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노무비, 건설자재 등의 가격 변동을 반영해 15일 기본형 건축비를 직전 고시(3월)보다 1.04% 올린다고 이날 밝혔다. 기본형 건축비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주택의 분양가격을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이 기본형 건축비에 택지비와 택지건축비 가산비 등이 더해져 분양 가격이 결정된다. 국토부는 기본형 건축비를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이번 조정(1.04% 인상)으로 1㎡당 기본형 건축비는 기존 195만 3천에서 197만 3천 원으로 올랐고, 공급면적(3.3㎡)당 건축비는 10만 6천 원(644만 5천 원655만 1천 원) 인상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신 기술과 자재를 적용한 품질 좋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도록 기본형 건축비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고, 가산비를 통해 추가적 품질 향상에 따른 소요 비용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어 실제 분양가격은 분양 가능성, 주변 시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기 때문에 기본형 건축비 인상폭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혁준기자
LH는 오는 26일 성남시 분당구 LH 경기지역본부 1층 대강당에서 올해 첫 번째 공동주택관리 열린강좌로 공동주택 장기수선계획 및 안전관리 강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열리는 올해 첫 열린강좌에서는 공동주택을 오랫동안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필요한 장기수선계획 및 시설물 안전관리를 다루며, 관련 제도와 주요 위반사례, 시스템 활용법 및 주요 시설물 안전관리 방법까지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다. 특히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협업해 공동주택 에너지 절약을 위한 효율적인 난방 관리 방법도 안내할 예정이다. 공동주택관리 열린강좌는 LH가 임대주택 100만 가구를 유지관리하며 축적한 공동주택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7년 4월부터 작년까지 열린 16회의 강좌에 6천60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또한, 수강생들의 강좌 만족도가 90%대로 매우 높은 편이며, 체계적인 교육이 어려운 소규모 관리업체와 정보 접근 기회가 부족한 입주자를 위한 지식나눔의 장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공동주택관리 열린강좌는 국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25일까지 LH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 550명 모집 완료 시 조기 마감된다. 권혁준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다음 달까지 가을 분양 시장의 최대 성수기가 온다. 이르면 10월 중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면서 물량이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까지 수도권 인기지역에 분양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무주택자라면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할 좋은 기회라며 자신의 1순위 여부, 청약가점 등을 잘 살펴보고 당첨 가능한 단지를 선별해서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추석 이후 10월까지 4만 6천여 가구 분양최대 성수기 열릴 듯 15일 부동산114와 부동산인포 등에 따르면 추석 이후 10월까지 전국의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4만 6천785가구(조합원분 제외, 일반분양분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 8천484가구)의 2.5배에 달하면서 최근 3년 새 9, 10월 물량으로 가장 많은 것이기도 하다. 정부가 지난달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위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예고한 가운데 상한제 시행 전 분양을 끝내려는 밀어내기 분양이 몰리며 물량이 급증했다. 상한제 시행 일정에 따라 현재 계획된 분양 일정도 변동될 수 있지만 일단 건설사들은 분양시장이 좋을 때 최대한 앞당겨 내놓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 1천575가구로 전체의 46.1%를 차지하고 지방광역시는 1만 6천573가구로 35.4% 수준이다. 수도권에는 대단지 아파트가 쏟아진다. 우선, 과천에서는 지역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제이드자이가 이르면 10월 중 분양된다. 지난 6월 3.3㎡당 2천300만2천400만 원에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사업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이 다시 분양가 협의에 들어가며 분양이 지연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일단 10월 분양이 목표라고 밝혀 당초 계획보다 분양가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천지역 새 아파트 시세가 3.3㎡당 3천만 원대 후반에서 4천만 원에 육박하는 것을 고려하면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 팔달구 교동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평택시 지제동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일반분양 물량만 1천5002천 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여서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둘 만하다. 인천에서는 다음 달 중 SK건설이 중구 운서동에서 운서역 SK뷰 스카이시티 1천153가구를, 서구 가정동에서 루원시티 2차 SK리더스뷰 1천789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 청약시장이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며 다만, 비인기단지는 청약이 미달하는 등 쏠림양극화도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청약전략을 잘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주택자 청약이 최고의 재테크가점 낮으면 10월 청약 공략 최근 청약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웬만한 인기지역은 당첨이 쉽지 않다. 청약경쟁률이 주택형에 따라 수십, 수백 대 1까지 치솟으면서 인기 단지는 청약가점이 6070점대 중반까지 높아졌다.