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기도 최고’ 로 선정된 장애인 무용수 이은경씨

항상 어떻게 해야 몸이 덜 불편하게 보일까를 고민했죠. 한국무용을 배우며 몸이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에 놀랐어요. 경기도가 최근 도내 최고 기록을 보유한 사람들을 공모한 일명 경기도 최고에서 장애인임에도 무용수로 선정된 이은경(44사진) 씨의 말이다. 그는 세살 때 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지체장애 3급 장애를 겪고 있지만,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문화교실 한국무용 강좌를 들으며 각종 공연 무대에 올라 희망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무용계 전문가도 국내에서 지체장애 무용수는 국내에서 찾기 힘들다며 그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는 상황.병원에서 수술해도 대공사에 그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을 정도로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했던 그가 춤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2003년 자원봉사자와 장애인 송년 모임에서 장애인들이 두 발을 땅에 붙인 채 상체만 흔드는 어색한 모습으로 움직이는데 자원봉사자 한 분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춤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병원 진료를 받고 나오던 순간, 그 모습이 떠오르면서 내게 장애가 없는 3일이 주어진다면 춤을 추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그는 이후 동사무소나 관련 교육 기관에 문의했지만 받아줄 수 없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마지막으로 문을 두드린 도문화의전당측으로부터 한국무용 무용교실 수강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마냥 행복했다고.각종 공연 무대서희망 전도사로 활약도립무용단 이영진 선생님은 다른 사람의 시선만 견딜 수 있다면 장애가 있어도 춤을 추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저를 받아줬죠. 수업 첫날, 아무 준비도 못한 제게 치마를 입혀줬던 동료 수강생의 손길도 참 따뜻했어요.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을 거예요.3살 때부터 아팠던 다리 때문에 팔을 벌리고 도는 것부터 뛰어오를 때 어디에 힘을 주는 것 등 몸을 움직이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그녀. 그러나 도립무용단 이영진 수석단원 겸 강사와 동료의 격려는 그녀를 춤추게 했다.이씨는 한국무용 수료 후 10여 회 넘게 공식 무대부터 양로원 방문 봉사 공연 등에서 군무와 독무를 췄고, 지난해 전국 국민대축제 장애인 콘테스트에서는 동상을 받기도 했다. 장애인 콘테스트의 참가자 대부분이 노래로 지원하는 상황에서 지체 장애인이 춤으로 도전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이와 관련 동료 김희자(56여) 씨는 차를 타고 가다가 동작이 기억나지 않으면 바로 내려서 연습을 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에 오히려 내가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경기도 최고에 공모한 것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장애인도 춤을 출 수 있다는 것을 자랑하는 한편, 제가 해냈다는 자부심을 갖기 위해서였어요. 이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일에 매진할 거예요. 춤도 당연히 추죠. 제 삶의 원동력인걸요.올해 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 청소년 대상 강의를 하게 된 무용수 이은경. 인터뷰를 마치고 공연 연습실로 돌아가는 그의 가벼운 발걸음이 희망을 새기는 듯 힘차다.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 “구별 상담실 특성화”

