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임박 韓美 워치콘 격상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은 10일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상향 조정했고, 경찰도 북한의 테러 등에 대비한 경계출동 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군 소식통은 한미연합사령부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비해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높였다라고 밝혔다. 워치콘이 격상되면 대북 정보감시 자산이 증강 운영되고 정보분석 요원 수도 평시 대비 23배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 당국은 정찰위성과 유ㆍ무인 정찰기 등 정찰자산을 총동원해 동해지역의 북한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 미사일 발사 대비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강원도 지역 동해안으로 이송한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의 발사 준비를 마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이를 탐지 추적하기 위해 이지스함을 동해와 서해에 각각 배치한 상태다. 경찰도 이날 북한의 테러 등에 대비한 경계출동 태세를 강화했다. 경찰은 전국 테러 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됨에 따라 국가주요시설 72곳과 인구밀집건물지하철역 등 다중이용시설 477곳에 대한 안전활동과 대테러작전부대의 출동태세를 강화했다. 또 외국 대사관저와 주한 미 상공회의소 등 외국관련 시설물 221곳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주요시설 90100개소를 선정, EOD(폭발물처리반)를 투입해 탐지견 등을 동원한 점검을 강화했으며 대테러센터 상황반을 운영하고 대테러비상소집 발령 훈련을 수시로 실시 중이다. 특히 특공대와 작전부대 등 대테러부대는 대비태세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사진= 북한 미사일 발사)
정부 합동대응팀은 지난달 20일 발생한 언론사와 금융기관에 대한 해킹은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이라고 10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합동대응팀은 이날 KBS, YTN, 농협 등의 전산망을 마비시킨 320 해킹 사건의 주범으로 북한 정찰총국을 공식 지명했다. 합동대응팀이 북한 정찰총국을 320 해킹의 주범으로 꼽은 이유는 크게 3가지다. 북한에서 공격 경유지에 자주 접속해 오랫동안 공격을 준비했다는 점, 공격 경유지 49개 중 22개가 과거 사용했던 경유지와 동일하다는 점, 악성코드 73종 중 30종 이상을 다시 사용했다는 점 등이다. 전길수 한국인터넷진흥원 침해사고대응단장은 공격 경로는 실제로 최소 8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한 APT(지능형 지속해킹 공격) 공격으로 규정을 지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 단장은 또 북한 내부에서 공격 경유지, 실제로 어떤 금융사나 그 부분을 공격하기 위해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이트에 접속해 장기간 공격을 준비한 과정을 발견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해킹의 주범으로 지목된 북한 정찰총국은 인민무력부에 소속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기구로 각종 대남해외 공작업무를 총괄 지휘하고 있다. 지난 2009년 2월 조선노동당 소속의 작전부와 35호실 그리고 인민무력부 산하의 정찰국이 통폐합돼정찰총국이 신설됐다. 북한 정찰총국은 그동안 수십 종의 악성코드를 유포해 정보를 빼내거나 전산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등 사이버전을 주도해온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11일 미래창조과학부, 금융위원회 등 15개 정부기관이 참석하는 국가사이버안전전략회의를 개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북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준비 마쳐 10일 발사 가능성 정부가 북한이 이번 주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지난 9일 외교안보부처에서 오는 15일 이전에 북한이 동해에서 미사일 발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한미 정보자산을 활용해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도 이번 주 중에 빠르면 10일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북한이 이번 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추대일(11일)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일(13일),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15일) 등 대규모 국가 행사를 앞두고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사일 발사를 통해 도발 위협을 더욱 고조시키는 한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체제 결속 강화를 꾀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일본 산케이 신문도 복수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일부 평양 주재 외교관에게 10일쯤 동해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언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일부 평양 주재 외교관들에게 철수를 권고하면서 10일께 일본 영토를 넘어 태평양으로 향하는 미사일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는 게 골자다. 