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낮은 로또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청약 당첨이 최고의 재테크로 부상한 영향이 크다. 앞으로 분양가 상한제 시행되면 분양가가 지금보다 더 낮아져 사실상 로또가 된 과천 등 아파트에는 청약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최장 10년의 전매제한과 5년 거주의무가 있지만, 실수요자에게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 때문에 청약 가점이 70점 이상인 고득점자들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 공급되는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 이에 비해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예비청약자의 경우 다음 달 분양하는 상한제 미적용 단지를 공략하는 게 좋다. 상한제 대상이 아니더라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규제를 받아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은 경우가 많아서 당첨 확률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당장 청약가점이 3040점 미만이라면 서울 비강남권 소형 단지나 경기지역 물량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적어 지역 1순위에서 당첨 가능성이 큰 과천시의 경우 지역거주요건(1년)을 채우려고 전세 수요가 급증한 것도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한 예비 청약자들의 전략이 작용한 것이다. 청약통장이 없는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통장을 만들고 1순위 요건을 갖춰야 한다. 한국자산관리연구원 고종완 원장은 정부가 청약제도를 무주택자 중심으로 재편한 상태여서 청약조정지역 등 규제지역에서는 집이 한 채만 있어도 당첨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1순위 자격을 갖추고 최대한 가점을 높여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이달 도내 입주여건이 전달보다 호전됐으나 여전히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9월 도내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78.7로, 전달(65.8)보다 10포인트 이상 상승했지만, 기준치(100)를 한참 밑돌아 입주여건 악화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 여건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전국 전망치는 70.0으로, 지역별기업 규모별 양극화 추세 속에 입주여건 악화가 지속할 것으로 주산연은 전망했다. 아울러 이달에는 전국 60개 단지에서 총 3만 2천28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2만 316가구)에 전체 물량의 62.9%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권혁준기자
포스코건설은9월 중평택시 지제동 595번지 일원 지제세교지구 내에 공급하는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지상 최고 27층 19개 동 1천99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면적별로는 ▲64㎡ 523가구 ▲84㎡ 1천164가구 ▲115㎡ 312가구 등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위주로 구성됐다. 지제역을 도보로 5분이면 갈 수 있는 초역세권 일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ㆍ고등학교 예정부지와 이마트도 부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가까워 역세권ㆍ학세권ㆍ몰세권은 물론 삼세권(삼성전자 배후주거지 프리미엄)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평택의 중심을 바꿀 지제세교지구(도시개발)의 첫 분양이다. 도시개발사업은 주요 도심 인근에 조성돼 기존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택지지구보다 조성 속도가 빨라 주거 및 생활, 교통 인프라의 형성이 빠르게 진행되는 장점이 있으며 전매제한 등 규제도 택지지구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평택의 새로운 중심인 지제세교지구는 고덕지구와 평택도심 및 소사벌지구의 지제역과 함께 있어 미래가치가 뛰어나다. 또 단지 인근에 약 395만㎡의 삼성전자 반도체, 고덕신도시와 인접해 직주근접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앞 초역세권 위치해 있어 수서역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는 SRT와 지하철 1호선의 이용도 편리하다. 향후 2021년 수원발 KTX가 개통돼 지제역에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면 BRT, M버스(광역급행버스) 등도 정비돼 수도권 및 광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생활인프라도 풍부하고 교육여건도 좋은 편이다. 단지 바로 앞에 이마트 평택점이 운영 중이며 도보 거리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예정돼 있어 학부모들 사이에서 일명 초품아 단지로 주목받으며 안심통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만의 특화설계도 도입된다. 전세대가 판상형의 남향 위주로 건립되며 맞통풍에 유리한 4~4.5Bay, ㄷ자형 주방,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등이 적용되며 커뮤니티 시설도 풍부하게 조성된다.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하며 거주 기간 제한이 없고, 세대주가 아닌 세대원도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 기간 1년 이상이라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면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포스코 건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철플랜트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환경 등 플랜트사업은 물론 주거시설, 초고층 빌딩, 도시개발, SOC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종합건설회사다. 특히 포스코건설의 주거 브랜드인 더샵은 2019년 브랜드 고객충성도 조사에서 아파트 부문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대한민국 소비자가 선택한 2019년 한국산업 브랜드 추천 조사에서도 아파트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지제동 615-1번지 (지제역 1번 출구 앞)에 위치하고 있다. 입주는 2022년 5월 예정이다.
