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시화호 내 항공레저를 위한 수상비행장 설치 계획 발표와 관련, 철새 보호대책 등을 마련한 뒤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환경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16일 도와 시화호지킴이 등에 따르면 도는 이달 말께 김문수 지사와 시화호 인근 3개 지역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안 종합개발구상(안)을 발표하고 각 지자체가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구상(안)에는 시화호 남쪽 대송단지 내 종합항공레저단지인 에어파크 조성 등이 포함되며 시화호에 수상비행장을 조성하고 주변에 해양생태환경공원 조성 계획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도는 수상비행장을 항공레저용으로 사용하되 장기적으로는 에어택시 등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화물 수송용으로 용도를 확대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시화호지킴이 최종인씨는 현재 시화호를 찾는 철새는 300여종(천연기념물 15종 포함)에 달하고, 그 수가 많을 때는 15만여마리가 운집하고 있어 이를 고려한 사업계획이 요구된다며 말로는 생태도시를 주장하면서 인간중심의 개발에만 치중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어 조력발전소가 가동될 경우 시화호의 수면이 현재보다 최고 4m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안전문제 등을 충분히 고려했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아직은 기초적인 단계라서 도나 시에서도 부서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며 구상(안)에 대한 용역만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속보여주 이포보 인근 장승공원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환경운동연합(본보 4일자 1면)에 대해 여주군이 과태료 10만원을 확정 부과했다.15일 군에 따르면 서울환경운동연합 염형철 사무처장 등 3명이 지난달 23일부터 이포보공사 현장에서 4대강 반대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지원하고 있는 환경운동가들이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쓰레기를 인근 장승공원에 불법 매립한 것을 지난 3일 주민들이 발견, 여주군에 신고했다.군은 현장에서 환경운동연합 회원 A씨(37)로부터 쓰레기 불법 투기 사실을 확인 후 과태료 10만원을 청구했다.A씨의 이의신청이 없자 군은 지난 13일 과태료 10만원을 확정, 부과했다.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파주시 캠프 자이언트 부지에 대한 오염 회복 책임을 놓고 국방부와 경기도교육청이 갈등을 벌이는 가운데 법원이 도교육청의 손을 들어줬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4부(김인겸 부장판사)는 도와 도교육청이 국가를 상대로 낸 오염토양정화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오염토양 정화 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토양의 오염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며 지상물과 지하의 매설물, 위험물도 제거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에 책임이 없다고 볼 경우 국가가 지자체의 재산을 강제로 징발해 장기간 무상으로 사용하고, 환경오염이라는 중대한 결과까지 초래했음에도 그 제거비용까지 모두 재산을 환수할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는 결과가 돼 부당하다고 밝혔다.국가가 미군기지를 지자체에 반환하기 전 토양 오염을 원상 회복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인정한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다.국방부는 지난 1957년 경기도 소유인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의 학교 터 7만3천243㎡를 징발한 뒤 주한미군에 캠프 자이언트 기지로 빌려줬다가 2007년 4월 한미 양국간 협정에 따라 반환했다.그러나 도교육청은 불법으로 인한 환경 오염까지 치유하라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원상회복을 요구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광주지역 내 현대자동차㈜ 동부지역본부가 시 노인종합복지회관, 남북부 행복나눔센터와 연계해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에 나섰다.현대자동차㈜ 동부지역본부는 지난해 5월 실촌읍 만선리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쌀 구매 및 후원활동을 벌인데 이어 지난 1~6일까지 퇴근시간을 이용, 실촌읍 구모씨(남69세)의 집을 찾아 지붕수리 등 주거환경을 개선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었다.구씨는 생활형편이 어려워 장마철 집에 물이 세는 데도 그대로 생활하다 지난 4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아 근로 능력까지 상실하는 등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다.현대자동차㈜ 동부지역본부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소외된 계층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어려운 이웃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시 관계자는 근로능력이 없어 생활고를 겪고 있는 소외계층을 도와 준 현대자동차 동부지역본부에 감사하다며 불우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허찬회기자 hurch@ekgib.com
경기일보의 22돌 창간을 축하합니다.지리적인 특성상 영세한 한국의 농업은 일찌감치 위기를 맞았습니다. 세계 시장속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한국농업은 과거의 농업형태로 지속되기에는 한계에 직면한 만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새로운 농업 형태로 변화해야 합니다.기능성 농업과 친환경 먹을거리 생산이 한국 농업의 유일한 돌파구라는 사실을 농업에 종사하는 한 사람들은 모두 공감할 것입니다.그러나 아직 한국 시장에서 친환경 먹을거리에 대한 가치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힘겹게 생산하는 친환경 먹을거리가 한국의 가정에 어필하지 못해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경기일보가 친환경농법에 의해 생산된 농축산물에 대한 가치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조금 비싸더라도 안전한 먹을거리가 더욱 많이 생산되고 이를 소비할 수 있는 현명한 소비자가 많아지는 사회를 위해 언론이 앞장서 주길 기대합니다.
