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부류 도매법인 구리청과㈜가 4일 2022년 도매시장 온라인 거래 지원 사업 시범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aT)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영도매시장 도매법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B2B 온라인 경매 도입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공모는 온라인 거래 도입 필요성(20점), 사업계획의 적정성(50점), 도매시장 온라인 거래 도입 여건(30점) 등의 지표를 기준으로 심사했다. 계량 점수 10점 만점・비계량 점수 81.2점으로 총 91.2점을 획득한 구리청과㈜가 평가 대상 중 1등으로 시범사업자에 최종 선정됐다. 구리청과㈜는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aT)로부터 1억 한도 내(별도 자부담 30%이상) 사업비를 지원 받게 됐다. 구리청과㈜는 오는 12월까지 온라인 거래 전략을 마련하고, 시스템 구축 및 사업 시행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사전 워크숍을 개최해 출하자, 중도매인, 매매참가인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구리청과㈜는 시행 첫해인 오는 2023년 토마토, 사과, 고구마, 양파, 버섯, 고구마 등 시범품목 거래금액 20억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석우 구리청과㈜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온라인 거래를 도입, 유통과정의 다변화를 선도하겠다”며 “출하자는 수취가 향상을, 소비자는 신선한 농산물을 적정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은 “이번 온라인 거래 지원 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도매시장 온라인 거래 문화가 잘 정착되길 바라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유통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에 적극 참여, 공영도매시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동수기자
구리시 갈매동에는 예전부터 자연마을 형태를 간직해 온 담터마을이 있다. 지난 39년 이후 경춘선이 개통되면서 갈매동 내 갈매리와 나눠져 지금에 이른다. 마을은 서쪽으로 작은 야산들이 마치 마을을 담으로 둘러싼 듯해 담터로 불렸다. 이 마을은 담터만의 민속신앙과 풍습이 전해온다. 우선, 담터도당굿이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갈매도당굿은 할아버지신을 모시는데 반해 담터도당굿은 할머니신을 모신다. 그래서 당주가 여성인 점이 특징이다. 도당굿 굿터에는 마을공동제의에 사용되는 제사상, 병풍, 수저, 그릇, 촛대 등 일체의 물건들과 축문이 보관된 당집과 음식을 준비하는 석수간, 창고 건물 등이 있다. 담터 굿터는 국유지였으나 마을에서 공동 구입, 지금은 마을 공동재산으로 관리되고 있다. 담터만의 독특한 주거문화도 간직하고 있다. 1960년대 북한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주축이 돼 대형 양계장이 10여곳 신축됐고 1970년대는 캐비닛 공장이 들어서기 시작됐다. 이에 따라 공장 근로자들이 대거 유입됐고 식당, 다방, 당구장, 양복점, 이발소, 중국음식점 등이 생겨났다. 이처럼 마을에 인구가 급속하게 유입되면서 주거지가 생겨났다. 하지만 개발이 제한되면서 빈 축사 또는 집 지붕 처마를 연결, 방 하나와 작은 부엌 하나가 딸린 기형적인 주거 형태가 늘어났다. 이들은 공동화장실을 이용했고 많게는 20~30여채가 한 가옥에 같이 사는 모양이 됐다. 이 같은 독특한 문화적 가치를 간직한 담터마을이 지난달부터 갈매역세권(담터지구) 개발로 철거가 시작됐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순간이다. 담터에 대한 보존이 시급한 점에 착안, 구리문화원(원장 안영기)이 기록화 작업을 서둘러 지난 2일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삶의 기억’이란 책자를 발간했다. 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주관으로 진행해 온 기록화작업은 각종 고문서자료, 구리시지, 각종 문헌, 담터마을 어르신들의 생생한 삶의 증언 등을 통해 이뤄져 의미를 더한다. 안영기 구리문화원장은 “담터마을은 이제 도시 개발로 인해 정답던 이웃과 함께 살았던 소중한 인연은 끊기겠지만, 훗날 이곳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옛 담터 사람들의 삶의 흔적과 담터의 전통문화에 대한 향수는 계속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제9대 구리시의회의 1차 지향점은 의회 본연의 책무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추를 강도 높게 작동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의 기관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 시정에 반영하는데 한 축을 담당하는 의회 역할 수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그 선봉에 권봉수 의장이 전면에 나섰다. 권 의장은 “과거 권위주의적 구태를 과감히 벗어 던지고 진정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9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소감은. 