4> 학원을 갔다가 와보니 피아노 선생님께서 기다리고 계셨다. 그런데 엄마께선 좋은소식이 있다고 하셨다. 3학년 때 내 단짝이었던 태연이가 외할머니 댁에 와있다고 놀으라고 하셨다. 나는 그말을 듣고 꿈만 같았다. 매일 놀으라고 안하시던 엄마께서 놀으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피아노 선생님께서는 렛슨을 일찍 끝내주셨다. 놀이터로 뛰어갈때 내몸에 풍선을 단 것 같이 가벼웠다. 놀이터에는 태연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난 태연이가 있는 쪽으로 다가가서 놀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주머니에 동전이 있어서 태연이와 같이 문방구로 갔다. 우리는 빼빼로를 사먹으면서 시간이 8시쯤이 되었다. 태연이가 엄마께서 밥먹으러 오라고 하셔서 간다고 했다. 벌써 헤어져서 아쉬었지만 다음에 또 만날기회가 있다는 걸 생각하니 참 좋았다. 태연이는 참 좋은 친구야…
동시/친구 임태일<의왕 왕곡초등 4> 힘들때 옆에서 위로해 주는 친구 외로울때 옆에 같이 있는 친구 친구는 그런 것인가? 진정한 친구는 힘들고 어려울때 항상 기댈수 있는 친구 내가 먼저 그런 친구되어 끈기와 용기로 도움주며 살아 가야지
동시/허수아비 홍동형<하남 고골초등 4> 우리학교 정원에 있는 허수아비 사람의 정성으로 태어난 허수아비 로봇으로도 변신할 수 있는 허수아비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자기를 뽐내는 허수아비 자기가 더 예쁘다고 하는 허수아비 우리 학교를 지켜주는 허수아비
평택 진위초등2/양정연 아장아장 걷는 예쁜 내 동생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 같아요. 나는 봄볕에 피어나는 노란 개나리꽃처럼 환한 아이에요. 하얀 목력꽃 같은 우리엄마 싱그러운 꽃내음 같아요. 살랑살랑 부는 바람 우리 몸을 감싸듯이 우리아반 우리들을 감싸안은 꿋꿋한 소나무 같아요. 우리가족 모두는 꿈나무 가족이에요.
화성 팔탄초등2 김혜선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눈지붕에도 내려온 눈온 세상 하얀 옷을 입었다 나무도 지붕처럼 하얀 눈 옷을 입었다. 우리들은 여러 가지 옷을 입었다. 나무랑 지붕은 부러워한다. 우리들은 여러 가지 옷을 입었는데 지붕이랑 나무는 하얀 옷만 입었으니까 부러워한다.
성남초등3 김용성 단풍잎은 불만지만 앗! 뜨거워 내 마음도 뜨겁다 은행잎은 꼬리 달린 부채 마음까지 차가워진다.
하남 고골초등3 조다현 시끌벅적 시끌벅적 허수아비 구경꾼들. 싱글벙글 싱글벙글 웃고있는 허수아비. 새색시 허수아비, 농부 허수아비, 대한민국 허수아비, 종류가 다른 허수아비. 줄줄이 줄줄이 꼬리 잡고 서 있네 꼬마 허수아비들 어른 허수아비 사이에 끼어 힝글벙글 웃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