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기 시흥시 감독 “대회 첫 우승…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 [인터뷰]

“화성시장기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27일 열린 제7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광명시에 5대2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이현기 시흥시 리틀야구단 감독(45)의 우승 소감이다. 지난 2018년 창단한 시흥시는 올해 초 제5회 U-12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하며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팀이다. 시흥시는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인천서구와의 8강을 3대0으로 승리한데 이어 4강서는 강팀 오산시를 6대4로 잡아내며 결승에 올랐고, ‘전통의 강호’ 광명시까지 꺾어 대회 최정상에 올랐다. 이현기 감독은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있어 우승을 할 수 있었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을 믿었고, 좋은 결과로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아직 어리다 보니 초반에 몸이 덜 풀린 느낌이었다”며 “하지만 팀워크를 중심으로 이때까지 선수들과 함께 쏟은 노력과 땀방울이 있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 믿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감독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열심히 해 시흥시 리틀야구단이 시흥을 야구명문 도시로 만드는 발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팀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시흥시체육회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흥시, 대회 첫 정상 헹가래 [제7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신흥 강호’ 시흥시 리틀야구단이 제7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대회 첫 패권을 차지했다. 시흥시는 27일 화성드림파크 메인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광명시를 5대2로 꺾고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시흥시는 경기 초반 광명시 선발투수 정대규 공략에 실패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2회 말 광명시는 빈볼과 연속 볼넷을 얻어 선취점을 뽑아냈고, 이어 김상현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끌려가던 시흥시는 4회 초 연달아 터진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현성이 투수 임태빈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큰 홈런을 때리며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1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김선빈이 또다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5회 숨고르기에 들어간 시흥시는 6회 초 역전을 이뤄내며 승기를 잡았다. 6회 초 선두타자 박현성이 아웃된 이후 오준혁의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채웠고, 이어 타석에 선 신승호가 역전 3점 홈런을 쳐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가져온 시흥시는 6회 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첫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유승안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과 선수·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는 시흥시를 우승으로 이끈 박현성이 모범상, 광명시 정이룸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고, 이현기(시흥시), 김덕용(광명시) 감독이 나란히 우수감독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경기일보와 화성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리틀야구연맹과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관, 화성시 후원으로 전국 89개 팀, 1천500여 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한 가운데 화성드림파크에서 지난 18일부터 10일간 진행됐다.

시흥-광명 우승 놓고 '맞대결' [제7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시흥시와 광명시가 전국 최강 유소년 야구팀 타이틀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26일 화성드림파크 메인야구장에서 열린 ‘제7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준결승에서 시흥시리틀야구단과 광명시리틀야구단이 오산시리틀야구단과 하남제일리틀야구단 등을 각각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 쥐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오산시와 하남제일팀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시흥시와 오산시 간 첫 경기는 오산시의 추격을 뿌리친 시흥시가 가져 갔다. 3회까지 오산시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시흥시는 3회 말 1아웃 1루 상황에서 박현성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시흥시는 뒤이은 타자들의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찬스를 맞았으나, 정지환이 친 공이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며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한 채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5회 말 시흥시의 공격상황에서 볼넷으로 나간 오준혁의 연속 도루로 득점 찬스를 맞았고 김선빈의 안타로 1점을 추가로 올렸다. 볼넷과 상대팀 실책 등으로 재차 만루찬스를 맞은 시흥시는 권택훈과 배선우 등의 연속 2루타에 힘입어 4점을 뽑아 내며 6대 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오산시는 마지막 공격찬스인 6회 초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상대팀 투수의 제구력 난조로 맞이한 만루 상황에서 오산시는 김주현의 안타로 2점을 올린데 이어 고의사구, 밀어내기로 점수차를 6대 4까지 좁혔다. 위기를 맞은 시흥시는 엄서준으로 투수를 교체, 다음 타자인 이태호를 3루수 정면으로 잡아내며 오산시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했다. 뒤이어 펼쳐진 광명시와 하남제일 간의 준결승전에선 광명시가 4대 3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하남제일은 1회 초 2번 타자 황준희의 안타와 이동현의 희생번트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이어진 광명시 공격찬스에서 번트와 안타 등으로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리드를 잡은 광명시는 2회 말 안타와 상대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 3회 공격 상황에서도 추가점을 뽑으며 4대1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무실점으로 5회를 마친 하남제일은 6회 초 선두 타자 이용윤의 볼넷과 황준희의 안타로 베이스를 채웠고, 신하룡의 희생 안타로 주자들을 불러 들이며 광명시를 턱 끝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광명시의 마운드를 지킨 김상현이 하남제일 5번 타자 한석희를 삼진으로 돌려 세워 추가 팀의 승리를 지켰다.

