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꽉 죄던 코르셋을 벗어버렸다. 핸드백에 어깨 끈을 달았다. 무겁고 가식적인 헤어스타일, 거추장스러운 레이스, 몸매를 강조하기 위해 만든 불편한 옷 등을 내던졌다. 그의 이름 자체가 명품 브랜드 ‘샤넬’로 21세기에도 여전히 사랑받는 ‘가브리엘 샤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코코샤넬(감독 앤 폰테인)’이 오는 27일 개봉된다. 영화는 “패션은 사라져도 스타일은 남는다”는 가브리엘 코코의 명언을 자막으로 깔며 시작된다. 잠시후 자신의 작업실에서 하얀 담배연기와 함께 고급천을 만져보며 의상 콘셉트를 고심하는 그에게 누군가 묻는다. “이름이?”. 스크린은 다시금 관객들을 춤과 노래가 펼쳐지는 무도회장으로 데려가고 하얀 원피스에 꽉 끼는 코르셋, 어깨를 덥는 똑같은 스타일의 연회복을 입은 대중들의 무리 속에서 남성처럼 똑같은 블랙의 색상에 어깨를 훤히 드러내고 심지어는 뒷태까지 아름다운 샤넬의 의상이 뱅글뱅글 춤을 추며 군계일학처럼 집중 조명되면 그가 대답한다. “가브리엘, 코코”라고. 가수를 꿈꾸며 카페에서 춤과 노래를 즐기던 ‘샤넬’은 카페서 만난 ‘에띠엔느 발장’을 후견인으로 상류 사회를 접하게 된다. 코르셋으로 대표되는 화려함 속에 감춰진 귀족사회 여성들의 불편한 의상에 반감을 가진 그녀는 움직임이 자유롭고 심플하면서 세련미 돋보이는 의상을 직접 제작하기에 나선다. 그러던 중, ‘샤넬’은 자신의 일생에서 유일한 사랑으로 기억되는 남자 ‘아서 카펠’을 만나게 되고, 그녀만의 스타일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는 그의 도움으로 자신만의 숍을 열게 된다. 그러나 천재에게는 언제나 불운이 따른다고 하던가. 급작스러운 연인의 사망소식은 그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데…. 거리를 지나다가 샤넬의 로고 ‘C’가 더블 크로스된 문양에 고개를 돌리지 않을 여성이 과연 있을까. 바로 그 샤넬 브랜드의 창시자는 1883년 8월19일 프랑스에서 태어난 가브리엘 샤넬(별칭 코코 샤넬)이다. 그녀는 단순한 패셔니스타이자 디자이너가 아니었다. 코르셋으로 대표되던 구시대의 여성들에게 강요되던 인습과 순종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패션을 통해 불편함과 거추장스러움으로부터 여성을 해방시켰다. 손으로 핸드백을 드는 불편함, 걸음걸이, 움직이는 방식 등 인습에서 벗어나 새 시대 여성의 옷차림으로 새로운 여성상을 창조했다. 영화는 “밤에 잘 때 무슨 옷을 입고 잡니까?”란 한 기자의 질문에 ‘샤넬 No.5’라고 대답한 마릴린 먼로의 유명한 일화를 스크린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15세 관람가. /권소영기자 ksy@kgib.co.kr
계절은 아직 푹푹 찌는 무더위이지만, 패션계는 이미 가을·겨울 시즌으로 접어들고 있다. 거리를 지나다 쇼윈도를 기웃거리는 A씨는 남자의 계절 가을에, 자신의 스타일을 뽐내줄 신사복을 한 벌 장만할까를 고민한다. 기성복 코너에 잘 빠진 마네킹 전용 정장들이 맘에 들긴 하지만 어차피 기성복을 사서 수선을 해야 한다면 아예 맞춤복이 나을 것도 같고…. A씨처럼 올 가을 정장패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당신에게 기성복과 맞춤복 정장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올 가을 패셔니스트에 도전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안한다. ◇트렌드 반영이 빠른 기성정장 백화점 등 매장에서 바로 골라 입어볼 수 있는 점은 기성 신사복의 대표적인 장점이다. 게다가 매장에는 여러 신사복 브랜드가 모여 있어 소비자로서는 선택의 폭도 넓다.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접하고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옷을 고를 수 있는 것이다. 또 기성정장은 패션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고민을 줄여준다는 장점도 있다. 브랜드들이 앞다퉈 소비자들에게 이번 시즌의 트렌드를 제안해주는 만큼 소비자는 정장을 고르면서 트렌드를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다. 