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00선 돌파할까…증권가 주간 전망

증권사들이 6월 2주차(8일~12일) 주간 전망과 추천종목을 내놨다. 지난 5일 코스피 지수는 2월 20일(종가 2,195.50) 이후 3개월 반 만에 2,180선을 돌파했다. 몇몇 증권사들은 코스피지수가 2,170이나 2,19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6월 2주 코스피지수를 2,100~2,190P로 내다봤다. 노동길 연구원은 경기 개선 기대감과 글로벌 추가 정책 구체화가 상승요인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한일 마찰 가능성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본을 WTO에 제소하기로 했는데 WTO 상급 위원회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어 실효성을 띤 조치라기보다 일본에 대화를 촉구한 의도로 보인다라고 해석했다. 이어 한일 마찰은 지난해 주식시장에 민감한 재료로 작용했으나 주가지수 및 수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학습효과는 주식시장 영향력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를 2,100~2,170P로 전망했다.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본부는 경기 회복 기대감 확대와 증시 내 유동성 유입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미중 갈등 심화 가능성과 단기 주가 상승 부담 확대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리서치본부는 펀더멘탈이 확인되지 않은 유동성 장세에는 한계가 존재한다라면서 2017년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이 나오자 코스닥지수는 2018년 초 900pt를 상회했고 이후 정책 모멘텀이 소진되고 실적이 확인되면서 지수는 급격한 조정을 겪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펀더멘탈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센티멘트와 유동성만으로 상승하는 시장은 일정 기간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월 2주 금융시장 주요 이벤트로 조지 플로이드 추도식 및 장례식(8~9일), 미국 FOMC(9~10일), 코스피200코스닥150 정기변경(11일)을 꼽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주간추천종목으로 금호석유, 코스맥스, 로보티즈 등 3종목을 추천했다. 금호석유에 대해 하나금융투자는 NB Latex, SBR, BPA/페놀 모두 마진 반등에 성공한 반면 주가는 저평가됐고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신증설 부담이 적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라고 분석했다. 코스맥스에 대해서는 중국 내 높은 인지도와 기술장벽, 중국 로컬 브랜드 MS 확대가 고무적이며 중국 소비 수요 회복세와 지역 확대 따른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라고 판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로보티즈에 관해 2016년 이후 로봇시장 유통서비스 부문에서 가파른 성장세 보이며 비대면 시대가 해당 분야의 자동화 로봇 투자 증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주간 추천종목으로 KH바텍, 원익 QnC 등을 추천했다. KH바텍은 폴더블 폰 내 Hinge 부품 공급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년, 2021년 출하량은 400만대와 1,600만대 예상하며 시장 내 침투율은 2021년 기준으로 1%에 불과하다. SK증권은 Hinge는 폴더블 폰 내 핵심 부품으로, 접는 횟수에 따라 대당 탑재량도 비례해서 증가한다라면서 갤럭시 폴드와 Z-플립을 통해 고객사 내 확고한 지위를 입증했으며 메인 공급자로서 지위를 유지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원익 QnC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웨이퍼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쿼츠웨어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1분기 주요 고객사인 Lam ResearchTEL삼성전자향 쿼츠 물량 증가가 매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SK증권은 주요 고객사의 가동률 증가 및 투자 확대로 쿼츠 부문 실적 호조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1분기 실적부진의 주 요인이었던 모멘티브도 2분기부터는 빠르게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현배기자

