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과 금융투자사의 민원은 늘고 생명보험과 비은행권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금융민원은 줄고 상속인조회는 늘었다. 20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금융민원 금융상담 및 상속인조회는 총 72만9천794건으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융민원은 8만2천209건으로 전년보다 1.1% 줄었고 금융상담은 44만8천693건으로 10.8% 감소했다. 상속인조회는 증가했다. 지난해 19만8천892건으로 전년 대비 6.1% 늘었다. 상속인조회 대상기관이 계속 늘고 홍보가 강화하면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 은행 및 금융투자 민원은 증가(각각 7.4%, 15.2%)했으나, 비은행 및 보험 민원은 감소(각각 11.0%, 0.3%)했다. 권역별 비중은 보험 62.3%(생보 24.7%, 손보 37.5%), 비은행 20.0%, 은행 12.3%, 금융투자 5.4% 순이다. 금융민원 중 분쟁민원 건수는 2만9천622건(전체 금융민원의 36%)으로 5.3% 증가했다. 은행의 경우, DLF 불완전판매(313건), 라임펀드 환매중단(168건),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산정 불만(202건) 등 관련 민원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비은행의 경우, 2018년 P2P 투자피해 민원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대부업 민원이 매우 감소했다. 업종별로 신용카드회사 비중이 36.9%로 가장 높고, 대부업자(17.3%), 신용정보회사(14.7%) 등 순이다. 생보의 경우, 대부분 유형의 민원이 감소했으나,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등 보험모집 유형 민원은 전년대비 증가했다. 손보는, 보험금 산정지급, 보험모집, 고지통지의무위반 유형의 민원이 증가했지만, 면부책 결정, 계약의 성립해지 유형은 줄었다. 금융투자의 경우, 증권회사 민원은 주식매매 전산시스템 장애발생으로 인한 민원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증권회사 비중이 가장 높고, 투자자문회사, 부동산신탁회사 등 순이다. 인구 10만명당 연간 민원건수는 평균 129.9건이었다. 금융민원 처리 기간은 평균 24.8일이었다. DLF 사태, 암 보험금 관련 분쟁 조정 등 대규모 분쟁 민원이 발생해 1년 전보다 6.6일 증가했다. 금융사별로 보면 고객 10만명당 환산 민원건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은행에선 씨티은행(11.1건)이 가장 많았다. 우리은행(5.7건), SC제일은행(5.3건), 국민은행(5.1건) 등도 5건을 넘었다. 하나카드(10.4건), KDB생명보험(60.6건), 롯데손해보험(51.0건), 유진투자증권(17.7건) 등이 업종 내 최다 민원 금융사로 나왔다. 민현배기자
금융·증권
민현배 기자
2020-04-20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