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미라클, 독립야구 경기도리그 정규시즌 2연패

연천군 미라클이 ‘2024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정규리그에서 2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연천은 지난 9일 종료된 리그에서 29승1무5패(승률 0.853)로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2위 성남시 맥파이스(23승2무10패)와 5.5경기 차다. 연천은 올 시즌 개막부터 마지막까지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 오는 19일부터 벌어지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게 됐다.챔피언전을 제패하면 지난해 통합우승에 이어 3년 연속 챔피언 등극을 이루게 된다. 연천은 팀의 에이스였던 투수 이현민(KT)과 박시온(KIA)의 KBO리그 진출로 인해 리그 초반 투수 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옆구리 투수’ 최종완이 다승 공동 1위(6승), 최다 세이브(4개), 최다 탈삼진(67개) 1위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성장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최우혁은 6승 평균자책점 2.74로 호투해 우승에 기여했다. 또한 타선에서는 포수 신홍서, ‘키스톤 콤비’ 박수현(2루수), 박찬형(유격수), 중견수 박상목으로 이어지는 센터 라인이 빛났다. 김인식 연천 감독은 “시즌 초반 두 명의 주축 선수가 빠지면서 선수 기용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그러나 남아있는 선수들이 리그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활약한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천은 14일부터 열리는 2위 성남 맥파이스와 3위 파주시 챌린저스(19승2무13패)의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을 치른다.

여름 반등 KT, 3연승 ‘쾌주’…3위권 ‘턱밑 추격’

무서운 ‘여름 반등’을 하고 있는 KT 위즈가 사자굴에서 3연승을 달리며 3위권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KT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9번째 대결서 선발 투수 엄상백의 1실점 호투와 멜 로하스 주니어, 김상수의 타선 활약을 앞세워 4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홈에서 시즌 첫 5할 승률에 도달했던 KT는 3연승을 거두며 48승2무47패를 기록, 이날 패한 3위 삼성, 4위 두산과의 격차를 1.5경기, 1경기 차로 좁힌 5위를 달렸다. KT는 2회초 장성우의 볼넷과 오재일의 우전 안타, 배정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3회 1사 후 로하스가 삼성 선발 백정현의 6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짜리 자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4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호투 속에 살얼음 리드를 지켜가던 KT는 5회초 선두 타자 심우준이 3루 실책으로 진루한데 이어 로하스가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강백호의 2루 땅볼로 1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상수가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쳐 3대0으로 달아났다. 삼성도 막바로 반격했다. 5회말 강민호가 팀의 첫 안타인 좌월 솔로 홈런을 엄상백으로부터 빼앗았다. 6회초 2사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7회초 기어이 추가점을 뽑았다. 로하스, 강백호의 연속 안타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서 장성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로하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3루 기회서 오재일과 배정대가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KT는 7회말 수비서 2사 후 유격수 실책과 삼성 김영웅에게 2루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이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3점 차 리드를 지켰다. KT는 8회말 마운드에 오른 두 번째 투수 김민이 선두 타자 윤정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류지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성규를 우익수 파울 플라이, 김지찬과 김현준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 불을 껐다. 이날 KT 선발 투수 엄상백은 7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 9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호투하고 8회부터 마운드를 김민에게 넘기며 시즌 9승째(7패)를 거둬 팀내 다승 선두로 나섰다. 엄상백에 이어 등판한 셋업맨 김민과 마무리 박영현은 각각 1이닝 씩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내 홀드와 세이브를 추가했다.

SSG·KT, 순위 상승을 위한 기회 잡기 ‘총력전’

