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신한은행과 우리 기업의 수출활력 회복 위해 맞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과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국내 기업의 수출활력 회복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손을 잡았다. 방문규 수은 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6일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두 은행의 분야별 금융협력모델 정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맺은 업무협약은 △해외 SOC, 시설투자 등 프로젝트 금융 지원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와 기술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금융 지원 △무역금융 활성화 등 두 은행간 포괄적인 파트너십 구축이 주요 내용이다. 방 행장은 이날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대외거래 전담 정책금융기관인 수은과 국내 민간금융의 선두주자인 신한은행의 금융지원 협력 확대가 K-바이오 등 코로나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든든한 금융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수은과 신한은행은 세계 교역 급감과 국제 이동성 제한 등 악화한 대외경제여건에 공동 대응하고,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방침이다. 대외정책금융기관인 수은은 무역해외투자 금융 및 중장기 프로젝트 지원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신한은행은 해외 20개국 157개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방대한 전문 정보와 현지 금융에 강점이 있다. 이에 따라 수은은 경쟁력을 확보한 미달러화 대출과 신한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지화 대출 패키지 금융을 제공하면 우리 기업의 자금조달 애로 해소와 수주 활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국책은행과 민간금융기관 간 금융 협력모델을 정립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면서 앞으로 두 은행이 구체적 프로젝트 협력지원에 나설 때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 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경영진의 정기적 모임과 부문별 실무자 정례협의도 가질 예정이다. 민현배기자

취약층 불법사금융피해 상담 건수 19% 증가

지난해 불법사금융피해 상담 및 신고 건수가 전년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취약계층에 대한 불법사금융피해 상담은 증가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이하 센터)에 접수된 총 상담신고건수가 2018년(12만5천87건) 대비 9천465건(△7.6%) 감소한 11만5천622건이라고 6일 밝혔다. 최고금리 위반(9.8%)은 다소 증가했으나, 불법채권추심(△29.3%), 미등록 대부(△17.0%), 유사수신(△45.8%), 보이스피싱(△24.4%) 상담신고는 감소했다. 금감원은 범죄혐의가 드러난 건에 대해서는 수사당국에 수사의뢰(214건)하고, 피해구제 및 자활이 필요한 경우 법률구조공단의 법률상담(225건) 또는 서민금융대출 상품(803건)을 안내했다. 보이스피싱 상담신고 1천416건에 대해서는 지급정지 또는 모니터링 계좌로 등록 조치해 피해를 예방했다. 한편,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불법사금융피해 상담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월 총 상담신고건수는 4만3천127건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으며, 불법사금융(고금리, 채권추심 등) 상담신고는 2천313건으로 56.9% 늘었다. 금감원은 피해예방을 위해 대출이나 투자 전에 정식 등록된 금융사인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포털 사이트에서 파인을 검색한 후 제도권 금융회사 조회/등록대부업체 통합조회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대부업체 거래시 계약서와 원리금 상환내역서, 녹취록 등 본인의 대출내역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서민금융대출이 필요할 시 금감원 홈페이지 서민금융 1332에서 상황에 맞는 금융지원제도를 조회한 후 이용하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금리, 불법채권추심, 미등록 대부등 불법사금융 및 유사수신 관련 문의나 피해가 발생하면 금감원의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현배기자

키움증권, ISA 기본투자형 누적수익률 29.40%로 1위 차지

키움증권(대표이사 이현)이 만능통장으로 알려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모델포트폴리오(MP)별 누적수익률 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올해 3월말 기준 ISA 운용성과 공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 상품은 출시 이후 누적 수익률이 29.40%로 은행, 증권사에서 운용하는 전체 204개 모델포트폴리오(MP)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전체 204개 모델포트폴리오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2.31%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 ISA는 코로나19 확산에도, 6개월 수익률 구간에서도 3.56%를 기록했다. 현재 키움증권에서는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활용해 기본투자형(초고위험),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랩, 글로벌 자산배분 ETF랩을 운용 중이다. 키움증권 담당자는 ISA가 5년 만기의 장기 투자상품인 만큼, 단기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리스크를 관리해 고객들에게 만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운용할 것이다라면서 정부에서 ISA 가입대상 확대하는 등 ISA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키움증권은 앞으로 안정적 수익과 자산배분형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투자 전 설명 청취, 원금손실 가능(투자자 귀속), 수수료 및 기타 세부사항은 홈페이지 참고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내 예금보호 대상으로 운용되는 금융상품에 한해서만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최고 5천만 원까지 보호한다. 민현배기자

