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신인드래프트 14일 진행…“미래 이끌 원석을 찾아라”

향후 프로야구 무대에서 활약할 원석을 뽑는 2024 KBO 신인 드래프트가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신인 선수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며, 2022년도 구단 순위 역순인 한화-두산-롯데-삼성-NC-KIA-KT-LG-키움-SSG 순서로 실시된다. 또 지난해부터 시행된 얼리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4년제(3년제 포함) 대학 2학년 선수들에게도 드래프트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앞서 기존 선수 트레이드 시 각 구단이 다음 연도 지명권을 선수와 교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규약에 따라 이전 트레이드를 통해 지명권을 양수 받은 키움은 LG, KIA, 삼성이 가지고 있던 각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 지명권을, NC는 한화가 가지고 있던 7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전 구단이 모든 지명권을 행사할 경우, 키움은 14명, NC는 12명, LG·KIA·삼성·한화는 10명, 그 외 구단들은 11명의 선수를 지명하게 돼 최대 110명의 선수가 프로구단 유니폼을 입게 된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782명, 대학 졸업 예정자 296명(얼리드래프트 41명 포함), 해외 아마·프로 출신 5명 등 총 1천83명이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2024 KBO 신인드래프트 일정과 개요, 지원자 수 등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SSG 랜더스, 스타들의 뜨거운 응원열기…연이은 ‘찐 팬’ 고백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의 열혈 팬을 자처하는 스타들의 인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SSG는 연일 야구계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SSG에 따르면 지난 6월1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프로야구 경기가 이어졌다. 경기에 앞서 래퍼 빅나티는 시구와 함께 대표곡인 ‘정이라고 하자’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빅나티는 3장의 사인 CD를 이로운·최정 선수에게 선물했으며, 경기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정 선수의 팬임을 밝히기도 했다. 러블리즈 케이와 라잇썸 상아도 SSG 팬임을 고백해 화제이다. 지난 6월21일 인천 출신인 케이와 상아가 잠실야구장을 방문해 SSG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는 모습이 중계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알려졌다. 이들은 이전부터 SSG의 열혈팬임을 밝히기도 했으며, 케이는 지난 2021년 SSG 시구자로 초청받으면서 “오랫동안 인천 연고지 팀의 시구를 꿈꿔왔는데, 이를 이루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프로야구는 예능, 유튜브 채널에서도 급부상하고 있다.특히 SSG 랜더스필드는 지난해 통합우승 기록과 팬 친화적 야구장 이미지로 방송계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최근 방송인 신기루와 홍윤화가 유튜브 콘텐츠 촬영을 위해 SSG 랜더스필드를 찾은 것도 화제를 모았다. 이날 이들은 먹방을 하면서 응원전을 했다. 이어 방문한 상품가게에서 신기루는 “더 큰 사이즈의 유니폼을 만들어 달라”고 정용진 구단주에게 요청했으며 정용진 구단주는 구단 관계자를 통해 빅 사이즈의 유니폼을 선물했다. 지난해 김구라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이 야구장을 방문하면서 선수들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으며, 풍자, 김민경, 홍윤화, 신기루 등이 출연하는 예능촬영도 이뤄졌다. 이들은 SSG 랜더스필드의 대표 좌석인 바베큐존에서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SSG 랜더스 관계자는 “야구팬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야구의 즐거움을 팬 이외의 사람들에게도 전파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류현진, 클리블랜드전 5이닝 2자책…시즌 3연승

인천 동산고 출신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영리한 투구를 앞세워 시즌 3연승을 달렸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 5탈삼진의 준수한 투구를 펼쳐 팀의 8대3 승리에 앞장섰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2일 1년여 만의 부상 복귀 후 14일 시카고 컵스전을 시작으로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3연승을 달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78번째 승리다. 류현진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1사 후 라미레스에게 직구를 통타 당해 선제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다음 타자 곤살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 숨을 돌린 뒤 로레아노를 2루 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토론토 타선도 막바로 반격을 펼치며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메리필드의 좌측 2루타에 이어 비셋의 적시타로 1대1 동점을 만든 뒤 2사 1루서 슈나이더의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가 터져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부담감을 떨친 류현진은 2회 선두 타자 히메네스와 아리아스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프리먼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직접 잡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이어 3회 선두 타자 갤러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희생번트와 외야 연속 뜬공으로 잡아내 추가점을 막았고, 4회에도 삼진 1개와 땅볼, 뜬공으로 삼자범퇴 시키며 안정된 투구를 이어갔다. 4회말 토론토는 채프먼의 적시타와 에스피날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5대1로 앞선 상황서 5회 1사 후 프리먼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다시 허용했으나, 다음 타자들을 모두 땅볼 처리하며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선두 타자 안타 허용 후 내야수의 잇따른 실책으로 맞이한 무사 만루 위기서 마운드를 가르시아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가르시아가 로리아노를 몸에맞는 볼로 내보내 밀어내기 득점을 허용하며 5대3까지 쫓겼으나 이후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해 불을 껐다. 토론토 타선은 7회 또한번 폭발했다. 슈나이더의 적시타와 바쇼의 2타점 적시타 등 4안타와 몸에맞는 볼 1개를 묶어 3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이날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6㎞였지만, 낙차 큰 커브와 날카로운 체인지업 등 완급을 조절하는 다양한 구질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수원 파인이그스 한민우, KT 위즈 입단…창단 두 번째