가격 면에서도 기성정장의 장점은 돋보인다. 기성정장은 대량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원단 구매에서부터 유통 등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단가가 낮다. 그러나 기성정장의 가장 큰 단점은 내 사이즈에 맞지 않는다는 것. 기성정장이 수선 후에도 몸에 맞지 않는다는 것은 한국 남성들이 정장의 어깨를 크게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깨 부분은 정장 전체의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어깨가 너무 넓으면 머리가 비율에 맞지 않게 너무 작아 보여 어색하다. ◇자신만의 스타일 창출, 맞춤 정장 기성복과 비교해 맞춤 정장의 장점은 한마디로 ‘다양성’이다. 사이즈 면에서도 맞춤 정장은 고객의 체형을 살려 디자인되기 때문에 입었을 때 실루엣이 살아있어 보인다. 그러므로 기성정장이 몸에 맞지 않아 불편했다면 맞춤복 구매를 고려해볼 만하다. 기성정장이 대량 원단 구매로 단가를 낮추었다면 맞춤 정장은 매장에서 수많은 원단을 직접 보고 선호하는 원단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계를 통해 생산되는 옷과 달리 ‘자신만의 옷’으로 디자인되기 때문에 디자인 양식의 다양함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최근에는 맞춤 정장도 매장을 늘리는 등 물량의 대량화를 통해 예전보다 가격을 크게 낮추었다는 점도 고려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30만원대 후반이면 한 벌을 맞출 수 있다. 물론 고가 원단을 선택하면 100만원을 훌쩍 넘는 비싼 가격에 판매되지만, 일반 상품도 품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맞추는 데 걸리는 시간도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 가봉 과정을 생략하면 일주일정도, 가봉을 거칠 경우에는 그보다 3~4일 정도 더 걸린다./제일모직·루쏘소 제공 /권소영기자 ksy@kgib.co.kr
30도를 오르락거리는 무더위에 가장 지치는 이들은 여성이다. 여름철만 되면 끈적끈적한 땀 때문에 화장발도 안 먹힌다. 화장발뿐 아니라 여름은 여러 가지로 피부 콤플렉스를 자극하는 계절이다. 피지와 여드름, 피부 트러블, 넓어진 모공 등이 대표적인 여름 피부의 공공의 적이다. 피부미인을 가로막는 적, 모공과 피지를 제대로 알고 효과적인 대안을 마련해보자. ◇피지 생성의 주범, 모공은 땀구멍이 아니다 모공은 땀구멍과는 다르다. 피부에 생성된 피지를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얼굴에 약 2만 개 정도가 분포돼 있다. 피지 분비가 많아지면 자연스레 모공이 넓어진다. 지성 피부일수록 모공이 넓은 것은 당연하다. 또한 노화현상으로 피부에 탄력이 없어지면서 모공을 조여 주는 힘이 줄어들어 여드름 자국이나 모공이 자연스럽게 넓어지기도 한다. 특히 한여름 뜨거운 태양에 노출된 피부는 수분을 빼앗겨 건조해지는데, 이때 피부는 자연적으로 더 이상의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피지막을 형성하게 된다. 때문에 피부온도가 올라가면 피지 분비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막힌 모공 덧나면 울긋불긋 ‘여드름 천국’ 피지 분비가 증가하면서 모공이 막히기 쉽다. 모공이 막히면 피부에 남아 있는 세균이 염증을 일으켜 여드름을 만든다.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피지 분비가 더욱 활발해지는 사춘기 학생들은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특히 피지와 땀이 많이 나는 무더운 여름은 세균번식이 쉬워 여드름이 악화되기 쉽다. 여기에 화장을 하게 되면 피지, 땀, 화장품, 먼지가 범벅이 돼 모공이 더 잘 막히고 여드름도 더 잘 생긴다. 게다가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의 기름막 성분이 바뀌어 여드름이 더 잘 생기는 여건을 만들게 된다. 