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해외주식, 30대의 MTS 거래 많아…미국주식 선호”

해외주식은 주로 30~50대가 MTS를 이용해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 비대면 고객은 미국주식을 선호했고, 지점 고객은 미중 주식을 동시 선호하는 성향이 두드러졌다. KB증권(사장 박정림, 김성현)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해외 주식 거래 고객의 연령과 보유 상위 종목을 28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 KB증권 해외주식 연령별 거래 고객은 30대가 39%로 가장 많았고 주문 매체는 MTS가 81%를 차지하며 스마트폰 이용 거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고객은 30대 39%, 40대 31%, 50대 19%로 30~50대가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전체 주문의 81%를 차지한 MTS는 30대의 99.39%가 MTS로 해외주식을 거래하고 40대의 97.82%, 50대의 95.40%를 이뤘다. 해외주식 종목 및 ETF 선택에서는 비대면과 대면 고객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KB증권 비대면 해외주식 고객들이 보유한 Top20 종목은 모두 미국주식이었으며 해외상장 Top20 ETF는 원유, 나스닥, S&P500, 금 관련 3배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대다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주식은 보유 1위를 차지한 애플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스타벅스, 테슬라, AMD, 아마존 등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 주를 이뤘다. ETF는 거래 시간이 야간임에도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인버스 3배 ETF 등을 MTS로 직접 거래하려는 패턴이 나왔다. 반면, 대면 고객의 해외주식 Top20 종목은 미국, 중국, 베트남, 홍콩 등 여러 국가에 고루 분포됐다.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중국의 대표 보험주 평안보험, 중국 항암제 1위의 항서제약, 베트남의 시가총액 1위 빈그룹, 홍콩 상장 중국 대표 모바일기업 텐센트 등 다양한 종목들이 눈에 띄었다. Top20 ETF도 원유, 나스닥지수, 우선주, 리츠, 금 관련 1배 ETF들이 두드러졌다. KB증권은 대면 고객의 보유 종목 Top20에 대해 PB들의 관리를 받는 고객 특성상 매매 시간이 우리와 비슷한 국가 등으로 리스크 관리 차원의 국가 분산 투자를 진행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ETF 또한 단기 트레이딩 보다 자산관리에 중점을 두는 PB들의 특성이 반영돼 비교적 변동성이 작으면서도 다양한 투자자산을 기초로 한 ETF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홍구 WM총괄본부장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해외 주식에 대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점비대면 각 채널별매체별성향별 고객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해외주식 인프라 확충 및 정보 제공 등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해외주식/ETF는 투자 결과 및 환율변동으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원유 관련 ETF/ETN, 레버리지/인버스 ETF 등은 큰 폭의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민현배기자

금융소비자 78%, 인터넷은행 만족하지만…“차별화된 혜택 없어”