신생 독립야구단 수원 파인이그스가 창단 8개월 만에 두 번째 프로야구 입단 선수를 배출했다. 독립야구 수원 파인이그스는 좌완 강속구 투수 한민우(24)가 최근 연고지 프로야구단 KT 위즈의 입단 테스트를 통과해 지난 21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공익근무를 마친 뒤 이달 파인이그스에 입단한 한민우는 최고 구속 148㎞의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로 좌완투수가 적은 KT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민우의 KT 입단으로 파인이그스는 지난 4월 내야수 박승훈이 KIA 타이거즈에 입단해 첫 프로선수를 배출한데 이어 4개월 만에 또다시 프로행을 이뤄냈다. 더욱이 이번 한민우의 입단은 연고지 프로팀에 진출한 수원 연고 첫 독립야구단 선수라는 데서 의미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곽영붕 파인이그스 대표(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는 “최근 파인이그스가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데다 독립야구 운영의 본래 목적인 야구 미생들의 꿈을 펼치기 위한 프로선수를 또다시 배출하게 돼 기쁘다”라며 “한민우가 KT에서 잘 성장해 1군 무대에도 설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대원·안산중앙중, 백호기중학야구 정상 동행

성남 대원중과 안산중앙중이 제2회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나란히 양 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박건수 감독이 이끄는 대원중은 22일 강원 횡성 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벌어진 태기왕리그 결승서 마운드의 특급 계투와 6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대구 경상중을 3대1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대원중은 선발 김동윤의 호투를 바탕으로 1·2회를 실점 없이 막았으나, 3회초 2사후 안치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조용준을 볼넷으로 내보내 맞은 2사 1,2루서 4번 타자 이승훈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제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대원중은 4회말 2사 후 이강현의 중전 적시타에 이어 강민석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쳐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대원중은 5회말 2사 후 김동윤이 몸에 맞는볼, 이준우의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서 송관호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대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6회초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3번째 투수 이서진이 7회말 볼넷 2개를 내줬으나 실점없이 틀어막아 역전승을 거뒀다. 박건수 대원중 감독은 “창단 이후 첫 우승이라서 더욱 값지다. 10여년 동안 대회에서 준우승과 3위에 그쳤던 아쉬움이 사라진 것 같아 기쁘다”며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뛰어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벌어진 삼일공원리그 결승서 안산중앙중은 김민석의 4타수 2안타 2타점, 동건영의 4타수 3안타 1타점 등 장·단 11안타를 몰아친 타력을 앞세워 서울 성남중을 8대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황윤성 감독이 지도하는 안산 중앙중은 1회초 1사 후 최진용의 볼넷과 안정혁의 좌전 안타에 이어 성남중 김정민의 잇따른 와일드 피칭으로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동건영의 좌전 적시타, 이창목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3대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에도 안산중앙중은 선두타자 이준서가 볼넷으로 나간 뒤 보내기 번트에 이은 류호산이 몸에 맞는 볼로 1사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최진용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안정혁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민석의 우전 2타점 적시타가 터져 6대0으로 달아났다. 4회말 수비서 안산중앙중은 1사 후 성남중 김태욱에게 적시 2루타로 1점을 내준 뒤 호투하던 이창목이 난조를 보이며 연속 볼넷 3개와 임지우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6대4로 쫓겼다. 2회 이후 침묵하던 안산중앙중은 7회초 김민석과 동건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서 이창목의 유격수 앞 땅볼 때 김민석이 홈을 밟고, 계속된 2사 2, 3루서 서준서가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황윤성 안산중앙중 감독은 “감독으로 부임한 지 9년 만에 첫 우승이라서 너무 감격스럽고 행복하다”며 “많은 경기로 힘들었을텐 데 끝까지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대원중 김지후와 안산중앙중 박찬희는 우수선수상, 박건수·황윤성 감독(이하 대원, 중앙중 순)은 감독상, 정윤호·박찬희는 미기상, 송관호·김민석은 수훈상, 중앙중 이창목은 우수투수상, 대원중 김서진은 감투상을 각각 받았다.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 시즌 2승 달성…‘아리랑 커브’ 압권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비자책점 호투를 던지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비자책점),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활약하고 9대2로 앞선 6회에 교체됐다. 이날 토론토는 10대3으로 승리를 거뒀고, 류현진은 시즌 2승(1패)을 기록하며 통산 77승을 마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7서 1.89로 끌어내렸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426일 만에 복귀했던 류현진은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복귀전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으나,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서는 4회까지 노히트 호투를 이어가다 오스카 골잘레스의 타구에 무릎을 맞아 쓰려졌다. 그러나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5이닝 비자책점으로 복귀 후 첫 승리를 거둔 뒤 이날 신시내티전서도 승리를 거둬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상대 수비 실책으로 선취점을 얻고 마운드에 올라 총 83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38개), 체인지업(18개), 커브(16개), 컷패스트볼(11개) 등 모든 구종을 골고루 배분해 던졌다. 이중 상대의 허를 찌르는 시속 107㎞ 커브가 인상적이었다. 류현진은 2사 1, 2루 위기에서 만난 신시내티의 ‘괴물 신인’ 엘리 데라 크루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66.8마일(107.5㎞)의 ‘아리랑 커브’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았다. 이 장면을 두고 현지 언론과 관계자들은 ‘류현진은 크루스를 66마일(약 106㎞), 67마일(108㎞) 커브를 던져 삼진으로 잡았다’, ‘류현진의 투구는 의심할 필요 없이 이날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등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혀를 내둘렀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도 “류현진은 상대 선수들의 공격적인 성향을 잘 이용했다. 정말 잘했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오늘 던진 커브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슬로 커브는 상대가 매우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카운트를 빨리 잡으려고 노력했던 것이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인천고,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아쉬운 ‘1점차’ 패배