여드름은 발생 초기에 병원치료를 받는 게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길이다. 더러운 손으로 마구 만지거나 함부로 짜게 되면 세균이 들어가 덧나고 흉이 져 보기 싫어진다. ◇모공을 늘리는 잘못된 습관들 불규칙적인 생활과 피로, 음주, 흡연 등은 우리 몸에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피로가 쌓이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변해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모공이 늘어난다. 또한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잠이드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습관이다. 모공 속에 피지와 화장품 찌꺼기, 각종 먼지 및 이물질 등이 침투해 모공을 더욱 확장시키기 때문이다. 반대로 세안을 너무 꼼꼼이 하는 것도 트러블의 원인이다. 스팀이나 따뜻한 물로 모공을 충분히 열어 기름기를 1차로 제거한 후 찬물로 모공을 조여주는 효과를 보는 것이 현명하다. 이 밖에 얼굴 주위의 여드름과 트러블을 손톱으로 제거하거나 짜는 경우에는 피부가 울툴불퉁해지고 그 주변 피부까지 자극을 줘 진피층까지 손상을 주므로 흉터 등을 남길 수 있으니 주의한다. ◇피지 기본관리는 집에서, 전문케어는 한 달에 한번 피부미인은 부지런함이 필수다. 매일 환경이 변하는 요즘은 거울을 보며 피부상태를 체크하고 꼼꼼한 세안과 충분한 숙면 등을 취해 피부를 최적의 상태로 가꿔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돼 관리가 힘들다면, 전문피부관리숍을 찾는 것도 좋다. 전문숍에서 하는 피지관리는 너무 자주 하면 피부가 손상될 수 있는 만큼 한 달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그 밖에 각질과 세균, 피지를 제거해주는 약품을 피부과에서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먹는 약과 병행해 사용할 수도 있다./도움말=한림대의료원 피부과 김광중 교수 /권소영기자 ksy@kgib.co.kr
더운 여름철은 피부의 수난시대다. 선탠을 한다고 햇볕에 그을리기도 하고, 흐르는 땀 때문에 피부가 짓무르기도 한다. 때문에 여름철이면 피부를 보호한다며 기능성 화장품 등에 관심을 쏟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피부에 영향을 주는 면에서 음식 또한 주의해야 할 아이템이다. ◇자외선에 피부가 그을렸다면 해변에 놀러 갔다가 피부가 타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효과가 좋은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지만, 차단제가 물에 씻겨나갔거나 한번 바른 뒤 덧바르지 않고 너무 오랜 시간 햇빛에 노출된 경우다. 이 경우 피부과에서 전문의의 치료를 받고 약을 바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음식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알로에와 파인애플, 키위와 같은 과일은 색소침착을 막고 자외선 차단 및 미백 효과가 뛰어나다. 즙을 내서 매일 음료수처럼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알레르기나 필수지방산의 대사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음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 중 대표적으로 멀리해야 하는 것이 ‘술’이다. 술을 마시면 피부에 열이 나면서 땀이나 세균 등이 피부로 침입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할 경우라면 안주로 된장국이나 된장찌개 등 ‘된장’이 들어간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된장은 피부 자극이 없이 몸의 열을 내려준다. ◇콜라겐은 생선에 많아 피부에 좋은 음식이라고 하면 먼저 콜라겐을 떠올릴 정도로 유명해진 성분이다. 돼지껍질이나 닭발에 콜라겐이 많다고해서 일부러 찾아서 먹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콜라겐은 의외로 생선에 많이 들어 있다. 