금융소비자들은 대체로 인터넷 전문은행 서비스에 만족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예금대출 이자가 기존 은행과 차이가 없고, 차별화된 혜택이 없다는 점에서 불만을 드러냈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27일 발표한 2019 핀테크 이용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8%가 인터넷 전문은행이 만족스럽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수수료 할인면제, 간결하고 신속한 업무처리 등을 꼽았다. 하지만, 불만족스러운 이유로는 예금대출 이자가 기존 은행과 차이가 없어서 (17.5%), 시중은행 대비 차별화된 혜택 및 서비스가 부족(1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비율(37%)은 작년 대비 약 10.9%p 늘었다. 성별, 연령대, 직업, 소득, 투자성향 등 응답자들의 개인적 특성과 무관하게 이용비율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주로 체크카드, 예금, 송금서비스 이용을 위해 인터넷 전문은행을 사용했다. 평균 예금액은 1천407만 원, 대출액은 1천891만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7만 원 및 391만 원 늘었다. 인터넷 전문은행을 이용하지 않는 이들에게 앞으로 이용의향을 물어본 결과 30.9%가 이용의향이 있다고 답해 전년보다 2.6%p 상승했다. 이용의향이 없는 비율은 22.4%로 2018년보다 3.2%p 줄었다. 이용의향 없는 이유로는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상의 문제가 걱정되어서, 신뢰가 가지 않아서, 영업점이 없어 불편할 것 같아서 등을 꼽았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관계자는 인터넷 전문은행은 이용비율과 이용금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서비스의 종류를 확대해 고객만족도를 높여야 하며 추가고객 확보를 위해 보안 강화 등 신뢰를 높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비율은 60.1%로 전년 대비 3.3%p 증가했다. 미이용자의 38.5%가 향후 이용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신용카드 간편결제 이용률이 소폭(2.1%p)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종류를 막론하고 전반적으로 이용률이 증가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해 투자한 비율(2.4%)은 작년(2.3%)과 거의 차이가 없었으며 인지도도 소폭 개선에 그쳤다. 응답자의 약 45%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만족스럽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수익률과 편의성 등을 선정했다. 손해를 본 사람보다 이익을 본 사람이 좀 더 많으나 51% 이상 구간에서는 손실을 본 비율(22.2%)이 수익을 본 비율(4.2%)보다 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가상화폐에 투자한 비율(7.6%)은 2018년(7.4%)과 거의 차이가 없었고 인지도 개선도 소폭에 그쳤다. 수익을 본 비율(13.8%)보다 손실을 본 비율(63.4%)이 약 4.5배 높았으며 51% 이상 수익손실 구간 비율이 각각 38% 및 39%로 매우 높았다. 가상화폐 투자 경험이 없는 사람 중 약 70%가 앞으로도 투자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으며 이유로는 해킹 등 안정성에 대한 우려와 큰 가격 변동성을 선정했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관계자는 가상화폐는 손실률이 높은 고위험 상품이고 인가받은 금융투자자산이 아니어서 문제가 발생해도 보호받기 어려운 상품이므로 투자자들은 자기책임 원칙 아래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 수도권 신도시,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세~64세 성인 남녀 2천53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민현배기자

KB증권, 5대시장 대상 해외주식 서버자동주문 서비스 시작

KB증권(사장 박정림, 김성현)은 27일 글로벌 5대 시장(미국중국홍콩일본베트남)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서버자동주문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최근 늘어난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위해 국가별로 다른 개장시간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고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보다 유용하고 차별화된 해외주식 매매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 해외주식 서버자동주문 서비스는 KB증권 고객이라면 누구나 HTS H-able(헤이블)에서 이용 가능하며, 사전에 미리 매매 조건을 입력하면 장 시작과 동시에 시세를 감지해 조건 충족 시 주문이 자동으로 전송된다. 이번 서비스는 ▲보유 주식 매도 ▲신규 주식 매수 ▲서버자동 예약주문 ▲잔고 편입 매도로 다양한 거래가 가능하다. 서버자동 예약주문을 제외한 자동주문 서비스는 거래하려는 국가의 실시간 시세가 신청돼 있어야 하며, 주문 조건은 설정 후 감지기간이 최대 30일까지 지정 가능하다. 특히 Trailing Stop(이익보전율) 기능도 있어 시장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범위까지 손실을 제한하거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 이익실현가 대비 상승/하락 허용하는 범위를 설정해두면 상승/하락하는 시점에 매도/매수주문이 실행된다. 또한 서버자동 예약주문의 경우 기존 단방향 주문(매수 또는 매도)뿐만 아니라 복합주문(매수 후 매도, 매도 후 매수)을 최대 5개 주문까지 처리 가능해 더욱 편리하게 해외주식 매매가 가능하다. 이홍구 WM총괄본부장은 이번 서비스는 국내와 다른 개장시간과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보다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면서 앞으로도 해외주식 투자자를 위해 국내주식처럼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해외주식 매매서비스 개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는 편의성을 제고한 하나의 수단으로 이익을 보장하지 못하며, 해외주식투자는 투자 결과 및 환율변동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한다. 관련 서비스 상세내용은 전국 영업점 및 고객센터, HTS H-able(헤이블)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민현배기자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129조 원 발행…역대 최대

