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메이크업… 깊고 그윽하게

깊어가는 가을색만큼이나 고운 물 들이고 싶은 화장. 특히 엣지녀의 인기를 타고 고혹적이고 그윽한 눈매를 연출하는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이 대세다. ◇올 가을, 스모키룩을 연출하라최근 종영된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와 인기그룹 2NE1의 인기에 발맞춰 강렬하고 전사적인 이미지의 강한 여성상이 부각되면서, 패션과 메이크업에도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스모키룩 바람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스모키룩은 컬러가 다양하다. 그레이컬러 뿐만 아니라 럭셔리한 골드와 페미닌한 무드의 바이올렛 스모키의 환상적인 컬러 바리에이션을 보여 주는 강렬한 메이크업룩이 올 가을 스타일리더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국제대학 뷰티디자인과 박선영 교수는 특히 올 가을 엣지있는 뷰티메이크업을 위해 다음과 같은 아이섀도 테크닉을 제안한다.▲럭셔리한 골드 스모키를 위한 아이섀도 테크닉=크리미한 질감의 브라운 섀도를 아이라인을 따라 펴 바른다. 화려한 골드 펄감의 아이섀도를 브러시로 블랜딩한 뒤 눈두덩 전체와 언더라인까지 발라준다.▲페미니한 무드의 퍼플 스모키를 연출하는 아이섀도 테크닉=크리미한 질감의 퍼플 섀도를 눈매를 따라 아이라인과 점막을 채워 주고 언더라인의 꼬리부분을 좀더 진하게 그라데이션 해준다. 화려한 바이올렛 펄감의 아이섀도와 연 핑크계열의 섀도를 브러시로 블랜딩한 뒤 눈두덩 전체와 언더라인까지 발라준다. ▲카키그린의 고혹적인 스모키 연출을 위한 아이섀도 테크닉=크리미한 질감의 카키 펜슬로 아이라인을 따라 그려주고, 언더라인 점막까지 채워준다. 은은한 카키 펄감의 아이섀도를 브러시로 블랜딩한뒤 눈두덩 전체와 언더라인까지 발라준다.이밖에 스모키룩에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 아이라인. 펜슬타입은 초보자에게도 아이라인을 쉽게 그릴 수 있고 손으로 쓱쓱 문질러 번지는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브러시는 정교한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할 때 효과적이다. 또한 길고 짙은 속눈썹은 스모키아이와 어우러져 눈매를 더욱 깊고 강렬하게 연출해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을 더욱 깊은 눈매로 만들어준다.

몸에 좋은 가을 별미 “입맛 당기네~”