최근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상위권 도약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SSG 랜더스와 하위권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갈길이 먼 KT 위즈가 도약을 위한 중요한 한 주를 맞이한다. SSG는 45승1무44패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서 한달 보름째 5위에 머물러 있다. 상위권 도약이 절실하지만 번번이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상원권 도약 기회를 놓치고 있다. 지난 주말 KIA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경기서 뼈아픈 역전패를 한 것이 아쉽다.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가 부상에서 50여일 만에 돌아와 선발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으나, 최근 불펜진이 경기 중후반 실점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지난해 구원왕에 올랐던 서진용이 이전의 위력을 되찾는 것이 필요하다. SSG는 이번 주중 잠실 원정에 나서 3위 LG와 만난 뒤 주말에는 홈에서 최하위 키움을 상대한다. LG와의 격차가 2.5경기에 불과하지만 시즌 2승1무6패로 열세여서 이를 극복하는 것이 상위권 도약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주중 3연전서 위닝시리즈 이상을 기록하면 오래 머물러 있는 5위 탈출 가능성이 높다. 주말 상대할 키움과의 시즌 상대 전적서 7승2패로 절대 우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기 막판 5연속 위닝시리즈로 지난해 대반등 재현에 나선 7위 KT(41승2무46패)도 후반기 3승1패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7월 들어 한 단계씩 순위가 도약하고 있는 상황서 이번 주 키움과 고척 원정 3연전에 이어 주말엔 홈서 2경기 차 6위 NC와 격돌한다. 올 시즌 키움에 6승1패로 크게 앞서고 있는 데다 최근 팀 분위기도 좋아져 6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에 좋은 기회다. 주중 경기서 우위를 점한다면 주말 6위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NC와도 해볼만 하다. 시즌 상대 전적서 4승4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상대인 NC가 시즌 초반만 못해서다. 더욱이 KT는 최근 선발진과 불펜진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데다 내야수 심우준과 권동진이 군복무를 마치고 15일 합류해 한층 타선에 여유가 생겼다. 다만 최근 흔들리고 있는 외국인 투수 벤자민과 쿠에바스, 고영표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 시급하다. 올 시즌 KBO리그 판도가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이 물고 물리는 혼전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SSG와 KT 모두 후반기 초반 상승세를 몰아 순위 상승을 이뤄야만 원하는 상위권 진입을 이룰 수 있어 이번 주가 중요한 한주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별들의 축제’ KBO 올스타전, 16년 만에 인천서

프로야구 ‘별들의 축제’ KBO 올스타전이 오는 5·6일 열려 인천 밤하늘을 수놓는다.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이 이틀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다. ‘野都’ 인천시에서 16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올스타전은 팬들과 선수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예정돼 있다. 올스타 전야제인 5일 오후 6시부터 북부리그와 남부리그 간 ‘퓨처스 올스타전’이 벌어진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8명의 거포들이 ‘홈런 더비’에 나서 경쟁한다. 올해부터는 퓨처스 올스타전에도 ‘베스트 퍼포먼스상’이 신설된다. 선수들의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를 통해 다채롭고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베스트 퍼포먼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부상이 제공된다. 홈런 더비에는 올 시즌 나란히 21개의 대포를 쏘아올리며 ‘홈런왕’ 레이스에 뛰어든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와 최정(SSG 랜더스)등 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6일 오후 6시부터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 출동해 기량을 겨루는 1군 올스타전에는 드림 올스타(KT, SSG, 두산, 롯데, 삼성)와 나눔 올스타(LG, NC, KIA, 한화, 키움)로 나뉘어 맞대결이 펼쳐진다. 드림 올스타 최정은 통산 8번째 ‘베스트12’ 선정으로 한대화(전 해태)와 이범호(KIA·이상 7회)를 제치고 역대 3루수 부문 최다 선정 기록을 세웠다. 이강철 드림 올스타 감독의 추천 선수로 윌리엄 쿠에바스, 로하스, 김민, 장성우(이상 KT), 문승원(SSG)도 올스타전에 나서는 영광을 안았다. ‘SSG의 신성’ 박지환은 롯데 손호영의 부상으로 인해 대체 선수로 나서게 됐다. 이들 가운데 장성우, 김민, 박지환은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이다. 본 경기 외에도 올스타전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 줄 ‘신한 SOL뱅크 워터 페스티벌’과 이닝 교대 시간을 활용한 다양한 전광판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워터 페스티벌은 올스타 프라이데이와 올스타전 양일 모두 진행되며, 경기 중 안타나 홈런 등 주요 상황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발사된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올스타전이 열리는 인천에 비가 5~6일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 6일 비가 내린다면 7일(일요일)로 순연되고, 7일에도 예보대로 비가 내릴 경우 올해 올스타전은 불발된다. 만일 이번 올스타전이 비로 취소된다면 역시 인천에서 열렸던 지난 1983년 7월1일 이후 첫 취소 사례가 된다.

