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G유산균이 대장 질환은 물론, 아토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LGG유산균은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GG를 뜻하는 것으로, 프로바이오틱스의 일종이다. 유산균 제조사 덴마크 크리스찬한센 측에 따르면, LGG유산균은 1985년에 건강한 성인의 장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현재까지 어떤 질병이나 부상이 보고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1990년부터 다양한 식품에 사용되어 왔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LGG유산균은 대장질환에 도움을 주며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산성에 강해 대장까지 안전하게 이동, 설사와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장질환에 좋다. 무엇보다 면역력이 높아지면서 아토피 치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LGG를 투입한 집단은 23%가 아토피에 걸렸지만, LGG를 섭취하지 않은 신생아들에게서는 무려 46%가 발병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영준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수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은 우즈베키스탄 의료진을 대상으로 4주간 의료 연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타슈켄트 메디컬아카데미 사르바르 의사(정형외과)와 국립신경외과 전문의료센터 수흐로프 의사(신경외과)는 윌스기념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습득하고, 수술 진행 과정을 참관하는 등 의료진과 함께 현장감 있는 연수 활동을 펼쳤다. 병원 측은 4주의 기간 안에 연수의들이 질환과 관련된 기본부터 최신지식, 수술방법까지 습득하기 쉽도록 연계성을 고려해 연수과정을 구성했다. 특히 연수의들은 두 개의 작은 구멍만 뚫어 내시경으로 보면서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양방향 내시경 수술에 대해 수준 높은 첨단 수술이라며 관심을 기울였다. 우즈베키스탄 의료진들은 귀국하면 윌스기념병원에서 배운 의료기술을 활용해 자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며 외국인을 전담하는 국제교류팀이 있어서 의료 연수기간 동안 언어의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연수를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20일부터 진행한 이번 의료 연수는 경기도 해외 의료인 연수프로그램 중 하나로 마련됐다. 도에서 초청한 10명의 우즈베키스탄 의료진은 도내 8개 병원에서 임상기술과 첨단의료기술을 교육받았다. 윌스기념병원은 2007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최소침습 척추수술 트레이닝센터로 지정되는 등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여러 국가 의료진이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고자 끊임없이 방문하고 있다. 수원 윌스기념병원은 지난해 12월 인도 푸네시의 아몰레게 신경외과의에 이어 올해 4월 몽골 국립전염센터 우간바야르ㆍ바트자야 의사, 인도 바산트 신경외과 등 해외의료진 등의 연수를 맡았으며 몽골, 카자흐스탄, 러시아 의료진의 연수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춘근 병원장은 척추, 관절 질환은 인종과 지역을 불문하고 발생한다며,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윌스기념병원이 가진 최고 수준의 의료 기술을 전 세계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김포우리병원(병원장 고성백)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가암검진사업의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지정병원으로 선정돼 오는 7월부터 대장내시경 무료 검진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장내시경 시범사업은 국가 대장암 검진에서 우선 시행되고 있는 분변잠혈검사에 대해 검진자가 불편함을 느끼고, 개인적으로 대장내시경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등 검진자의 선호를 반영할 필요성에 따라 검진 시 대장내시경을 우선적으로 시행, 결과를 통해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시범사업 지정 병원으로 선정된 김포우리병원은 7월부터 무료 검진을 시행할 예정으로 검진자는 대장내시경 검진 비용 16만원과 조직검사 비용 4~6만원을 국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대상자는 김포지역에 거주하는 만 50세~74세의 주민이 해당되며 5년 이내 대장내시경 수검자 또는 대장암 치료 중이거나 치료 종료된 사람은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고성백 