게다가 생선에는 돼지껍데기 등 보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도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물론 콜라겐을 직접 피부에서 만들어주는 비타민 C의 섭취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육식 위주보다는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먹는 식습관은 다이어트뿐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좋은 셈이다. /권소영기자 ksy@kgib.co.kr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됐다. 도로마다 산과 바다로 떠나는 인파로 넘쳐나고 있다. 올 여름 휴가지에선 어떤 수영복이 어울릴까. 이은주 아레나 디자인 실장은 “여행지에서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는 기능성 수영복을 패션적인 측면에서 재해석한 제품이 이번 시즌의 주요 컨셉”이며 “불황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컨트롤하고 휴양의 환타지와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이상향을 녹여내 과감한 색감과 패턴 그리고 기능성을 살린 이지룩(Easy Look)이 모티브”라고 설명했다. ◇낙관적이고 밝은 컬러들이 주류 수영복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색감일 것이다. 전체적인 실루엣의 큰 변화가 없는 비치 패션은 그래서 더욱 컬러에 집중한다. 특히 올해 비치 패션의 한층 밝아진 색감은 낙관적이고 밝은 컬러들을 대거 등장시키며 원색의 물결을 이룬다. 브라이트, 비비드톤의 강세와 함께 중간톤의 컬러들도 더욱 선명해지면서 파스텔 컬러의 색감에도 영향을 준다. 브라이트와 에스닉 무드가 함께 공존하면서 색감으로 대조미를 살리는 컴비네이션도 중요시 되고 있다. ◇형식적인 룰을 벗어난 패턴의 재미있는 배열 2009 S/S 시즌은 딱딱하게 만들어 지거나 형식적인 것들에서 벗어나 의외성으로 만들어진 효과들이 재미있다. 플로랄 이미지는 인위적으로 페인팅 되거나 그린듯한 섬세함이 표현되며 또한 이번 시즌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다양한 변화와 색감을 가미한 체크 패턴이 전개 된다. 반복적이고 율동감 있는 도트(점박이), 스트라이프(선)를 포함한 그래픽 패턴들은 칼라 그룹핑을 통한 리드미컬한 이미지로 전개 된다. 야성의 펄떡이는 생명력은 다양한 애니멀 스킨으로 표현돼 패션 마니아들의 시선을 주목시키고 있다. ◇패턴은 강렬하되 소재는 가벼움으로 릴렉싱 이지룩(편안한 옷차림)이 점차 부각되면서 자연스럽고 가벼운 소재가 주목을 받고 있다. 편안하고 심플한 가운데에서도 독특한 감각으로 표현된 디테일을 가미함으로써 한층 더 다채로워진 스타일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소재의 큰 변화는 반투명한 막과 같이 실루엣을 강조한, 은은한 메탈릭을 가미한 스타일에 복합적인 기법이 혼합돼 있는 다각적인 표현법이 중시 된다. 그 외에도 번아웃 제품이 여러 모티브와 함께 선보여 새로운 아이템으로 전개 된다. ◇수영복, 이젠 패션이다 썬드레스는 몸을 구속하지 않는 편안한 스타일이 대표적이며, 샤링이나 컷팅에 따른 소프트한 볼륨감을 강조하거나 플레어 라인의 스타일링이 접목된다. 비키니는 샤이니한 소재로 가벼운 느낌을 주거나 허리부분이 레이어드된 스타일, 특히 액세서리나 변화된 리본 디테일이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시즌 차별화된 밴두(bandeau)스타일도 변화한 비키니 스타일 중 하나이다. /자료제공=아레나www.arena.co.kr·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권소영기자 ksy@kgib.co.kr