수원시의 청소년상담센터가 CYS-NET(청소년위기안전망) 구축에 나서는 한편 각 지역 상담실별 특성화 및 전문화 사업을 실시한다.수원청소년육성재단은 시 전역의 청소년에게 원스톱 상담 및 연계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팔달구장안구영통구권선구 등 구별 청소년상담실마다 특화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13일 수원청소년육성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오는 9월 지역 내 위기(가능) 청소년 예방 및 치유를 위해 학교와 교육청, 경찰관서, 보건소와 정신보건센터, 공공의료기관, 노동관서, 청소년쉼터와 지원시설 등 전 기관이 참여하는 CYS-NET(Community Youth Safety-Network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를 위해 팔달청소년상담실은 CYS-NET 참여기관 현황조사를 벌여 운영협의회와 학교지원단, 1388청소년지원단 등을 미리 구성운영할 계획이다.팔달구에 위치한 청소년상담실은 청소년위기안전망을 구축하는 중심센터로 활동하고, 이를 제외한 시내 각 구별 청소년상담실은 공통업무를 수행하면서 ▲인터넷중독 예방 및 치료 ▲진로 개척 및 직업 준비 ▲찾아가는 상담실 등 특성화를 추진하게 된다.영통청소년상담실은 부설로 청소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각종 인터넷예방 교육 등을 실시하는 인터넷중독예방상담실을 운영, 장안청소년상담실은 청소년동반자(전문상담사)가 지역아동센터와 청소년 보호시설 등을 직접 방문해 상담과 필요한 지원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하는 시스템인 찾아가는 상담실로 특성화한다.또 권선청소년상담실은 오는 30일 직업진로상담실 개소식과 함께 부모 진로 특강을 진행하고, 청소년 진로 페스티벌(4월)과 중고생 대상 진로탐색 집단프로그램, 학업중단 청소년 대상 직업체험 프로그램, 부모대상 진로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연중 상시 운영한다. 임용진 육성재단 이사장은 사회와 가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위기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상담실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며 CYS-NET를 구축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원시 모든 청소년에게 편리하고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구별 상담실을 특성화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자세한 안내 및 일정은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 홈페이지(www.suwon1318.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팔달(031)212-1318/장안242-1318/영통215-1318/권선236-1318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화사한 봄 컬러로 우리아이 더 사랑스럽게~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과 꽃샘추위를 보내느라 보온에만 신경 써 무거운 외투 속에 꽁꽁 숨겨두었던 아이들에게 이제는 화사한 봄 옷을 입혀줘야 할 때다. 하지만 밤낮으로 기온차가 큰 간절기인 요맘때 아이들에게 딱 맞는 아이템을 찾기 어렵다. 이런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덤으로 우리아이의 패션지수를 높여주는 실용적인 아이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활용도 100%인 필수 아이템 조끼와 데님팬츠를 이용, 상큼한 봄의 문턱에서 아이의 패션지수를 높여보자.■ 일교차 큰 간절기엔 패딩과 조끼봄나들이, 벚꽃놀이 등 아이와 함께하는 야외활동도 많아지는 시기다. 그러나 낮 햇살은 따뜻하지만 일조시간은 아직 짧아, 외출하다 보면 금세 어둑어둑해지기 마련. 이때 급격히 낮아지는 온도에 대처하지 못한다면 아이의 땀이 식으면서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이러한 온도변화에 대비해 간절기용 패딩 점퍼와 조끼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간절기용 패딩은 겨울 패딩보다 가벼우면서 충분히 보온성을 겸비한 4온스 정도의 누빔이 좋고, 활동하기에 편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또한 변덕이 심한 봄 날씨에는 비가 내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습기에 쉽게 젖지 않는 소재인지 따져봐야 한다.밤낮 기온차 큰 간절기데님팬츠조끼 필수 아이템빅사이즈 스카프로 황사자외선 차단겨울 동안 옷 속에 두터운 스웨터를 꽁꽁 껴입고 다녔다면 간절기에는 활동이 편하고 보온성이 있는 조끼가 적절하다. 외투가 필요한 시기엔 코트와 패딩점퍼 모두 무난하게 어울려 포인트를 주기도 하고 조끼 안에 반소매 셔츠 매치도 가능 해 봄부터 초여름까지 활용할 수 있을뿐더러 패션아이템으로도 효과 만점이다. ■ 활동성 높은 나들이 패션 종결자, 데님팬츠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간절기에 데님만큼 만만하고 패셔너블한 소재도 드물다. 특히, 일명 청바지로 불리는 데님 팬츠는 너무 춥지도, 너무 덥지도 않은 봄, 가을에 보온성과 실용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아이들에게도 간절기 필수 아이템이다.