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영구임대아파트에서 곰팡이가 서리고 여기저기 찢어진 벽지를 새 것으로 바꾸는 도배작업이 한창이다.이들은 교통법규위반 등 경미한 사건으로 벌금에 처했으나 돈이 없어 사회봉사에 나선 보호관찰 대상자이다. 법무부 성남보호관찰소(소장 한상익)는 지난 2005년부터 LH공사와 공동으로 홀몸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이 주거하는 성남지역 영구임대아파트 1천19가구를 대상으로 도배장판을 교체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최근까지 2천여명의 보호관찰 대상자가 투입됐다.올해도 지난 20일부터 우선 8명의 보호관찰자가 나서 20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다.이들은 도배장판교체 외에도 활동이 어려운 장애인이나 홀몸노인가구의 빨래나 집안청소 도우미 역할도 하고 있다.작업에 나선 A씨(62)는 형편이 어려워 벌금을 내지 못해 보호관찰을 받고 있지만 처지가 비슷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한편 성남보호관찰소는 도배장판교체 작업외에도 장애인과 독거노인 세대의 집안청소와 이불빨래 등을 도와주는 빨래청소 도우미방 운영을 위해 지난 16일 세탁업체인 성남YMCA 소속 클린 365와 업무협약서를 체결, 무료서비스에 나섰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남한산성 자락에 들어서려던 골프연습장이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28일 성남환경운동연합과 주민들에 따르면 ㈜삼웅은 최근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사기막골 인근 화성사 뒷산에 면적 8천11㎡, 그물망 거리 90m, 30타석 규모의 3층짜리 골프연습장을 짓기 위해 성남시에 건축허가 신청을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골프연습장이 들어서면 사기막골 주변 남한산성 자락의 자연환경이 훼손되고 황조롱이, 소쩍새 등 천연기념물과 파랑새, 뻐꾸기, 오색딱따구리 등 수 많은 조류와 포유류가 사라질 것이라며 불허해 줄 것을 시에 요구했다.이처럼 주민들의 반대가 일자 시는 지난 26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논란 끝에 자연환경 훼손에 따른 생태계의 영향과 좁은 진입로로 인한 교통문제 및 소음 등을 주장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 골프연습장 건립을 불허했다.성남환경운동연합은 1년 전 사기막골 입구에 들어선 또 다른 골프연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빛 때문에 인근 주민이 고통받고 있는데 또 골프연습장이 세워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골프연습장 대신 생태공원을 조성하라고 시에 요구해 왔다.한편 이 골프연습장은 지난 2003년 사업허가를 추진하던 중 환경훼손, 좁은 진입로로 인한 교통문제 및 소음 등을 이유로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자, 반대여론에 밀려 사업이 중단된 곳이다./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우리 같은 노인들도 할 일이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좋고 내가 사는 지역을 깨끗이 하는 봉사를 하고 일도 할 수 있어 삶이 즐겁다.부천시 소사구가 노인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봉사도 실천하는 소사사랑 실버봉사단활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소사사랑 실버봉사단은 노인에게 생산적인 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소사구가 역점 추진하는 사업으로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 가운데 1개 주민센터 마다 15명씩 선정된 150명의 노인으로 구성됐다.노인들은 주요활동으로 공휴일과 일요일 등 행정서비스 취약시간에 1시간씩 인근의 공원, 가로화단정비 등 환경정화와 교통봉사 등 쾌적한 도시환경 만들기, 교통질서 확립에 많은 기여를 하고있다.이에 구는 올해부터 실버봉사단의 활동범위도 한층 넓혀가기로 했다.구는 문화시민운동과 연계해 불법 주정차 차량 계도, 노점상 지도, 경인 국도변의 불법광고물 정비 등 3무(無) 운동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소사구 관계자는 노인들이 불법 주정차와 노점상 지도를 하니 효과가 큰 것 같다며 문화시민운동과 연계한 3무 운동과 더불어 어르신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드림으로써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올해부터는 경기도내 전 시군에서 대기질 상황의 실시간 측정이 가능해진다. 도는 18일 올해 안으로 대기오염측정소가 설치되지 않은 여주군 등 4개 군 지역에 측정소를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기오염측정소는 대기오염실태를 상시 파악할 수 있는 체계적인 대기오염 측정 시스템이다. 4개 군 지역에 측정소가 설치되면 도 전체면적의 21%를 차지하는 이들 4개 군 지역의 대기질 측정이 가능해져 도내 평균 대기질의 정확한 산출을 할 수 있게 된다. 