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한방차로 감기·비염 예방

일교차가 심해 감기에 걸리기 쉬운 시기다. 이 때 따뜻한 한방차 한 잔은 건조해진 코점막에 수분을 보충해 숨 쉬기 편하게 해준다. 또 차를 마시는 동안 뜨거운 차의 따뜻한 김을 코로 들이마시면 코점막을 촉촉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감기와 비염 예방에 좋다.

 

특히 따뜻한 집을 벗어나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어린 아이들은 감기와 비염에 걸리기 쉬우므로 평소 인스턴트 대신 자연 식단 위주로 섭취하고, 차가운 음료수 대신 따뜻한 한방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추천할 만한 한방차로는 ‘늙은 호박차’가 있다. 알레르기 반응을 진정시키고 비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늙은 호박은 죽을 쑤어 먹어도 좋고, 호박씨나 호박을 말린 뒤 가루를 내어 티스푼으로 하루에 3숟가락씩 더운물에 타서 마시면 도움이 된다.

 

‘감초대추차’는 코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실핏줄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우며, 특히 마른 사람들에게 좋다. 감초와 말린 대추를 1대 7의 배율로 섞어서 달인 뒤 수시로 마셔준다.

 

코나무로 불리는 참느릅나무껍질로 만드는 ‘유근피차’는 고름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 축농증에도 좋다. 물 1리터에 유근피 20g을 넣고 달인 후 하루 3번 마셔준다.

 

또 따뜻한 녹차를 마시면 코의 염증을 씻어낼 뿐 아니라 감기증상에도 도움이 된다. 만성비염으로 누런 코가 나올 때는 진하게 우려낸 녹차를 식혀 소금을 조금 넣은 후 그 물로 콧속을 씻어줘도 좋다.

 

도움말 코편한 한의원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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