지난해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2019년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역대 최대인 129조 원으로 전년보다 13조 1천억 원 증가(11.3%)했다고 27일 밝혔다. 저금리가 지속하고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조기상환 증가로 ELS 투자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상환액은 129조 6천억 원으로 발행액을 웃돌면서 지난해말 발행잔액은 108조 2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3조 6천억 원 감소(3.3%)했다. ELS 발행액은 역대 최대인 99조 9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조 2천억 원 증가(15.2%)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85조 2천억 원으로 그 비중은 전년 대비 4.9%p 하락했으나, 여전히 전체 ELS 발행액 대부분(85.3%) 차지했다. KnockIn 옵션이 포함된 ELS 상품 발행규모는 31조 1천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하나 그 비중은 31.1%로 전년(35.8%)보다 감소(4.7%p)했다. 지난해 DLS 발행액은 29조 1천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주식 등이 함께 포함된 혼합형 DLS 발행이 일부 증가했다. 기초자산별로는 CD금리 등 금리 기초 DLS의 비중(35.9%)이 가장 높고, 신용(25.4%), 환율(4.3%) 등 순이다. DLS 발행잔액은 37조 2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 7천억 원 감소(4.4%)했다.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 중 자체헤지 방식은 60조 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3조 원(4.4%) 늘었다. 백투백헤지 거래상대방은 여전히 외국계가 대부분(73.4%)이나, ELS 백투백헤지의 외국계 규모는 전년 대비 7조 3천억 원 감소(27.5%)했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의 평가금액은 117조 5천억 원으로, 부채평가액을 8조 8천억 원 초과했다.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은 규모(2조 3천 원4조 원) 및 수익률(ELS 2.6% 4.3%, DLS 0.6% 2.3%) 측면에서 모두 개선됐다. 주요 지수 상승으로 조기상환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증권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 이익은 7천5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0억 원 증가(4.6%)했다. 헤지자산 운용수익이 부채증가 규모를 초과해 증권회사의 파생결합증권 운용이익이 발생했다. Knock-In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1천805억 원이며, 해당 파생결합증권 대부분(89.4%)은 올해 하반기 이후 만기가 도래한다. 금감원은 최근 주요 지수 하락에 따른 파생결합증권 낙인규모 추이와 파생결합증권 시장에 대한 영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민현배기자

자동차보험 손해율 91% 넘어…한방진료비 주원인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한방진료비, 공임도장비가 오르면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보다 5.5%p 악화(91.4%)됐다. 상반기 보험료 일부 인상에도 인적담보 손해액이 큰 폭(15.7%)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경과보험료는 전년대비 2.4% 증가한 16조 1천억 원인 반면, 손해액은 전년대비 8.6% 증가한 14조 7천억 원을 나타냈다. 인적담보 손해액은 큰 폭(15.7%)으로 증가했으며, 대인자손의 경우 전년대비 각각 15.9%, 12.7% 증가했다. 물적담보 손해액은 4.4% 증가(대물 5.5%, 자차 2.4%)해, 인적담보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인적담보 손해액 증가의 주된 원인은 한방진료비 증가(28.2%)였다. 단순 타박상염좌와 같은 경상환자군의 한방진료 선호 성향이 있어 한방진료비는 앞으로도 자동차보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험개발원은 전망했다. 또한, 물적담보 손해액도 4.4% 증가했다. 이는 공임비, 도장비 등 수리비 원가요소의 증가(공임비 10.9%, 도장비 7.4%)에 영향을 받았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채널과 마일리지 특약 등을 활용해 보험료를 절감하면서 고액사고 대비를 위한 보장범위가 넓은 상품을 선택하는 추세를 보였다. CM 채널 구성비(수입보험료)는 3.6%p, 마일리지특약 가입률 6.4%p는 상승했다. 또, 자차 가입률 1.4%p, 대물 3억 원 이상 가입비율(개인용) 10.5%p씩 모두 올랐다.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5.1% 증가한 16조 6천억 원을 나타냈다. 대인담보는 전년대비 4.5% 증가한 5조 7천억 원, 대물담보는 전년대비 3.8% 증가한 6조 1천억 원을 보였다. 보험개발원은 한방진료비 및 공임도장비가 증가하는 등 원가 상승요인이 존재하고, 소비자의 가격민감도는 증가하는 상황이다라면서 보험금 지급 적정화를 통해 불요불급한 보험료 인상요인을 제거하려는 노력이 지속해서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금감원, 금투사 리스크 관리·펀드 운용 집중 점검

