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일 만에 최소... 중국발 외국인 코로나 양성률 1% 안팎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약 7개월 만에 최소 규모로 발생한 가운데 중국발 단기체류자의 코로나 검사 양성률이 이틀째 1% 안팎 수준으로 떨어졌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천416명으로, 전날(1만8천871명)보다 절반 넘게 감소했다. 이날 신규 확진은 지난해 7월4일(6천239명) 이후 210일 만에 최소 수치다. 또한 1주 전인 1월23일(9천317명)보다도 1천801명 줄어들어 겨울철 재유행이 확연하게 잦아든 모습이다. 위중증 환자는 402명이고 사망자는 30명이다. 경기지역에선 하루 동안 1천929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이틀째 중국발 단기체류자의 코로나 검사 양성률이 1% 안팎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본은 전날 기준 중국에서 들어온 입국자의 양성률은 1.5%(135명 중 2명 확진)이며 28일 양성률은 0.4%(242명 중 1명 확진)이라고 밝혔다. 최근 양성률이 한 자릿수를 보이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연초보다 나아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일별 변동에 대한 분석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중국발 입국자 단기비자 발급 제한 및 입국 전후 검사 조치가 2월 말까지 예정돼 있고 그때까지는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품절·5부제서 해제까지... 마스크와 불편한 동거 ‘839일’

‘839일. 코로나19로 반드시 마스크와 함께해야 했던 시간.’ 2년3개월여 동안 지속됐던 마스크의 여정은 이제 막을 내린다. 걸림돌 같은 존재로 시작해 일상이 된 마스크, 오래된 한 몸을 떠나 보내며 함께했던 순간들을 정리했다. ■ 2020년 1월20일, 첫 대면의 순간 지난 2020년 1월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마스크와의 첫 대면이 시작됐다. 정부는 감염 확산을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고 의무는 아니었지만 1, 2명씩 마스크를 쓴 채 생활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의무화를 맞은 곳은 대중교통이다. 정부는 2020년 5월26일 밀집공간인 대중교통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13일, 모든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시작됐다. 1개월의 계도기간을 거쳐 11월13일부터는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1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및 시설 운영자에 대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조치도 등장했다. ■ ‘하늘에 별’ 된 마스크, 5부제의 순간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은 ‘마스크 대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마스크를 사재기해 웃돈을 받고 파는 전문 업자들이 등장했으며, ‘마스크 품절’을 써 붙인 약국들을 전전하며 전염병에 대비해야 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하자 정부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기 전인 2020년 3월 마스크 수급에 개입하고 나섰다. ‘공적 마스크’라는 이름으로 주민등록번호 끝자리에 따라 마스크 구매 요일을 정하는 ‘마스크 5부제’와 1인당 2장의 수량 제한을 뒀다. 시민들은 저마다 날짜를 체크해 약국으로 달려갔고, 신분증을 들고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그렇게 3개월간 정부의 물량공세 및 단속 등을 거친 이후 마스크 5부제는 사라졌다. ■ 실외부터 실내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순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두 사라진 2022년 4월에도 마스크 착용 의무만은 사리지지 않고 우리 곁에 남아 있었다. 그러던 2022년 5월2일, 정부는 50인 미만의 실외 집회 및 공연·스포츠 경기에서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그리고 4개월여가 지난 같은 해 9월26일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실외 마스크 의무화 전면 해제’ 조치가 시행됐다. 이제 30일부터는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일부 시설에 남아있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제외하면 ‘확진자 7일 격리’가 유일한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남게 됐다.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국민 자율적인 판단으로 착용 여부를 결정하고, 점차적인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과태료가 부과되는 국가 차원의 의무 조치만 해제된 것”이라며 “상황과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자율적 착용 실천 등의 방역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2주전 보다 감소… 영유아 백신 접종 내달 시작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시민이 2주일 전보다 감소한 가운데 생후 6개월에서 4세의 영유아에 대한 백신 예방접종이 다음달 시작된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2만3천612명)보다 4천741명 적은 1만8천871명이다. 이날 확진자는 일주일 전인 지난 22일(1만6천617명)보다 2천254명 많다. 그러나 지난 22일은 설날 연휴로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이 적어 양성 판정 사례도 감소하는 이른 바 ‘휴일 효과’가 작용해 확산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 이날 확진자는 2주일 전인 지난 15일(3만2천559명)과 비교하면 1만3천688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420명이며 사망자는 29명이다. 