병원장은 이번 시범사업 지정 병원으로 선정된 김포우리병원은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지역에서 유일하게 대장암을 비롯한 각종 암, 뇌혈관, 심혈관 등 중증 질환에 대한 진료 체계를 갖추고 있어 이를 통해 앞으로도 지역 주민에게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우리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행하는 대장암 및 위암 수술 적정성 평가 결과 김포, 강화, 검단 지역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대장암 및 위암 치료 잘하는 최우수 1등급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대장 및 위내시경 검진을 통해 암 등 질환이 발견되면 즉시 치료까지 가능한 원스톱 진료 서비스로 신속성과 전문성을 가진 진료 역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오고 있다. 김포=양형찬 기자
고지혈증 약 페노파이브레이트(fenofibrate)가 요산 수치를 낮추는 치료효과가 함께 있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실제로 얼마나 요산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는지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정주양 교수와 의료정보학과 윤덕용 교수팀은 통풍 환자가 고중성지방혈증의 치료제인 페노파이브레이트를 추가 복용할 경우, 요산 수치를 0.6 mg/dL 낮추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현아 교수팀은 통풍환자 863명을 대상으로 기저질환 및 혈액검사, 약물처방기록을 분석했다. 모든 환자는 요산저하제인 알로퓨리놀 혹은 페북소스타트 중 한 종류를 복용하고 있었고, 이 중 70명(8.11%)의 환자는 페노파이브레이트를 추가로 투여 받았다. 요산저하제와 페노파이브레이트를 함께 복용하는 환자 70명은 과 요산저하제 만을 복용하는 환자군과 비교할 때, 남성이 각각 69명/70명(98.6%), 720명/793명 (90.8%)으로 더 많고, 평균나이가 각각 46.9세, 50.9세로 더 낮았고, 고혈압 발생률은 적었다. 이는 중성지방혈증이 내장 지방 및 음주와 밀접해 남성의 발생 빈도가 더 높고, 상대적으로 요산저하제만 복용한 환자들이 젊어 고혈압의 발생이 적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페노파이브레이트를 추가로 복용할 경우 부작용 없이 중성지방혈증 치료 뿐만 아니라 통풍환자에서 0.6 mg/dL의 요산을 낮추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하면서 환자의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유용한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과학전문학술지 Nature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 학회지 최신호(2018년 11월) 통풍 환자에서 페노파이브레이트의 요산저하 효과/Effect of fenofivrate on uric acid level in patient with gout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송시연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차세대염기서열분석 유전자 패널 검사 시스템(Next Generation Sequencing, 이하 NGS 검사)을 도입하며, 암환자 맞춤형 치료 실현에 한걸음 다가섰다. NGS는 한 번의 검사로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변화를 대량으로 검사할 수 있는 장비로, 환자의 몸에서 떼어낸 암 조직이나 혈액을 통해 신속?정확하게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암의 진단과 치료 방침, 예후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얻을 수 있다. 특히 분석된 자료를 토대로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항암제를 찾아 맞춤 처방할 수 있어 환자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또 유전자변이와 연관된 예후 분석을 통해 치료 반응률과 생존률도 예측할 수 있다. NGS 검사는 기존의 단일 유전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염기서열분석법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기술로, 암, 희귀질환과 관련된 유전자를 한 번에 분석해 검사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성빈센트병원은 비유전성 고형암과 혈액암, 선천성질환 관련 유전자 검사 등에 NGS 검사법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병리과 정지한 교수는 NGS 검사는 선도적인 최신의 암 맞춤 의학시스템으로, 환자 개개인마다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게 한다며 성빈센트암병원을 찾는 암환자들에게 최상의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실현하고, 치료 성적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최근 한림대학교의료원 동탄시뮬레이션센터(이하 동탄시뮬레이션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동탄시뮬레이션센터는 임상에서 각종 상황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 기관이다. 530㎡의 규모로 강연장과 마네킹 기반 시뮬레이션룸, 수술 및 시술 시뮬레이션룸, 디브리핑룸 등 6개의 실습실로 구성돼 있다. 