데님팬츠를 고를 때는 우선 안감이 부드러운지 확인해야 하고 신축성이 있는지, 활동하기에 편한지 살펴봐야 한다. 또한, 너무 춥거나 덥지 않도록 적절한 두께의 팬츠를 선택하도록 하자. 특히 데님팬츠는 다른 패션 아이템과 무난하게 잘 어울려 다양한 연출이 가능, 봄부터 가을까지 유용하게 입힐 수 있다.화사한 봄날, 엄마와 함께 패셔너블한 데님 커플룩을 연출해 보는 것도 좋다.■ 봄의 불청객 황사와 자외선엔 스카프만방에 꽃이 핀다고 야외활동에 환상만 갖고 뛰어들다간 낭패다. 중국으로부터 불어오는 봄의 불청객 황사먼지와 꽃가루 바람, 여름보다 무서운 봄철의 자외선 그리고 큰 일교차가 소중한 우리 아이의 피부를 침범할 수 있다.화사한 봄을 방해하는 이 모든 불청객들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빅(Big) 사이즈 스카프. 화사한 패턴과 붉은 계열의 스카프는 어떤 옷에 둘러도 아이의 얼굴이 환해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넉넉한 사이즈의 스카프는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두루 사용이 가능한 아이템. 살짝 쌀쌀함을 느낄 때 목에 둘러 멋스러운 스카프로 활용해도 좋고, 햇살이 내리쬐는 한낮에는 두건으로, 황사바람이 불어올 때는 마스크 대용으로 사용해도 좋다. 제로투세븐www.0to7.com 사진제공 권소영기자 ksy@ekgib.com

따뜻한 한방차로 감기·비염 예방

일교차가 심해 감기에 걸리기 쉬운 시기다. 이 때 따뜻한 한방차 한 잔은 건조해진 코점막에 수분을 보충해 숨 쉬기 편하게 해준다. 또 차를 마시는 동안 뜨거운 차의 따뜻한 김을 코로 들이마시면 코점막을 촉촉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감기와 비염 예방에 좋다. 특히 따뜻한 집을 벗어나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어린 아이들은 감기와 비염에 걸리기 쉬우므로 평소 인스턴트 대신 자연 식단 위주로 섭취하고, 차가운 음료수 대신 따뜻한 한방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추천할 만한 한방차로는 늙은 호박차가 있다. 알레르기 반응을 진정시키고 비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늙은 호박은 죽을 쑤어 먹어도 좋고, 호박씨나 호박을 말린 뒤 가루를 내어 티스푼으로 하루에 3숟가락씩 더운물에 타서 마시면 도움이 된다. 감초대추차는 코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실핏줄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우며, 특히 마른 사람들에게 좋다. 감초와 말린 대추를 1대 7의 배율로 섞어서 달인 뒤 수시로 마셔준다. 코나무로 불리는 참느릅나무껍질로 만드는 유근피차는 고름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 축농증에도 좋다. 물 1리터에 유근피 20g을 넣고 달인 후 하루 3번 마셔준다. 또 따뜻한 녹차를 마시면 코의 염증을 씻어낼 뿐 아니라 감기증상에도 도움이 된다. 만성비염으로 누런 코가 나올 때는 진하게 우려낸 녹차를 식혀 소금을 조금 넣은 후 그 물로 콧속을 씻어줘도 좋다. 도움말 코편한 한의원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몸에 맞는 ‘잡곡’으로 가족건강 지킨다

봄이다. 겨우내 잊고 있었던 입맛을 되찾아 주고 싶은 주부라면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인 잡곡에 주목해보자. 잡곡은 예부터 조상들의 배고픔 해결에 일등공신. 최근에는 다양한 건강 기능성이 밝혀지면서 건강 으뜸이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특히 잡곡은 현대병으로 알려진 암을 이기는 항암, 항산화성 등의 생리활성 기능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잡곡은 밥에 얹혀먹는 혼반용으로만 여겨져 활용가치가 적은 것으로 인식돼 있다. 초록의 기운마냥 땅의 기운을 흠뻑 안고 있는 잡곡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로 식탁을 싱그럽게 만들어보자.■ 몸 상태 고려해 잡곡을 선택하라우리가 식탁에서 흔히 접하는 여러 가지 잡곡들은 그 특성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차이가 있다. 자신과 가족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잡곡을 많이 섞어 먹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건강을 위해 잡곡밥을 즐긴다면 잡곡마다 효능과 효과를 확인하자. 우선 조는 위 속에 열이 많은 상태인 위열과 소갈(갈증) 등에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는 토하고 구역질이 심할 때 좁쌀가루를 반죽한 후 새알만하게 환을 지어 식초에 담가 7개 정도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수수는 항염과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 한방에서는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여 감기, 기관지염 등에 효과가 있다고 본다. 