인천 구도의 ‘자존심’ 인천고등학교가 19년만에 오른 대통령배 전국고교 야구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계기범 감독이 이끄는 인천고는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군산상일고등학교와의 결승전에서 11대 10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앞서 인천고는 1985년 이후 두 번째 준우승으로, 2004년 이후 19년만의 대통령배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에이스 김택연은 지난 12일 경북고와의 준결승에서 7⅓이닝동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 승리로 활약했지만 105구를 투구한 탓에 결승전에는 등판하지 못했다.  인천고는 1회 초부터 5번 타자 김지석이 2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준원이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1회 말에 3대 1로 제압했다. 기세에 힘입어 3회 초 한규혁이 무사 3루타를 때리고, 4번타자 임규영이 적시타를 날리면서 3루 주자 한규혁이 홈으로 들어서며 4대 1로 리드했다. 하지만 인천고는 간판 투수 김택연이 없는 상황에서 3회 말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지면서 군산상일고에 4대 3까지 점수를 내어준다. 결국 5회 말 군산상일고가 5대 4로 역전, 두 고교 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6회 말 1사 만루의 위기의 순간, 결국 수비 실책으로 군산상일고에 4점을 내어주면서 9대 5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8회 초 위기 속에서 박재현 1타점 진루타, 이재효 1타점 적시타, 2루 도루, 폭투 득점 등으로 10대 10까지 따라잡았다. 다만, 9회 말 군산상일고의 박찬우가 끝내기 안타를 치며 아쉽게 패배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분명 큰 성과를 남긴 대회였다. 계기범 감독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비록 아쉽게 지긴 했지만 선수들이 너무 잘 싸워줬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욱 팀을 보강해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더욱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상식에서 인천고 김택연이 감투상을, 임규영이 최다타점상과 최다안타상을 각각 수상했다.

