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 소속 7개 의회가 경기동북부공공의료원 남양주시 유치에 한목소리를 낸 가운데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4일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경기동북부공공의료원의 남양주시 유치를 위해 7개 시군 의장들께서 한마음 한 뜻으로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남양주시는 혁신형 공공의료원 설립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앞서 남양주시의회는 공공의료원 남양주시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남양주시 유치’ 챌린지를 추진했다. 공공의료원의 남양주시 유치 염원을 담아 기획된 해당 챌린지는 남양주시의회를 중심으로 경기 동부권 시군의장협의회 소속 7개 의회(남양주·성남·광주·하남·이천·양평·여주) 의장들이 동참했다. 동부권 도민들의 필수 공공의료 확보를 위해 선봉에 선 남양주시는 지역 의료 불균형 문제를 짚고, 공공의료원의 남양주 유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남양주 중진료권역은 남양주시와 구리시, 양평군, 가평군을 포함해 약 110만 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지역 책임의료기관이 없다. 지역 책임의료기관은 지역 필수의료 연계·협력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정부의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의 핵심시설로, 도내 지역 책임의료기관은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안성, 포천 등에 위치한 경기도의료원이 대부분 지정돼 있다. 주광덕 시장은 “남양주에 공공의료원이 설립되지 못한다면 경기 동부의 외곽 지역은 응급의료와 필수의료 역할을 하는 공공의료 혜택을 과거에도, 미래에도 누릴 수 없게 될 것”이라며 “남양주시는 보건복지부의 적격성 심사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가장 높고, 공공의료원의 흑자 운영까지도 기대되는 유일한 후보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8월 남양주시 백봉지구를 찾아 현장실사를 마쳤으며, 이달 중 최종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홍균 경기동부상공회의소 회장이 3일 오후 경기동부상공회의소 제8대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 조성대 남양주시의장, 김수섭 남양주세무서장, 이계문 남양주도시공사 사장, 이인철 경복대학교 부총장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취임식 행사는 가수 윤태규의 공연을 시작으로 내·외빈 소개, 공로패 전달식, 취임사, 임원 소개, 내빈 축사, 축하케잌 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홍균 회장은 “경기동부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게 돼 영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지역 경제 발전과 회원사의 발전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대안 발굴 및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해 지역 경제의 구심점으로 그 기능과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광덕 시장은 축사를 통해 “탁월한 리더십과 동시에 친화력이 높으신 이 회장께서 회장이 되셔서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 회장께서 경기동부상공회의소를 슈퍼 성장시키실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이 자리에 모이신 모든 분들께서 이 회장께 힘을 실어주시고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부정적이고 시대흐름에 맞지 않은 차별적 행정용어를 시민 중심의 긍정적 언어로 개선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주광덕 시장은 지난 1월 우리글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공공문장 바로쓰기’ 자치단체장 소통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상은 시민이 읽는 각종 안내문 등을 알기 쉽고 정확한 글로 선보이고, 공직자 국어 능력 향상에 애쓰는 등 공공문장 바로 쓰기에 모범을 보인 자치단체장에게 주는 상이다. 주 시장은 취임 이후부터 업무보고나 회의 시 행정용어를 순화해 공무원들에게 알리고, 인식개선과 실천을 이끌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시는 누군가를 위축시키거나 사회적 낙인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구태의연한 행정용어를 개선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낡고 침체된 느낌의 ‘구도심’은 ‘원도심’으로, ‘출산장려금’은 인구감소현상에 대한 정부와 지원자의 관점이 아닌 수혜자의 관점에서 ‘출산축하금’ 등으로 순화한다. 이와 함께 보호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을 뜻하는 ‘보호종료아동’은 ‘자립준비청년’으로 바꿔 불러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청년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대체한다. 또한 ‘경력단절여성’은 경력이 끊겼다는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는만큼 ‘경력보유여성’으로 순화해 재취업을 희망하는 여성을 존중하고, 이들의 권익을 증진하고자 했다. 이어 ‘다문화’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의 공존을 뜻하던 초기 취지와는 달리 내국인과 구분 짓고 차별하는 용어로 변질돼 다양한 이주 배경을 가진 공동체라는 의미의 ‘이주배경주민’, ‘이주배경학생’ 등으로 개선한다. 주 시장은 3일 열린 9월 월례조회에서 행정용어 개선에 대한 그간의 생각을 전하면서 “무심코 사용하는 행정용어가 우리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차별의 언어가 아닌 화합과 배려의 언어로, 시민이 존중받는 공공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행정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시는 개선이 필요한 행정용어를 적극 발굴해 행정용어 순화사례를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에 알려 동참을 이끌고, 중앙부처 건의를 통해 조례 개정 등 용어 사용의 근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주차공간이 없어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3일 오전 11시20분께 남양주시 평내동 상가 앞. 이곳에서 만난 주민 정훈씨(36)가 손사래를 쳤다. 그는 상가에서 400여m 떨어진 공영주차장에 겨우 차량을 주차할 수 있었다. 