민간에서는 등창을 비롯한 각종 곪은데에 수수가루를 까맣게 볶아 달걀흰자에 개어 환부에 발라주면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기장은 기를 보충하고 비장을 건강하게 하며 폐의 기능을 돕는 곡식이다. 해열 및 상처를 낫게 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루틴 성분이 함유된 메밀은 혈압을 조정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당뇨성 질환과 고혈압 등 심혈성 질병에 유익한 식품이다.율무는 이뇨진통 작용을 해 열을 낮추고 기관지 천식의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으며, 쥐눈이콩(서목태)은 혈당을 낮추고 당뇨합병증을 예방한다. 조ㆍ수수ㆍ율무ㆍ쥐눈이콩항산화ㆍ이뇨 등 효능 제각각잡곡부침개ㆍ팥 캐러멜 인기이 밖에도 가정에서 흔히 먹는 옥수수는 면역력을 높이고 민감반응을 막아주며, 콩(대두)은 아이소플라본 성분이 유방암, 전립선암을 억제하며, 골다공증을 예방해 갱년기에 좋다. ■ 잡곡으로 만든 요리▲잡곡부침개=잡곡부침개는 황해도 지역의 향토음식으로서 그곳에서 많이 생산되는 수수, 녹두, 흰콩 등의 여러 가지 잡곡을 이용하기 때문에 잡곡부침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특히 비오는 날, 녹두랑 수수가루에 잘 익은 배추김치와 돼지고기를 잘게 썰어넣고, 기름을 넉넉히 둘러 두툼하고 노릇하게 구워낸 잡곡 부침개 한 장으로 남편과 아내 둘이서 혹은 친구와 모여서 수다타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재료:찰수수가루 300g, 김치 200g, 돼지고기 200g, 애호박, 쪽파. 마늘. 양념(참기름, 간장, 후추 등)만드는 방법① 찰수수가루에 물을 부어 걸쭉한 상태로 반죽한다.② 다른 그릇에 잘 씻어 잘게 썬 김치와 굵게 다진 돼지고기, 가늘게 채 썰어둔 애호박, 대파를 넣고 다진 마늘 약간, 참기름, 간장, 후춧가루를 약간씩 넣어 조물조물 섞어준다.③ ①과 ②를 버무린다④ 잘 달군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버무린 반죽을 반 국자씩 떠서 앞뒤로 노릇노릇 지져낸다.Tip)① 찰수수가루 외에 콩이나 녹두를 갈아서 반죽에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② 김치는 잘 삭은 신김치여야 맛있다. ▲팥 캐러멜=캐러멜이나 사탕과 같이 단 음식은 아이들에게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지만, 또 성화에 전혀 주지 않을 수도 없는 과자. 어쩔 수 없이 떼 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과자를 손에 쥐어줘야 한다면 이왕이면 방부제 없고, 몸에도 좋은 엄마표 팥 캐러멜은 어떨까. 팥은 소두 혹은 적소두라 불리며 예로부터 각기병이나 붓기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곡식.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온 과자인 팥과자는 쉬운 레피시로 베이커리 초보자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재료:팥앙금 25g, 생크림 200㎖, 흑설탕 150g, 물엿 50g, 바닐라향 약간만드는 방법① 생크림과 팥앙금을 넣고 끓인다.② 불을 줄인 뒤 설탕과 물엿, 바닐라향(오일 혹은 바닐라빈)을 넣은 후 설탕이 녹았다 싶으면 다시 중불에 끓이되 타거나 눌러붙지 않게 계속 저어준다③ 기포가 올라오면서 많이 졸아들면(찬물에 쫀득하게 굳을 정도) 살짝 기름칠한 틀에 부어 굳힌다. (팥이 들어있기 때문에 일반 캐러멜 만들 때보다 많이 졸여야 적당한 굳기의 캐러멜을 완성할 수 있다)④ 말랑할 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Tip)① 끓일 때 많이 좋이고, 설탕의 양을 늘리면 사탕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② 바닐라향은 넣지 않아도 맛있지만, 어린이들은 팥이나 콩 냄새를 싫어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첨가하면 아이들이 더욱 좋아한다③ 팥앙금은 시판 앙금을 사용해도 된다. 그러나 시판 앙금은 이미 설탕이 첨가돼 있으므로 설탕의 양을 줄여 사용한다. 류설아권소영기자 rsa119@ekgib.com우리 잡곡으로 만드는 웰빙레시피(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刊) 자료 제공

신발 선택이 ‘건강’ 좌우한다