류현진, 14개월 만의 MLB 복귀전서 패전 멍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년2개월여 만의 복귀전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왼팔꿈치 수술 후 426일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돌아온 류현진은 2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9피안타로 4실점 했다. 이날 류현진은 6회초 3대4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트레버 리처즈에게 넘겼고, 이후 토론토 불펜진이 난타를 당하면서 3대13으로 대패해 복귀전서 패전의 쓴맛을 봤다. 홈 팬들의 환대 속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아직 예전의 구위를 되찾지 못하면서 1회부터 4회까지 매 경기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는 등 불안했다. 1회 2루타 2개와 안타 1개 등으로 2실점한 류현진은 2회에도 2사 3루서 러치맨에게 적시타를 맞아 0대3으로 이끌렸다. 2회말 포수 대니 잰슨의 투런포로 2대3으로 따라붙은 상황서 류현진은 3회를 실점 없이 마친 뒤 이어진 공격서 동료 브랜던 벨트가 좌중간 1점 홈런을 쳐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잘 돌려세운 류현진은 5회 1사 1,2루 위기를 넘겼지만, 6회 선두 타자 거너 헨더슨에게 우월 홈런을 맞고 결국 강판됐다. 이날 류현진은 80개의 공을 던져 포심 패스트볼 33개, 체인지업 22개, 커브 20개, 컷 패스트볼 5개를 기록했다.

류현진, 기나긴 재활 마치고 2일 볼티모어 상대 복귀전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팔꿈치 부상 이후 기나긴 재활을 마치고 복귀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8월2일 오전 8시7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릴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후 14개월 만의 선발 등판이다. 류현진은 부상 전 2021시즌 6차례 꾀꼬리(오리올)가 마스코트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등판해 4승1패를 기록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여줬으나, 2022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6경기 밖에 치르지 못하는 바람에 볼티모어를 만나지 못했다. 류현진은 2021시즌 볼티모어와 6경기 중 5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등 활약을 펼쳤기에 볼티모어에게는 위협적인 존재다. 그러나 볼티모어도 신인급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매년 아메리칸리그(AL) 최하위권에 머물던 볼티모어는 올 시즌 안정적인 투타 균형을 이루며 31일까지 64승 41패, 승률 0.610으로 AL 동부지구에서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에 나서는 우완 ‘영건’ 카일 브래디시는 빅리그 2년 차로 올 시즌 6승 6패, 평균자책점 3.29로 활약하고 있다. 게다가 7월 이후 등판했던 모든 경기서 6이닝 이상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에 있다. 볼티모어의 타선도 만만치 않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가 5명이나 되며, 9개의 홈런을 터뜨린 선수도 3명으로 장타력과 출루 능력을 갖춘 타자들이 즐비하다. 이 가운데 타율 0.272, 14개의 홈런을 때린 포수 애들리 러치먼이 가장 위협적이다. 그는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290을 올리는가 하면 31일 뉴욕 양키스전에 선두 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강팀으로 올라선 볼티모어를 상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류현진은 총 4차례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해 투구 수를 끌어 올렸고, 지난 30일에는 로저스센터에서 마지막 불펜 투구를 하는 등 몸 상태를 점검하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지난 30일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스스로 투구 감각과 제구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류현진은 그런 선수다”라며 믿음감을 내비쳤다. 또한 슈나이더 감독은 “빠른 회복 속도는 매우 인상적이지만 놀랍지는 않다. 원래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독립야구단, 日과 상호 교류·벤치마킹

경기도 독립야구단 올스타팀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 독립야구단과의 교류전을 통해 상호 우의를 다지고 선진형 리그 운영 모델을 벤치마킹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인식 연천 미라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 등 총 25명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독립야구단과의 교류전을 가졌다. 이번 교류전서는 한국 독립야구리그와 일본 BC리그 간의 상호 교류 증진을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이번 첫 교류전을 계기로 정기적인 교류를 이어가자는 데 합의했다. 내년에는 주간 경기보다 관중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야간 경기 위주로 진행하자는 내용 등의 긍정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독립야구단 올스타는 11일부터 가나가와현 미나미아시가라시 야구장 등에서 일본 독립야구단과 4차례 경기를 치러 1승3패를 기록, 우리보다 앞서 독립야구리그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일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경기도 올스타는 가나가와 퓨처드림즈와의 첫 경기서 12대2로 대승을 거뒀으나, 다음날 재대결서는 7대10으로 패배했다. 이어 카가와 화이트킹즈와의 3번째 경기서는 접전 끝에 3대4로 석패했고, BC리그 선발팀과의 최종전서는 2대6으로 졌다. 한편, BC리그 도치기 골든블레이브스에서 5년여전 뛰었던 한선태(파주 챌린저스)는 자신을 잊지 않고 환호하는 팬들의 응원 속에 3경기 연속 3이닝 이상 투구를 펼쳤다. 또한 연천 미라클의 지윤, 황영묵, 파주 챌린저스 이도현, 김수현 등도 좋은 활약을 펼쳐 BC리그 관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