도 관계자는 측정소 설치가 완료되면 도 전역의 정확한 대기질 자료를 확보해 광역적인 대기질의 변화추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 도내 대기오염도의 종합분석 기능이 한층 강화된다며 대기질 개선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측정소에서 측정된 대기오염도는 대기오염전광판과 대기환경정보 인터넷홈페이지(www.kihe.re.kr)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도는 현재 27개시 70개의 대기오염측정소를 설치해 대도시권 중심의 측정망에 의해 지역의 평균대기질 농도와 자동차 통행량, 유동인구가 많은 도로변 등의 대기질 변화추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포천시가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녹색도시 건설 및 정책실현을 위해 공무원 자전거 출퇴근제를 도입해 지자체에 화제가 되고있다.시는 16일 주차장에서 직원 1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자전거 출퇴근제 출정식을 가졌다.출정식은 개회, 시장 기념사, 참가자 선서, 기념 이벤트(번호판 부착), 자전거 주차장 커팅, 퍼포먼스(박 터트리기), 폐식, 자전거 퍼레이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자전거 출퇴근 1차 참여 대상은 시청에서 3㎞ 이내에 거주하는 직원 149명이며 오는 2012년에는 거리에 상관없이 전 직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이와관련, 시는 청사 주차장에 자전거 150대를 보관할 수 있는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했으며 도난 방지를 위한 번호판도 별도 제작해 달았다.참가자에게는 자전거 상해보험 가입, 해외연수 우선권 부여, 각종 포상 때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특히 시는 하천변과 주요 도로에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자전거 환승주차장을 설치해 내년부터 출퇴근 기준 거리를 시청으로부터 반경 10㎞로 확대할 방침이다.서장원 시장은 기념사에서 공직자 자전거 출퇴근제는 포천시 공직자가 16만 시민에게 시정 각 분야의 주요사업에 대해 의지를 가지고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자리라며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제도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공직자상을 정립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모범적으로 실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서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출정식을 마친 뒤 시청에서 신북면 가채리까지 포천천 주변에 개설된 자전거 도로(왕복 6㎞)를 달리는 퍼레이드를 펼쳤다./포천=최성일기자 sichoi@ekgib.com
용인 고림지구개발사업이 토지보상가를 놓고 토지주와 사업시행자간의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8일 용인시와 고림지구 사업시행자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4년 일반공업지역인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 46만5천여㎡를 일반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입안, 지난 2008년 8월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받아 아파트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 6개 민간건설업체는 고림지구내 1~8블럭의 토지를 매입하면서 아파트 건설사업을 진행해 왔다.그러나 수질오염총량제 도입으로 사업추진이 늦어진데다 지난해 국토해양부에 신청한 수도권정비 심의마저 보완 조치가 내려지면서 5년여 동안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가 지난 2월 계획을 보완해 재신청한 수도권정비 심의가 최근 국토해양부 실무회의를 통과하고 국무회의 의결만 남음에 따라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하지만 해당지역 내 토지주들과 사업시행자 간에 토지수용가격을 놓고 이견이 발생하면서 또 다시 진통을 겪고 있다.특히 고림지구 2블럭에서 공장을 운영해 온 일부 업체들은 3.3㎡당 1천여만원을 요구, 당초 700여만원에 토지매입을 진행해 온 업체들과 큰 차이를 보여 합의가 어려운 실정이다.현재 고림지구 2블럭은 4만57㎡ 가운데 2만514㎡만이 토지매입이 완료된 상태다.이로 인해 사업시행자들은 5년여간 지연으로 업체마다 최대 1천억원이 넘는 금융부채와 이자 때문에 도산 위기에 처해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또 해당지역 내 일부 토지매입이 완료된 건물들이 그대로 방치되면서 흉물로 전락, 슬럼화까지 진행되고 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해당지역 내 건설된 용인경전철 고잔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림지구 사업시행자는 지난 5년여간 오염총량제와 수도권정비 심의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자금압박에 시달려 왔다며 이제 모든 법적 요건이 마련됐지만 토지주들의 터무니없는 보상 요구로 또 다시 발목을 잡힌 상태라고 말했다./용인=최용진기자 comnet71@ekgib.com