금융감독원은 2020년 금융투자회사 중점검사사항을 선정해 26일 사전예고했다. 선정 방향은 ▲금융시장 불안정성에 선제적체계적 대응(리스크 관리) ▲고질적이거나 위규 개연성이 높은 준법 취약부문 집중 점검검사(시장질서 확립) ▲투자자 보호 및 자산운용시장 신뢰 회복(자산운용시장 신뢰회복)에 맞춰졌다. 금감원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증권사에 대해 유동성 관리 등 전사적 리스크 관리실태를 점검한다. 해외 부동산 관련 상품(사모펀드DLS 등)의 리스크 관리실태(자금통제, 안전장치 확보 등) 점검 및 상품 재매각(sell-down) 과정 전반의 밀착 감시할 예정이다.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사모펀드ELSDLS 등) 제조판매사후관리 각 과정의 불건전 영업행위 여부도 검사한다. 자산운용사에 대해선 해외투자펀드 투자운용 과정의 현장 실사(설계)리스크 심사(운용)사후관리(환매) 등 자산운용회사 내부통제의 적정성을 살핀다. 부동산신탁사의 위험관리실태 및 신탁계정 운영의 적정성도 들여다본다. 종합검사 대상은 금융소비자보호 수준, 재무건전성, 내부통제지배구조 등 18개 지표 평가결과가 미흡한 증권회사 중심으로 선정실시한다. 작년과 같이 3개사를 계획중이나, 대상회사 수 및 일정은 코로나 19 등의 영향으로 유동적이다. 테마검사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고질적 불건전 영업행위 및 위규 개연성이 높은 취약부문에 대하여 집중 점검검사할 예정이다. 증권사의 경우, 유인부합적 종합검사, 투자일임신탁재산 운용 관련 투자자간 이해상충행위 등 불건전 영업행위, 헤지펀드와의 총수익스왑(TRS) 거래 등 전담중개업무(PBS) 수행의 적정성을 검사한다. 자산운용사의 경우, 사모펀드의 부당 투자권유행위, 자기 또는 제3자 이익추구 행위 등 불건전 영업행위, 자산운용회사 및 운용역의 CBBW 등 메자닌 투자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자산운용시장 신뢰회복을 위해 리스크관리 취약 전문사모운용회사의 펀드 운용실태 적정성을 살피고, 전문사모운용회사에 대한 내부통제를 점검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심각 단계임을 고려해 당분간 상시감시 및 서면검사 중심으로 검사업무를 운영하고, 향후 위기경보 단계가 완화되는 대로 현장검사 추진할 예정이다. 민현배기자