지금 거리는 온통 알록달록 화려한 ‘캔디 컬러’로 물들고 있다. 10대에서부터 20대까지 패션 트랜드의 핫 이슈로 등장한 이른바 ‘캔디 펑키 스타일’ 덕분. 캔디 컬러의 톡톡 튀는 달콤함과 펑키의 자유분방함이 만나 이뤄진 캔디 펑키 스타일은 현재 유럽에서 가장 유행하는 스타일로 우리나라에서는 걸그룹 2NE1과 포미닛이 선보여 청소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저렴하고 간단한 아이템으로 쉽게 연출이 가능해 방학을 맞아 더욱 인기가 치솟고 있는 캔디 펑키 스타일의 코디법에 대해 알아보자. ◇무조건 크고 화려하게 캔디 펑키 스타일을 연출할 때는 무조건 톡톡 튀는 캔디 컬러를 이용해 화려하게 코디 해야 함을 잊지 말자. 상의는 빅사이즈의 루즈핏 티셔츠나 화려한 팝아트 티셔츠, 빈티지한 느낌의 베스트 등으로 코디할 수 있다. 이에 맞춰 하의는 컬러풀한 레깅스, 특히 찢어진 레깅스나 스키니 진을 함께 매치해주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발의 선택. 슈즈 쇼핑 센터 ABC마트(www.abcmart.co.kr)에서 판매중인 리복(REEBOK) F/S HI INT BRIGHTS는 네온블루 컬러의 하이탑 슈즈로 캔디 펑키 스타일을 연출하는 데 제격이다. 또 반스(VANS)의 하이탑 슈즈 라인인 리솔루션의 NEON LIME, NEON RASPBERRY 등 캔디 컬러 모델들도 캔디 펑키 스타일의 영향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디앤샵에는 2EN1과 포미니츠 스타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컬러풀 레깅스는 하반기에도 높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디앤샵의 싸니 컬러 레깅스는 취향에 따라 레깅스 길이를 선택할 수 있어 체형에 맞게 연출할 수 있으며 플로라의 비비드 마린 레깅스와 바비걸의 비비드 컬러 스키니진도 올 여름 캔디 펑키 스타일 연출에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인기다. ◇액세서리는 크고 볼드한 컬러가 대세 보다 완벽한 캔디 펑키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의상뿐만 아니라 메이크업과 소품까지 신경써야 한다. 과장된 속눈썹과 옐로우, 그린 등을 이용한 컬러풀 메이크업은 캔디 펑키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키 포인트. 화려한 아이 메이크업이 부담스럽다면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톡톡 튀는 오렌지 컬러의 립스틱을 바르는 것 만으로도 캔디 펑키 스타일의 발랄한 느낌을 살릴 수 수 있다. 반스(VANS)의 선글라스 SPICOLI 2 SHADES의 경우 그린/옐로우 컬러로 이뤄진 제품이 가장 인기다. /권소영기자 ksy@kgib.co.kr
본격적으로 우기와 건기가 오가는 장마와 열대야 시즌이다. 더위도 문제지만 여성들은 메이크업 때문에 더욱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킨, 로션에 에센스, 크림,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고, 파운데이션, 파우더 등의 메이크업까지 거치면 어느새 얼굴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그마저도 오후에 땀이나 피지가 많이 배출돼 공들인 화장도 쉽게 번지기 마련. 최근에는 사용감이 가볍고 여러가지 기능이 한꺼번에 들어있는 이른바 똑똑한 멀티 기능성 제품이 인기다. 그 뿐만이 아니다. 여름에 쉴새 없이 흘러내리는 땀도 문제다. 땀과 함께 풍기는 냄새를 가리려 많이 찾게되는 향수. 그러나 향수도 잘못 뿌리면 상대방에게 더욱 민폐를 끼칠 수 있다. ◇똑똑한 멀티 제품으로 시간을 줄여라 더운 계절에는 화장품을 가능한 적게 사용하는 것이 정답이다. 여름철 바쁜 아침에 이것저것 찍어 바르는 것만으로 땀이 줄줄 흐르는 느낌이다. 꼭 필요한 것만 골라서 바르는 센스가 필요하나 선택이 쉽지 않다면, 3 in one 혹은 4 in one 제품을 사용해 보자. 메이크업 베이스 겸용의 자외선 차단제품과 오일프리 성분의 제품은 땀과 피지를 한꺼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아이템. 이 밖에도 마치 얼굴에 도장을 찍듯 톡톡 발라주기만 하면 미백과 메이크업 베이스, 자외선 차단과 쿨링 효과까지 4~5가지 기능이 함께 들어간 기능성 제품 등도 많다. ◇남성도 지치기는 마찬가지 남성 피부는 여성보다 두껍고 피지 분비량이 많아 조금만 방심해도 피부가 번들거리기 쉽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일수록 그 현상은 심해진다. 