2024 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 27일 시작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가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KBO는 24일 투표 시작과 함께 ‘베스트 12’ 후보 120명을 공개하며, 팬 투표를 6월 16일까지 21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팬 투표는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 SOL뱅크 앱 그리고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에서 1일 1회씩 총 3차례 참여할 수 있다. KBO는 3개의 투표 페이지 총 합계 투표수를 취합해 6월 3일, 10일 두 차례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6월 중 진행 예정인 선수단 투표에는 30%의 비중을 부여하고, 팬 투표 70%와 합산해 최종 집계된다. 올스타 베스트 12 최종 결과는 6월 17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KBO는 팬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경품을 준비했다. KBO 홈페이지 혹은 앱을 통해 매일 투표에 참여한 팬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7명을 선정한다. 당첨된 7인에게는 각각 LG 스탠바이미 GO,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JBL 블루투스 스피커, 스타벅스 이용권을 증정한다. 한편,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 신한은행도 신한 SOL뱅크 앱을 통해 투표하는 야구팬들에게 매일 신한포인트 10포인트를 지급하며 올스타 팬 투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8강 진출 팀 확정…화성서부 등 8개팀 격돌 [제7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화성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한 ‘제7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8강 진출 팀이 확정됐다. 화성드림파크에서 23일 열린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16강전에서 화성서부리틀야구단를 비롯해 인천서구리틀야구단, 시흥리틀야구단, 오산리틀야구단, 청주서원리틀야구단, 광명리틀야구단, 평택리틀야구단, 하남제일리틀야구단 등 8개 팀이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이날 1구장에서 열린 첫 경기에선 화성서부와 남양주시가 맞대결을 펼쳐 접전 끝에 화성서부가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남양주시가 뽑았다. 1회 말 2아웃 상황 볼넷으로 1루로 간 3번 타자 장호연이 도루에 성공하며 2루로 진루했고, 4번 타자 한태규가 좌익수와 중견수를 가르는 2루타로 1점을 거뒀다. 추격에 나선 화성서부는 3회 초 선두타자 오윤찬이 1루타를 치며 베이스를 채우자 번트작전으로 주자를 2루로 보냈다. 이어진 공격 찬스에서 3루 도루에 성공한 화성서부는 이예담의 안타로 1점을 올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남양주는 동점을 맞자 이어진 공격기회에서 달아나는 점수를 뽑으며 다시 앞서갔다.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한 석주원이 연달아 도루에 성공하며 3루까지 진출했고, 다음 타자가 2루수 정면으로 아웃되는 사이 홈으로 들어오며 추가점을 뽑았다. 4회 나란히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두 팀의 승부는 화성서부가 5회와 6회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결정됐다. 5회 초 화성서부는 두 번째 타자 오윤찬이 2루수 송구 실책으로 1루로 향했고, 이어진 타자의 번트로 1, 2루를 채웠고 이어진 공격에서 투수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1점을 획득, 동점을 만들었다. 5회 말 남양주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화성서부는 6회 초 2아웃에서 김도현이 좌익수 앞 안타로 1루를 채웠고 다음 타자가 우익수 앞 1타점을 때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화성서부는 이어진 남양주시의 공격 상황을 막아내며 승리를 굳혔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6시 2구장에서 펼쳐진 화성시 A팀과 광명시 간 경기에선 광명시가 5대 4로 승리했다. 2회까지 팽팽하게 유지되던 균형을 먼저 깬 쪽은 광명시였다. 광명시는 3회 말 선두타자가 볼넷으로 1루로 나간 상황에서 화성시 A팀 투수의 연이은 폭투와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뽑았다. 이어진 4회 초 1아웃 1, 2루에서 화성시 A팀은 이한종의 2타점 3루타에 힘입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에 광명시는 5회 말 1아웃 만루상황에서 화성시A팀 투수의 폭투를 기회로 재차 2점을 획득하며 다시 점수를 벌렸다. 6회 광명시는 화성시 A팀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 위기를 맞았으나 6회 말 팀의 1번 타자 김민준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KT, 뒷심 부족에 날아간 3연승…원상현, 프로 첫 승 ‘무산’

