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령 홈런 2위·안타 3위로 현역 마지막 시즌 불꽃 ‘활활’ 다음달 21일 이후 호세의 출장·안타·홈런 기록 모두 바꿀 전망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 ‘추추 트레인’ 추신수(41·SSG 랜더스)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의 최고령 타자기록을 잇따라 경신할 전망이다.
추신수는 지난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날 3회 2루타를 날린 추신수는 4회에는 KT 두 번째 투수 이채호의 초구 시속 124㎞ 체인지업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미 추신수는 지난 4월 26일 KT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쳐 KBO 최고령 홈런 2위(41세 7개월 21일)에 자리했다. 이호준 현 LG 트윈스 코치를 제치면서다.
또한 추신수는 최고령 안타 부문서도 공동 3위로 올라섰고, 최고령 타자 출장 기록서도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42세 8일), 조인성(41세 11개월 28일)에 이어 이병규와 공동 3위다. 향후 경기서 출전해 안타를 치면 KBO 최고령 타자 출장과 안타 ‘단독 3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KBO리그 타자 최고령 기록은 모두 호세가 보유하고 있다. 당시 그는 42세의 나이로 지난 2007년 5월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오는 7월 21일 그라운드에 서는 순간, 호세를 넘어 KBO리그 타자 최고령(42세 8일) 출장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7월 21일 이후 홈런과 안타를 기록하면 이 역시 부문 최고령 기록의 새 주인이 된다.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는 추신수이기에 기록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여진다. 어깨 통증을 털고 돌아온 6월 들어서 타율 0.333, 2홈런, 8타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519로 완전히 살아난 모양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서 1천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하며 ‘코리안 빅리거’ 최다 기록을 썼다.
그리고 지난 2021시즌 부터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그는 이제 각 부문에 걸쳐 KBO리그 최고령 타자 기록을 새로 쓸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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