일명 ‘개기름’이 번들거리는 얼굴은 아무리 예쁜 꽃미남이어도 여성들이 혐오하게 마련. 특히나 업무적으로 외부 미팅이 많은 남성의 경우, 피지로 번들거리는 얼굴은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근 남성 선케어 시장은 남성 피부의 특성에 맞춰 피지조절, 보습, 모공케어와 피부톤 보정까지 같이 할 수 있는 멀티기능의 제품들이 여러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추세다. 또한 멀티 기능성 자외선 차단제뿐만 아니라 TPO(때·장소·환경)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세분화된 남성 전용 자외선 차단제들이 출시되고 있다.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품도 똑바로 알고 사용해야 여름에 가장 흔히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 그러나 차단지수만 중요시 여기다 보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피부과학연구소 김한곤 연구원은 “자외선 차단지수는 시간을 반영하는 것일 뿐, 차단지수를 20에서 50으로 올려도 자외선 차단양은 2% 정도 밖에 증가하지 않는다”며 “알레르기나 트러블을 유발할 염려가 생기므로 무조건 높은 지수의 차단제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는 언제 어떻게 바르느냐가 더 중요하다. 자외선을 막기 위해서는 최소한 노출 30분 전에 미리 발라줘야 하며 땀과 물 등으로 인해 효과가 감소되기 쉬우므로 2~3시간 마다 덧발라 주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또한 기름종이 등 응급 처치용 화장도구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피지와 땀을 쉽게 빨아들여 하루에 4~5장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땀냄새 보다 더 참기 힘든 향수에도 정답은 있다 땀이 많아 고민인 사람이 향수를 마구 뿌리면 어떻게 될까? 땀 냄새가 향수의 알코올을 타고 더 멀리 퍼지게 될 뿐이다. 뿐만 아니라 냄새도 땀과 향수가 뒤섞여 악취로 변하게 된다. 땀이 많은 사람에게 지나친 향수는 ‘독’이다. 그렇다고 아예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레몬, 오렌지 등의 향이 나는 ‘시트러스’ 향을 선택하면 땀 냄새를 어느 정도 가릴 수 있다. 시트러스 향은 비교적 증발이 빠른 가벼운 향이기 때문에 사용할 때 상큼한 기운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이미 땀이 많이 난 경우에 사용하는 것은 금물. 땀이 많이 났을 때는 역시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자료제공=㈜아모레 퍼시픽 /권소영기자 ksy@kgib.co.kr
출렁이는 파도에 그간 받았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릴 마음에 들떠 있는 당신. 그러나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앞두고 마땅히 입을 옷이 걱정이라면, ‘개성’과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보자. 휴가지는 평소 정장이나 단정한 옷만을 주로 입어야만 했던 직장인들이 마음껏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다. 단, 휴가철에도 분명 지켜야 할 TPO(Time, Place, Occassion)별 옷차림은 지켜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리조트 룩, 편안함과 간편함이 우선 리조트 룩의 기본은 편안함과 간편함이다. 가장 기본적인 리조트 웨어는 반바지나 9부 바지를 입고 티셔츠를 입는 것인데, 이 때 일반적인 티셔츠보다는 칼라가 배색 처리되거나 그래픽이 프린트돼 디자인이 독특한 것을 입으면 세련된 느낌을 준다. 또는 주름가공이 돼 몸에 붙지 않는 시원한 리넨(마)이나 시어서커 소재 셔츠도 좋은 아이템. 