경기도교육청이 본청 관할 공사립 초중고 1천371개교에 대해 시설 공사 관련 감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교의 환경개선사업 업체 선정이 원칙과 기준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반부패 청렴도 향상 추진대책의 하나로 올 1월 조달청 물품구매와 관련한 지침을 일선학교에 내려 보냈다.지침에는 500만~2천만원 사업은 종전에 구성돼 있는 물품구입 선정위원회를 반드시 거치고 2천만~1억원 사업은 제안평가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업체가 제출한 제안서를 심사한 뒤 사업자를 선정하도록 했다.그러나 이같은 방침에도 일부 학교에서는 여전히 교장의 독단과 특혜를 의심할만한 무원칙 업체선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광명 A초등학교의 경우 1억2천만짜리 전자도서관 구축사업을 컴퓨터 유지보수 업체가 낙찰받았다.사업비 중 정보화 기자재 사업비는 4천만원에 불과한데도 이 학교는 정작 비중이 높은 실내건축분야를 무시했다.용인 B고는 2천여만원의 홈베이스(사물함 비치실) 설치사업 품평회를 평소 학교와 거래가 있는 업체(방문업체) 5곳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수원 C고의 경우 도서관 현대화사업 물품 납품과정에서 제안서 제출 자격에 본사 소재지가 경기도에 있는 업체라고 명시해놓고 서울소재 업체를 선정했다.화성 D고의 경우 1억원이 넘는 어학실 사업을 하면서 4개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았으나 납품실적이 알려지지 않은 의외의 업체를 선정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수십만, 수백만원을 들어 제안서를 만들어 가 보면 특정업체를 염두에 둔 요식적인 절차만 거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 차원에서 2천만~1억원 사업도 조달청 계약업체간 경쟁을 유도하는 등 제도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러나 조달청 구매대상 사업은 공고할 의무가 없어 법적으로 문제 삼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5일 여주 이포보 공사현장 인근 상가에 4대강 사업을 지지하는 의미의 한강 살리기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은 사절합니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연합뉴스이포보는 우리의 꿈과 희망, 남한강 살리기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은 출입을 거부합니다.여주지역 4대강 사업을 적극 찬성하는 주민들은 5일 여주군 대신면과 금사면 등 남한강변 천서리와 이포리 등지의 업소마다 이런 경고성 안내문을 업소 출입문에 일제히 내걸었다.환경단체 한강은 지역 아닌 국민 모두의 자연유산이같은 행위는 남한강 살리기 사업을 반대하는 환경단체회원 등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상품과 음식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상품판매 거부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이날 대신면 천서리 상인연합회(회장 이해룡)와 대신면 이장협의회(회장 신남교), 여주군 이장협의회(회장 김재철)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금사면 이포리와 강천보 현장 주변인 강천면 굴암리 일대 식당과 부동산 중개업소, 상점 등에서 음식과 상품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안내문을 모든 업소에 부착했다.신남교 협의회장은 한강 살리기 사업이 여주군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남한강 살리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인근 업소 주민과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재철 군 이장협의회장은 여주지역 이장단 281명이 오는 14일 이포보 공사현장 인근 장승공원에서 남한강 살리기 사업을 지지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이날 여주군의회 한나라당과 미래연합 소속 군의원 5명은 남한강 살리기 사업을 1천500여년 만에 찾아온 여주를 살릴 절호의 기회다라며 지지를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은 환경단체의 반대 집회장인 장승공원 앞에서 승용차 위에 설치된 대형 스피커를 통해 반복해서 낭독됐다.