수원지역 대형 유통매장에 전시된 주류, 잡화류 등 기획상품의 과대포장 사례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제품의 과대포장은 소비자를 유인, 과소비를 부추기는 것은 물론 제품의 기능과 관계없는 포장으로 자원낭비 및 환경오염까지 가중시킬 수 있어 정부가 엄격히 규제하는 것 중 하나다.7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지역 내 유통업체에 전시된 기획상품을 대상으로 과대포장제품 특별 점검을 벌인 결과 N백화점에 전시된 2개 제품이 과대포장된 것을 적발, 각 제조업체에 포장시험검사의뢰 명령을 내렸다.시는 오는 15일까지 포장재질 및 포장방법 검사기관의 검사결과 통보를 받아 과대포장으로 판명날 경우, 각 업체에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처분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전남 목포시 B주식회사의 경우 주류코너에 매실주를 진열, 판매하면서 제품과 제품 사이에 고정재를 사용, 간격을 넓게 포장해 포장공간 여백이 전체의 25%를 초과해 적발됐다.서울시 송파구 E업체는 잡화코너에 지갑벨트세트를 전시, 판매하면서 지갑과 밸트 사이의 유휴공간이 전체의 25%를 초과하도록 과대포장한 것이 단속에 적발, 포장시험검사 명령을 받았다.시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 및 할인점 등의 선물세트 과대포장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면서 과대포장으로 인해 발생되는 자원낭비와 환경오염 등을 방지키 위해 포장제품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강화농협(조합장 유도상)은 4일 송해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관내 벼 재배농업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업 현장교육 컨설팅을 실시했다.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에 주차장과 세차장, 정비고, 천연가스 CNG충전소, 관리동 등 첨단시스템을 갖춘 공영차고지가 들어설 예정이나 주민들이 차고지 조성시 발생하는 공해문제에 대해 논의된 적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3일 시에 따르면 시는 대중교통 서비스개선을 위해 오정구 고강동에 공영차고지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 2008년 4월 국토해양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사업시행인가 및 실시설계 등 사업에 착수, 10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상절차를 마무리했다. 공영차고지는 2만9천700㎡의 부지에 국비 30억, 도비 5억, 시비 148억 등 총 183억원의 예산을 투입, 시내버스 주차장 195면 조성과 660m의 진입도로를 개설하고 차고지 관리와 정비를 위한 관리동, 정비고, 세차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그러나 고강동 주민들은 공영차고지 조성은 지역주민들에게 혜택은 전무하고 버스회사에만 특혜를 주는 꼴이라며 차고지 조성 이후 공해발생 등 고강동의 생활환경만 악화될 것이 뻔하다고 집단 반발하고 있다.또 지난달 26일에는 홍건표 부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강공영차고지 기공식에서 고강동 주민자치위원장이 단상에 올라가 차고지 조성에 따른 문제를 제기하자 관계 공무원이 이를 제지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김영회 부천시의원은 고강차고지 조성에 따른 혜택이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공해발생 등 주민 반발은 이해하지만 공영차고지가 완공되면 버스 운행 환경이 좋아져 부천시민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대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숯을 구워낸 뒤 남은 열을 이용하는 경기도내 숯가마 찜질방의 실내공기 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24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도내에서 영업 중인 15개 숯가마 찜질방 중 5개 시설에 대해 실내공기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3개 찜질방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일산화탄소와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검사 결과 P찜질방의 경우 실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10.9ppm, K찜질방은 13.5ppm, S찜질방은 18.6ppm을 기록, 도가 설정한 찜질방 실내 오염도 기준 9ppm을 최대 두배까지 웃돌았다. 일산화탄소는 5ppm 농도에서 20분 노출시 신경계에 영향을 주며 300ppm 이상에서 8시간 노출시 시각 장애 등 인체에 치명적이다.이와 함께 S찜질방에서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도 기준치 100㎍/㎥를 50% 가량 초과한 151.3㎍/㎥이 검출됐다. 현재 실내공기질관리법은 연면적 1천㎡ 이상의 찜질방에만 적용돼 대부분 소규모로 운영되는 숯가마 찜질방은 관리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