일교차가 10도씩 나며 찬 바람에 으슬으슬 한기까지 느껴지는 요즘, 뭣보다 따뜻한 온(溫)자가 들어간 것들이 그리워진다. 그 중에서도 뜨거운 국물 후후 불어대며 이마에 송글송글 맺히는 땀방울까지 닦아내면 속까지 든든해 지는 가을 음식이 최고다. 특히 요즘에는 대하가 제철로, 각종 대하를 이용한 요리들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오징어와 새우의 만남 해물전골오징어새우꽃게 등 여러 가지 해물에 채소를 넣고 끓인 음식이다. 전골은 즉석에서 끓여가며 먹는 음식으로 동식물성 재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다.▲재료=오징어 마리, 새우 4마리, 꽃게 1마리, 굴 50g, 조갯살 50g, 홍합 50g, 물 3컵, 소금 작은술, 양파 ⅔개, 무 100g, 청고추 15g, 홍고추 1개, 파 10g, 미나리 30g, 쑥갓 30g, 물 4컵▲양념장=청장 1큰술, 고추장 1작은술, 소금 1작은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큰술, 후춧가루 ⅛작은술▲만드는 방법①오징어는 배를 갈라 먹물이 터지지 않게 내장을 떼어 내고 껍질을 벗겨, 몸통 안쪽에 폭 0.3㎝ 정도의 간격으로 손질한다.②새우는 씻어서 꼬치로 등 쪽에 있는 내장을 빼내고, 꽃게는 솔로 문질러 씻은 후 등껍질과 모래주머니를 떼어내고 4등분으로 자른다. 굴과 조갯살홍합은 소금물에 살살 씻어 건진다.③분량의 야채를 손질한 뒤, 전골냄비에 해물과 무양파를 담고 양념장과 물을 부어 센불에 10분 정도 끓인 뒤, 고추와 미나리를 마지막에 넣고 2분정도 끓인 후 쑥갓을 넣고 불을 끈다. ◇깔끔, 담백, 고소한 맛 도미맑은탕얼큰하고 시원한 생선탕만큼 속을 든든히 채워주는 가을 아이템도 드물다. 가을에 가장 살이 오르고 기름져 최상의 맛을 내는 도미를 이용한 메뉴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웰빙식이다.▲재료=물 500㎖, 도미 1마리, 요리술 1큰술, 다시마호박당근 적당량, 소금 약간▲만드는 방법①도미는 머리를 자르고 살을 발라내 손질한다.②냄비에 물을 붓고 다시마도미뼈를 넣어 우려낸다.③요리술을 넣고 국물을 충분히 우려낸 후, 다시마와 도미뼈를 건져낸다.④육수에 손질한 도미살을 넣고 끓인다.⑤호박과 당근, 채소를 넣고 끓이면서 기호에 맞게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맛있는 대하치즈구이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요리가 바로 대하다. 가을전어가 강세이지만 비린맛을 싫어하는 신세대들의 입맛에는 고소하면서도 럭셔리한 스타일의 대하를 이용한 구이요리가 인기. 여기에 모차렐라치즈의 부드러운 풍미도 입맛을 자극한다.▲재료=대하 6마리, 백새우살 150g, 모차렐라치즈 , 라임 1개, 녹말가루소금흰후춧가루파슬리가루 약간씩▲새우양념=다진 청피망다진 양파다진 당근 3큰술씩, 다진 마늘참기름청주 2큰술씩, 소금흰후춧가루 약간씩▲만드는 방법①대하는 껍질째 등을 갈라 양쪽으로 펼친 후 내장을 빼고 칼끝으로 두드려 소금, 흰후춧가루로 밑간한다.②백새우살은 내장을 빼고 곱게 다진 다음 분량의 새우양념을 넣고 끈기가 생기도록 치댄다.③대하에 녹말가루를 묻힌 뒤 다진 백새우살과 모차렐라치즈를 올려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노릇하게 굽는다.④구운 대하 위에 파슬리 가루를 뿌리고 반으로 자른 라임을 함께 낸다./권소영기자 ksy@kgib.co.kr

‘ZARA’ 수원 상륙’

세계 최고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ZARA 매장이 서울에 이어 경기 남부권 유통가에서는 처음으로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에 상륙한다.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점장 오일균)에 따르면 ZARA는 25일 그랜드 오픈을 통해 여성복과 남성복 매장을 선보인다.또 캐주얼부터 포멀 웨어까지 방대한 양과 다양한 스타일의 풀 컬렉션을 모두 선보이며 오픈 당일 패션 모델 송경아의 ZARA 오픈 기념 스타일링 클래스를 진행해 이번 가을과 겨울에 한층 더 쉬크하고 엣지있는 패션 스타일링법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전 세계에 패스트패션 신드롬을 일으킨 패션 브랜드 ZARA는 일주일에 2번씩 매장에 신상품을 공급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어 젊은 층을 비롯해 중년층까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ZARA(www.zara.com)는 1975년 스페인 아 꼬루냐(A Coruna)에 첫 매장을 오픈했으며 현재 전 세계 73개국주요 도시에 1천53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Zara의 Creative Team은 250명이 넘는 전문가로 구성돼 대중과 긴밀하게 작업하면서 고유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매장에서 얻은 정보는 매장의 디자인 팀에게 제공되며 고객의 요구사항과 의견이 그대로 전달돼 시장변화에 빠르고 융통성 있게 대응하는 한편 신제품이 일주일에 두 번 매장에 도착하는 시스템으로 지속적인 제품 혁신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장의 인테리어와 윈도우 등 매장 디자인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윤혜성기자 yhs@kgib.co.kr