경기지역에선 4천447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영유아(생후 6개월~4세)는 내달 13일 당일 신청으로 백신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30일 사전 예약에 따른 접종은 같은 달 20일부터다. 영유아 진료와 응급상황 대처 능력이 가능해 접종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 1천여곳에서 이를 맞으면 된다. 해당 연령대는 성인보다 코로나19 중증·사망 위험이 높진 않지만 이미 접종을 시행 중인 소아(5∼11세)와 청소년(12∼17세)보다는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방역당국은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겨울 재유행이 안정됐다고 판단한 정부는 현재 5천800여개의 코로나19 지정 병상을 다음달 둘째 주부터 약 3천900개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생후 6개월~4세도 내달 13일부터 코로나 예방접종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동동절기 재유행의 지속, 신규변이 출현 등에 따라 생후 6개월부터 4세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다음 달 13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한다고 27일 밝혔다.  접종 대상은 올해 1월 기준 2018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유아부터 2022년 7월생 중 생일이 지난 영아다.  접종에는 지난 12일 도입된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이 활용되며 3회의 기초접종을 8주(56일) 간격으로 진행한다.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은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의약품 규제기관이 허가·승인한 백신이다. 현재 미국,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접종을 시행 중이다. 미국에서 영유아 4천52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백신을 3회 접종한 백신접종군(3천13명)의 전반적인 안전성 정보가 위약군(1천513명)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이상사례는 주사부위 통증, 피로, 발열 등이지만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이었다.  접종기관은 영유아에 대한 진료 및 응급상황 대처 능력이 있는 지정 위탁의료기관 1000여곳이고 코로나예방접종 누리집에서 오는 3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이나 전화로 사전예약할 수 있고 30일부터 가능하다. 예약 접종은 내달 20일부터이지만 당일 의료기관에 연락해 명단 등록 후 맞는 당일 접종은 다음달 13일부터 진행한다.접종시 영유아 보호자와 법정 대리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질병청은 초기 접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접종 후 건강상태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능동감시를 실시한다. 한편, 질병청 역학분석결과에 따르면 영유아의 중증·사망 위험은 이미 접종을 시행 중인 5세 이상 소아, 청소년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중 0∼4세는 17명으로 확진 10만 명당 1.49명 수준이다. 이는 5∼9세(1.05명), 10·19세(0.54명)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1∼12월 17세 이하 코로나19 입원환자 6천678명 중 51%(3천401명)가 0∼4세였다.  0∼4세 사망자 17명 중 3명이 무뇌수두증, 요붕증, 암, 자폐증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이들 17명의 진단부터 사망까지 소요일수를 분석한 결과, 진단 당일 사망이 24%(4명), 6일 이내 사망이 100%(17명)이었다. 질병청은 영유아는 증상 발생 또는 진단일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매우 짧아, 적기에 의료조치가 어려울 수 있어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영유아 백신 접종의 효과성이나 안전성이 확인되었으며 면역저하나 기저질환 보유 등으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영유다는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휴 뒤 PCR 검사 급증…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은 재감염

명절 연휴 후 PCR 검사가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늘어난 가운데 주간 재감염 비율이 20%를 넘어섰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6천9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은 연휴가 끝난 뒤 진단 검사 건수가 급증한 영향을 받아 전날(1만9천538명)보다 1만5천558명 증가했다. 또한 1주 전인 지난 19일(2만9천806명)보다도 5천290명 많다. 하지만 2주 전인 지난 12일(4만3천938명)보다는 8천842명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는 489명이며 사망자는 26명이다. 경기지역에선 9천3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주간 재감염 비율이 20%를 넘어섰다. 1월 둘째 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21.48%로 전주(19.92%)보다 1.56%p 상승했다. 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은 2번 이상 감염된 셈이다. 주간 재감염 비율이 2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오미크론 하위 변이 중 BN.1 검출률이 50%에 가까워져 현재 우세종인 BA.5를 밀어내고 새로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은 특정 변이의 국내 검출률이 50%를 넘으면 우세종이라고 판단한다. 주간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을 보면 BN.1의 국내 감염률은 48.9%인 반면 기존 우세종인 BA.5의 검출률은 20.2%다. 