남양주 평내·호평·다산·별내동 등지의 상가 주차난으로 불법 주차하는 차량이 많아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평내·호평·다산·별내동 상가 골목에는 차량 한 대가 지나가기 힘들 정도로 불법 주차된 차량이 많다. 특히 점심·저녁시간대는 보행자도 위험할 정도로 골목 곳곳에 차량들이 줄을 지어 불법 주차하고 있다. 일부 차량은 주정차금지 표시가 무색하게 주정차금지구역에 불법으로 세워져 있다. 불법 주차된 차량 주인은 대부분 식당 및 주점, 카페 등을 방문한 손님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 남병호씨(37·남양주 호평동)는 “호평동 상가 골목이 주차할 곳이 없고 저녁에는 주차 자체가 힘들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해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홍역을 앓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산동도 예외 없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근처 상가 골목을 중심으로 점심시간 때 불법 주차된 차량이 줄지어 섰고 주정차금지구역 내 약 500m 거리에 10대 넘게 불법 주차돼 있다. 별내동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카페거리를 필두로 불법 주차된 차량이 빽빽이 서 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다산동 공영주차장 및 주차면수는 일곱 곳 314대이고 별내동 공영주차장 및 주차면수는 10곳 404대, 호평·평내동 공영주차 및 주차면수는 각각 세 곳 402대, 1곳 258대 등이다. 이들 지역 상주 인구가 다산동 13만여명, 별내동 8만1천여명, 호평·평내동 각각 5만6천여명·3만8천여명인 상황에 공영주차장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및 올해 주정차 단속건수 현황은 다산동은 지난해 4만2천7건에 올해 3만691건, 별내동은 지난해 2만7천277건에 올해 1만8천293건으로 집계됐다. 호평동은 지난해 1만453건에 올해 8천465건이고 평내동은 지난해 4천97건에 올해 4천723건으로 나타났다. 불법주차 단속이 매년 4천건이 넘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평내·호평동은 부지가 없어 주차장 확보가 어렵고 평내동에 개인 땅을 빌려 임시주차장 두 곳을 운영 중”이라며 “평내동은 평내도서관 앞 부지에 공영주차장을 준공할 계획이 있고 다산동은 다산역 환승주차장 포함해 네 곳, 별내동은 차량 12대 주차 가능한 노상주차장 한 곳을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고정형·주행형 폐쇄회로(CC)TV와 단속구역을 늘려 불법 주차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 주차 발견 시 안전신문고 앱, 다산콜센터 120 및 시청 등에 신고를 당부했다.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남양주시 유치에 경기동부권 시·군의장 협의회가 한목소리를 냈다. 남양주시의회는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남양주시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경기동부권 시·군의장 협의회가 참여하는 챌린지를 추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지난 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됐으며, 남양주시의회 등 경기동부권 시군의장협의회 소속 7개 의회(남양주시의회, 성남시의회, 광주시의회, 하남시의회, 이천시의회, 양평군의회, 여주시의회)가 동참했다. 이 챌린지는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최종 부지 선정을 앞두고 남양주시의회가 제안해 이뤄졌다. 챌린지에는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남양주시로! 라는 문구가 담겼으며, 영상에는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남양주시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는 의장들의 메시지가 포함됐다. 경기동부권의장협의회 회장인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은 “우선 적극적으로 지지하여 주신 경기동부권 시·군의장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의 최소한의 필수 공공의료 확보라는 절박함 속에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남양주시 유치를 총력 지원하고자 이번 챌린지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남양주시의 우수한 입지요건과 배후수요, 20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하여 염원을 표명한 것을 볼 때 남양주시는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최적의 요지”라며 “공공의료원의 남양주시 설립은 경기도의 균형발전과 경기동부권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양주시의회는 남양주시와 함께 공공의료원 남양주시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2일 시청 집무실에서 최진태 신임 남양주남부경찰서장과 첫 환담회를 가졌다. 이번 만남은 지역사회 치안과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환담회에서 주광덕 시장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에 대한 상시 단속을 요청했다. 시와 경찰서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무질서한 사용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이용자들의 안전한 이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주광덕 시장은 “최진태 서장의 부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남양주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역 내 각종 범죄 예방과 안전망 강화를 위해 경찰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진태 서장은 “지역사회의 안전과 치안 행정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청과 시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남양주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남양주소방서(서장 조창근)는 소속 소방관이 비번 중에 연소 중인 전기 화물차량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소방에 따르면 남양주서 소속 김재훈 소방사는 비번 날인 지난 31일 오후 12시4분께 남양주시 진접읍 내곡리 한 도로변에서 본인 차량을 운행 중 연기가 나는 전기 화물차를 발견하고, 자신의 차에 비치된 차량용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압을 시도했다. 이를 목격한 강남소방서 소속 김동한 소방교도 즉시 119에 신고하고 적극적으로 가연물 제거 작업에 나섰다.