지친 피부에 휴식을

손- 핸드크림 듬뿍 발라 마사지 얼굴- 꼼꼼히 세안 후 수분공급 다리- 찬물더운물로 혈액순환 명절 연휴를 보내고 나면 피부가 한층 거칠어지기 쉽다. 시댁과 친정을 오가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장거리 이동이 피로를 쌓이게 하고, 기름기가 많은 명절 음식을 먹고 나서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한다.조창한 라마르클리닉 분당점 원장은 명절 기간 동안 갑작스레 변한 스케줄 때문에 평소의 생체리듬이 깨져 전반적인 신체 기능과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다며 이럴 때는 아로마테라피입욕스파 등으로 신체를 이완시키고, 단백질과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섭취하거나 건강식품을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특히 명절에 가장 고생하는 곳이 바로 손. 하루 종일 요리하고 설거지하느라 물 마를 시간이 없고 맨 손으로 세제에 자주 노출되면 손바닥 피부가 갈라지거나 각질이 일어나고 심하면 주부습진에 걸릴 수 있다. 손은 피부가 얇아 노화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각별한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일단 기름과 세제가 남아 있는 손은 따뜻한 물로 깨끗이 씻고, 핸드 크림을 듬뿍 바른 뒤 완전히 흡수될 때까지 꼼꼼히 마사지를 해준다. 명절 기간 동안 무리한 스케줄로 인해 깨져버린 생체리듬은 아로마테라피스파 등으로 보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랩으로 감싸거나 비닐 장갑을 끼면 크림이 충분히 흡수되는 데 도움이 된다.핸드크림 제품은 집중 보습 기능을 가진 것으로 고른다. 손에 집중적으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고 탄력을 주는 주름개선 기능성 핸드 크림 골든 래어리티 핸드 테라피(쏘내추럴), 스팀 마스크 효과를 내는 핸드미 러브 스팀 마시지 힐드 마스크(네이처 리퍼블릭) 등이 있다.또한 피부도 관리해줘야 할 때. 귀성길 차를 타고 오랜 시간 이동해 수분이 부족하거나 오랜만에 진한 메이크업을 하고 제대로 세안하지 않았다면 수분 공급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이밖에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다리가 붓고 통증까지 느낀다면,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 샤워를 10초씩 번갈아 가며 5회 정도 주기적으로 해 주면 좋다. 또한 잘 때 쿠션 등을 괴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거나 다리 마사지젤, 다리 전용 패치 등 마사지 크림이나 패치를 사용해 붓고 지친 다리 피로를 풀어주는 방법도 있다./권소영기자 ksy@kgib.co.kr

가볍게 화장하고… 꼼꼼하게 지우자

■ 신종플루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불안도 늘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면 대부분 감염을 피할 수 있다고 하지만, 매일 지하철과 버스로 출퇴근하는 경우라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기란 쉽지 않다.특히 민감한 피부를 가진 여성들은 얼굴에 매일 바르는 화장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고민이다. 화장이란 결국 피부의 숨구멍을 어느정도 막아버리기 때문. 올바른 화장법을 알아보자.◇ 화장할 때는 호흡기를 자극하지 않도록신종플루는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할 때 나오는 물방울인 비말(飛沫)을 통해 전파되는 일이 많다. 따라서 화장을 할 때 최대한 호흡기를 자극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특히 아이섀도나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등을 사용할 때는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거나 가루 날림이 적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경우 화장이 오랫동안 고정돼 번짐으로 인한 자극을 덜어주기 때문이다.요즘 TV 드라마를 통해 유행을 끌고 있는 윤은혜 메이크업처럼 눈가를 강렬하게 보여주기 위해 스모키 화장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특히 눈 주위에 많은 양의 메이크업 잔량을 남기고 두껍고 진한 아이섀도와 마스카라 등을 이용해야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이밖에 블러셔(blusher) 등 볼 주위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쓰는 화장도구는 가루형이 많아 재채기 및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하고 립스틱 등도 먼지 등이 달라붙기 쉬운 끈적한 립밤(lip balm) 형태나 글로스(gloss) 타입 보다는 매트한 타입이 좋다.◇ 화장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클렌징(Cleansing)비단 신종플루 때문에 클렌징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동시다발적으로 유해한 환경에 노출돼 있는 요즘. 특히 청결에 신경써야 하는 여성들에게 클렌징은 필수다. 화장을 예쁘게 하는 것 만큼 꼼꼼하게 지우는 것이 낮동안 활동하면서 화장과 섞인 노폐물과 먼지를 제거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클렌징은 모공을 위한 것이기도 한데, 모공 속에 알게 모르게 쌓여있는 노폐물이 피부 노화를 일으킬 수 있고 모공을 막아버릴 수 있기 때문에 신종플루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클렌징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또 클렌징을 꼼꼼히 하지 않으면 남아 있는 화장기가 자극을 줄 수도 있다./권소영기자 ksy@kgib.co.kr

‘가을 구두’로 女心 사로잡아라!