코스피 2,150선 돌파…5일 연속 상승

코스피가 5일 연속 상승하며 2,150선을 뚫었다. 4일 코스피는 4.18p(0.19%) 오른 2,151.18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글로벌 증시 상승 등 영향으로 장 초반 2%대 상승 출발했다. 이후 G2 갈등 심화, 국내 경제지표 부진, 원화 약세 전환 등 영향으로 상승 폭이 축소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이 467억 원어치를, 기관이 2천978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3천348억 원을 팔아치웠다.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1조 1천억 원 하락한 15조 8천억 원을 보였다. 대형주와 소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상승업종은 의약품 +4.2%, 화학 +1.0%, 서비스업 +1.0%, 운수창고 +0.7%로 나타났다. 코스닥은 하루 만에 상승했다. 4.71p(0.64%) 오른 742.37로 마쳤다. 전일 나스닥 지수 상승 등 영향으로 반도체 업종 중심 외국인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개인이 189억 원을 외국인이 1천417억 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1천432억 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IT부품(+2.4%), 섬유의류(+2.1%), 유통(+1.8%), 제약(+1.1%) 분야가 강세를 보였다. 원화는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1.9원(0.2%) 오른 1,218.7원으로 마감했다. 국제유가(WTI)는 2일 연속 상승했다. OPEC+ 감산 기대감 등 영향으로 1.3% 상승한 37.2달러로 마쳤다. 민현배기자

코스피 2,150선 육박…거래대금 사상 최고

코스피가 4일 연속 상승하며 2월 이후 처음 2,150대에 다가섰다. 코스피 시장 전체 거래대금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9.81p(2.87%) 오른 2,147.00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각국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로 인한 글로벌 증시 호조에 상승 출발했다. 대형주(금융, 철강, 전기전자, 운수장비) 위주로 기관 대량 매수세 유입으로 급등하면서 2,100대로 상승 마감했다. 2,100선 회복은 2월 25일 이후 67매매일 만이다. 코스피 시장 전체 거래대금은 16조 8천억 원으로 지난 5월 28일(14조 4천억 원)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관은 1조 1천574억 원어치를, 외국인은 2천94억 원어치를 매수했다. 개인은 1조 3천267억 원어치를 매도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1천974억 원, 화학 397억 원, 유통업 263억 원, 철강금속 214억 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대형주 +3.3%, 중형주 +0.9%, 소형주 +0.1% 올랐다. 은행 +8.0%, 철강금속 +6.8%, 전기전자 +5.2%, 증권 +5.0%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4일 만에 하락했다. 전거래일보다 5.92p(0.80%) 내린 737.66으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상승(+2.1%) 등으로 장 초반 소폭 상승했으나 기관 및 외국인 차익매물 출회로 4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956억 원어치를 기관이 2천228억 원어치를 팔고 개인 3천51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기타서비스 -4.8%, 인터넷 -2.2%, S/W -1.8%, 의료정밀기기 -1.7% 하락했다. 한편, 원화는 하루 만에 강세를 보였다. -8.6원, -0.7% 내린 1,216.8원으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WTI)는 OPEC+ 감산 연장합의 기대에 하루 만에 상승했다. +3.9% 상승한 36.81달러를 보였다. 민현배기자