아울러 휴가철뿐 아니라 여름 내내 유용하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피케(Pique) 티셔츠. 일반 면이나 울에 비해 통기성이 좋으면서도 라운드넥 티셔츠에 비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여행에도 유용하다. ◇크루즈 라인·마린룩, 캐주얼한 매치로 산뜻하게 여름 시즌때마다 출시되는 여성복 전용 ‘크루즈 라인’(Cruise line)은 활용도가 높다. 특히 몸에 달라붙지 않으면서도 시원한 태피터(taffeta) 소재를 사용한 원피스는 휴양지에서 인기있는 아이템. 어깨끈이나 벨트 등에 주얼리 장식이 부착돼 있어 다른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아도 화려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해변에서는 활동적이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위해 ‘마린룩’(Marine Look)도 추천한다. 블루나 그린 계열의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티셔츠나 셔츠 등을 입고 화이트 컬러의 7부나 반바지를 입으면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리조트 룩, 때와 장소 그리고 상황에 맞게 연출 도심 쇼핑을 즐기거나 박물관, 미술관 등을 아이들과 관람할 때에는 세련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주는 화이트 룩(White Look)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 화이트 룩(White Look)은 상하 모두를 흰색으로 연출하거나 상하의 중 하나를 흰색으로 하고 이너웨어를 블루나 핑크 등으로 입어 포인트를 주는 것까지 모두 해당된다. 특히 휴양지라고 해서 무조건 간편한 옷차림만 준비한다면 센스가 떨어진다. 휴양지의 한 여름 밤의 댄스 파티나 가든 파티 등에 참석할 경우 시폰 소재 원피스 또는 리넨 소재의 재킷 등을 따로 챙겨둔다면 멋진 코디를 할 수 있다. ◇소품, 부피는 작고 활용도 높게 갑자기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워지는 것에 대비해 나일론이나 폴리 소재의 점퍼 하나쯤은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신발은 스니커즈나 플랫 슈즈 등 편한 신발을 기본으로 하되, 백사장에서는 아쿠아 슈즈나 일명 통(Thong)으로 불리는 가죽 소재 슬리퍼, 샌들을 신자. 이 때 샌들 안에 양말은 절대 금물. 가방은 허리에 차는 힙 색(Hip Sack)보다는 나일론 소재로 된 보스턴 백이 훨씬 세련돼 보인다. 이런 종류의 가방은 가죽이 아니라 무게도 가볍고, 때가 잘 타지 않아 휴가지에서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다. /자료제공:LG패션 (www.lgfashionshop.co.kr) /권소영기자 ksy@kgib.co.kr
무더운 여름철이면 시원하고 공기가 잘 통하는 마(麻) 소재 옷에 눈길이 간다. 하지만 구김이 잘 가고 빨래 등 관리가 어려워 정작 구입할 때는 망설이게 된다. 마 소재 옷의 선택과 관리법을 성창인터패션 마케팅팀의 도움을 얻어 알아봤다. ▲여른 옷감으로 적당한 리넨=최근 유행하는 마 소재는 리넨이다. 리넨은 마의 일종인 아마를 원료로 만든 소재로 피부에 잘 달라붙지 않고, 땀 흡수가 잘 돼 여름 옷감으로 적당하다. 리넨은 다른 섬유를 섞지 않은 ‘퓨어 리넨’과 면을 섞어 만든 ‘하프 리넨’으로 나눌 수 있다. 퓨어 리넨은 탄력은 좋으나 질감이 약간 뻣뻣한 반면 하프 리넨은 부드럽고 이용하기가 쉽다. 요즘은 보통 하프 리넨이 많이 사용된다. ▲고운 원사로 촘촘히 짠 옷 선택=리넨 아이템을 고를 때에는 먼저 옷감이 고급인지 확인하는게 우선이다. 빛에 비추어 가늘고 고운 원사로 촘촘히 짜여 있으면 고급 리넨. 고급 리넨은 마 옷감 특유의 뻣뻣함이 적고 구김도 부드러워 여름철에도 입기에 불편하지 않다. 셔츠는 디자인 면에서 패턴이 있거나 색감이 있는 것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여름에는 재킷 없이 셔츠만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바지는 구김을 방지하는 가공을 한 것인지, 구김을 줄여주는 혼방 소재인지를 확인하는게 좋다. ▲미지근한 물에서 손빨래=리넨 아이템 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관리의 어려움이다. 