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김성렬 부장검사)는 한강유역환경청 등과 합동으로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환경오염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28개 업체 37명을 적발, 2명을 구속기소하고 3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단속 업체를 보면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단속을 피한 폐수배출업소 5곳, 오염방지시설 없이 유독물을 사용한 인쇄업체 11곳, 의료폐기물을 일반 사업장 폐기물과 함께 무단 배출한 장례식장 3곳 등이다.하남시에서 타일가공업체를 운영하는 J씨(54구속기소)는 부인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한 후 구리와 납 등이 함유된 폐수를 배출해 2차례 단속되자 친구 부인 명의로 등록하고 불법영업을 해오다 적발됐다./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늦깎이 공부끝에 박사학위를 받은 공무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양동집 시흥시 환경정책과장(54)이 그 주인공.그는 최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지식기반기술에너지 대학원에서 로타리킬른 소각로를 이용한 하수슬러지와 사업장폐기물의 혼합소각 특성이란 논문으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이에앞서 그는 서울시립대 대학원에서 업종별 VOC(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특성에 관한 연구(2006년)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석박사 학위 논문이 대기환경과 관련된 것은 공무원 직렬이 환경이고, 관내 시화산업단지가 있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그는 지난 1977년 공직에(당시 시흥시) 몸담은 뒤 빠듯한 업무 속에서도 한국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하며 만학을 꿈을 키웠다.그는 대학을 졸업(1983년)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겠다는 다짐끝에 대학원에 진학, 주경야독으로 매진해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양 과장은 나이 들어 공부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참고 격려해 준 가족과 직장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정년이 몇년 남아 있는 만큼 시민들을 위해, 시흥의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겨울철 성수기를 맞은 경기도내 스키장과 눈썰매장 등이 허술한 오염관리로 인근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팔당수질개선본부는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레저휴양지 21개소에 대해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오수 관련 3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점검 대상은 도내 개장 중인 스키장 4개소, 눈썰매장 8개소, 리조트 9개소 등 총 21개소의 개인하수처리시설로 도는 방류수 수질 및 적정설치 여부 등을 점검,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한 2개소를 적발해 개선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했다.포천 B스키장은 개인하수처리시설 용량이 하루 1천500㎥로 방류수 수질검사 결과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농도가 기준치의 3.6배가 되는 18.0㎎/ℓ로 나타나 하천수질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광주 J눈썰매장은 방류수 수질검사 결과 부유물질(SS)농도가 기준치의 1.97배인 19.7㎎/ℓ를 배출하는 등 오수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양주의 R눈썰매장은 이송펌프 등의 처리시설 유지관리 규정을 위반해 적발됐다.도는 이들 업체에 대해 최소 3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하고 개선명령 처분을 내렸다.도 관계자는 이용객이 많고 방류수 처리량이 큰 스키장과 같은 시설의 경우 심각한 하천오염을 야기할 수 있다며 동절기 대형 레저휴양지의 개인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해 갈수기 수질오염 저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구예리기자 yell@ekgib.com
부드러운 심성과 함께 업무에 있어서는 강한 추진력을 발휘, 잡음 없는 일 추진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탁월한 업무수행능력을 인정받아 환경국장으로 발탁됐다. 이 신임국장은 지난 1976년 안성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구리시 사회광장, 성남시 중원구 기획감사장, 경기도 체육진흥과장, 경기도 복지정책과장 등을 거쳐 의왕시 부시장을 역임. 이를 통해 일선 시군에서의 행정 경험 등 지역을 넘나드는 업무능력과 문화예술분야, 체육분야, 복지분야 등 복합적인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한경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 /장충식기자 jjang@ekgib.com
한국과 일본의 생태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 민간 비영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양주의제21실천협의회는 일본 시즈오카(靜岡)시 NPO(민간 비영리단체) 기요사와 지킴이를 초청, 지난달 31일 남면 매곡리 맹골마을에서 시즈오카시 농지 수질 및 지역프로그램 성공사례 발표 등 교류회를 가졌다./양주=이종현기자 major01@ekgib.com
수원시환경사업소가 해양투기를 하지 못한 하수슬러지 수십여t을 사업소 내 도로에 적치한 채 한달여 가까이 방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특히 환경사업소측은 지난해 10월 하수슬러지 해양투기업체로부터 처리 곤란 통보를 받았음에도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 수수방관한 것으로 드러났다.28일 수원시환경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하수슬러지 해양투기 업체인 J사와 연간계약을 맺고 사업소에서 발생하는 하루평균 200250t의 하수슬러지를 처리하고 있다.그러나 시환경사업소는 지난해 연말 국토해양부의 하수슬러지 해양투기 연간 쿼터제에 걸려 하수슬러지 25t을 처리하지 못하고 사업소 내 왕복 2차선 도로에 적치했다.더욱이 J사는 지난해 10월 환경사업소에 국토부의 쿼터제에 걸려 해양투기가 어려우니 슬러지 배출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으나 환경사업소측은 2개월여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다 결국 도로에 적치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어 이달초부터 쿼터제가 풀렸지만 환경사업소는 지난 4일 수도권지역 기습폭설로 인해 차량운행을 못하면서 처리하지 못한 하수슬러지 50t을 또다시 사업소 내 도로에 적치했다. 