KB금융, 1분기 순익 7천300억 원…전분기보다 36% 늘어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23일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천295억 원으로 작년 4분기의 희망퇴직비용 등 계절적 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증가한 데 힘입어 전분기 대비 36.4%(1천948억 원) 증가했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 3천49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71억 원 증가했다. 다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의 탄탄한 성장에도 코로나19로 촉발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때문에 기타영업손실이 일시적으로 크게 발생한 영향으로 13.7%(1천162억 원) 줄었다. KB금융그룹의 3월말 기준 총자산은 544조 9천억 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81조 2천억 원을 기록했다. 그룹 연결기준 총자산은 전년말(518조 5천억 원) 대비 5.1%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총자산 406조 3천억 원, 관리자산 포함 461조 4천억 원을 보였다. KB증권은 총자산 54조 원, 관리자산 포함 175조 7천억 원을 나타냈다. KB손해보험은 총자산 37조 1천억 원, KB국민카드 총자산 22조 5천억 원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천863억 원으로 작년 4분기 희망퇴직비용(세후 약 1천250억 원)과 광고선전비 등 계절적 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5.6%(1천539억 원) 증가했다.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14억 원 순손실을 나타냈다. 1분기 중 글로벌 연계 주가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ELS 자체헷지 운용손실이 일시적으로 발생하고, TRS 등 라임자산운용 관련 평가손실(세후 약 290억 원)과 일회성 충당금(세후 약 140억 원)이 발생한 영향이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77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이는 주로 자동차보험 중심으로 전반적인 손해율이 개선되고 투자운용 실적이 확대된 데 기인한다. KB국민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21억 원으로 나타났다. 카드론 및 할부금융 등 금융자산 성장과 비용효율성 강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5.3%(41억 원)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신용카드 이용금액 감소에도 4분기 계절적 요인이 소멸한 영향으로 25.3%(166억 원) 늘었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그룹의 재무총괄임원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블랙스완 현상이 향후에도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KB금융그룹은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탄탄한 내성과 체질을 다져 나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실적악화에도 지난해 코스피 20조7천억 원 배당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들은 총 20조 7천억 원을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기업들은 총 1조 6천억 원을 배당을 주주들에게 시행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의 69%(761사 중 528사)가 현금배당을 실시했고, 배당금 총액은 20조 7천억 원에 달하며, 1사당 평균 배당금은 392억 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현금배당 법인(528사) 중 94%가 2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했고 연속 배당법인 비중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이 중 5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406사로, 전체 현금배당 법인의 77%에 달해 기업들이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강화해 나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지난해에 최근 5년내 가장 높은 2.30%(보통주 기준)를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평균 시가배당률이 2%를 초과했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수익률을 상회한 법인수 비중이 종전 50%대에서 지난해 63%(현금배당 528사 중 333사)로 급증했다. 최근 5년 연속 국고채수익률을 초과한 법인은 131사로 초과수익률은 2.15%p다.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통신업(3.09%), 전기가스업(3.03%), 금융업(2.80%)이 업종 상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의약품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시가배당률이 국고채수익률을 초과했다. 실적 악화에도 1사당 평균 배당금이 전년 수준을 유지해 지난해 배당성향은 전년보다 급증한 41.25%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5년내 가장 높은 배당성향 등 전년대비 배당성향이 급증하며 연속 배당법인의 비중이 증가했다라면서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에 대한 높은 관심 및 기업들의 안정적인 배당정책 유지 노력을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스닥기업은 553사가 1조 5천734억 원(+7.4%)을 배당을 했고, 1사당 28억5천만 원을 배당했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기업 수는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배당금 총액은 5년간 지속해서 증가했다. 배당을 실시한 코스닥 기업은 553사 중 58.8%인 325사가 5년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했다. 현금배당 공시기업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1.712%로 국고채 1년 수익률 1.516%를 넘었다. 2016년 이후 4년 연속 초과했다. 현금배당 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은 32.40%로, 5년간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3년 연속 30%를 웃돌았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기업의 배당 해당연도 평균 주가등락률은 코스닥지수에 비해 높은 초과수익률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기업의 수가 확대되면서 주주친화정책을 중시하는 상장법인의 적극적인 배당이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라면서 다만, 전체 코스닥 상장기업 수 증가세에 비해 배당실시기업의 수는 정체돼 주주권 행사 확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코스닥시장 기업의 폭넓은 이해 형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현대차증권, 1분기 영익 331억 원…전분기 대비 3배 증가

현대차증권(최병철 사장) 23일, 영업(잠정)실적 공시(공정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33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281억 원) 대비 17.7%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3배 이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204억 원) 대비 20.7% 증가한 2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직전 분기 대비로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1분기 사상 최대실적으로 1분기 최대실적을 1년 만에 뛰어넘었다. 리테일부문의 경우 신규 개인투자자수 급증에 따른 거래량 증가로 위탁매매 이익이 급증했다. 현대차증권은 2016년부터 이어져 온 증권사 리테일망 축소 기조에 동참하지 않고 영업망(전국 15개 지점, 6개 브랜치)을 유지한 채 비대면 거래 활성화를 계속했다. 베이비부머들의 은퇴시기와 맞물려 확대되고 있는 IRP사업부문의 경우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다. 1분기에만 1천273억 원 적립금이 순증하며 7천억 원을 돌파했다. 채권사업부문의 경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운용, 중개 등 채권사업 전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고 우호적인 금리상황까지 겹치며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견인차 역할을 했다. IB부문의 경우 1분기 순영업수익은 약 2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최선의 방어가 최고의 공격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1분기였다라면서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수에도 사업 부문이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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