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주민들의 상품 불매운동이 시작된 것을 알고 있지만 끼니를 해결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다며 한강은 어느 한 지역 주민들의 소유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보전해야 할 자연유산이라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지난달 22일부터 4대강 사업중단을 촉구하며 여주군 남한강 이포보에서(한강 살리기 사업 3공구) 열흘이 넘도록 농성 중인 환경단체가 강변 인근 공원에 수박껍질 등 음식물 쓰레기를 불법 매립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3일 여주군에 따르면 군이 이포보 인근 장승공원에 설치한 환경단체의 현장상황실 주변 쓰레기 처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수박 껍질과 옥수수 등 3~5kg의 음식물 쓰레기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도로 옆 공원내에 매립됐다.여주군 환경과 직원들은 지난 2일 밤 11시께 주민신고를 받고 현장보존 조치를 한 뒤 이날 오전 불법 매립이 의심되는 공원 내 8곳에서 수박껍질과 옥수수, 빵 등이 매립된 것을 확인했다.군은 이에 따라 이포보에서 활동 중이던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A씨(37)로부터 7월 23일부터 3~5kg의 음식물쓰레기(수박껍질, 옥수수, 빵) 등을 종량제 봉투 등에 담지 않고 집회현장인 장승공원내 매립했다는 확인서를 받았다.그러나 확인서에서 A씨는 수박껍질이 굴착된 곳에서 통닭 비닐, 뼈 등이 함께 굴착됐으나 이는 자신들이 매립한 것이 아니다고 부인했다.여주군 한 주민은 환경 생태 감시한다는 사람들이 몰래 음식물쓰레기를 매립할 수 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환경운동연합의 한 관계자는 썩는 음식물 쓰레기여서 한데 모아 공원 구석에 묻었었다며 지역 규정을 잘 몰랐던 점도 있었다. 앞으로 종량제 봉투 등에 담아 규정대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여주군은 해당 환경단체에 음식물 쓰레기를 규정대로 처리하도록 주의를 촉구하는 한편 적발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1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할 방침이다. /류진동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김포 구석구석 자연과 역사 향기 느꼈어요.녹색김포실천협의회(운영위원장 김용태)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동안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3회 김포청소년환경대탐사 발대식을 갖고 내고장의 소중한 자연환경 대탐사를 가졌다.첫날(28일) 탐사대원들은 인천시 검단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와 국립생물자원관을 찾아 해설사로부터 수도권의 쓰레기 처리와 멸종위기종과 다양한 자생식물 및 각종 동식물 표본을 직접 보며 설명을 들었다.이어 오후에는 대곶면의 수안산성을 직접 걸으며 역사의 한 장면을 머릿속에 새겼으며 농업기술센터를 찾아 친환경미생물의 이용에 대한 설명과 흔히 접하는 과자류 및 유제품 등의 실상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숙소인 경기도청소년야영장에서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월곶면 풍물패인 노나메기와 함께 풍물을 배우고 떡메치기 체험을 했다.이어 이들은 문수산성, 성동리 둠벙과 유도, 매화마름 군락지, 용강리 용못 탐방(29일), 계양천변 EM 찰흙 공 던지기 행사 등을 가졌다.이번 탐사를 이끈 김 위원장은 이제라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청소년들과 함께 이 숙제를 풀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화성시는 오염물질 배출시설 무허가 및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89곳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시는 지난 4~6월 지역 내 2천93개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를 점검한 결과 대기분야 79건, 수질분야 10건 등 모두 89개 업체를 적발했다.특히 적발된 업체 중 61%인 54개 업체가 오염물질 배출시설 무허가(미신고) 및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으로 대기환경을 오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위반행위가 중한 42곳에 대해서는 고발 및 행정처분하고, 나머지 47곳은 행정처분 조치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단속과 기업 자체점검을 주기적으로 병행 실시해 오염행위를 예방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무엇보다 환경오염행위 발견 시 환경단체나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단속에 단속인력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 스스로 환경오염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대기 및 폐수 배출시설 신고사업장 1천853곳에 대해서는 기업 자체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mg@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