시뮬레이션센터에서는 전문의전공의인턴간호사 등 의료진이 임상에 투입되기 전 인체 모형과 고기능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시술 및 수술을 반복 연습할 수 있다. 의료진의 전문 기술력을 높일 수 있어 의술의 정확도와 환자 안전성도 높아진다. 특히 고기능 시뮬레이터를 적극 활용해 난이도 높은 수술과 다양한 응급상황 등을 실제 상황처럼 연출하고 해결함으로써 전문적이고 현장감 있는 실습이 가능하다. 또 호흡, 맥박, 혈압 등의 활력징후와 심전도 변화를 측정할 수 있고, 신체 절단 및 출혈상황 등을 구현할 수 있어 실제와 같은 외상환자 대응교육이 가능하다. 지역사회 의료종사자, 소방대원, 시민들을 대상으로도 재난 및 응급상황을 대비 교육훈련을 진행하며 준공공시설로서의 역할을 맡는다. 실제 개소 전인 지난달부터 기업체 및 119구급대원들을 대상으로 화학사고 대응교육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센터장을 맡은 외과 박경호 교수는 시뮬레이션 교육자 자격증과 UCLA(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메디컬센터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 개소한 한림대학교의료원시뮬레이션센터의 교육위원으로 활동했다. 교육 프로그램 관리를 맡은 심호연 코디네이터(책임간호사)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중환자 관리경험을 갖고 있다. 박경호 센터장은 동탄시뮬레이션센터 개소로 기존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의료진들이 첨단장비를 통한 체계화된 교육이 가능해져 환자안전이라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의 최우선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화성지역의 공공기관, 기업, 시민들에게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보건의료 교육의 중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열린 개소식에는 한림대학교의료원 윤희성 상임이사, 민경하 경영전략국장,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이성호 병원장, 엄태진 행정부원장 등 주요보직자와 경기도화성오산교육지원청 방용호 교육장, 평택험프리스부대 65의무여단장 데렉 쿠퍼 대령, 용산미군기지 121병원장 앤드류 랜더스 대령, 오산에어베이스 오산미공군병원 캠벨 케이시 병원장, 지역 소방서 및 보건소,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송시연기자
오는 25일부터 음주운전 처벌 기준이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된다. 면허취소 기준은 0.1%에서 0.08%로 낮아지고, 3번 이상 걸리면 면허가 취소되는 삼진아웃제도 이진아웃제로 바뀐다. 하지만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을 며칠 앞둔 지금도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처벌 강화만이 답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병원 다사랑중앙병원 전용준 원장은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지난해 말 처벌이 강화된 윤창호 법이 시행됐지만, 음주운전의 심각성은 여전하다며 새로운 법의 시행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처벌 강화뿐 아니라 전문적인 알코올 치료와 교육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음주운전 재범률이 44.7%로 최근 5년간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 중 재범자가 일으킨 사고가 42.5%에 이를 만큼 상습 음주운전이 심각한 상황이다. 문제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 알코올 치료를 함께 명령하는 외국과 달리 단순히 술 취해 저지른 과실로 바라보는 경향이 높다는 데 있다. 전 원장은 술을 마신 뒤 단속 적발이나 사고 없이 운전을 한 경험을 갖게 되면 걸리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또다시 음주운전을 할 위험이 높다며 만일 습관적으로 음주운전을 반복한다면 평소 알코올 문제가 있는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알코올 문제가 있는 경우 음주운전 경험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다사랑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알코올 의존증 환자 중 운전자 1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 번이라도 음주운전을 경험해 본 환자는 무려 76%(145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61%(89명)는 3회 이상 음주운전을 해 온 상습 음주운전자로 셀 수 없다고 답한 환자도 26%(38명)를 차지했다. 