카뱅, 1분기 185억 당기순익 시현…수수료 적자 개선

한국카카오은행(대표 윤호영, 이하 카카오뱅크)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1.3% 증가한 185억 원이라고 6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한해 13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연도 기준 첫 흑자를 달성했다라면서 탄탄한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와 함께 수수료 부문의 적자폭이 개선되며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순이자수익은 844억 원, 순수수료손실은 31억 원이었다. 이는 작년 동기 각각 545억 원, 148억 원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제휴사 대출 추천 서비스의 꾸준한 성장과 2월 NH투자증권 주식계좌개설 신청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수수료 부문의 개선세가 나아졌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27일 출시한 제휴 신용카드 발급에 따른 수수료 수입으로 수수료 부문의 개선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84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3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총자산은 23조 4천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16조 3천억 원에서 43.6% 늘었다. 3월말 기준 수신과 여신 잔액은 각각 21조 3천억 원, 16조 7천억 원이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4%를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0.20%로 작년 12월 말 연체율에서 변동이 없었다. 바젤3 기준 BIS비율은 14.29%를 기록했다. 민현배기자

‘비청산 장외파생거래 개시증거금 교환’ 1년 연기…코로나19 영향

비청산 장외파생거래 개시증거금 교환제도의 도입이 1년 연기된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금융회사의 부담 등을 고려해 비청산 장외파생거래 개시증거금 교환제도의 시행시기를 1년 연기한다고 4일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업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이행시기 연기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수렴을 진행한 결과, 국내 금융사들이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개시증거금 교환제도 이행을 위한 준비인력 부족, 해외협업 곤란 등의 어려움이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비청산장외파생상품은 중앙청산소(CCP)에서 청산되지 않는 장외파생상품으로 거래상대방의 신용위험에 크게 노출된다. 제도가 연기되면서 비청산 장외파생상품의 거래잔액이 70조 원 이상인 금융사는 2021년 9월 1일부터, 10조 원 이상70조 원 미만인 금융사는 2022년 9월 1일부터 개시증거금을 교환할 의무가 발생한다. 지난달 BCBS(바젤은행감독위원회)와 IOSCO(국제증권감독기구)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금융회사의 인력부족과 위험관리 역량집중 필요성 등을 고려해 비청산 장외파생거래 개시증거금 교환제도 중 아직 시행되지 않은 마지막 2개 단계의 이행시기(권고)를 1년 연기하기로 했다. 싱가포르(MAS), 캐나다(OSFI), 스위스(FINMA), 일본(JFSA), 유럽(EBA) 등도 BCBSIOSCO의 결정과 같이, 개시증거금 교환제도 중 마지막 2개 단계의 이행시기를 1년 연기하기로 했다. 민현배기자

