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시·황금꽃, 수원컵사회인야구 나란히 서전 승리

타마시(Tamashii)와 황금꽃(야간)이 제8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에서 나란히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32강에 진출했다. 타마시는 경기일보와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수원 탑동야구장에서 열린 1주차 수원지역팀(관내팀) 1회전서 쫄보단과 6이닝까지 4대4로 비긴 뒤 행운의 추첨승을 거두고 2회전에 나섰다. 이날 타마시는 3회초 쫄보단에 선취점을 내준 뒤 5회말 공격서 4사구 3개와 실책, 김효섭의 2타점 직시타를 묶어 3점을 뽑으며 역전했으나, 6회초 3점을 빼앗겨 3대4로 재역전을 내줬다. 하지만 타마시는 6회말 마지막 공격 2사 2루서 배준호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고 추첨 끝에 승리를 안았다. 앞서 벌어진 경기서는 지난해 메이저 4강 팀인 인피니티가 선발 투수 손민성의 5이닝 3실점 호투와 임종형의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에 힘입어 수원야광야구단을 6대3으로 제압해 타마시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또다른 수원지역팀 1회전서는 적토마 레전드가 손현우의 홈런 등 11안타를 집중시켜 지난해 마이너 4강팀인 수원해병야구단을 12대6으로 제쳤으며, ‘Bat, 독’은 Gentlemen과 3차례 빅이닝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서동균의 3타점 활약으로 9대8 신승을 거두고 2회전에 안착했다. 한편, 29일 열린 전국팀(관외팀) 경기서는 지난해 메이저 3위인 황금꽃(야간)이 KOREA MF을 상대로 선발 투수 이승윤의 3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3,4번 임정영, 이영승이 나란히 2타점 활약을 펼쳐 9대3으로 승리했다. 이어 열린 경기서 야구월드는 선발 한상윤의 4이닝 1실점 호투와 12안타를 폭발시키며 매 이닝 득점을 올려 베텍플레이어즈를 11대1, 4회 콜드게임으로 제압, 황금꽃(야간)과 2회전서 맞붙게 됐다. 또 공감은 남윤수가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 활약을 펼쳐 5회 3점을 뽑으며 추격한 ASSIBA에 4대3 신승을 거뒀으며, 100mile은 마샬에 기권승을 거두고 2회전에 무혈 입성해 공감과 16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19일까지 각 32개 수원지역팀과 전국팀이 4강까지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벌인 뒤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최강의 자리를 놓고 결승 대결을 벌인다.

한유섬 연타석 홈런 SSG, 2연패 ‘벼랑끝 위기’

SSG 랜더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홈경기에서 연패하며 벼랑끝 위기에 몰렸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PO 2차전서 한유섬의 연타석 홈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응집력에서 앞선 NC에 3대7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 1패만 더하면 탈락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두 팀은 장소를 창원으로 옮겨 25일 3차전을 갖는다. NC는 일찌감치 SSG 선발 김광현 공략에 성공했다. 1회초 손아섭의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 후 박민우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박건우가 좌익수 옆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마틴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2,3루 기회서 권희동의 적시타와 서호철의 희생플라이가 더해져 3대0으로 기선을 잡았다. 이어 NC는 2회에도 2사 후 김광현으로부터 손아섭과 박민우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맞이한 2사 1,2루서 박건우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1점을 더 달아났다. 반면, SSG는 선두 타자 추신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진루했으나 최주환의 1루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고, 2회에도 에레디아가 우익수 오른쪽 안타로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끝났다. 3회에도 SSG는 김성현의 몸에맞는 볼과 김민식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역시 후속타 불발로 무산돼 3이닝 연속 선두 타자 진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SSG는 4회에 드디어 한방이 터졌다. 에레디아아가 볼넷으로 또다시 선두 타자 진루를 했고, 한유섬이 볼카운트 3-1의 유리한 상황서 송명기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월 120m짜리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송명기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SSG는 5회초 수비서 3루수 최정과 투수 문승원의 연속 실책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김형준의 희생번트를 문승원이 잡아 병살로 연결한 뒤 다음 타자 오영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다. 6회말 SSG 한유섬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NC 3번째 투수 이재학의 2구 체인지업을 밀어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 3대4, 1점 차로 추격했다. 분위기가 SSG로 넘어가는 듯 했던 상황은 8회 홈런 한방으로 바뀌었다. 선두 타자 김형준이 4회부터 등판해 무실점 호투를 펼치던 문승원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NC는 도태훈이 몸에 맞는 볼로 진루한 뒤 김주원의 희생번트에 이어 손아섭이 1루 베이스를 타고넘는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후 문승원은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건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손아섭이 홈을 밟으며 점수가 7대3으로 벌어졌다. SSG는 마지막 9회말 공격서 1사 후 추신수가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진루한 뒤 최주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정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에레디아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는 끝났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뒤 “초반 생각보다 많은 실점을 한것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타자들은 스타팅 멤버가 베스트라고 생각했기에 대타를 내지 않았다”면서 “문승원은 4차전에 쓸 생각이었으나 상황이 4차전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어 길게 던지게 했다. 8회 3실점만 아니었다면 해볼만 했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SSG, 준PO 1차전 석패…‘12.5% 확률’ 잡아라