가을, 여성 패션의 완성은 바로 ‘구두’다. 이번 F/W시즌 여성들의 패션 아이템이 몸을 감싸는 옷 위주에서 가방과 구두 등 액세서리로 옮겨감에 따라 주요 백화점 및 여성전문숍들이 분주해졌다. 갤리아백화점 명품관웨스트는 이탈리아의 인기 슈즈 브랜드 ‘아쉬’(ASH)와 미국의 슈즈 브랜드 ‘스티븐 매든’을 들여왔으며 수입 슈즈 편집매장인 ‘제시카 심슨’을 새로 여는 등 주요 백화점들이 여심을 잡기 위해 구두에 ‘올인’ 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영업1팀 박정훈 팀장은 “슈즈는 핸드백과 함께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이템으로 매 시즌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하나씩은 구입하려는 대표적인 품목”이라고 강조했다. ‘킬힐’과 ‘플랫’ 슈즈를 포함해 복고적인 미들부츠 및 앵글부츠 등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형태와 이색적인 디자인들이 눈길을 끈다. 또한 기존의 구두에 장식 및 디테일을 더해 전혀 다른 분위기의 구두로 트랜스폼(transform·변형)하는 제작스타일도 경제적인 아이템. 여기에 최근 패션에디터들의 이야기를 담은 SBS TV 드라마 ‘스타일’의 인기로 복고풍 ‘네온컬러&블링블링’ 아이템이 1980년대 복고분위기를 상징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ABC마트에서 판매 중인 반스의 MOON BUGGY MID BLK/PNK는 기본 블랙에 형광 핑크 컬러로 포인트를 준 하이탑 슈즈로 올 가을 복고적인 느낌을 한껏 살릴 수 있다. /권소영기자 ksy@kgib.co.kr

‘엣지녀’들 블랙에 빠졌다

여성들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드라마에서도 영화에서도 그리고 패션에서도 그렇다. 올 가을 여성들이 주목한 아이템은 바로 블랙. SBS 드라마 스타일에서 열연중인 김혜수와 KBS 2TV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의 윤은혜 등이 지상파를 통해 연일 1940~1980년대 영화 속 뮤즈같은 과장된 각진 어깨라인과 스키니 팬츠, 가죽 레깅스 등을 등장시키고 있다.마치 전사를 연상시키는 강한 이미지가 부각되는 올 가을에는 좀더 섹시하고 좀더 복고적이며 보다 세련된 엣지 있는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힘든 현실, 옷이라도 강하게신원의 여성복 씨(SI)의 양선영 디자인 실장은 이번 시즌 여성복은 힘든 현실을 강인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성숙한 여성의 모습이 부각되었다. 넓은 어깨, 가는 허리 라인이 강조되는 스타일이 눈에 띈다고 설명한다.1980년대를 빼놓고 이번 가을 시즌을 논하기는 어려울 듯. 과장된 어깨의 파워 수트, 강렬한 컬러 매치, 다리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레깅스, 복숭아뼈가 드러나는 짧은 배기 팬츠, 프린트가 들어간 티셔츠까지,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이 1980년대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헐리우드 황금기인 1940년대의 재조명으로 여성의 글래머러스한 측면을 성숙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전개하고 있다.또한 1940년대 밀리터리 룩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적인 요소를 여성적으로 재해석한 스타일이 등장하였다. 전체적으로 슬림한 라인의 실루엣을 선보이고 있으며, 무릎 길이의 펜슬 스커트와 함께 스커트 수트가 다시 등장했다.드레스업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의 글래머러스한 패션이 눈에 띈다. 정교한 테일러링이 여성의 보디라인을 극적으로 표현하였고, 절제미와 섬세한 장식성이 공존하여 우아한 여성미를 완성시켰다. 중세 시대의 어두운 고딕 스타일이 로맨틱한 스타일로 제안되어 선보이고 있다.◇소재와 컬러 그리고 액세서리는 다양하게블랙 컬러 코디네이션은 광택있는 소재와 매트한 소재, 플랫한 표면감과 거친 느낌의 질감 등 대비되는 소재간의 믹스매치로 감각적으로 제안된다.블랙 외에는 레드 컬러를 주목할 만하다. 레드는 강인한 여성의 이미지를 잘 표현하는 컬러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레드를 포인트로 사용했거나, 레드가 전체적으로 들어간 스타일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었다.그 밖에 블루, 카키, 브라운 등의 잉크를 머금은 듯한 어두운 느낌의 컬러가 선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톤이 다운되고 어두운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주로 톤온톤(tone on tone)으로 코디네이션되어 차분한 느낌을 주면서 컬러의 깊은 느낌을 살리고 있다. 여기에 포인트 컬러로 골드나 실버 등의 메탈릭 컬러가 가미되었다.1980년대 복고 무드와 1940년대의 레이디 라이크 스타일의 트렌드 영향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블라우스와 바지 등의 아이템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권소영기자 ksy@kgib.co.kr