KT 위즈가 뒷심 부족으로 시즌 첫 3연승을 아쉽게 놓쳤다. KT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서 신인 선발 투수 원상현의 호투와 강백호·로하스의 백투백 홈런에도 불구, 불펜진의 방화로 전날 8연승 터널을 빠져나온 홈팀 롯데에 3대4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KT는 전날 키움을 상대로 시즌 첫 연승이자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후 3연승을 거둘 좋은 기회서 패하며 롯데와 승차 없는 9위를 지켰다. 선제 득점은 롯데가 기록했다. 1회말 윤동희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에 이어 황성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서 레이예스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윤동희가 홈을 밟았다. KT는 계속된 무사 1,2루 위기서 전준우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한 뒤 정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0대1로 뒤진 가운데 1회를 마쳤다. 2회말에도 선두 타자 손호영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은 원상현은 한동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정보근과 박승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점 차로 이끌리던 KT는 4회 홈런 두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천성호의 내야 안타 출루에 이어 강백호가 볼카운트 0-2에서 롯데 선발투수 반즈의 144㎞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다음타자 로하스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시켜 순식간에 경기를 3대1로 뒤집었다. 6회초 실책과 내야안타로 1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KT는 박병호가 3루 병살타로 무산 시킨 뒤 6회말 수비서 3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구원 등판한 김민수가 삼진과 병살로 후속 타자를 막아내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6회 불을 끈 김민수는 7회말 선두 타자 박승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다음 타자 윤동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황성빈의 우월 3루타로 1점을 내준 후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세번째 투수 박시영이 2사 1루서 정훈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맞고 역전 점수를 내줬다. 황성빈의 3루타 때 전문 포수가 아닌 강백호가 홈에서 박승욱을 제대로 태그하지 못해 동점을 내주고 김민수의 폭투를 막아내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KT는 막바로 이어진 8회초 공격서 1사 후 천성호의 유격수 옆 2루타와 강백호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로하스와 문상철이 범타로 물러나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이날 KT 선발 원상현은 5이닝 8피안타, 3볼넷에도 불구하고 1실점으로 위기를 잘 넘기며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불펜의 방화로 프로 데뷔전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지난 17일 키움전서 5이닝 1실점한 육청명에 이어 이날 원상현까지 신인 투수들의 잇따른 선발 호투에도 뒤를 제대로 받치는 투수 기용을 못하면서 첫 승 기회를 잇따라 놓친 벤치와 불펜진에 대한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다.

‘거포’ 박병호, 일시적 슬럼프 or 에이징 커브?