추석 이후 올해 연말까지 과천 주암지구 등 수도권에서만 7조 원에 달하는 토지보상금이 풀릴 전망이다. 공공택지지구가 대거 토지보상을 시작하면서다. 내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45조 원에 육박하는 보상이 진행된다. 10일 토지보상ㆍ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수도권 사업지구 11곳에서 총 6조 6천784억 원 상당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예정이다. 사업지구 총면적은 7.23㎢로 여의도 면적(2.9㎢)의 약 2.5배에 달한다. 현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른 수도권 공공주택지구의 보상은 4분기 들어 본격화된다. 10월에는 1조 1천2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성남복정1, 2 공공주택지구(65만 5천188㎡)와 남양주 진접2지구(129만 2천388㎡), 의왕월암지구(52만 4천848㎡) 등 5곳에서 토지보상이 시작된다. 모두 중소규모의 공공주택지구다. 11월에는 구리 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79만 9천219㎡), 군포 대야미지구(62만 2천346㎡), 인천가정2지구(26만 5천882㎡) 등에서 감정평가와 보상이 시작된다. 과천 주암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도 지구지정 3년 5개월 만에 보상에 착수한다. 주암지구의 보상비 규모는 9천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과천에서 대규모 토지보상금이 풀리는 것은 2015년 과천지식정보타운(8천억 원 규모)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12월에는 시흥거모 공공주택지구(152만 2천674㎡)에서 토지보상이 이뤄진다. 지난해 12월 지구지정이 된 시흥거모 지구에는 신혼부부청년 등 주거안정을 위해 신혼희망타운 등 1만 1천140가구가 지어진다. 같은달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58만 3천581㎡)도 토지 보상이 이뤄진다. 지난달 26일 보상계획 공고를 마쳤으며 다음 달부터 감정평가를 시작한다. 보상액 규모는 총 1조 원 정도로 추산된다. 다만, 정부는 시중에 풀리는 유동성을 줄이고자 현금이 아닌 해당 지역의 다른 땅으로 보상하는 대토보상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실제 시장에 풀리는 토지보상금 규모는 이보다 줄어들 수 있다. 내년에는 3기 신도시 보상이 본격화되면서 전국에서 45조 원에 달하는 토지보상금이 풀릴 전망이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2009년의 34조 8천554억 원보다 10조 원 이상 많은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우선, 3기 신도시 후보지로 발표된 인천 계양,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지구 등지에서 본격적인 보상이 이뤄진다. 또 의정부 우정, 인천 검암역세권, 안산 신길지구 등 공공주택지구에서도 보상이 진행된다. 부천 역곡, 성남 낙생, 고양 탄현, 안양 매곡 등 도시공원 일몰 예정지와 인근 연접부지 활용사업을 통해서도 보상이 본격화된다. 오는 2021년에는 3기 신도시 후보지인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의 보상도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막대한 보상비가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면서 주변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존 신태수 대표는 과천 주암이나 성남금토지구는 입지여건이 뛰어나 시장의 관심이 많은 곳으로, 이들 지역에서 풀린 보상비가 바로 인근의 유망 부동산에 재투자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토보상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성남 금토복정지구 등을 제외하고는 대토보상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는 분양 시장이 추석 연휴가 있는 9월 둘째 주에는 쉬어간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에서 총 6천26가구(총가구수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추석 연휴가 껴 있어 문을 여는 견본주택은 없다. 앞서 지난주에는 전국에서 총가구수 기준으로 1만 6천581가구가 분양돼 올해 주간 최대 물량을 기록했다. 다음은 금주 분양 일정. ▲9일(월) 광명시 철산동 철산역롯데캐슬&SK뷰클래스티지 청약접수 2순위 1811-6767 ▲11일(수) 남양주시 평내동 e편한세상평내 당첨자 발표 031-559-3366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6일 경기지역본부에서 건설사업관리분야 관계자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건설사업관리용역업체 상생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LH 건설현장에서 건설사업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기술인 및 건설기술관리협회 회원 약 200여 명이 참석해 건설사업관리용역 종합심사낙찰제 도입 등 올해 변경된 심사제도와 용역 확대에 따른 운영방안, 제도개선 방향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또한,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한 개선방안 등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 제시가 이어졌다. LH는 이날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내부 지침 및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LH는 올해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 등 100여 개 지구에서 3천억 규모의 건설사업관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며, 단지주택 분야 품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 건설사업관리용역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혁준기자