‘디펜딩 챔피언’ 인천 SSG 랜더스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향한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정규리그 3위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홈 경기서 와일드카드결정전을 거친 리그 4위 NC 다이노스의 막판 타선 집중력에 밀려 3대4로 석패했다. 이로써 SSG는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의 PO 진출 확률 87.5%(32회 중 28회)를 잡는데 실패한 가운데 23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 이날 경기는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SSG 선발 엘리아스와 NC 선발 신민혁의 호투에 3회초까지 양 팀은 주자를 내보내지 못했다. 먼저 공격의 물꼬를 튼 것은 SSG로 3회말 선두 타자 최지훈과 다음 타자 김성현이 연속 안타로 진루해 무사 1,2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엘리아스에 꽁꽁 묶였던 NC 타선도 4회초 공격서 1사 뒤 박민우와 박건우가 잇따라 안타를 치며 활로를 뚫었지만 1사 1,2루에서 후속 타자들이 침묵했다. SSG는 4회말 또다시 최정, 에레디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 타자가 모두 뜬공으로 물러나 두 번째 기회를 무산시켰다. SSG는 3회부터 3이닝 연속 선두 타자가 진루를 하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8회초 선제점을 빼앗겼다. NC가 선두 타자 서호철의 유격수 강습 안타 후 김형준의 희생번트가 실패했으나, 대타 김성욱이 호투하던 엘리아스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2점 차로 뒤진 SSG도 8회말 막바로 추격했다. 대타 추신수와 최주환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박성한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든 뒤 최정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SSG는 9회초 수비서 통한의 추가점을 내줬다. 두 번째 투수 노경은이 선두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후 희생번트와 도루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고, 마틴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더 내줬다. 노경은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서진용이 다음타자 권희동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마틴의 2루 도루 허용에 이어 서호철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대4로 이끌렸다. 패색이 짙던 SSG는 9회말 선두 타자 한유섬의 우전 안타에 이어 하재훈이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빼앗아 3대4로 추격했지만 더이상 점수를 뽑지 못해 패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패배 뒤 “오늘 타자들의 컨디션이 괜찮았는데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필요할 때 안타 한 개가 부족했다”라며 “2차전을 잡아 분위기를 가져오도록 타선을 새로 짜겠다”고 말했다.

