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신규 확진자 11일만에 50명대

광주와 의정부 재활병원 등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기지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1일 만에 50명대로 다시 진입했다. 경기도는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4천851명이다. 도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일(53명) 이후 11일 만이다. 도내 코로나19는 재활병원과 요양병원, 소모임, 직장 등을 고리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광주시 초월읍 SRC재활병원에서는 지난 16일 간병인 A씨가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A씨의 가족 3명과 지난 12일 퇴원한 환자도 확진판정을 받는 등 16~17일 이틀간 28명이 추가되며 관련 확진자는 총 51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전체 5개 병동 가운데 A씨가 근무한 2개 병동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한 채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보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 호원동의 재활전문 병원 마스터플러스 병원 관련해서도 3명 추가돼 지난 6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총 63명이 됐고 서울 강남구 콜센터 관련 도내 확진자는 7명 늘어 총 8명이 됐다. 이 밖에 동두천 친구 모임 관련 1명(누적 25명), 양평 건설업 근로자 관련 1명(누적 12명)씩 확진자가 추가됐다.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확인된 산발적 감염 사례는 고양과 성남 등 5개 시에서 7명 나왔으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1명 나왔다. 김해령기자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 4층 19일 격리해제

진료가 중단된 마스터병원 코로나19 집단발병으로 코호트 격리된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 4층은 19일, 3층은 오는 21일 격리가 해제된다. 다만 진료재개 여부는 병원 측이 방역계획을 세워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은 뒤 가능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8일 의정부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해 코호트 격리된 마스터플러스병원의 5층과 3~4층 중 4층은 19일 해제된다. 4층에는 환자 55명, 의료인 2명 등 57명이 격리돼 있다. 이들은 이날 격리해제 전 검사가 진행 중이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3층은 오는 20일 검사를 거쳐 오는 21일 해제될 예정이다. 3층엔 환자 47명, 보호자 16명, 간병인 25명, 의료인 8명 등 96명이 격리돼 있다. 5층은 격리됐던 환자 23명, 보호자간병인 19명 등 42명이 지난 13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돼 비어 있다.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3일 만에 한 차례씩 진행하고 있다.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확진자는 이날 자가격리자 중 1명이 해제를 앞둔 검사에서 확진돼 오후 2시 현재 모두 64명이 됐다. 자가격리자는 모두 180명이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안성병원으로 이송된 격리자 중 3명이 확진됐다. 의정부시 보건소 관계자는 코호트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해제된다. 그러나 확진자가 나오면 격리기간은 연장된다. 격리해제와 진료재개와는 별개다. 진료를 재개하려면 경기도 승인을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광주 SRC재활병원 18명 추가 확진…사흘새 51명

광주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SRC재활병원(초월읍)에서 1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간호사 1명, 물리치료사 3명, 작업치료사 1명, 행정직원 1명, 환자 8명, 간병인3명, 보호자 1명 등이다. SRC재활병원에선 지난 16일 간병인 1명(광주시 84번 환자)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617일 이틀간 28명(간병인 11명, 환자 9명, 보호자 9명)이 확진됐다. 또 지표환자인 광주시 84번 환자의 가족 3명과 지난 12일 퇴원한 환자 1명도 확진 판정이 났다. 이에 따라 SRC재활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51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전체 5개 병동 가운데 84번 환자가 근무한 2개 병동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한 채 병원 직원과 환자 등 62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전수 검사 대상에는 SRC재활병원을 방문한 인접한 SRC요양병원 직원 83명도 포함됐다. 광주시보건소 관계자는 SRC재활병원 이외에도 SRC요양병원 직원들이 재활병원을 왕래한 만큼 SRC요양병원 직원과 환자 400여명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51명의 감염 경로와 함께 세부 동선, 접촉자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광주=한상훈기자

인천시, 정부에 홀덤업소 고위험시설 지정 요청…추가 확진자는 ‘2명’

인천시가 3일 만에 13명의 확진자가 나온 홀덤업소(홀덤펍)에 대한 관리 강화를 추진한다. 시는 16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홀덤업소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핵심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도록 조치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홀덤업소는 주류와 부수적으로 간단한 안주를 판매하면서 게임테이블을 설치해 홀덤(카드게임) 등의 게임을 즐기는 곳이다. 이날까지 남동구의 한 홀덤업소에서는 이곳 직원이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직원과 방문자 10명, 접촉자 3명 등 총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는 홀덤업소를 영업장 내부 환경 및 영업방식의 특성상 밀폐도, 밀집도, 군집도, 지속도 등 방역관리 위험도가 매우 높은 방역 사각지대로 판단했다. 특히 현장 조사에서 시설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이곳은 좁은 공간 탓에 개인별 거리두기가 어렵고 장시간 상주하거나 게임 칩을 공유하고 있어 방역이 취약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시는 지난 14일 인천에서 영업 중인 홀덤업소 27곳에 대한 긴급 점검을 하고, 15일 업소 출입문에 방역수칙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한국스포츠홀덤협의회에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이와 함께 홀덤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방역수칙 이행여부, 사행행위 등을 점검에 위반사항을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김혜경 건강체육국장은 이번 집단 확진자 발생으로 홀덤업소가 방역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확인, 정부에 고위험시설 지정을 건의했다며 지정 전이라도 시 자체 점검을 통해 방역수칙이 준수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천에서는 해외입국자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부평구에 사는 20대는 15일 폴란드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후 검체검사를 받아 양성이 나왔다. 또 60대 서구 거주자는 이달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남구 거주자와 접촉해 받은 검체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까지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993명이다. 이민수 기자

경기도 신규확진 8명..도내 요양병원 346곳 전수검사 실시

정부가 수도권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노인주간보호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16만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다음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경기도 내 요양병원 346곳, 정신병원 1곳 등이 검사 대상이다.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합동으로 위험도가 높은 시설ㆍ집단에 대한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방역조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지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66일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경기도는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4천752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6명, 해외유입 2명이다. 하루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10일(5명) 이후 약 10주 만이다. 동두천 친구 모임 관련해 2명(안산ㆍ부천)이 추가 감염돼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경기도의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확인된 산발적 감염 사례가 수원과 성남, 안양 등 3개 시에서 나왔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1명이 나왔다.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방역당국은 집단발병 사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어 긴장을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