일시적인 슬럼프인가. 아니면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가 온 것인가. 프로야구 KBO리그의 대표적인 ‘거포’ 박병호(38·KT 위즈)의 시즌 초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팀의 간판타자로 붙박이 4번을 맡았던 그가 전매특허인 장타가 실종 됐고, 개막 이후 계속된 부진으로 인해 급기야 선발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KT 역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박병호는 리그 최다인 6차례 홈런왕에 오른 거포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 2019년과 2022시즌에도 타이틀을 차지했다. 2014~2015년에는 리그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 이후 최정(SSG)과 더불어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는 자체 만으로도 상대 투수들에게 위압감을 줬으나 2024시즌 들어 우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즌 타율 0.148(27타수 4안타), 4타점에 그치고 있으며 2루타 이상의 장타가 단 1개도 없다. 반면 삼진은 16개나 돼 리그 1위다. 삼진은 장타자들에게 동반되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내용이 너무 좋지 않다. 지난달 26일 두산과의 홈 경기서는 4연속 삼진을 기록하는 등 2개 이상을 당한 경기가 선발 7경기 중 6경기나 돼 ‘삼진 자판기’로 전락했다. 3월 28일 두산전서 9회말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는 등 3타점 활약을 펼쳐 회생하는 듯 했지만, 여전히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31일 한화전부터 주전 1루수 자리를 후배 문상철에게 넘겨주고 대타로 출전하는 신세가 됐다. 배트 스피드가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컨택이 안되는 가운데 큰 것만 노리다 보니 헛스윙만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특정 구질에 대한 노림수를 가지고 일단은 맞춰내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한다. 부진이 길어지면서 강박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다는 게 이강철 감독의 전언이다. 따라서 그 에게 휴식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아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배려를 해주고 있다. ‘성실함의 대명사’인 박병호가 예전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이강철 감독과 KT 팬들은 ‘학수고대’ 하고 있다. 그동안의 부진을 훌훌 떨치고 복귀한다면 멜 로하스 주니어, 강백호와 더불어 막강 중심타선을 구축, KT 타선에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여진다.

독립야구단 수원 파인이그스, 경기중앙로이어스에 재능기부

독립야구단 수원 파인이그스가 지역 사회인야구팀 훈련장을 찾아 재능기부활동을 펼쳤다. 파인이그스는 30일 오전 구단 대표인 곽영붕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과 조범현 감독을 비롯, 수석코치, 선수 등이 수원 탑동야구장을 찾아 경기중앙로이어스 사회인야구팀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했다. 파인이그스는 지난 2022년 12월 창단돼 2023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 참가해 7개 팀 가운데 5위를 차지하며 창단 첫 해부터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했고, 두 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이날 파인이그스가 재능기부를 한 경기중앙로이어스는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아주대 로스쿨, 법무사 등으로 구성된 사회인야구 4부 팀으로 2012년 결성된 이후 12년째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다. 36명으로 구성된 경기중앙로이어스는 평균연령 46.1세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남다른 열정으로 구단주인 경기중앙변호사회(회장 윤영선) 지원 속에 김영기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이날 파인이그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로 부터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 경기중앙로이어스 관계자는 “조범현 감독님을 비롯한 파인이그스 선수단이 우리 팀을 열심히 지도해줘 유익하고도 영광된 시간이었다”라며 “오늘 훈련 덕에 30% 정도 팀 승률이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못다이룬 프로선수의 꿈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수원 파인이그스는 준프로급 선수들이 독립야구 경기도리그를 통해 자신들의 기량을 펼침은 물론, 지역 초·중·고·사회인 및 여성야구팀에게 꾸준히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ABS 투구 추적 성공률 99.9%…피치클락 운영으로 23분 단축

올 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부터 정식 운영되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의 도입이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시범 19경기의 ABS 투구 추적 성공률이 99.9%을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ABS는 공정하고 일관된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통해 지속적인 심판의 판정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했다. 각 경기장에 설치한 카메라로 투수가 던진 공의 궤적을 파악한 뒤 스트라이크 또는 볼 판정을 심판에게 음성 신호로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KBO는 중계 와이어 카메라가 이동 중 추적 범위를 침범했을 때와 같은 극히 일부 사례서만 투구 추적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BO는 “시즌 중 급격한 날씨 변화, 이물질 난입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100% 트래킹 추적 성공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추적 실패 시 대응 매뉴얼을 보다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경기 중 불필요한 시간 지연 최소화로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제공하기 위해 시범 운영 중인 ‘피치클락’으로 평균 경기 시간이 지난해보다 23분 단축된 2시간35분으로 집계됐다. 피치 클락에 따라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18초, 주자가 있을 땐 23초 이내에 공을 던져야 한다. 타자는 피치 클락 종료 8초 전까지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이를 어길 시 투수는 볼을, 타자는 스트라이크를 각각 받는다. 시범 19경기서 총 85건의 위반이 나왔으며 투수가 38건, 타자가 46건, 포수 위반 사례가 1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