또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함수율 7879%의 하수슬러지가 꽁꽁 얼어붙어 현재까지 치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날 환경사업소 내 2차선 도로 100여m 가량에 비닐막만 깔린 채 하수슬러지 수십여t이 얼어붙은 채 방치,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시민 김모씨(40)는 환경사업소 주변에서 산책을 자주 하는 데 지난해 연말부터 심한 악취가 발생해 그만뒀다면서 악취가 나는 곳을 찾아가 보니 도로위에 하수슬러지 수십t이 적치돼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수원시환경사업소 관계자는 하수슬러지를 평소 차량운행이 거의 없는 도로위에 잠시 적치했다 치우려 했지만 슬러지가 얼어 붙어 치우지 못하고 있다면서 적치된 슬러지 위에 비닐막을 씌우는 등 악취발생을 저감, 빠른 시일내에 처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사라지는 갯벌을 기록하기 위해 시작한 일이 책까지 발간하게 됐습니다.이홍근 화성환경연합 사무국장(45)이 10여년간 화성호 갯벌을 발로 뛰며 기록하고 모은 사진과 자료를 재편집한 생태계의 보물 갯벌-생명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평택지방해양항만청과 화성환경운동연합이 공동 발간한 이책은 경기도내 갯벌 생태계의 과거와 현재가 그대로 담겨있다.이 사무국장은 화성호 간척사업 저지 운동을 위해 갯벌을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갯벌 생태계에 대한 자료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며 사라져가는 갯벌을 직접 기록하겠다는 생각에 뻘을 누비면서 사진을 찍고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책을 통해 커다란 집게발을 가진 농게, 껍질없이 갯벌을 스물스물 기어다니는 민챙이, 서해바다의 대표 수산물인 굴, 바지락같은 갯벌 생물부터 주걱같은 부리를 가진 저어새 등 여름겨울철새와 갯메꽃, 퉁퉁마디, 나문재 등 갯벌 식물의 삶을 600여장의 사진에 생생하게 담아냈다.그러나 환경변화에 민감한 갯벌 생물이다 보니 사진촬영이 쉽지 않았다.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한 자리에 3~4시간씩 꼼짝없이 서서 관찰하기가 일쑤였다.봄, 여름, 가을, 겨울 매 절기마다 같은 자리를 방문해 생태변화를 기록하고 연구한 자료는 어느덧 화성환경연합 창고를 빼곡히 메울 정도가 됐다.이 사무국장은 밀물 썰물때와 짝짓기, 사냥 등 자연시간을 맞추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갯벌을 누비면서 보호색이나 집게발 등 생태계에 맞춰 진화하는 갯생명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간척사업 등으로 갯벌이 사라지면서 경기만의 생태계도 변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이 사무국장은 개발도 좋지만 이제는 갯벌을 지켜야 할 때라며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갯벌 생태계에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탐사보도팀=최모란기자 moran@ekgib.com
한나라당 안성시당원협의회(위원장 김학용 국회의원)와 한국농촌공사 안성지사(지사장 배정호) 직원은 12일 깨끗한 안성 만들기를 위해 환경 캠페인을 가졌다.캠페인에는 김학용 의원, 박석규 수석부위원장, 천동현 도의원, 농어촌공사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이들은 집게와 쓰레기 봉투 등을 들고 도로변 곳곳에 널려있는 담배꽁초와 휴지, 음료병을 수거했다./안성=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
㈜삼표산업이 산림청으로부터 130여만㎡의 석산개발 연장을 추진하자 양주시 광적면 주민과 시민단체가 생태계 파괴 및 주거환경 침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11일 양주시와 양주발전추진시민위원회 등에 따르면 삼표산업은 지난 1978년부터 채석해 온 광적면 가납리 석산(59만5천7㎡) 허가기간이 2002년 종료되자 토지 사용권한을 양주시장에게 위임한다는 합의서를 작성, 2004년까지 조건부로 개발기간을 연장했다.그러나 삼표산업은 지난 2004년 산지관리법이 개정돼 10만㎡ 이상 채석허가권이 산림청장으로 변경되면서 산림청으로부터 신규로 채석허가를 받은 뒤 2014년까지 허가를 연장했다.게다가 삼표측은 지난해 10월부터 74만4천295㎡를 추가, 오는 2037년까지 모두 133만9천302㎡ 규모의 석산개발을 확대 및 연장 할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광적면 주민과 시민단체는 추가부지가 석산 채석 용도로 개발될 자연생태계 파괴 등 실익보다 환경오염, 주거환경 침해 등 사회경제적 비용이 많이 든다며 반대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양주발전추진시민위 또한 고구려 유적지와 도락산 등 각종 유적과 자연을 포기하는 토석 채취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다 특히 그동안 석산개발로 표면화된 주민들간 갈등 봉합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삼표산업이 추진하는 은현면 용암리 추가 부지는 산지관리법에 의거 토석채취 제한지역으로 산림청 허가를 받는다 해도 의미가 없다며 시는 삼표산업의 채석허가 연장에 반대하는 입장이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삼표산업 관계자는 연장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주민 3분의2 이상 동의를 받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각종 편의를 위해 수익 일부를 마을 공동발전기금으로 기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ekgib.com
경인년 새해, 늦장가 들어 얻은 딸 선형이가 중학생이 되다니 세월의 빠름을 실감한다. 예쁜 딸이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공부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않고 건강하게 생활하기를 소망한다.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한해를 보냈으면 하는 것 또한 모든 가장의 바람일 것이다.올해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다. 지방자치가 민주주의 풀뿌리로서 자리잡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권한이 30%는 더 지방으로 이양돼야 하고 이에 맞춰 자주재정도 30% 정도는 더 늘어나야 한다. 우리나라가 선진화 되려면 지역의 다양성을 창의적으로 뽐낼 수 있는 지방자치가 돼야 하는데 예산도, 입법권한도 없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도 별로 없다. 이에 지방공무원으로서 자괴감을 느끼기도 한다. 집권적 시각이 분권적 시각으로 바뀌어 지방자치가 한단계 더 발전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