1주 전보다 1만여명 감소… 코로나 위험도, 13주 만에 ‘낮음’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시민들이 일주일 전보다 1만여명 감소한 가운데 코로나 위험도가 13주 만에 ‘낮음’으로 하향됐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9천538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은 전날(1만2천262명)보다 7천276명 증가했지만 1주 전인 지난 18일(3만6천896명)보다 1만7천358명 감소했다. 또한 2주 전인 지난 11일(5만4천329명)보다는 3만4천791명 줄어들었다. 위중증 환자는 482명이며 사망자는 25명이다. 경기지역에선 5천194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13주 만에 ‘낮음’으로 평가됐다. 김성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이날 회의에서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47% 떨어졌으며 위중증 환자는 2주 연속, 사망자는 3주 연속 감소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설 연휴 동안 대면 접촉 및 이동량 증가에 따라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면서 “설 연휴 이후 재확산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검역·감시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중국발 입국자 1천224명 중 단기 체류 외국인 295명이 공항에서 검사를 받아 이중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은 2.7%다. 

화요일 기준 30주 만에 최저…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 1단계 해제 적용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화요일 기준 30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된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2천262명으로 전날(9천227명)보다 3천35명 많다. 하지만 이날 신규 확진자는 화요일(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6월28일(9천889명) 이후 30주 만에 가장 적다. 또한 일주일 전인 지난 17일(4만184명)보다 2만7천922명, 2주일 전인 지난 10일(6만24명)보단 4만7천762명 각각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468명이며 사망자는 10명이다. 경기지역에선 3천28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 1단계 해제를 적용하면서 대부분의 실내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닌 권고로 완화된다. 방역당국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지표 4가지 중 ‘환자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의 3가지가 충족됐고 대외 위험요인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지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다만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이나 약국, 대중교통에선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코로나19 누적 확진 3천만 돌파…경기도, 14주만에 2천명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처음 생긴 지 3년 만에 누적 확진자 3천만명을 돌파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9천227명으로, 지난해 10월10일(8천973명) 이후 105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전날(1만6천624명)보다 7천397명, 1주일 전인 16일(1만4천130명)보다 4천903명 줄어든 규모다. 특히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아래로 줄어든 것 역시 105일 만의 일이다. 이날까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만8천75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2020년 1월20일 이후 국민 5명 중 3명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3월22일 공식 확진자 1천만명을 넘어섰으며, 4개월여 지난 8월2일 합계 확진자는 누적 2천만명이 됐다. 이후 3천만명까지 5개월이 넘게 걸렸다. 도내 확진자는 2천356명이다. 전날(4천145명)보다 1천789명 감소했고, 1주일 전보다 1천577명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0월9일(2천633명) 이후 14주 만에 신규 확진자가 2천명대로 내려갔다. 이날까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12만2천426명이다. 시·군별로는 수원특례시(271명)가 3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200명을 넘었고, 부천시(192명)· 고양특례시(184명)· 용인특례시(180명)·성남시(153명)·화성시(145명)·안산시(124명)·남양주시(116명) 등 7개 시는 100명대로 나타났다. 파주시(83명)·이천시(56명)·연천군(11명) 등 22개 시·군은 두 자릿수, 가평군(4명)은 한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했다.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상 가동률은 25.4%로 전날(24.4%)보다 1.0%포인트 높아졌고,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25.3%로 전날(24.1%)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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