저에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것은 8년 간의 의정 경험을 살려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고 엄숙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주민자치와 시민복지 증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구리시를 ‘살맛나는 마을 품격있는 시민’으로 만드는데 의원들과 함께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 모범적인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반기 의정활동 기본 방침은. 우선, 살맛나는 구리시를 이끌어가는 의회가 되겠다. 생활 민원 현장을 직접 찾아 그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고 여성과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편에서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 또 합리적인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 의회’를 만들겠다. 비판을 위한 비판에서 벗어나 집행부에 대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고 견제하며 구체적인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겠다. 마지막으로 ‘품격 있는 의회상’을 구현하겠다. 주요 정책 결정이나 의회 운영에 있어 민주적인 절차를 중시하고 의회의 권한은 시민으로부터 부여 받은 것임을 명심하고 바른 정치를 실현하겠다. -시민과 집행부와 소통 방안은. 시민과 의원들 간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항상 의장실을 열어 놓아 누구든지 언제든지 대화가 가능하도록 하겠다. 시민의 제안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눈과 귀가 돼 집행부를 감시하며, 손과 발이 돼 일하는 의회의 참 모습을 보여주겠다. 잘한 것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잘못한 것은 비판과 시정을 통해 구리시 발전을 이끌어가는 견인 역할을 하겠다. 시민과 집행부의 갈등으로 생기는 여러 현안에 대해서는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의회는 시민의 대변자로서 시의원 모두가 당리당략(黨利黨略)을 떠나 시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 할 것이다. 언제나 의회를 향해 보내주시는 시민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 잘 할 때는 아낌없이 칭찬과 격려를 해 주시고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는 비판과 매서운 회초리를 당부 드린다. 구리=김동수기자
구리시가 사노동 일원에 대해 성장관리권역 조정 등의 방식으로 테크노밸리 등을 중심으로 4차산업(반도체) 연구단지 조성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백경현 시장은 북부권역 시장·군수 간담회 특별강연을 위해 동두천을 방문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이 같은 내용으로 보고하고 협조를 당부했다고 2일 밝혔다. 백 시장은 이날 원 장관과 간담회를 통해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조정과 4차산업 연구단지 조성(테크노밸리), 한강변 100만평 스마트 그린시티(콤팩트시티 건설) 등 추진을 건의했다. 민선7기 때 추진된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이 4차산업 연구단지 조성사업(테크노밸리)으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이 100만평 그린시티(콤팩트시티) 등으로 각각 대체되는 모양새다. 백 시장은 일부 성장관리권역 조정 등의 방식으로 과밀억제권역인 사노동 일부 지역을 성장관리권역으로 편입하고 과밀억제권역 내 행위 완화를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등을 건의했다. 현재 국토부가 추진 중인 E커머스 물류단지 대신 4차산업(반도체) 연구단지 유치를 위해서다. 토평동 스마트 그린시티 건설을 위해 GTX-E노선 연계(토평동 정차역 반영) 등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도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민선7기 한국판 뉴딜사업(물류특화단지 조성) 현장인 사노동 일원은 현재 해당 사업을 위해 LH 등 관련 기관이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 중인데다 해당 부지가 지난 3월 환경 2등급으로 격상되면서 사실상 새로운 유형의 개발이 어려운 상태다. 게다가 대체녹지 조성방식도 쉽지 않다는 국토부 해석까지 있어 사업 변경은 녹록찮을 전망이다. 백경현 시장은 “국토부장관 건의를 시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지속적으로 교류, 시민이 원하고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교통환경 마련과 산업단지 유치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구리시를 비롯 남양주시와 가평군 등 3개 시·군을 관장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구리센터가 문을 열었다. 센터는 이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에 대한 정책 자금 지원 등 본격적 업무에 나섰다. 공단 구리센터는 지난 27일 윤호중 국회의원과 백경현 구리시장, 권봉수 구리시의회 의장 및 공단 허영회 부이사장과 김권용 구리센터장,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리시 인창동 소재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센터는 앞으로 관내 4만8천여 사업체를 대상으로 창업과 경영개선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과 정책자금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또 소상공인 협업화·조직화 지원을 통한 협업생태계 조성은 물론 재기희망 소상공인을 위한 전업 및 재창업 지원, 전통시장 별 특색 있는 시설, 경영 지원 및 화재, 재난 예방 지원 등에 나선다. 