걷기 운동이 온 국민의 사랑을 받으면서 걸을 때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적합한 신발 선택법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작 신발을 고르다 보면 어떤 것이 자기 몸에 맞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 채, 기존 운동화류에서 대충 발길이와 폭만 따져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같은 고민을 국립중앙의료원(원장 박재갑)이 개최한 신발과 건강 심포지엄의 전문가 발제 내용을 통해 해결해보자.■ 걷기운동에 신발, 왜 중요한가발은 26개의 뼈와 100개의 인대, 힘줄, 근육, 신경 등이 연관돼 있어 몸에서 중요한 기능을 지닌다. 걷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많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부적절한 자세로 보행하거나 잘못된 신발을 신는 것은 사고의 위험성을 높이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이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 양윤준 인제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적고, 체중감량에 효과적인 중등도 강도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씩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며 대표적인 예로 속보나 보통 속도로 걷는 것을 추천했다. 통기성적당한 쿠션 갖추고발앞꿈치 둥근 것이 바람직킬힐은 무지외반증 등 위험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걷기를 오래 하다보면 만성 근골격계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자세로 걷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동연 서울의대 정형외과 교수는 하이힐의 경사진 구조와 경사를 이기기 위한 발가락 압박 구조형태, 발등을 지지하는 구조물의 부재 등으로 인해 과각화증무지외반증발목염좌인대손상퇴행성 관절염척추전만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발과 신체의 건강을 위해서 신발에 발을 맞추기보다 발에 신발을 맞추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어떤 신발 골라서, 어떻게 운동할까걷기 운동에 좋은 신발 선택법에 대해 이태임 분당제생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뒷굽이 약 10도 정도 경사져 있으면서 신발의 바깥 창이 미끄럽지 않도록 마찰력이 좋은 폴리우레탄 소재로 제작된 신발을 신는 게 좋다면서 너무 오래 신어 창이 많이 닳은 신발은 신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동엽 ㈜하나메디텍 대표는 신발 전문가인 슈피터(Shoe Fitter)가 있는 신발 매장에 가서 정확한 양발의 치수를 측정하고 사이즈가 큰 발을 기준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면서 걸을 때 체중 부하로 발의 볼, 길이, 뒤꿈치 넓이 등이 변화하기 때문에 매장 내에서 약간의 보행을 해봐야 한다고 권했다. 김 대표는 또 보호기능, 통기성, 적당한 쿠션 등을 갖추고 있으면서 발앞꿈치가 둥근 게 바람직하다면서 볼이 넓고 발바닥과 발등을 이루는 중족골두부와 신발의 볼 부위가 동일하게 꺾이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박시복 한양의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앞코가 뾰족하고 뒷굽이 높은 구두 등 불편한 신발을 계속 신게 되면 무지외반증이나 중족골통, 종자골염, 티눈 등의 원인이 된다고 강조했다.올바른 걷기 자세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졌다.양 교수는 걷기는 매일 30분 이상씩 속보나 보통 속도로 걷는 게 도움이 된다면서 걸을 때는 키가 더 커 보이게 할 때처럼 바르게 펴고, 머리는 바로 들며 전방 5~6m를 자연스럽게 쳐다볼 정도의 시선을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또 어깨는 약간 뒤로 젖히듯이 바로 펴고, 팔을 자연스럽게 앞뒤로 움직이면서 배는 가볍게 등 쪽으로 집어넣고 편다는 느낌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발은 불편하지 않다면 평행하게 11자 형태를 유지하고, 발뒤꿈치 바깥쪽부터 바닥에 닿고 발바닥 전체로 디딘 후 앞꿈치 안쪽으로 체중이 이동하게 해야 한다고 양 교수는 강조했다.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여드름 피부, 몸속부터 다스려야