최정·로하스, KBO 올스타전 홈런더비 출전 티켓

‘토종 거포’ 최정(SSG)과 외국인 ‘거포’ 멜 로하스 주니어(KT)가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 더비에 출전한다. KBO는 28일 “지난 25일 부터 이틀간 진행한 실시된 홈런더비 출전 선수 선정 팬 투표에서 득표 1위를 차지한 최정을 비롯한 상위 8명의 선수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KBO 올스타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에서 이틀 간 실시된 홈런더비 출전 선수 선정 팬 투표에서 9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최정이 2만2천90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KIA 김도영(1만9천248표), 한화 노시환(1만3천746표), 페라자(1만158표), LG 오스틴(1만41표), 박동원(1만36표), NC 김형준(1만16표), KT 로하스(1만12표)가 뒤를 이었다. 한편, 다음달 5일 올스타 프라이데이에 퓨처스 올스타전 종료 후 진행될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는 개인전으로 진행되며, 우승자에게는 트로피, 상금 500만원과 함께 LG 시네빔 큐브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2위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주어지고, 최장거리 홈런을 날린 선수에게는 삼성 갤럭시탭S9이 제공된다. 또한 올해는 외야 일부 구역을 ‘컴프야존’으로 설정해 해당 구역에 최다 홈런을 친 선수에게 ‘컴프야존 최다홈런상’을 수여하고, 수상 선수의 모교에 10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기부하는 등 더욱 흥미로운 홈런더비가 펼쳐질 전망이다.

추신수, KBO 최고령 타자 기록 줄줄이 경신 ‘임박’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 ‘추추 트레인’ 추신수(41·SSG 랜더스)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의 최고령 타자기록을 잇따라 경신할 전망이다. 추신수는 지난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날 3회 2루타를 날린 추신수는 4회에는 KT 두 번째 투수 이채호의 초구 시속 124㎞ 체인지업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미 추신수는 지난 4월 26일 KT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쳐 KBO 최고령 홈런 2위(41세 7개월 21일)에 자리했다. 이호준 현 LG 트윈스 코치를 제치면서다. 또한 추신수는 최고령 안타 부문서도 공동 3위로 올라섰고, 최고령 타자 출장 기록서도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42세 8일), 조인성(41세 11개월 28일)에 이어 이병규와 공동 3위다. 향후 경기서 출전해 안타를 치면 KBO 최고령 타자 출장과 안타 ‘단독 3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KBO리그 타자 최고령 기록은 모두 호세가 보유하고 있다. 당시 그는 42세의 나이로 지난 2007년 5월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오는 7월 21일 그라운드에 서는 순간, 호세를 넘어 KBO리그 타자 최고령(42세 8일) 출장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7월 21일 이후 홈런과 안타를 기록하면 이 역시 부문 최고령 기록의 새 주인이 된다.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는 추신수이기에 기록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여진다. 어깨 통증을 털고 돌아온 6월 들어서 타율 0.333, 2홈런, 8타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519로 완전히 살아난 모양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서 1천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하며 ‘코리안 빅리거’ 최다 기록을 썼다. 그리고 지난 2021시즌 부터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그는 이제 각 부문에 걸쳐 KBO리그 최고령 타자 기록을 새로 쓸 준비를 하고 있다.

‘상위권 진입’ SSG VS ‘하위권 탈출’ KT, 동상이몽 수인선 시리즈

상위권 재진입을 노리는 SSG 랜더스와 하위권 탈출이 절실한 KT 위즈가 이번주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에서 ‘동상이몽’ 3연전을 펼친다. 5위 SSG와 최근 2연속 위닝시리즈로 부진의 사슬을 끊어낸 9위 KT는 25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두 팀간 시즌 3번째 ‘수인선 시리즈’를 갖는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탔던 SSG는 5월 중순 중위권으로 떨어진 뒤 5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타선은 괜찮은 편이지만 팀 평균 자책점 5.27로 KT(5.6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마운드가 문제다. 특히 김광현(6승), 오원석(5승) 두 토종 선발 투수와 외국인 투수 앤더슨이 분전하고 있는 반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엘리아스의 공백과 5선발 박종훈의 부진으로 상위권 도약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로운, 노경은, 조병현 등 중간 계투진에 이번 시즌 마무리로 전향한 문승원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서진용이 예전의 기량을 되찾는다면 불펜진은 비교적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타선에서는 최정, 에레디아, 한유섬 등 중심 타자들에 ‘젊은 피’ 박지환, 고명준 등이 조화를 이뤄 안정적이지만 최근 홈런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아쉽다. 이에 맞설 KT는 6월 들어 4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다가 지난주 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선두 KIA와 13경기, 가을야구 진출권인 5위에 6경기나 뒤져 있어 올스타 휴식기 이전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KT로서는 부진의 원인이었던 선발진이 하나 둘 복귀하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쿠에바스의 과부하와 아직 예전 기량을 못찾은 고영표, 부상 재발로 복귀가 늦어지는 소형준이 관건이다. 더욱이 타선도 로하스, 배정대 두 테이블 세터와 장성우가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반면, 강백호와 문상철, 오재일 등 중심타자들의 기복과 하위 타선에서의 위력이 예전만 못하다. 두 팀은 주중 맞대결 이후 SSG는 4위 두산과 원정 대결을 펼치게 돼 KT를 상대로 위닝시리즈 이상을 기록하고 두산을 적지서 잡아 4위 탈환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반면, 지난주 롯데와 LG를 상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간 KT는 SSG전서 3연속 위닝시리즈를 만든 뒤 시즌 전적 2승3패의 2위 삼성과의 주말 홈 3연전을 벼르고 있다. 올 시즌 SSG와 KT는 두 차례의 시리즈에서 SSG가 모두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파주 챌린저스, KBO드림컵 독립야구 2연패 달성