리넨 소재 옷은 구김이 심하고 줄어들 위험이 있어 세탁기를 이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미지근한 물에서 조물조물 손으로 빨아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펴서 말려야 마르고 나서도 주름이 지지 않는다. 리넨 셔츠는 흰색이나 밝은 색이 많아 변색에도 민감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셔츠 옷깃은 쉽게 누렇게 변색되기도 한다. 이럴 때는 비눗기를 제거한 뒤 마지막으로 헹굴 때 쌀뜨물을 이용하면 된다. 옷도 빳빳해지고 색도 하얗게 돌아오게 된다. 리넨 소재 옷감은 잘 말리면 주름이 지지 않아 다림질이 필요 없다. 그러나 꼭 다려야 할 상황이라면 다리미 온도를 높이고 스팀 양도 늘려 짧은 시간에 다림질을 마쳐야 한다. 옷을 보관할 때는 완전히 마른 상태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어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하루 자고 일어날 때마다 부쩍 올라가는 기온이 여성들에겐 여간 부담스런 게 아니다. 바야흐로 노출의 계절이다. 민소매, 핫팬츠, 미니 스커트 등 거리는 이미 한 여름이다. 올 여름 당당한 노출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챙겨보자. ◇부끄러운 겨드랑이 털은 정돈 필요 시원한 의상을 준비하기에 앞서 털녀로 불리고 싶지 않다면 제모는 필수다. 물론 최근 여성들은 다리, 겨드랑이 제모 정도는 이제 필수지만 여름 휴가철에 또 하나 빼먹지 말아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비키니 라인 제모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국내의 해변에서는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비키니가 대세다. 제모는 안전하고 효과도 좋은 레이저 제모가 인기다. 최근 인기 있는 제모용 레이저로는 스무스쿨HR을 들 수 있다. 스무스쿨은 고출력의 에너지를 사용해 4㎜까지의 깊은 모낭도 파괴가 가능하고, 자체 냉각장치가 있어 화상의 위험성까지 낮춤으로 민감한 부위에도 시술이 가능하다. ◇못 참겠다 냄새, 데오드란트 하나쯤은 필수 땀은 누구나 흘린다. 그렇다고 누구나 시큼한 냄새를 발산하는 것은 아니다. 냄새만이라면 괜찮다. 세균도 번식한다. 물티슈로 수시로 땀을 닦아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럴 수 없다면 가방에 데오드란트 하나 마련해 보자. 유니레버코리아의 ‘레세나’는 달콤하고 풍성한 향을 담아 마치 향수를 뿌린 느낌을 줘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제모 직후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피부가 민감한 상태이므로 보습 로션을 바른 다음 1~2시간이 지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애매한 속옷끈 차라리 드러내라 여름이면 넓어진 상의의 옷태라인을 따라 드러날 듯 말듯한 브래지어 끈 때문에 전전긍긍했다면 이젠 좀 더 과감해 보자. 속옷 업계는 당당한 브래지어 노출 분위기에 따라 더욱 화려한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인조 보석, 금속, 프릴 등을 장식한 패션 어깨끈들은 별도 판매해 그날 그날 의상 컨셉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비비안은 진주빛 인조 구슬을 달아 우아한 느낌을 강조한 패션 어깨끈을 내놨다. 예스는 브래지어를 구매하면 끈을 목에 두르는 홀터넥 스타일의 어깨끈을 함께 증정한다. 이밖에 바르는 속옷이라 불리는 보디 전용 메이크업도 눈에 띈다. 엔프라니의 ‘프레즈믹 레이 루즈 파우더’는 몸에 바르는 펄 파우더로 쇄골, 팔, 다리에 톡톡 두드려 바르면 피부결이 한층 정돈되고 화사한 실루엣을 만들어 준다. /권소영기자 ksy@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