센터가 관할하는 사업체는 구리 1만1천652개소, 남양주 3만766개소, 가평 5천680개소 등 총 4만8천여개 업체에 달한다. 허영회 공단 부이사장은 개소사를 통해 “공단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상공인 긴급 대출, 재난지원금, 재도전 장려금 지급 등을 담당하며 소상공인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해 왔다”면서 “그동안 이 지역에 센터가 없어 하남센터까지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는데 앞으로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호중 의원과 백경현 구리시장 등은 축사에서 “센터 설립으로 지역 내 소상공인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에 77개 센터를 두고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640여 명의 소상공인과 1천500여 곳의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정책 자금 등 각종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지사장 김득락)가 지사 내 헬기장을 적극 개방해 아차산 등 인근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악 사고에 적극 대응, 소중한 인명을 구조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사 구리지사는 27일 구리소방서(서장 박철수)와 응급구조체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산악사고 구조 시 헬기장 이용 협력 ▲재난사고 대응훈련의 인력·장비 상호 지원에 나선다. 그동안 석유공사 구리지사 인근 아차산 등의 경우, 등산객이 붐비는 주말을 틈타 산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나, 수도권 동북부에 헬기 착륙장을 갖춘 병원이 거의 없어 인명 구조에 어려움 많았다. 이에 구리지사는 지사 내 헬기장을 적극 개방해 인명을 구조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실제로 올해 아차산 등에서 사고를 당한 응급 환자는 10여 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은 지사 헬기장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득락 구리지사장은 “산악 안전사고 발생 시 지사가 보유한 헬기장 등 시설물을 적극적으로 개방해 신속한 응급 구조체계 확립으로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철수 구리소방서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의 협력 체계가 더욱 강화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향후 산악사고 응급 이송과 재난 대응에 대한 상호 협력으로 구리시의 안전 문화가 더욱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국제로타리 3600지구 구리지역 5개 로타리클럽 회장단은 26일 삼계탕 봉사 활동을 가졌다. 이날 제공된 삼계탕 1천여 그릇은 3600지구 성정 최관준 총재가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계탕 봉사는 구리중앙로타리 클럽과 대한노인회 구리지회가 사전 논의를 통해 이뤄졌으며, 중복인 이날 수백여명의 어르신에게 맛깔스런 삼계탕이 제공돼 이웃 간 훈훈함을 자아냈다. 권규향 회장은 “한여름 삼복 더위를 맞아 구리지역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할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 힘 닫는 한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구리지역 교육 환경이 학습 및 입시 정보 불균형 해소 등의 방법으로 대폭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김한슬 구리시의원은 구리시의회 제314회 임시회 중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이처럼 주장하며 구리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 당국 등 각계가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교육을 구리시민의 평등권과 생존권 문제로 규정 짓고 제기되는 교육 현안 해소를 통해 사회 양극화를 해소할 뿐 아니라 긍극적으로 인구 유입 등 도시 발전까지 이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습 및 입시정보 불균형 해소 ▲누구나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학습환경 마련 등을 구리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진학 지도와 관련)향후 계획 수립시, 고3 대상의 단발성 강연이 아닌, 초중고 학년별로 또 희망 진로별로 체계적이고 상세한 진학 정보가 주기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면서 “교육 문제는 학생이나 학부모만의 문제가 아닌, 구리시 발전을 꿈꾸는 모든 의원들과 공직자의 문제이고 나아가 학군 업그레이드를 위한 방안 마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EBS 입시 대표강사로 활동한 바 있는 초선의 김 의원은 현재 구리시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위해 시민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구리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의 올해 화두는 따뜻한 마음 갖기 운동이다. 