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로 ‘씽씽’ 달려 환경 살려요”

포천 공무원 ‘자전거 출·퇴근제’ 발대식

포천시가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녹색도시 건설 및 정책실현을 위해 공무원 자전거 출·퇴근제를 도입해 지자체에 화제가 되고있다.

 

시는 16일 주차장에서 직원 1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자전거 출·퇴근제’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은 개회, 시장 기념사, 참가자 선서, 기념 이벤트(번호판 부착), 자전거 주차장 커팅, 퍼포먼스(박 터트리기), 폐식, 자전거 퍼레이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자전거 출·퇴근 1차 참여 대상은 시청에서 3㎞ 이내에 거주하는 직원 149명이며 오는 2012년에는 거리에 상관없이 전 직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시는 청사 주차장에 자전거 150대를 보관할 수 있는 자전거 보관대를 설치했으며 도난 방지를 위한 번호판도 별도 제작해 달았다.

 

참가자에게는 자전거 상해보험 가입, 해외연수 우선권 부여, 각종 포상 때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시는 하천변과 주요 도로에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자전거 환승주차장을 설치해 내년부터 출·퇴근 기준 거리를 시청으로부터 반경 10㎞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장원 시장은 기념사에서 “공직자 자전거 출·퇴근제는 포천시 공직자가 16만 시민에게 시정 각 분야의 주요사업에 대해 의지를 가지고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자리”라며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제도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공직자상을 정립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모범적으로 실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출정식을 마친 뒤 시청에서 신북면 가채리까지 포천천 주변에 개설된 자전거 도로(왕복 6㎞)를 달리는 퍼레이드를 펼쳤다.

 

/포천=최성일기자 sicho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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