도시재생 지역의 청년 창업, 중소벤처기업 등을 지원할 펀드가 3년간 600억 원 이상 마련된다. 이를 통해 기금을 투자받은 중소ㆍ벤처기업이 성장해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발생수익을 지역에 재투자하는 경제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기금(도시계정)에 민간투자금을 더해 3년간 총 625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 모태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 펀드는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에 있는 청년 창업, 중소ㆍ벤처기업 등을 지원해 이들 기업이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익을 다시 지역에 재투자하는 선순환을 유도하자는 취지다. 올해의 경우 주택도시기금 200억 원, 민간 투자 50억 원으로 최소 250억 원의 자(子)펀드가 조성된다. 국토부는 이달 중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모태펀드 내 도시재생 계정을 신설하고, 10월 운용사 모집공고와 심사를 거쳐 11월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운용사 모집 요강은 다음 달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www.k-vic.co.kr)에 공고된다.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도시재생 모태펀드를 활용해 청년창업, 새싹기업(스타트업) 등을 지원육성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초강력 부동산 규제 정책인 9ㆍ13부동산 대책이 시행 1년을 맞는다. 9ㆍ13대책은 초강력 대출 규제와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 청약제도 강화, 3기 신도시 공급 등 규제의 끝판왕으로 여겨졌다. 이로 인해 지난 1년간 주택시장도 각종 규제 탓에 한동안 집값 안정세가 이어지기도 했다. 반면 청약자 수가 감소한 전국의 청약 경쟁률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13 대책에도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는 이어져 정부는 결국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기에 이르렀다. ■수도권 집값 안정, 거래 급감, 청약경쟁률도 감소 지난해 9ㆍ13대책 발표 이후 1년간 규제의 집중 대상이 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집값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울의 경우 9ㆍ13대책 발표 이후 올해 8월까지 주택가격은 0.03%의 보합세를 보였고, 아파트값은 1.13% 하락했다. 대책 발표 전 1년간 주택가격이 6.69%, 아파트값이 9.18% 오른 것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상당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9ㆍ13대책은 주택거래 감소를 가져왔다. 지난 3월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절반이나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도 대폭 줄어들어 3월 통계로는 거래량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청약경쟁률도 줄어들었다. 정부는 2017년 8ㆍ2대책을 통해 청약제도를 개편하면서 1순위 자격을 강화한 데 이어, 지난해 9ㆍ13대책에서는 무주택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가로 내놨다. 청약제도를 무주택 실수요 중심으로 개편해야 청약 경쟁률이 하향하고 집값 안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은 913대책 이전 1년간 14.4대 1에서 대책 이후 1년간 12.9대 1로 소폭 낮아졌다. 청약자 수가 전국적으로 243만 909명에서 169만 2천27명으로 73만 8천882명(30.4%) 감소한 영향이다. 분양 시장에서 지역별 청약 쏠림과 양극화 현상은 대책 발표 이후 더욱 심화했다. ■새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는 지속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9ㆍ13 대책 시행에도 새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는 지속됐다. 대책 발표 이후 1년간 전국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396만 원으로, 대책 이전 1년간의 평균 분양가(1천216만 원)보다 14.8% 상승했다. 분양가는 지난 1년간 제주(-14.4%)와 충북(-8.0%)을 제외하고 전국 모든 지역에서 올랐다. 경기도는 평균 상승률을 조금 밑도는 14.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분양가가 오르면서 집값이 꿈틀대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고분양가 아파트를 판단하는 심사 기준을 강화해 지난 6월 24일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고분양가 심사기준이 바뀐 것은 2016년 고분양가 사업장 분양보증 처리 기준이 마련된 이래 처음이다. 정부는 그러나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HUG의 분양가 규제를 피해 후분양을 하겠다는 단지가 늘자 마침내 분양가 상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로 인해 강남 재건축 단지는 다시 1억 원 이상 하락한 급매물이 등장하는 등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신축 아파트값이 불붙기 시작해 종전 최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114 분석 결과 913대책 이전 1년간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평균은 6억 6천603만 원이었으나 913대책 이후 1년간은 7억 5천814만 원으로 되레 13.8% 상승했다는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이에 반해 서울과 가까운 3기 신도시 공급 여파로 1ㆍ2기 신도시 주택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일산 서구 아파트값은 913대책 발표 이후 3.15%, 일산동구는 2.69% 하락했고 하남시는 2.46%, 성남 분당구는 2.87%, 파주시는 4.14%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권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