‘사회인 야구축제’ 제8회 수원컵 사회인야구대회 28일 플레이볼

전국 사회인야구 동호인의 가을 축제인 제8회 수원컵 전국 사회인야구대회가 오는 28일부터 열전에 돌입한다. 경기일보·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주관, 수원특례시·수원시체육회·KT 위즈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1월25일까지 수원시 동호인 팀(관내팀)과 전국 동호인 팀(관외팀) 등 총 32개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32강전부터 4강전 전경기가 탑동 1·2구장서 진행된다. 먼저 28일 오전 8시에는 관내팀 인피니티와 수원야광야구단이 개막전을 가진 뒤, 이어 쫄보단-Tamashii, 수원해병야구단-적토마 LEGEND, TEAM 뱃독과 Gentlemen이 격돌한다. 다음날엔 관외팀인 황금꽃-KOREA MF의 대결을 시작으로 베텍플레이어즈-야구월드, ASSIBA-공감, 마샬-100mile이 대결한다. 이어 11월4일 오전 8시 관외팀인 서부 웨스터-국가대표 K, 홈그라운드베이스볼-고양원더스, 풍산파이터스-시아물산, 간지-Dynasty Prime의 경기가 벌어진다. 11월5일에는 관내팀인 eleven-carib, 나이더스-woodpecker, 빅볼야구단-알파 브레이브스, 수원페가수스-수사랑 야구단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예선 대결을 마치면 11월11일~12일 이틀간 16강전이 진행되며, 18일 열리는 4강전서는 오전 8시와 낮 12시 관내팀의 경기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관외팀 4강전이 진행된다. 관외팀과 관내팀의 자존심 대결이 될 결승전은 다음 달 25일 낮 12시30분 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32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300만원(준우승 200만원, 3위 100만원, 4위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한 페어플레이 팀에게는 40만원, 최우수 타자·투수, 우수 심판 및 기록상 등 개인상 수상자에겐 각 10만원의 상금이 전달된다. 박주훈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전무이사는 “관외팀 출전 명단을 보면 전국적으로 관록이 돋보이는 팀이 많이 참가해 전년도 보다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기대된다”며 “이번 대회를 끝으로 탑동구장과 이별하는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천 미라클, 독립야구 경기도리그 2연패 ‘홈인’

연천 미라클이 2023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서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연천은 11일 광주시 팀업캠퍼스 2구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5차전서 황영묵이 4타점, 이성신이 3타점 활약을 펼쳐 성남 맥파이스에 9대7 역전승을 거두고 3승2패를 기록, 2년 연속 정상에 섰다. 초반은 성남이 기세를 올렸다. 1회초 공격서 이시맥의 우전 안타와 실책으로 만든 1사 1, 2루서 안준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노승환의 볼넷에 이어 김명진의 득점타와 최다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빅이닝을 만들었다. 연천은 2회말 박찬형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성남은 3회초 공격서 선두 타자 박건우가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로 나간 뒤, 안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4점 차를 유지했다. 이후 4, 5회 소강상태를 보이던 승부는 6회말 연천이 3점을 뽑으며 역전의 서곡을 울렸다. 장태웅의 중전 안타 후 후속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박찬형의 중전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후 2사 2, 3루서 황영묵의 좌익선상 2타점 2루타가 터져 1점 차로 추격했다. 성남도 7회초 김동규의 솔로포와 안준의 2루타로 2점을 보태며 7대4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연천은 8회말 연속 몸에맞는 볼과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서 황영묵의 2타점 2루타, 1사 만루서 이성신의 주자 일소 2루타가 터져 경기를 뒤집었다. 연천은 8회부터 등판한 최종완이 9회초 성남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한국 야구, 대만에 설욕하고 4회 연속 금메달 [항저우 AG]

