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이웃의 모습에서 사랑 배우기 ’초록정거

<독서감상문>이웃의 모습에서 사랑 배우기 ’초록정거장’을 읽고 홍예은<수원 칠보초등5>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픔을 겪는 11살짜리 주인공을 통해 이웃의 여러가지 모습을 주제로 한 조영훈 작가의 ‘초록 정거장’을 읽었다. 요즘 통계자료를 보면 하루에 평균 250명씩 어른들이 이혼을 한다고 한다. 이 책의 사건은 승우의 엄마 아빠가 의견이 맞지 않아 이혼한 일이다. 책 속의 푸름이는 엄마를 따라 그대로 집에 남게 되었다. 그러나 승우는 아빠를 따라 한강 앞에 있는 집에 전세를 얻어 살았다. 그 집에는 이웃이 참 많았다. 영선이라는 여자아이의 집도 있었다. 핸드폰 할아버지를 비롯해 화가 아저씨, 달빛 아줌마의 집도 있었다. 그리고 승우가 좋아한 가을이의 가을이의 집도 있었다. 이 집에 이웃들은 승우처럼 가족간의 아픔을 갖고 있었다. 승우가 좋아한 가을이는 어릴 적에 가을이 아줌마에게 입양이 되었고 핸드폰 할아버지의 고향은 댐이 생겨 물에 잠기게 되었으며 아들이 할아버지를 남겨두고 이민을 갔다. 그리고 달빛 아줌마는 중학교 때 눈이 멀어 남편에게 매일 매를 얻어맞는다. 씩씩한 영선이의 아버지는 회사가 부도나자 가출하셨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어려운 삶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살고 있다. 아무리 고향에 댐이 생겨도 핸드폰 할아버지는 화가아저씨께 고향을 생각하며 그림을 그려달라고 한다. 달빛 아줌마는 매를 많이 맞지만 화분에 물을 주며 꽃을 정성스럽게 키운다. 화가 아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지만 그림을 그리기 위해 모든 정신을 그림에 쏟아 붓는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을 만나고 나니 나도 생각한 바가 많다. 이제부터라도 현실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모든 일에 희망을 갖고 살고 싶다. 또한 나만의 감정을 생각하기보다는 가족의 마음을 배려해 주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더 나아진 나의 모습을 갖고 싶다. 나는 여태까지 이혼과 사랑의 아픔을 주제로 해서 쓴 책을 많이 읽어보았지만 이번 같이 생각을 많이 한 것은 처음이다. 나에게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해준 만큼 이책은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비록 많고 간단한 것 같지만 그 속에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이 책의 머리말에 보면 벽장안에 갇힌 도마뱀을 위해 10년동안 다른 도마뱀이 먹이를 물어다 주었다. 하찮은 미물도 우정과 사랑, 인내를 아는데 만물의 영장이라 칭하는 우리 사람이 이런 사랑, 인내, 책임을 모른다면 우리는 도마뱀보다 못한 동물이 될 것이다. 나아가서 어른들도 이 책을 읽으면 어린이들의 아픔도 헤아릴 수 있어 깨달은 바도 많을 것이다.

<편지글>훌륭한 일꾼 든든한 기둥

<편지글>훌륭한 일꾼 든든한 기둥 백문향<수원 효성초등6> 아버지께 아버지 안녕하세요? 저 철부지 문향이예요. 꽃셈 바람에 조심스럽게 고개 내민 목련이 아름다운 4월이에요. 아빠 요즘 회사 일로 얼마나 힘드세요? 버스 운전하시는 일도 힘드시지요? 아빠와 같은조 아저씨께서 아프셔서 쉬시지도 못하고 일하셨잖아요. 그래서 매일밤 끙끙 앓으시는 소리를 들으면 제 가슴이 아파요. 너무 과로하시지 마세요. 요즘 너무 수척하세요. 사장님께서 너무 잘못 하시는 일아 많다고 걱정을 많이 하시지요? 열심히 일하시는 아저씨와 아줌마들의 월급을 제대로 주시지 않는다고 한 숨을 푹푹 쉬실때면 어린 저의 가슴도 미어지는 것 같아요. 또 보통리 주민들을 위해서 시간표까지 만드셔서 앞장서시는 아빠를 존경합니다. 예전에는 아빠의 직업이 부끄러운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자신보다는 남을 위해 열심히 땀흘리시는 아빠를 보며 제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었어요. 새벽이면 동네 한바퀴를 돌면서 쓰레기를 주으시지요. 그런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교훈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 덕분에 저도 쓰레기를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아빠 전 항상 아빠가 자랑스러워요. 아빠가 회사를 위해 항상 힘써 주시며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힘드실까? 하면서도 회사의 많은 직원을 위해서는 참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빠, 아빠가 계신 모든 곳에서 꼭 필요하신 분이라는 자랑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사에서는 훌륭한 일꾼 저의 집에서는 든든한 기둥이 되어 주신 점도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아빠를 믿고 따르는 가족과 회사 동료들을 위해 이제부터는 건강도 생각하세요. 항상 건강도 지키시기를 빕니다. 이렇게 아빠 자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아빠, 항상 건강하시고 사랑해요! 2000년 4월 2일 아빠를 사랑하는 문향이 올림

<생활문>강아지와 카페트

<생활문>강아지와 카페트 한규진<수원 영동초등4> 이제 한 달만 기다리면 우리 가족이 생긴다. 강아지가 오기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의 같은 라인에 여자 친구가 살고 있다. 그 친구 다영이의 할머니께서 개를 키우시는데 이번에 새끼를 네 마리나 낳았다고 한다. 그래서 다 키울 수 없는 할머니는 친척들에게 나누어주는 데, 그 중 한 마리가 우리 집으로 오기로 되어 있었다. 한 달동안 강아지가 죽지 않고 살아서 우리 가족이 되기를 빌었다. 우리는 수컷을 원하였다. 그 이유는 다영이네 강아지가 암컷이기 때문이다. 나중에 잘 키워서 서로 결혼시킨 다음 새끼를 생기면 다른 사람이나 친척에게 또 나누어주기로 하였다. 나는 걱정이 생겼다. 우리 집에 올 강아지가 젖 때기 전에 죽으면 어쩌나 괜한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 아빠가 문제였다. 엄마보다 아빠는 강아지를 아파트에서 키우는 것을 싫어하셨다. 그렇지만 나와 동생 규현이와 나누는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마음이 변하셨다. 드디어 허락을 하신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다. 강아지가 오기 전에 카페트를 샀는데 강아지의 발자국이 나 있었다. 우린 강아지가 그려 놓은 줄 알고 강아지처럼 좋아라 겅중겅중 뛰었다. 강아지가 빨리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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