이에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이 공식적으로 제안한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다라며 다만, 외교관 철수를 제안하는 과정에서 일부 국가에 비공식적으로 그런 제안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 군은 최근 북한 동해안 지역의 교신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들어 북한이 사거리 3천~4천㎞의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사진= 북한 무수단 미사일(추정), 연합뉴스)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 사망 "위대한 지도자, 총리, 영국인 잃었다" 마가렛 대처 영국 전 총리가 지난 8일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대처의 대변인 팀 벨 경은 8일 마가렛 대처 사망 소식을 전하며 "뇌졸중으로 투병 중이던 대처 총리가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마가렛 대처 사망에 따른 장례식은 본인의 유언에 따라 국장으로 치러지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과거 여왕의 모친과 다이애나 비 장례와 같은 수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역시 마가렛 대처 사망 소식에 "위대한 자유의 투사를 잃었다"라며 애도를 전했다. 유럽의 대표적인 여성 지도자 메르켈 독일 총리는 "뛰어난 지도자였다. 많은 여성의 본보기가 됐다"며 대처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큰 슬픔을 드러내며 유족에게 조의를 표했고 캐머런 현 영국 총리는 "우리는 위대한 지도자이자 위대한 총리, 위대한 영국인을 잃었다"라며 슬퍼했다. 한편 마가렛 대처는 보수당 당수로 영국 최초로 총리에 올랐다. 3번 연임이라는 영국 헌정사에 길이 남을 기록도 남겼다. '철의 여인'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마가렛 대처는 지난 1979년부터 90년까지 장기 집권하며 영국의 경제 부흥을 이끌었다. 지난해 말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마가렛 대처 사망, 연합뉴스)
北, 근로자 전원 철수 입주 기업들, 당혹ㆍ막막 하루 128만불 피해 불가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남북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개성공단이 본격 가동된 지 9년만에 잠정 중단됐다. 북한은 8일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 담화를 통해 개성공단 가동을 잠정 중단하고 북한 근로자 5만3천명 전원을 철수시킨다고 발표했다. 지난 3일 남측 근로자에 대한 개성공단 출입 제한조치를 취한지 6일만이다.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는 이날 오후 5시15분께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를 통해 중대조치담화를 발표하며 개성공단 가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북한 근로자를 모두 철수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 비서는 우리 종업원 철수와 공업지구 사업 잠정중단을 비롯해 중대조치와 관련한 실무적 사업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맡아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 철수와 공단 사업의 잠정 중단을 발표함에 따라 개성공단은 9일부터 올 스톱 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되면 대기업 등에 물건을 납품해온 공단 내 기업들의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123개 기업이 조업하고 있으며, 경기지역 업체는 33개사가 입주해 있다. 지난 2012년 개성공단의 연간 생산액이 4억6천950만달러인 것으로 미뤄보면 기업들은 조업 중단으로 하루 128만달러씩 생산 차질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기업과 연계된 국내 하도급업체까지 계산하면 수천개 업체에서 근무하는 1만5천여명의 근로자들이 이번 중단 조치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개성공단기업협회 등은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청천벽력 소식을 전해들은 서울 무교동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서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사태 파악에 나섰다.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던 관계자들은 TV를 통해 전해들은 느닷없는 비보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라며 막막한 심경을 토로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도내 한 기업 관계자는 북한의 발표를 TV에서 보고 놀라 긴급회의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당혹스럽고 답답한 심경으로 임원들이 북한의 진의와 정부의 대응방안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민감한 분위기를 전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북한 근로자를 철수하겠다는 것은 지금까지 개성공단과 관련해 나온 북한의 조치 중 가장 강도가 높은 것이라며 우선 북한의 진의와 우리 정부의 대응 등을 파악해야 대응책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북한의 개성공단 잠정중단 발표에 개성공단 입주 123개 기업 관계자들은 9일 오전 11시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성공단 중단 사태와 관련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北, 개성공단 근로자 철수 통보 "가동 9년 만, 파행운영 불가피" 북한이 8일 개성공단 내 북한 근로자에게 "모두 철수하라"고 통보했다. 개성공단 근로자 철수 통보에 따라 5만3천여명의 북한 근로자가 근무 중인 개성공단은 파행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대책마련에 나섰다. 김양건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는 이날 개성공단을 직접 방문한 뒤 담화를 통해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남측을 압박했다. 