생동하는 따뜻한 봄의 기운이 퍼지는 3월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대학생과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사회초년생 등 모든 사람들이 칙칙한 겨울 느낌을 내려놓고 좀 더 가볍고 밝은 스타일의 변화를 추구하는 시기다. 이 때 첫인상은 물론 자신의 이미지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얼굴에 여드름이나 주름이 많다면 그 어떤 옷과 화장법으로도 만족하기 어려울 터. 자신의 얼굴 피부 상태를 점검해 봄처럼 산뜻함을 선물해보자.한의학에서는 피부를 내부 장기의 거울로 인식해 얼굴과 피부를 살핌으로써 오장육부의 건강상태를 가늠해보기도 한다. 얼굴 이목구비의 생김새, 얼굴색 뿐 아니라 여드름 같은 피부 트러블의 위치 같은 모든 요소를 내부 장기와 연관 짓는 것. 여드름의 원인과 종류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래서 각각 개인의 여드름 발생원인을 얼굴만 보고 100%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여드름이 나타나는 부위만 보아도 개인의 건강을 어느 정도 체크할 수는 있다. 이마 등 부위따라 건강상태 가늠병원서 진단받고 피부관리 병행거품세안으로 피부 자극 최소화우선 이마에 생기는 여드름은 심장에 열이 있거나 폐의 순환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볼에 난 여드름은 왼쪽, 오른쪽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왼쪽은 간의 건강상태를 보여주며 볼 색깔이 청색을 띄면 간이 상당히 좋지 않다는 것이고, 오른쪽 볼에 생기는 여드름은 비장과 위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코와 코 주위에 피지와 여드름이 많이 있다면 폐가 좋지 못하고, 턱 주변이 검거나 거친 사람은 신장과 대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얼굴 뿐 아니라 가슴이나 등 주위에 생긴 여드름은 대게 체내에 화의 기운이 많아 생기게 되는 것으로써 폐와 심장, 방광의 흐름이 좋지 않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여드름을 건강 이상 신호로 여겨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았다면 피부 관리도 병행해 몸의 겉과 속을 모두 챙기도록 하자.세안으로 여드름을 개선하는 방법의 포인트는 거품을 많이 내는 것이다. 거품을 많이 내는 것은 세정성분을 희석하여 피부의 자극을 최소화 하는 것으로 미세한 거품이 피부의 오염물질과 모공 속의 더러움을 들뜨게 만들어 피부를 깨끗하게 하고 피부와의 마찰을 줄여 피부자극을 최소화해준다. 또 세안 후 피부에 남는 잔류세정성분도 줄어들어 여드름 발생을 막을 수 있다. 힘을 넣지않고, 얼굴 전체에 거품으로만 부드럽게 씻어낸다. 피지는 대개 34℃ 정도에서 닦이는데, 그 이상의 뜨거운 물은 필요 이상의 피지를 제거하여 피부를 건조하게 한다. 갑자기 마른 얼굴에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우선 미온수로 몇 번 씻는 것이 더러움을 떠오르게 하거나 모공을 열어 모공의 더러움이 떨어지기 쉽게 한다.여드름 중 좁쌀여드름은 일명 화이트헤드라고 불리는 것으로 모공 입구가 폐쇄된 채 피지가 모낭 속에서 가득 차 피부 표면 위로 올라와 좁쌀모양처럼 오돌토돌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때 여드름 부위가 공기와 산화되어 검게 변하는 것을 블랙헤드라고 하는데 그냥 두면 점이 되는 등 피부잡티의 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관리해주어야 한다. 좁쌀여드름은 여드름이 시작되는 초기단계이므로 평소 깨끗하게 피부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잦은 스크럽제의 사용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되어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문지름이 강한 스크럽제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좁쌀여드름의 효과적인 관리방법은 일주일에 1~2회정도 스팀 타올을 이용해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주고 기초제품인 여드름화장품으로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좋다. 피브로한의원인스킨 자료제공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착한 가격·믿음 두배… 탄생의 기쁨 함께해요

아이낳는 것 직접 도와드려요~지난 11일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가족보건의원 2층 분만센터 내 한 입원실. 왕 전기(32)왕 메이화(29여) 중국인 부부는 이날 오전 태어난 딸 아이를 품에 안고 생명 탄생의 기쁨을 나누고 있었다.왕 전기씨는 새벽에 갑자기 진통이 와 어쩔줄 몰랐는데 얼마 전 친구한테 이곳에서 분만을 할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나 급하게 달려왔다며 곧바로 의사선생님도 오시고 편안하게 순산할 수 있도록 애써준 조산사분이 너무 고마웠다며 밝게 웃었다.