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반등 KT, 3연승 ‘쾌주’…3위권 ‘턱밑 추격’

엄상백 7이닝 1실점·9K 호투…로하스 솔로포 + 김상수 2타점
3위 삼성에 4-1 승리…삼성 1.5경기·4위 두산에 1경기차 추격

삼성과의 원정 1차전서 7이닝 1실점, 9K로 호투해 시즌 9승째를 거둔 KT 선발 투수 엄상백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KT 위즈 제공
삼성과의 원정 1차전서 7이닝 1실점, 9K로 호투해 시즌 9승째를 거둔 KT 선발 투수 엄상백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KT 위즈 제공

 

무서운 ‘여름 반등’을 하고 있는 KT 위즈가 사자굴에서 3연승을 달리며 3위권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KT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9번째 대결서 선발 투수 엄상백의 1실점 호투와 멜 로하스 주니어, 김상수의 타선 활약을 앞세워 4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홈에서 시즌 첫 5할 승률에 도달했던 KT는 3연승을 거두며 48승2무47패를 기록, 이날 패한 3위 삼성, 4위 두산과의 격차를 1.5경기, 1경기 차로 좁힌 5위를 달렸다.

 

KT는 2회초 장성우의 볼넷과 오재일의 우전 안타, 배정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3회 1사 후 로하스가 삼성 선발 백정현의 6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짜리 자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4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호투 속에 살얼음 리드를 지켜가던 KT는 5회초 선두 타자 심우준이 3루 실책으로 진루한데 이어 로하스가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강백호의 2루 땅볼로 1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상수가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쳐 3대0으로 달아났다. 삼성도 막바로 반격했다. 5회말 강민호가 팀의 첫 안타인 좌월 솔로 홈런을 엄상백으로부터 빼앗았다.

 

6회초 2사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7회초 기어이 추가점을 뽑았다. 로하스, 강백호의 연속 안타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서 장성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로하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3루 기회서 오재일과 배정대가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KT는 7회말 수비서 2사 후 유격수 실책과 삼성 김영웅에게 2루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이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3점 차 리드를 지켰다.

 

KT는 8회말 마운드에 오른 두 번째 투수 김민이 선두 타자 윤정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류지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성규를 우익수 파울 플라이, 김지찬과 김현준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 불을 껐다.

 

이날 KT 선발 투수 엄상백은 7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 9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호투하고 8회부터 마운드를 김민에게 넘기며 시즌 9승째(7패)를 거둬 팀내 다승 선두로 나섰다.

 

엄상백에 이어 등판한 셋업맨 김민과 마무리 박영현은 각각 1이닝 씩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내 홀드와 세이브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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