전 원장은 보통 음주운전으로 걸리면 다시는 술 먹고 운전대를 잡지 않겠다고 결심하기 마련이지만 알코올에 중독되면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해 또다시 음주운전을 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며 상습적 음주운전 행태를 보인다면 이미 술을 조절할 수 없는 상태인 만큼 술 취해 저지른 실수가 아니라 알코올 문제를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술에 취해 습관적으로 운전대를 잡는다면 술을 마시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방법이라며 상습적인 음주운전자는 단주를 통해 알코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병원의 치료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레이노병 투병 중임을 고백하면서 레이노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레이노병이란 추운 곳에 나가거나 찬물에 손, 발 등을 담글 때 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작적으로 손가락, 발가락, 코나 귀 등의 끝부분이 혈관수축을 유발하여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순환기계통 질환이다. 1862년 이 질환을 처음 발견한 프랑스 의사인 모리스 레이노(Maurice Raynaud)의 이름을 따 레이노병이라 불린다. 주로 20~40세 여성에서 흔하며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질환이지만 대부분 다른 질병이나 특별한 원인 없이 증상이 발생한다. 전신성 경화증,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등과 같은 원인질환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갑작스런 추위, 스트레스에 노출됐을 때 손가락이 창백해지고 점차 푸르스름해지면서 저리고 아픈 느낌이 생긴다. 손가락 끝에 궤양이 생기기도 한다. 주의사항으로는 손과 발을 따뜻하게 해야 하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기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코 감기약이나 카페인이 든 식품도 피해야 한다. 심할 경우 약물이나 수술치료를 하기도 한다. 한편 조민아는 13일 자신의 SNS에 손발이 끊어질 듯한 추위에 손톱 색까지 보라색으로 변하고 온몸이 저려와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일상생활이 힘든 순간들이 찾아왔다. 내가 앓고 있던 건 자가면역질환이었는데 밝혀진 건 레이노병이고 양성 소견이 의심되는 것들이 있어 추가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보스웰리아가 무릎 관절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보스웰리아는 인도 고산 지대, 중동, 아프리카에서 자라는 나무껍질의 수액을 굳힌 것으로, 한의학에서는 유향으로도 불린다. 2년에 한 번 채취되는 까닭에 '사막의 진주'라고도 불린다. 보스웰리아는 항염증 물질인 보스웰릭산이 염증을 잡아줘 관절염에 도움을 준다. 염증 유발 물질을 억제하고, 동시에 연골 세포의 생존율을 증가시켜 연골의 소모와 생성의 균형을 잡아준다. 특히 보스웰리아는 연골 보호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연골을 보호하는 연골 주사를 놓고 진통제를 처방하는데, 보스웰리아에는 연골 보호와 진통제 기능이 포함돼 있다. 보스웰리아는 물 1리터에 티백을 넣고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 원물은 독성이 있을 수 있어 독성을 제거한 추출물을 먹는 것이 좋다. 장영준 기자
위장 건강에 특효인 매스틱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매스틱은 매스틱 나무에서 추출한 것으로, 그리스의 키오스섬 남부지역에서만 구할 수 있다. 재밌는 사실은 매스틱 나무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면 매스틱을 채취할 수 없다는 점이다. 같은 그리스 내 다른 지역으로 옮겨도 마찬가지다. 매스틱은 나무가 2미터 크기로 자라야 채취가 가능하다. 문제는 매스틱 나무가 2미터 자라는 데 4~50년이 걸린다는 사실. 특히 매스틱은 1년에 한 번, 그것도 150~180그램 정도만 채취가 가능해 매우 귀하게 여겨진다. 매스틱은 5천년 전부터 이미 그리스에서 위 건강 식품으로 섭취했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도 당시 향신료의 가치를 은으로 매긴 것과 달리, 매스틱은 금으로 책정해야 한다고 했을 정도로 귀하게 여겼다. 매스틱에 포함된 주성분이 한국형 위암의 주범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밀도를 낮춰준다. 단순한 소화불량 뿐 아니라, 신경성 위장 질환에도 좋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에게 3주간 매스틱을 투여한 결과 헛배, 더부룩함 등이 사라졌다. 역류성 식도염 또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