늘어나는 원정출산 부담 덜자2층 분만센터 4년 만에 부활산전 교실서 산후 예방접종까지저렴한 비용최상 서비스 제공아이낳기 좋은 세상 경기운동본부 간사단체로 저출산 극복에 힘써온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가 직접 아이낳는 것을 돕기 위해 분만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지난달 24일부터다.지회가 지난 2007년 재정난으로 중단했던 분만서비스를 재개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부담스런 분만수가, 의료사고 위험부담 등으로 갈수록 출산을 기피하는 산부인과가 많아지면서 분만시설을 갖춘 병원을 찾지 못해 불가피하게 인근 지역으로 원정출산을 떠나야 하는 산모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회는 분만실 운영을 위해 지난해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을 완료했다. 2층 분만실은 파스텔톤 벽지를 이용해 산모들의 불안감을 덜었으며, 8개의 1인실, 신생아실, 좌욕실 등을 층내에 완비해 움직임이 불편한 산모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했다.여기에 산부인과 전문의 1명과 조산사 2명, 간호사 2명 등의 의료진이 24시간 분만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공공의료기관에 걸맞게 가족분만과 자연분만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양원석 지회 저출산고령화대책팀장은 지회는 간사단체로서 출산양육 환경조성뿐만 아니라 이제는 직접 아이낳는 것을 도와서 출산율 증대를 위해 기여하고자 한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지회는 임산부 교실 운영 등 산전 관리부터 분만서비스, 산모신생아 도우미 파견 및 영유아 예방접종 등 산후 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갖추게 됐다.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카페 맘맘맘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256-5920, 5922윤철원기자 ycw@ekgib.com 친정엄마 곁에 있는 듯 편안한 출산 도와요정정순 경기지회 본부장집이 크다고 좋은 건 아니잖아요. 포근하고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어야 진정 좋은 집이지 않을까요.10개월여의 기다림 끝에 분만의 고통이 시작되는 순간, 산모의 두려움은 극에 달한다. 특히 처음 애를 낳는 초보산모의 공포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 이때 나를 낳아준 친정엄마가 곁에 있다면,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산고를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슬하에 1남 1녀를 둔 정정순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본부장(57).딸 가진 엄마의 마음은 누구나 똑같다는 그는 친정엄마가 돌봐주는 것처럼 편안한 분만실로 만들어 나갈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정 본부장은 협회 내에서도 분만실 운영의 달인으로 꼽힌다. 협회가 분만실을 운영하고 있는 3곳(부산인천경기)에서 총무과장과 사무국장을 지냈으며, 이번 경기지회에선 본부장으로 근무하게 된 것.정 본부장은 친정처럼 따뜻한 분만실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의 친절 교육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직접 매주 정기적으로 직원 친절 교육을 하고 있으며, 산모들의 불편함은 없는지 수시로 체크한다.그의 노력 덕분에 지회 분만실은 벌써 저렴하고 친절한 병원으로 입소문이 퍼졌다. 문을 연지 한 달도 안돼 3명의 새생명이 탄생했으며, 분만실 이용을 원하는 산모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우선 인근 병원보다 훨씬 저렴하다보니까 형편이 어려운 분들, 특히 이주여성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아요. 비영리법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생각에 항상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정 본부장은 의료 사각지대를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 것이 공공의료기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이주여성 산모들을 위한 특화된 건강증진센터 건립을 통해 타국에서 애를 낳는 이주여성들의 어려움을 덜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철원기자 yc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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