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공부끝에 박사학위를 받은 공무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양동집 시흥시 환경정책과장(54)이 그 주인공.
그는 최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지식기반기술에너지 대학원에서 ‘로타리킬른 소각로를 이용한 하수슬러지와 사업장폐기물의 혼합소각 특성’이란 논문으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에앞서 그는 서울시립대 대학원에서 ‘업종별 VOC(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특성에 관한 연구’(2006년)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석·박사 학위 논문이 대기환경과 관련된 것은 공무원 직렬이 환경이고, 관내 시화산업단지가 있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지난 1977년 공직에(당시 시흥시) 몸담은 뒤 빠듯한 업무 속에서도 한국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하며 만학을 꿈을 키웠다.
그는 대학을 졸업(1983년)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겠다’는 다짐끝에 대학원에 진학, 주경야독으로 매진해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양 과장은 “나이 들어 공부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참고 격려해 준 가족과 직장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정년이 몇년 남아 있는 만큼 시민들을 위해, 시흥의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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