시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 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을 여는 따뜻한 가슴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믿음과 소통이 오갈 때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반칙과 편법 없는 공정한 사회가 보다 빨리 정착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 방편이자 구리경찰서의 최대 근절 대상은 주로 서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금융사기 보이스피싱이다. 피해자는 물론 가족까지 힘들게 하는 보이스피싱은 반드시 근절시켜야 하겠다는 강한 행보다. 그 중심에 정한규 구리경찰서장이 있다. 정 서장은 올해 초 구리경찰서 서장으로 부임했다. 발령 후 최대 역점 시책은 시민들과 함께 하는 따뜻한 경찰 표상 확립이다. 그는 먼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이틀 동안, 동네를 한 바퀴 돌면서 시민들과 낯을 익히며 먼저 말을 건네는 소통 행보를 가졌다. “처음에 만난 많은 시민들은 왠지 경찰을 어려워 하는 듯 했어요. 하지만, 한 두번 만나다 보니 이제 친근감이 형성돼 가까운 이웃이 된 듯 하네요” 이런 현장 소통을 통해 지역민과 믿음을 쌓은 뒤 꼭 이뤄내고 싶은 치안력을 발휘했다. 바로 보이스피싱 철퇴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에 밤잠을 설칠 때도 한 두번이 아니다. 이같은 열정 때문인지 구리서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크게 줄어드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대면 편취 62건, 비대면 편취 7건, 메신저 피싱 75건 총 144건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 대면 편취 40건, 비대면 편취 8건, 메신저 피싱 54건 총 102건으로 29.2%나 감소됐다. 그가 보이스피싱 근절을 내세운 데는 연유가 있다. 어린 시절 집안 형편은 어머니가 손수레를 끌어야 했을 만큼 가난했다. 대학때까지 궂은 일을 마다 않고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했어야만 했다. 가난과 서민들의 애환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보이스피싱 근절 선봉장이 된 듯 하다. 피해자가 주로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이기 때문이다. 정 서장은 자신에 대한 성찰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함께 하는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 시간 날 때마다 글을 쓴다. 문장마다 진솔함과 온화함이 배어 난다. 틈틈히 써간 글은 어느덧 한권의 책(삶의 여백을 채우는 한Q 이야기)로 선보여 눈길을 끈다. “보이스피싱범의 한 통의 전화는 어렵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인생이 걸린 문제다. 한 사람의 인생 그리고 한 집안이 파산되는 일이 없도록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꼭 지키고 싶다”는 정한규 서장, “제복을 입고 있는 한 보이스피싱은 내 사전에 없다”는 확신에 찬 눈빛에서 건강한 구리지역 사회를 엿보게 한다. 구리=김동수기자
구리 갈매2단지 10년 공공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조기 분양을 위한 1차 감정 평가액 산정에 불응한 채 재감정 절차(경기일보 5월 30일자 12면)에 나선 가운데 구리시의회가 정부와 LH 등을 상대로 분양전환가 산정 방식 개선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구리시의회는 지난 22일 구리시의회 제314회 임시회 중 3차 본회의를 열어 신동화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구리 갈매 2단지 이스트힐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가 산정 개선촉구 건의문’을 만장 일치로 채택했다. 이들은 현재 5년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건설원가와 감정평가금액을 산술 평균한 금액으로 분양전환가격을 책정하고 있지만, 10년 공공임대주택은 인근 주택시세 등을 감안한 감정평가금액에만 의존, LH가 막대한 개발이익을 취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전락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의안은 이에 따라 ▲계류 중인 관련 법률안 조속 통과(국회) ▲분양전환가 산정 관리 감독 철저(국토부) ▲분양 전환 관련 비위 파악 등 공익 감사 촉구(감사원) ▲민원 해결 적극 중재(국민권익위) ▲감정평가 자료 투명 공개 및 충분한 협상(LH) 등 관계 기관을 상대로 5가지 요구 사항 이행을 강력 촉구했다. 신동화 의원은 “불합리한 방식 때문에 갈매 2단지 임차인들은 단기적으로 폭등한 가격을 기준으로 자금을 부담해야 하고, 이마저 불가능한 임차인들은 감당하기 버거운 대출을 받아야만 하는 처지”라면서 “심지어 한국감정평가사협회가 법에도 없는 협회 내규를 근거로 감정평가한 금액을 부풀리는 등 불공정한 행위로 곳곳에 민원이 발생,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갈매2단지의 감정평가금액은 주변 시세에 82%에 육박한데 반해 화성 동탄 23단지는 68%로 파악됐다. 구리=김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