한국 야구가 대만에 설욕하며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하며 아시아 지존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서 선발 투수 문동주(한화)가 ‘불꽃투’를 앞세워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2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한국으로서는 지난 2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2차전서 당한 0대4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며 정상을 차지해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4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닷새 전 대만전에 선발로 나섰다가 4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던 문동주는 이날은 완전히 달랐다. 대만 역시 한국전서 6이닝 무실점으로 타선을 꽁꽁 묶었던 린여우민을 선발로 내세워 맞대결을 펼쳤다. 한국은 1회초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병살타로 무산시켰다. 1사 후 최지훈(SSG)의 볼넷과 윤동희(롯데)가 우전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노시환(한화)이 2루 앞 병살타로 날려버렸다. 1회말 수비서 문동주가 대만 선두 타자 정쭝저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아 첫 위기가 찾아왔지만, 린리를 유격수 땅볼, 린안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2회초 2점을 뽑으며 승부를 일찌감치 갈랐다. 선두 타자 문보경(LG)의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 강백호(KT)가 3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김주원(NC)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문보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2사 후 다시 한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형준(NC)의 좌전 안타에 이은 김성윤(삼성)의 좌익수 옆 2루타로 만든 2사 2,3루서 림여우민의 뼈아픈 폭투로 추가점을 올렸다. 타선의 집중력과 행운까지 따르면서 2대0 리드를 잡은 한국은 문동주가 호투를 이어가며 두 점차 리드를 지켰고, 6회말 수비서 1사 후 정쭝저에게 다시 오른쪽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 린쯔웨이와 린리를 빠른 공으로 연속 헛스윙으로 돌려세워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한국은 문동주에 이어 7회 최지민(KIA)이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 범퇴로 막아내고 7회에는 KBO리그 홀드 선두인 박영현(KT)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첫 상대 리하오여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선하오웨이, 대타 전민즈를 연속 삼진, 정쭝저의 기습 번트를 포수 김형준이 당볼 아웃으로 처리해 승리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어 한국은 마무리 투수 고우석(LG)을 9회 마운드에 올렸으나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를 초래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우녠딩을 2루수 병살타로 이끌어내 4회 연속 우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인천 남동구 리틀야구단, 태백산배 전국리틀야구대회 우승

인천 남동구는 ‘제3회 태백산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남동구 리틀야구단이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 태백시 태백스포츠파크에서 열렸다. 남동구는 1차전 용산구와 경기에서 14대0 콜드게임 승을 했다. 이어 3차전 부천시(3대2·승)와 영등포구(7대6·승)와의 경기에서는 두 번의 짜릿한 6회 말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5차전 8강전 남양주별내와 6차전 화성서부 준결승은 대회 기간 중 앞선 경기들이 우천으로 연기되며 21일 더블헤더로 치렀다. 하루 두 경기에도 남동구는 수비와 공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은 지난 ‘제19회 계룡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맞붙은 남양주시 리틀야구단과 리벤지매치로 치러졌다. 당시 계룡시장기 대회에서 남동구는 남양주에 4대5로 패했다. 설욕전에 나선 남동구는 결승경기에서 4회 말까지 단 1점으로 틀어막으며 탄탄한 수비력을 보였다. 이후 남동구는 5회 초 보내기 번트와 도루로 2점을 내 경기를 뒤집었다. 6회 초에는 1점을 추가하며 최종 3대2로 승리하면서 우승기를 거머쥐었다. 박종효 구청장은 “전국대회서 멋진 실력을 뽐내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흘린 땀방울과 노력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남동구의 유소년 야구를 널리 알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T, 투수 원상현·SSG, 내야수 박지환 ‘1라운드 지명’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프로야구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투수 원상현(부산고)과 내야수 박지환(세광고)을 1라운드에 지명했다. KT는 14일 서울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 지명권을 얻어 시속 150㎞가 넘는 우완 파이어볼러 원상현을 호명했다. 원상현은 185㎝의 좋은 체격조건에 최고구속 153㎞와 평균 140㎞ 중후반대를 기록하는 강속구 투수다. 나도현 KT 단장은 “원상현 선수는 운동 능력이 우수하고 프로급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갖추는 등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매력적인 선수다. 앞으로 KT의 미래 선발 투수감으로 기대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상현은 지명 후 “원래 1학년때 마무리 투수였는데 KT의 소형준 형을 보고 선발이 하고 싶어 보직을 바꿨다”라며 “형준이 형처럼 KT 선발의 미래가 되도록 열심히 배우고 훈련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10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SSG는 이날 1라운드서 유일하게 야수인 박지환을 선택했다. 박지환은 청소년대표팀 유격수로 공·수에 걸쳐 수준급 기량을 갖춰 내야 전력에 고민이 많은 SSG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선용 SSG 단장은 “박지환은 그동안 지켜보면서 정말 탐나는 선수였다. 신체조건과 공·수·주 삼박자를 고루 갖춰 미래 내야의 한 자리를 책임질 선수로 뽑았다”고 말했고, 박지환은 “좋은 구단에 뽑혀 영광이고 야수 중 가장 먼저 지명돼 기분이 좋다. 팀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T는 2라운드부터 육청명(투수·강릉고)-김민성(투수·선린인터넷고)-최윤서(투수·동의대)-신호준(외야수·경주고)-박정현(내야수·경기항공고)-박태완(내야수·유신고)-이근혁(투수·한일장신대)-이승현(포수·북일고)-김민석(포수·제물포고)-이승언(장안고·) 등 10명을 추가로 뽑았다. 총 11명 중 투수가 6명, 내야수와 포수가 각 2명, 외야수 1명이다. SSG도 2라운드부터 이승민(외야수·휘문고)-박기호(투수·청주고)-최현석(투수·부산과학기술대)-정준재(내야수·동국대)-정현승(외야수·인하대)-박성빈(투수·사이버한국외대)-백준서(외야수·덕수고)-윤성보(투수·송원대)-김규민(포수·여주대)-변건우(투수·충암고) 등 11명을 선발했다. 투수가 5명으로 역시 가장 많다. 모두 1천83명이 지원한 이번 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화는 ‘제2의 김광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장충고의 왼손 투수 황준서를 품었다.