파주 챌린저스가 ‘2024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서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 최기문 감독이 이끄는 파주 챌린저스는 10일 오후 강원도 횡성 KBO야구센터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가평 웨일스에 10대6으로 승리를 거두고 지난 대회에 이어 패권을 차지했다. 파주 챌린저스는 3회말 배현호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데 이어 임동혁이 쐐기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단숨에 4대0 리드를 잡았다. 4회말에는 박준혁의 투런포와 지강혁의 1타점 3루타가 터지면서 멀찌감치 차이를 벌렸다. 5회말에는 유현유와 박성우의 적시타와 가평의 실책을 틈타 2점을 추가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스리런을 터트린 임동혁과 투런포를 쏘아올린 박준혁이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리드오프 이혁준이 4타수 3안타, 2득점, 2도루로 공격의 첨병 노릇을 했다. 마운드에서는 서경찬이 정교한 변화구를 앞세워 4⅓이닝 2실점, 5탈삼진 역투를 펼쳤다. 이번 대회 타율 0.400, 3홈런, 10타점 맹타를 휘두른 배현호가 MVP, 구준범은 우수투수상, 최기문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 팀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대회 타율 0.583, 3타점을 올린 가평 이우녕이 우수타자상을 수상했다. 타율 0.416, 6타점을 기록한 서민규가 감투상을 차지했다.

KT·SSG, 약한 팬덤에 올스타 배출 ‘전무 위기’

경·인 연고의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팬투표를 통한 선발 명단에 단 한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KT와 SSG는 지난달 27일부터 3주간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올스타 팬투표 중간 집계 결과, 부문 선두에 한명도 오르지 못했다. 강백호·최정·에레디아 등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음에도 팀 성적과 타 구단에 비해 ‘팬덤(Fandom)’이 약한 것이 주된 이유다. 이강철 감독이 이끌 드림 올스타에 포함된 KT와 SSG는 지명타자 강백호(KT)와 3루수 최정(SSG)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을 뿐 대부분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강백호는 올 시즌 타율 0.325로 타점(58개)과 홈런 부문(18개) 선두, 최다 안타 2위(87개)로 화려하게 부활했지만 부문 1위 구자욱(삼성)에게 20만표 가까이 뒤져 있다. 기록상으로는 타율 0.308, 74안타, 42타점, 10홈런의 구자욱에 월등히 앞섰지만 팬투표서 크게 뒤진다. 또 지난해 개인 통산 7번째로 올스타에 뽑혔던 최정은 올해 KBO리그 최다 홈런기록을 쓰는 등 여전히 거포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으나, 삼성 김영웅에 뒤진 2위에 머물러 있다. 최정은 올 시즌 타율 0.291, 홈런1위 (18개), 타점 2위(54개)로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타율 0.272, 62안타, 36타점, 13홈런의 김영웅에 10만표 이상 뒤져 있다. 이 밖에 SSG의 외야수 에레디아도 시즌 타격 1위(0.380), 최다안타 1위(89개)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으나 5위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강백호와 최정, 에레디아 등이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팬 투표서 밀리는 이유는 올 시즌 기대 밖 호성적으로 4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 팬들의 지지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에 삼성은 7명이 포지션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나눔올스타에서도 팬들의 충성심이 높은 KIA가 무려 8명이나 부문 선두에 이름을 올렸고, 최하위 키움이 2명, 역시 하위권의 드림올스타 롯데도 2명이 1위에 올라 KT와 SSG 팬들의 소극적인 지지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오는 7월 6일 오후 6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서 열릴 KBO 올스타전은 16일까지 진행되는 팬 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를 합산해 최종 확정된다. ‘베스트 12’ 최종 명단은 6월 17일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