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전세자금대출’ 상품 활용하세요

전세자금 대출 비법국민주택기금우리국민銀 등 저금리 상품 속속 출시 선택의 폭 다양오는 봄 전세 만기를 맞는 이모씨(37)는 최근 집주인으로부터 전셋값을 올려달라는 통보를 받고 고민 중이다. 당장 3천만원이나 되는 돈을 구할 길이 막막해 전세자금 대출을 고려하고 있다.이씨처럼 이른바 전세난민의 부담을 덜어줄 전세자금 대출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자 부담을 줄이거나 대출금을 늘리기 위해서 자신의 조건에 적합한 상품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리가 낮은 대출을 찾는다면 국민주택기금을 활용한 근로자서민 전세자금대출과 저소득가구 전세자금대출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볼 만하다. 정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전월세시장 안정 보완대책에 따라 금리는 더 낮아지고 대출 한도는 더 늘어났다.근로자서민 전세자금대출은 연간소득이 3천만원 이하이고 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자 또는 서민일 경우 연 4%의 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다. 기존 연 4.5%에서 0.5%p 인하됐다.대출금액은 최고 6천만원 한도에서 8천만원으로 늘어났다. 대출 기간은 2년이며, 최장 6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단 대상주택은 주거전용면적 85㎡ 이하인 주택이어야 한다.저소득가구라면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 이용시 연 2%까지 이자 부담이 내려간다. 단 해당 지자체장의 추천을 받아야 하고, 보증금도 수도권과밀억제권역 기준으로 1억원을 넘으면 안 된다. 지역별 임차보증금의 최고 70% 이내에서 15년 장기대출로 부담을 낮출 수 있다. 국민주택기금 대출신청 대상이 아니거나 대출금액이 많다면 시중은행 전세자금 대출 상품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국민은행의 KB 주택전세자금대출은 건물등기부등본상의 용도가 주택으로 표시된 건물이라면 아파트 주택 등 구분 없이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금액은 임차보증금의 80% 이내이며, 대출기간은 10년 이내에서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금리는 코픽스 잔액기준(6개월 변동) 4.31~5.71%(2월10일 기준)다.우리은행의 우리전세론(주택금융보증)은 아파트뿐만 주택법상의 주택이면 대상이 된다. 임차보증금의 80% 범위 내에서 최고 1억6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 4.63~5.67%, 코픽스 잔액기준 4.72~5.76%(2월11일 기준)다.카드사의 전세자금대출은 대출금액이 큰 경우에 고려해볼 만하다. 롯데카드의 롯데 전세자금대출은 최대 2억원(전세가의 최고 60%)까지 지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금리는 최저 6%대부터 최고 10%대까지 신용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대출기간은 6~24개월이며, 대출 상담은 전문 상담원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반전세(일부 월세) 대출 찾는다면 최근 신한은행이 새롭게 내놓은 신한 주택전세자금대출이 있다.이 상품은 전세뿐만 아니라 반전세(일부 월세) 계약자도 대출이 가능하다. 모든 주택이 대출 대상이 되며, 그동안 전세대출에서 소외되던 1인 가구도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출기간은 최장 2년이며, 임차보증금의 최대 80% 이내에서 최고 1억6천600만원까지 가능하다. 금리는 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 시 4.63~5.83%(1월28일 기준) 수준이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비슷한 보장에… 보험료는 적게…

월급쟁이는 그야말로 몸이 재산이다. 만일 아픈데 병원비가 없어서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면 그보다 슬픈 일이 또 있을까. 이같은 생계형 직장들은 비교적 보험료가 저렴하고 실제 낸 병원비만큼 돌려받을 수 있는 실손(實損)의료보험이 인기다. 그러나 실손의료보험도 보장은 비슷하지만 보험료가 최고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상품도 있어 가입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14일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실손의료보험 종합입원 및 종합통원 특약에 가입하는 경우 보험사에 따라 보험료가 최고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40세 여성이 손해보험사의 실손의료보험(종합입원종합통원)에 가입할 경우 손보사 11곳 중 롯데손해보험이 월 9천581원으로 가장 쌌고, 삼성화재가 2만84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외 보험료가 저렴한 순으로 살펴보면 AXA손해보험 1만610원, 한화손해보험 1만618원, 흥국화재 1만842원의 순으로 나타났다.50대 남성이 같은 조건으로 가입할 경우에도 손해보험사 중 최저 보험료를 제시한 곳과 최대 보험료의 격차는 컸다. 롯데손해보험이 월 1만2천761원으로 가장 쌌고, 삼성화재가 2만5천620원으로 가장 비쌌다.이러한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는 손해보험협회(www.knia.or.kr)에서 비교해볼수 있다. 또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에서는 보험사 상품별 연간보험료를 확인할 수 있다.그렇다면 실손의료보험은 가격 경쟁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실손의료보험은 대부분 특약 형태로 판매되기 때문에 어떤 주계약을 선택하는지 중요하다.대부분 특약형태로 보험료 최고 2배이상 차이종신보험땐 생명보장에 병원비도 받을 수 있어생보사의 경우 주로 종신보험이나 CI보험, 통합보험의 특약 형태로 부가되고 있는 반면, 손보사에서는 통합보험을 비롯해 건강상해운전자화재 보험 등의 특약 형태로 부가돼 판매된다. 따라서 가입 시 주계약의 보장내용, 보험료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손보사의 운전자보험과 화재보험 등 필요를 느끼는 보장과 함께 가입하는 것도 좋다. 기존에 보장성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라면 실손 보장이 포함되는 통합보험을 눈여겨볼 만하다. 중복가입 염려 없이 일상생활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가족 모두 하나의 증권으로 체계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실손 보장을 특약이 아닌 주계약으로 제공하는 상품도 나왔다. 대한생명의 대한실손의료보장보험은 종신보험이나 통합보험 등 다른 주계약을 할 필요 없이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나이에 상관없이 종신토록 실손보장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특약을 통해 배우자와 자녀 2명까지 실손의료비 보장을 받을 수도 있다.신한생명의 신한실손의료비보험(갱신형)도 실손 보장을 주계약으로 하는 상품.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주계약 입원형(종합, 질병, 상해)과 통원형(종합, 질병, 상해) 각 1개씩 동시가입이 가능하다.이러한 실손의료보험 가입 시에는 무엇보다 중복 보장이 안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실손의료보험 가입시 체크사항- 보장기간을 신중히- 자동 갱신시 거절사유 확인- 의료비 보장금액은 넉넉하게 선택- 중복 가입여부 확인생명보험협회나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가입하고 있는 보험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중복 가입 여부를 조회해본 뒤 가입해야 한다.한 생명보험 관계자는 종신보험에 특약형태로 부가되는 실손의료비특약에 가입하면 든든한 생명보장을 받으면서 소소하게 나가는 병원비도 실손 보상 받을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경기농협, 농작물재해보험 판매