사모펀드, 지난해 16조 원 투자…양적성장 지속

지난해 국내 PEF 시장은 신규 설립 PEF 수 등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 PEF 수는 사상 최대인 총 206개로 전년(198개) 대비 8개 증가했다. 또, 연중 투자액은 16조 원, 회수액은 11조 7천억 원, 해산 PEF 수는 65개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양적성장을 보였다. 금감원은 성장은 신규 GP진입과 PEF 설립이 증가하고 PEF산업 선순환(자금모집투자기업가치제고매각) 구조의 정착에 기인한다라면서 다만, 금융업력이 부족한 신규 GP의 증가, 소형 프로젝트 PEF의 높은 비중 및 투자집행의 국내 편중 등 일부 쏠림현상이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PEF(Private Equity Fund)는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로 경영권 참여, 사업구조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해 지분증권 등에 투자운용한다. 약정액은 투자자가 PEF에 출자하기로 약정한 금액이고, 이행액은 투자자가 PEF에 실제 출자한 금액을 말한다. 신규 자금모집액(신설 PEF의 약정액)은 15조 6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8천억 원 감소했다. PEF 소형화 추세로 신설 PEF의 평균 약정액이 감소하며 신설 PEF 수 증가에도 신규 자금모집액은 소폭 준 것이다. PEF의 업무집행사원(GP)은 304사로 50사가 증가했고 이 중 42사가 전업 GP다. 비금융 일반법인의 GP 진입이 증가하며 전업 GP(210개) 비중(69.1%)의 증가세가 지속했다. 신설 PEF 중 프로젝트 PEF는 151개(73.3%)로 블라인드 PEF(55개, 26.7%)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신규 GP의 경우 투자건을 발굴한 후 이를 바탕으로 자금을 유치해 프로젝트 PEF를 결성하기 때문이다. 신설 소형 PEF의 비중은 78.6%로 소폭 증가하며 PEF의 소형화 추세는 지속했다. 신규 GP 대부분이 투자자 모집에 부담이 없는 소규모 PEF를 주로 운용하는 데서 비롯했다. 지난해 PEF들은 국내외 500사를 대상으로 16조 원을 투자했다. 직전 3년평균 투자집행 규모(11조 7천억 원)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13조 9천억 원) 대비 2조 1천억 원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실례로는 KDB인베스트먼트가 대우건설에, JKL파트너스 등이 롯데손해보험에, 인마크PE가 서울미라마(그랜드하얏트서울 지배회사)에 투자했다. 투자대상기업(500개) 중 국내기업(421개) 비중은 84.2%로 국내기업 투자 편중도가 높았다. 투자금액 기준으로는 국내 12조 8천억 원, 해외 3조 2천억 원을 투자했다. PEF를 통한 추가 투자여력 지표인 미집행 약정액은 22조 6천억 원으로 전년말(18조 8천억 원) 대비 증가했다. 약정액 대비 미집행액비율은 26.8%로 전년(25.2%) 대비 증가했으나, 프로젝트 PEF 비중 증가에 따라 비율은 최근 5년간 하락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투자회수액은 11조 7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2조 7천억 원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MBK 파트너스가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대성산업가스에서, 스톤브릿지캐피탈 등이 SK인천석유화학에서, 한앤컴퍼니가 쌍용양회공업에서 회수를 실시했다. 해산 PEF 수는 65개로 전년(58개) 대비 7개 증가했다. 해산 PEF의 실제존속기간은 평균 2.9년이었으며 투자집행까지 이르지 못하고 1년 이내 해산한 PEF는 3개였다. 지난해 PEF는 총 721개로 사모펀드 제도개편이 있었던 2015년(316개) 대비 2.3배 성장했다. 약정액은 84조 3천억 원으로 2015년(58조 5천억 원) 대비 1.4배 증가했고, 이행액은 61조 7천억 원으로 2015년(38조 4천억 원) 대비 1.6배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으로 저평가된 우량기업을 취득할 수 있을 시기가 PEF의 최적투자시점인 것을 고려하면 미집행 약정액 등 투자여력이 충분한 PEF에게는 오히려 투자기회가 조성되어 하반기 이후 투자집행이 증가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또, 금감원은 지속해서 늘어나는 전업 GP일반투자자 LP 위주의 PEF를 중심으로 맞춤형 점검과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민현배기자

하나은행, GS엠비즈와 ‘자동차 생활 금융서비스’ 업무협약 맺어

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지난 29일 자동차 종합 서비스 기업 GS엠비즈㈜와 자동차 생활 금융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각 사에서 화상으로 진행했다. GS엠비즈㈜는 차량 정비 서비스와 전기차 충전 및 카쉐어링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자동차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전국에 530여 개의 자동차 정비 네트워크 autoOasis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은 하나은행 자동차 금융 이용 손님이 GS엠비즈의 풍부한 정비 네트워크와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차량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졌다. 하나은행은 자동차 생활 금융서비스를 통해 낮은 금리의 자동차 금융지원과 아울러 GS엠비즈의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정비, 주유, 모빌리티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1Q뱅커셀 관계자는 자동차 생활 금융서비스는 차량 주기에 맞춰 구매에서 관리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종합 관리 서비스이다라면서 단계별로 최적화된 금융과 비(非)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손님에게 큰 만족을 드리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우리은행, 여직원 유니폼 없앤다…복장 자율화 전면 시행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은 6월 1일부터 국내 전 직원의 복장 자율화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직원의 개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려고 본인이 원하는 복장을 자유롭게 입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은행업의 특성상 고객응대에 적합한 복장,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단정한 복장 착용 등을 권장한다. 이번 복장자율화는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고 개선하자는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제로베이스 혁신의 하나로 추진됐다. 지난 3월 권 행장은 취임사에서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영업문화 혁신 ▲조직 안정 ▲고객신뢰 회복 등을 제시하며 창의적이고 근본적인 혁신을 강조했다. 권 행장은 지난 25일 전 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포스트 코로나로 대변되는 언택트, 디지털화 등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맞춰 은행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복장을 자율화하기로 했다라면서 단순히 옷을 자유롭게 입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적인 은행으로 탈바꿈하는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복장 자율화는 행원급 여직원의 유니폼을 없애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형성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면서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민현배기자