국내 증권사, 해외에서 흑자 증가…미래에셋 점포 최다

대형증권회사들의 해외 진출이 늘면서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 규모가 2017년 이후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이 전체 당기순이익의 83.7%를 차지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해외현지법인 자산총계는 584억7천만 달러(67조 7천억 원)로 전년말 대비 18.1%(89억8천만 달러) 증가했다. 해외진출 증권사(13개사) 자산총계(359조 7천억 원)의 18.8% 수준이다. 해외현지법인 자기자본은 58억2천만 달러(6조 7천억 원)로 전년말 대비 23.0%(10억9천만 달러) 늘었다. 해외진출 증권사(13개사) 자기자본(42조 1천억 원)의 15.9%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8.5%(5천900만 달러) 증가한 1억8천200만 달러(약 2천125억 원)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홍콩, 베트남 등 12개국에서 위탁인수 수수료수익 및 이자수익 증가 등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이 전체 당기순이익의 83.7% 수준이다. 중국 해외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은 △1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중국 진출 현지법인이 중국 증감위 인가를 받은 금융투자회사가 아니라, 상무국에 일반자문회사로 등록해 영업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14개 증권사가 14개국에 진출해 67개 해외점포(현지법인 52개, 사무소 15개)를 운영하고 있다. 점포수는 2017년 63개에서 지난해 67개로 5개 증가했다. 13개 증권사는 현지법인을 운영중이며 1개사(대신)는 사무소만 설치했다. 미래에셋대우가 15개(현지법인 12개, 사무소 3개)로 가장 많은 해외점포를 보유했다. 이어 한국투자 10개(8개, 2개), NH 8개(6개, 2개), 신한 7개(5개, 2개), 삼성 5개(3개, 2개) 등으로 순이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53개(현지법인 39개, 사무소 14개), 그밖에 미국 9개, 영국 4개, 브라질 1개 순이다. 아시아에는 중국(14), 홍콩(8), 인도네시아(8), 베트남(8), 싱가포르(6), 일본(3) 순으로 해외점포가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별로 진출지역, 영업형태 등이 차별화돼 리스크 요인수준이 다르다라면서 코로나 19 등 대외 금융시장의 가변성으로 향후 영업 불확실성이 존재해 해외투자관련 잠재적 리스크와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2030 투자쏠림 현상…금투협, 선행학습 당부

금융투자협회가 2030대의 투자 쏠림현상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고 금융투자와 관련한 선행학습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금투협은 5일 최근 2030 사회초년생을 중심으로 투자경험과 관련정보가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시장분위기에 편승해 주식시장에 대거 진입하는 현상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주식활동계좌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5% 늘었고 이중에 20~30대의 투자비중이 50%를 넘었다. 활동계좌수는 올초 2천935만 개에서 4월말 3천125만 개로 증가했다. 금투협은 투자형태에 대해 낙폭과대시장을 활용한 우량주와 대형주 위주의 저가매수로 파악돼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2030세대가 본인의 투자여력을 초과한 신용융자거래 및 레버리지 구조화상품(원유선물 연계 ETN, 레버리지ETF(ETN), 인버스ETF(ETN) 등) 등의 참여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금투협은 금융위기 이후 우량주의 주가반등 사례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 등으로 일부 종목에 투자가 몰리는 투자 쏠림현상이 있다라면서 코로나19 사태 재확산 등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 큰 손실이 불가피해, 시장에 실망한 2030세대가 우리 증시에서 발길을 돌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도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시장분위기에 2030세대가 쉽게 휩쓸리는 현상은 최근 동학개미운동, 주린이(주식+어린이) 등의 용어가 유행하고 있는 데서 엿볼 수 있고 그 원인으로 자기주도적 투자판단에 꼭 필요한 투자경험과 관련정보 부족이 있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금투협 등 증권 관계기관에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이용하면 부족한 투자경험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근 기관별로 동영상, 웹북, 웹툰 등 온라인콘텐츠 개발 및 보급에 주력하고 있고, 전문강사가 투자자를 직접 찾아가는 방문교육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온라인 금융교육센터를 통해서도 수준별 교육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들 기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투자정보를 이용하면 투자상품이나 거래할 금융회사를 고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금투협의 금융상품 비교공시(수익률, 수수료 등), 회사비교공시(금융회사 재무정보, 민원발생현황, 부적합투자자 판매실적 등)와 금감원의 금융상품한눈에 등이 대표적이다. 금투협 오세정 자율규제본부장은 백미러로는 미래를 볼 수 없다는 유명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의 말을 인용하면서, 2030세대가 보장되지 않는 과거 투자성공사례를 쫓기보다는 다양한 교육콘텐츠와 관련정보를 활용해 스스로 투자방향을 정할 수 있는 스마트한 투자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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