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가을 별미 “입맛 당기네~”

■ 가을요리 3選

일교차가 10도씩 나며 찬 바람에 으슬으슬 한기까지 느껴지는 요즘, 뭣보다 따뜻한 ‘온’(溫)자가 들어간 것들이 그리워진다. 그 중에서도 뜨거운 국물 후후 불어대며 이마에 송글송글 맺히는 땀방울까지 닦아내면 속까지 든든해 지는 가을 음식이 최고다. 특히 요즘에는 대하가 제철로, 각종 대하를 이용한 요리들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오징어와 새우의 만남 ‘해물전골’

오징어·새우·꽃게 등 여러 가지 해물에 채소를 넣고 끓인 음식이다. 전골은 즉석에서 끓여가며 먹는 음식으로 동·식물성 재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다.

▲재료=오징어 ½마리, 새우 4마리, 꽃게 1마리, 굴 50g, 조갯살 50g, 홍합 50g, 물 3컵, 소금 ½작은술, 양파 ⅔개, 무 100g, 청고추 15g, 홍고추 1개, 파 10g, 미나리 30g, 쑥갓 30g, 물 4컵

▲양념장=청장 1큰술, 고추장 1작은술, 소금 1작은술, 고춧가루 1½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½큰술, 후춧가루 ⅛작은술

▲만드는 방법

①오징어는 배를 갈라 먹물이 터지지 않게 내장을 떼어 내고 껍질을 벗겨, 몸통 안쪽에 폭 0.3㎝ 정도의 간격으로 손질한다.

②새우는 씻어서 꼬치로 등 쪽에 있는 내장을 빼내고, 꽃게는 솔로 문질러 씻은 후 등껍질과 모래주머니를 떼어내고 4등분으로 자른다. 굴과 조갯살·홍합은 소금물에 살살 씻어 건진다.

③분량의 야채를 손질한 뒤, 전골냄비에 해물과 무·양파를 담고 양념장과 물을 부어 센불에 10분 정도 끓인 뒤, 고추와 미나리를 마지막에 넣고 2분정도 끓인 후 쑥갓을 넣고 불을 끈다.

◇깔끔, 담백, 고소한 맛 ‘도미맑은탕’

얼큰하고 시원한 생선탕만큼 속을 든든히 채워주는 가을 아이템도 드물다. 가을에 가장 살이 오르고 기름져 최상의 맛을 내는 도미를 이용한 메뉴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웰빙식이다.

▲재료=물 500㎖, 도미 1마리, 요리술 1큰술, 다시마·호박·당근 적당량, 소금 약간

▲만드는 방법

①도미는 머리를 자르고 살을 발라내 손질한다.

②냄비에 물을 붓고 다시마·도미뼈를 넣어 우려낸다.

③요리술을 넣고 국물을 충분히 우려낸 후, 다시마와 도미뼈를 건져낸다.

④육수에 손질한 도미살을 넣고 끓인다.

⑤호박과 당근, 채소를 넣고 끓이면서 기호에 맞게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맛있는 ‘대하치즈구이’

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요리가 바로 ‘대하’다. 가을전어가 강세이지만 비린맛을 싫어하는 신세대들의 입맛에는 고소하면서도 럭셔리한 스타일의 대하를 이용한 구이요리가 인기. 여기에 모차렐라치즈의 부드러운 풍미도 입맛을 자극한다.

▲재료=대하 6마리, 백새우살 150g, 모차렐라치즈 , 라임 1개, 녹말가루·소금·흰후춧가루·파슬리가루 약간씩

▲새우양념=다진 청피망·다진 양파·다진 당근 3큰술씩, 다진 마늘·참기름·청주 2큰술씩, 소금·흰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방법

①대하는 껍질째 등을 갈라 양쪽으로 펼친 후 내장을 빼고 칼끝으로 두드려 소금, 흰후춧가루로 밑간한다.

②백새우살은 내장을 빼고 곱게 다진 다음 분량의 새우양념을 넣고 끈기가 생기도록 치댄다.

③대하에 녹말가루를 묻힌 뒤 다진 백새우살과 모차렐라치즈를 올려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노릇하게 굽는다.

④구운 대하 위에 파슬리 가루를 뿌리고 반으로 자른 라임을 함께 낸다./권소영기자 ks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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