“기간산업 방파제”…40조 원 안정기금 출범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28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동걸 산은 회장, 기금운용심의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간산업안정기금(이하 기안기금)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앞으로 기안기금을 책임지고 운용해 나갈 기안기금운용심의회 위원으로 국회 추천 2인, 기재부고용노동부금융위대한상의산은 회장이 추천하는 1인 등 총 7명이 위촉됐다. 신임 위원은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김성용 교수, 김주훈 KDI 연구위원,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 이성규 전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대표, 신현한 연세대 교수, 산업은행 김복규 부행장 등 총 7인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은 적시에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면서 기안기금이 40조 원이라는 큰 규모로 조성된 만큼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에 충분한 규모로 공급돼 어려움을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산은 이동걸 회장은 기념사에서 기간산업안정기금이 우리나라 기간산업을 지키기 위한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심의 위원들의 많은 협조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출범식 이후 개최된 1차 회의에서는 기금 내규 및 기금운용방안, 40조 원 규모의 기안기금채권 발행 한도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앞으로 기금은 국민경제고용안정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여건에 맞는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적재적소에 자급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민현배기자

개인사업자대출119, 3만7천 명에 도움…5조 6천억 원 지원

개인사업자대출119제도가 일시적으로 상환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개인사업자대출119를 통해 2019년말까지 총 3만7천453명의 채무액 5조 6천억 원에 대해 지원을 했고 이 가운데 정상 상환 대출이 부실처리 대출보다 약 2.5배 컸다고 28일 밝혔다. 2013년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은행이 일시적으로 채무상환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의 대출에 관해 채무상환부담을 낮춰 주는 제도다. 제도 시행 이후 정상 상환된 대출은 부실처리된 대출의 약 2.5배였다. 지난해 말까지 채무조정이 지원된 대출채권(총 4조 478억 원, 2회 이상 지원시 중복제거) 중 2조 1천203억 원(52.4%)은 지원을 받고 상환 중이다. 1조 3천729억 원(33.9%)이 상환완료됐고, 5천546억 원(13.7%)은 부실처리됐다. 대출규모 증가와 함께 채무상환부담이 경감된 대출금액이 점차 늘어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1조 원을 돌파했다. 지원 방식은 만기연장이 가장 많았다. 만기연장은 4조 2천96억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70.1%)을 차지했고 이자감면(22.9%), 이자유예(4.4%), 대환대출(2.6%) 순이다. 지난해 하반기 실적이 우수했던 대형은행으로 1위 농협은행2위 하나은행이 선정됐다. 중소형은행에선 1위 부산은행, 2위 경남은행이 뽑혔다. 개인사업자대출119의 대상 차주는 만기시점에 채무상환이 어렵거나 만기연장이 어려운 차주 또는 연체중(3개월 이내)인 차주다. 만기연장, 이자감면, 이자유예, 대환대출 등을 지원하며, 구체적 운영방식은 은행별로 건전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마련한다. 신청은 거래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상담 후 진행하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의 개인사업자대출 채무자가 일시적 자금사정 악화로 대출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 제도를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라면서 영세취약 개인사업자가 적시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은행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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