2위 경쟁 KT vs SSG, 수인선시리즈 4연전 ‘빅뱅’

2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진출과 2년 연속 KS 진출을 노리고 있는 프로야구 2위 KT 위즈와 3위 SSG 랜더스가 2위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인선 시리즈’ 4연전을 갖는다.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서 2.5경기 차 2·3위를 달리고 있는 KT(64승2무51패)와 SSG(61승1무52패)는 8일부터 수원에서 주말 3연전을 가진 뒤 12일 장소를 인천으로 옮겨 우천 취소된 잔여 한 경기를 치른다. 선두와의 격차가 다소 있는 가운데 양 팀으로서는 KS로 가는 유리한 길목인 2위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번 4연전 맞대결 결과에 따라 자리가 뒤바뀔 수도 있고, 격차가 더 벌어져 순위가 고착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NC와 무서운 기세의 KIA가 맹추격하고 있어 맞대결 승리는 더욱 소중하다. 지난 주말 키움에 스윕을 당하고 선두 경쟁에서 LG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KT로서는 만약 SSG와 3연전에서도 밀린다면 팀 분위기 침체로 잔여 일정도 험로가 예상된다. 따라서 KT는 이번 시즌 상대전적 8승4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SSG를 제물삼아 2위 굳히기에 들어가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설 SSG 역시 시즌 초 선두를 달리다가 LG와의 경쟁에서 밀려 2위로 내려앉은데 이어 지난달 19일 이 마저도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KT에 내주면서 실지 회복을 벼르고 있다. KT는 두터운 선발진과 짜임새 있는 불펜 등 투수력이 강점이고, 최근 마운드가 신통치 않은 SSG는 상·하위 가리지 않고 터지는 타선의 폭발력이 장점이다. 올 시즌 평균 자책점서는 KT가 4.05점, SSG가 4.39점이며, 팀 타율은 KT 0.264, SSG가 0.259으로 투타 모두 KT가 앞서고 있다. 하지만 KT가 9월들어 타선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반면, SSG는 에레디아와 한유섬이 부활하면서 예전의 막강 화력을 되찾았다. 최정, 한유섬, 최주환, 하재훈 등 ‘한방’을 장착한 거포들이 즐비하다. KT는 최근 배정대가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으나 알포드, 박병호, 장성우 등 중심 타선을 비롯 전반적으로 타선이 부진하다. 다행히 최근 강백호와 조용호가 복귀하고 대타 문상철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어 이들이 예전 기량을 되찾아 시너지를 내준다면 SSG 상대 우위를 이어갈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KT의 방패와 SSG의 창이 이번 4연전서 얼마나 제 기능을 해주느냐에 따라 두 팀의 가을은 물론, 리그 상위권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