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추가 방수 작업과 안전 조치를 통해 화재를 완전히 진압해 큰 피해 없이 마무리했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폭발 등의 위험이 있어, 두 소방관의 신속한 대응이 큰 피해를 방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조창근 서장은 “비번 중에도 화재 초기 진압에 나선 김재훈 소방사와 김동한 소방교의 용기와 헌신 덕분에 이번 사건이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며 “이들의 신속한 대응은 전기차 화재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향후 더욱 강화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교훈이 됐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지식산업센터 관리권을 차지하기 위해 서류를 위조한 일당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씨와 30대 남성 B씨 등 2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25일 남양주의 국내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 건물관리단 총회에서 관리인으로 선임되기 위해 건물소유자 등의 동의 없이 위임장을 위조해 관련 기관에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022년 6월 준공한 이 지식산업센터 관리업체를 통해 임시관리인 행세를 하다 C씨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관리권 다툼을 벌여왔다. 이 건물은 분양된 약 1천700개 호실이 납부하는 월 관리비만 10억원 가량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 6월 C씨가 정식으로 관리인으로 선임된 뒤 지난 1월 재선임 됐는데도 자신들이 관리권을 차지하기 위해 집합건물 소유주 50%의 동의를 받았다는 허위 주장을 펼쳤다. A씨는 B씨를 통해 소유자 100여명의 동의 없이 위임장을 위조했고, 이를 지자체에 제출해 불거진 관리비 징수 혼선, 건물 관리 부실 문제 등의 피해는 고스란히 소유주와 임차인들의 몫이었다. 지난해 5월부터 8월 현재까지 관련된 접수 민원만 60여건에 달했으며, 이 중에는 재물손괴, 업무방해, 폭행 사건 등도 포함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서류를 확보하고,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과 건물 소유자·임차인 100여명 전수 조사 등 6개월에 걸친 수사로 A씨와 B씨의 혐의를 밝혀냈다.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는 1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 내에서 2일 베트남 독립기념일 79주년을 맞아 베트남 이주민들을 위해 베트남 독립기념일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베트남 독립기념일 행사는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가 주최, 경기도 및 남양주시의 보조금 지원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남양주베트남공동체 단체를 비롯해 남양주시가족센터 공연단, 베트남 이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베트남 국가를 제창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남양주베트남공동체의 부채춤 공연, 다문화 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남양주시가족센터 소속 동아리 ‘댄싱 투게더’의 춤 공연, 노래자랑·장기자랑 등이 펼쳐졌으며, 행사 참석자들을 위한 베트남식 카레국수 나눔으로 마무리됐다. 행사에 참석한 이주민 윤서아씨(29)는 “한국에서 독립기념일 행사하는 게 너무 좋다”고 말했고, 이한나씨(28) 역시 “먼 나라에서 독립기념일 행사를 해서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장유미 남양주베트남공동체 회장(51)은 “20년 넘게 한국 생활 하면서 베트남 독립기념일 행사 소감이 매우 기쁘고 행사를 개최한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 그리고 대한민국에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영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장(56)은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이주민들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도 달래주고, 한국 내 베트남 공동체 구성원들의 유대감과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의 연대감을 고취시키고자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1850년대부터 100년에 이르는 긴 세월 동안 프랑스 식민지배의 아픔을 겪었다가 1954년 디엔비엔푸 전투에서 프랑스에 승리해 독립을 쟁취했다. 이어 남북으로 분단된 역사를 겪었다가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에 승리해 1975년 통일을 이뤘다. 베트남 독립기념일은 1945년 9월2일이다. 2차 세계대전 중 당시 베트남은 프랑스와 일본의 이중 지배를 받았고, 1945년 일본이 패망하고 연합군에게 항복 문서를 조인했던 날을 독립기념일로 기념됐다.
경기 남양주의 한 도로에서 비틀거리며 걷던 남성이 길가에 정차 중인 도로 공사용 차량을 몰고 달아난 황당한 행각이 그대로 공개됐다. 1일 경찰청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공사 차량은 이제 제겁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서다. 영상 속에는 노란색 입간판 뒤에서부터 비틀거리며 걷는 A씨가 등장한다. A씨는 도로변에 세워져 있던 하얀색 트럭을 바라본 뒤 비틀거리며 갑자기 그쪽으로 다가갔고 잠기지 않은 차량 문을 열었다. 그러더니 A씨는 이 차량을 몰고 그대로 달아났다. ‘공사 중이라는 내용을 알리는 대형 방향 지시등'이 설치된 공사 차량이었다. 뒤늦게 이를 알아차린 작업자들이 차량을 쫓아가지만, 역부족이었고 바로 112에 “누가 트럭을 가져갔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트럭의 이동 경로를 예측, 모든 도주로를 차단하고 기다렸으나 한참을 지나도 해당 트럭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비틀거리며 걸었던 만큼 술에 취했다고 생각, 멀리 가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했고 최초 범행 장소로 돌아가 주변을 수색했다. 이윽고 경찰은 주택가 이면도로에 세워져 있던 트럭을 발견했다. 도난 트럭과 동일한 차량임을 확인한 경찰은 사라진 A씨가 만취한 상태에서 편의점 파라솔에 앉아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경찰은 확보한 폐쇄회로(CC)TV와 피해자 진술 등을 통해 A씨를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으로 체포했다. 한편 경찰은 추후 조사 과정에서 차량의 불법영득의사가 확인되지 않아 자동차 등 불법 사용죄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