‘가을 침실’ 화려하고 우아하게

완연한 가을 분위기가 물신 풍기는 요즈음, 옷장에서 긴 팔을 꺼내듯 이제 침실도 가을을 입어야 한다. 침대의 침구와 커튼 컬러만 바꿔도 집안 분위기는 180도 달라진다. 따뜻한 브라운, 신비로운 바이올렛, 세련된 그레이 등의 색상은 가을 느낌을 북돋워준다.올해는 화려하고 고혹적이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지닌 컬러들이 인기다. 지난해 가을 침구류에서는 블랙&화이트의 깔끔하고 모던한 조합이 눈에 띄었다면 이번 가을에는 골드나 핑크, 브라운 그리고 바이올렛 계열 등이 강세다.침실이 좁아 진하고 강한 색이 부담스럽다면 톤 다운된 연한 그린이나 핑크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레노마나 파코라반, 박홍근 등 침구 브랜드들은 올 가을 매년 인기 아이템인 갈색 이외에도 보라색 톤의 침구 세트를 대거 선보였다. 큰 꽃무늬로 포인트를 주거나 기하학적인 무늬, 체크무늬로 감각적인 침실을 꾸밀 수 있는 침구 세트들이 눈에 띈다. 소재는 광택이 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자카르나 실크 소재가 인기.그러나 시간도 없고 경제적으로 힘들어 실내 인테리어 공사가 망설여진다면 따뜻한 촉감의 러그(Rug) 한 장으로도 충분히 가을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올해는 유럽풍 모던 카펫이 주목받고 있다. 미니멀하면서도 화려한 유럽풍 모던스타일로 집안에 갤러리를 들여놓은 듯한 섬세한 라인이 돋보이는 제품.이희라 한일카페트 디자이너는 가을을 맞아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고 싶은데 도배나 가구 구입이 부담스럽다면, 세련된 분위기가 물씬 나는 유럽풍 모던 카펫 한 장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을 추천한다며 카펫이나 러그, 매트 한 장만으로도 기존의 인테리어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권소영기자 ksy@kgib.co.kr

올 가을엔 나도 짧은 머리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중인 TV드라마 스타일의 김혜수와 아가씨를 부탁해의 윤은혜의 헤어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둘 다 치렁치렁한 웨이브 물결 넘치는 롱 헤어가 아닌 상큼하고 발랄하면서 중성적인 이미지까지 풍기는 커트 머리다.그러나 같은 커트 머리라도 각자의 이미지와 연출에 따라 스타일은 모두 다르다. 즉 커트 머리 하나로 웨이브와 스트레이트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야누스 스타일이 유행인 것. 올 가을 스타들의 헤어스타일 연출법을 통해 엣지있는 트렌드를 알아보자.◇비대칭적 커트라인으로 도시적이고 세련되게SBS 드라마 스타일에서 도도한 편집장 박기자역을 맡고 있는 김혜수는 패션매거진의 편집장답게 과감하고 섹슈얼하면서 도시적인 커리어 우먼의 엣지있는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가 선택한 패션은 다름아닌 헤어. 기존의 롱 헤어를 과감히 쳐내고 짧은 쇼트커트에 앞머리 부분을 비대칭적으로 잘라 언밸런스를 강조한 것.앞머리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것이 최대의 장점인 이 헤어스타일은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대칭 라인은 얼굴을 더 길고 갸름하게 보이게 하기 때문에 둥근 얼굴형에 잘 맞다. 또 커트에 볼륨이 들어가기 때문에 숱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도 어울린다.◇사랑스러운 웨이브와 포니테일, 레이어 더블 커트윤은혜가 오랜 공백기를 깨고 출연한 KBS 2TV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는 재벌집 막무가내 공주님의 좌충우돌 사랑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윤은혜는 재벌집 아이돌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온통 빨간 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윗부분은 A라인 단발 스타일이 살도록 무겁게 커트하고, 아랫부분만 가볍게 층을 줬다. 뒷머리 부분을 묶으면 단발머리 느낌이 나고, 앞머리를 길게 내리고 뒷머리를 높게 묶으면 포니테일이 된다.다양한 연출에 관심이 많고 변화를 즐기는 사람에게 알맞은 이 스타일은 펌을 해주고 붉은 컬러를 줘야 하기 때문에 세심한 손길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해 귀차니족들에게는 비추천 아이템./권소영기자 ks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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