농협경기지역본부는 14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농작물재해보험을 판매한다.가입대상 품목은 사과, 배, 단감, 감귤, 떫은감 5개 품목이며 도내 과수농가들은 과수원이 속한 주소지의 지역 농협 및 품목 농협을 통해 상담 및 가입이 가능하다.농작물재해보험은 보험대상 작물별 재배면적이 1천㎡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하고자 하는 과수원별 보험가입금액은 300만원 이상이다.보상하는 재해는 주계약에서 태풍(강풍), 우박을 보상하며 봄가을 동상해, 집중호우, 태풍(강풍)집중호우에 의한 나무보상은 특약으로 추가 가입 시 보상받을 수 있다.또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보험에 가입하는 과수농가에게 보험료의 일정부분을 지원해 주고 있어 보험료 부담을 한층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011년 정부의 보험료 지원율은 50%, 지자체의 보조금은 전년보다 4억5천700만원이 증가한 7억5천700만원으로 농가의 보험료 부담을 경감해 준다.올해는 자기부담비율의 종류가 20%형, 30%형 2종에서 15%형이 신설됐다.15%형 가입은 최근 3년(2008년~2010년) 연속 보험에 가입했으나, 3년간 보험금을 지급받은 사실이 없는 과수원이면 가능하다.나무보상특약의 경우 고사된 나무가 11주 이상일 경우 10주 초과 주수당 보상금액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여인칠 경기농협 금융사업부본부장은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는 자연재해 앞에서 농업경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농작물재해보험을 최대한 활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고령 농업인 ‘농지연금制’ 큰 호응

농촌을 중심으로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농지연금제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13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및 화성수원지사 등에 따르면 올해초 본격적으로 시작된 농지연금제도는 농지를 담보로 농지은행과 농지연금 지원약정을 체결, 고령 농민들이 매월 연금을 지급받도록 하는 제도다.이같은 농지연금제도는 농가의 주택 가치가 낮아 기존 주택연금으로는 혜택을 보기 어려운 농촌의 고령 농업인들이 해당 농지를 계속 자경하거나 임대하면서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화성시 향남읍에 살고 있는 신모씨(77)는 4천㎡ 규모의 논을 담보로 5년간 연금을 받기로 결정, 월 300만원씩을 지급받아 자녀들의 부양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오히려 손자들 용돈까지 주고 있는 상황이다.또 인근 장안면에 살고 있는 홍모씨(70여) 역시 아들과 함께 방문해 일찌감치 농지연금에 가입, 1천500여㎡의 논을 담보로 월 170만원의 안정적인 수입을 얻으면서 생활하고 있다.홍씨는 원래는 농지를 자녀에게 물려줄 계획이었다면서 하지만 농지연금에 가입한 것이 아들에게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남은 여생을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처럼 지난달 3일 연천에서 농지연금 국내 최초 가입자가 탄생한 이후 도내 각 지사에서는 계약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특히 화성수원지사의 경우 지난 10일까지 총 9건의 계약 실적을 기록, 올해 추진 목표인 5천만원의 2.5배가 넘는 1억3천만원의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여기에 파주, 여주 등의 지사에서는 한달새 각각 10여건이 넘는 계약이 진행되는 등 지난 8일까지 경기본부 관할지역에서만 69명이 농지연금에 가입, 1년간 이들에게 지급되는 연금액만 총 12억5천여만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농지연금 관련 문의 및 상담 요청이 하루에도 수십건이 이어질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농지연금을 통해 매월 일정액의 연금을 지급 받을 경우 농촌의 어르신들이 자녀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노후생활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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