그는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우리 종업원들을 전부 철수한다"며 "공업지구사업을 잠정 중단하며 그 존폐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후 사태가 어떻게 번져지게 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이날 김 비서가 개성공단 현지를 방문해 "공단 내 사태에 만반의 준비를 갖출 수 있는 구체적 과업을 해당 부문에 주었다"고 밝혀 이후 있을 북측 근로자 철수를 암시했다. 김 비서는 특히 개성공단 출경금지 조치와 관련해 남측의 책임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남조선 보수당국이 개성공업지구 문제를 가지고 우리의 존엄을 모독하여 사태를 험악하게 몰아가 공업지구의 운명이 경각에 이르게 됐다"며 "(전날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개성공단 인질구출 작전 발언은) 개성공업지구를 전쟁발원지로 만들려는 고의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북측 근로자의 이번 철수로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은 커지게 됐다. 현재까지 개성공단에서는 14개 업체가 원자재 수급이 안 돼 조업을 중단했으며 식자재 공급중단도 엿새 째 계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 현지에서 일하는 의료진이 6일 모두 철수한 가운데 다음날 개성 현지에서 환자가 발생, 남측으로 급히 귀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 개성공단 중단 선언이 이뤄지자마자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긴급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관련 상황에 대한 보고가 즉시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군은 한미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상태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개성공단 근로자 철수 통보, 공단현황(연합뉴스))
日 북한 미사일 요격 태세 발령 동해에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투입 일본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파괴조치명령'을 자위대에 발령하고 미사일 방위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고 일본언론들이 보도했다. 8일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지난 7일 자위대에 파괴조치명령을 발령했다. 파괴조치명령은 미사일 등이 일본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을 경우 상공에서 파괴할 권한을 미리 자위대에 부여하기 위해 발령한다. 이에 따라 자위대는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토나 영공, 영해로 날아올 경우 요격에 나설 수 있게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 SM3을 탑재한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을 동해에 투입시켰다. 일본은 과거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라며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한 시점인 2009년 3월과 2012년 3월, 12월 등 세 차례에 걸쳐 파괴조치명령을 발령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리 총리와 관계 각료가 참석하는 안전보장회의 개최 없이 발령을 결정했다. 그러나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 전개는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7일 후쿠오카(福岡)시 강연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면서 "만반의 태세로 (북한미사일 발사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日 북한 미사일 요격 태세 발령, 연합뉴스)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7일 북한이 개성공단과 북한주재 외교 공관 등에 10일까지 철수계획서를 내놓으라는 것은 북한의 사전 계산된 행태로 본다며 그 시기를 전후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안보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차례 소집한 상황평가회의에서 그러나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현재 전면전의 징후는 보이지 않지만 혹시 국지전이 발발하면 북한은 그 몇배의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안보실장은 최근 잇단 북한의 도발위협에 대해 북한은 매일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내용을 한건씩 터트리고 있는데 이른바 헤드라인 전략이라며 이는 우리 국민의 여론을 자기들의 힘의 중심(重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 국민의 여론을 호도해 안보 불안감을 증식시켜 대북정책의 전환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 안보실장은 미국의 특사, 중국과 러시아의 중재, 한국의 대화 제의 등을 유도해 북한의 상황 반전을 꾀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이 군을 믿고 북한의 의도를 간파하고 있으며, 너무나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손자병법의 약속이 없는데 청하는 것은 모략이 있는 것이라는 뜻의 무약이청화자 모야(無約而請和者 謨也)라는 말을 인용해 대화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급하다고 해, 위기라고 해 섣부른 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며 대화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북한이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개성공단 환자 발생, 통행 제한 불구하고 2명 긴급 귀환 "상태 양호" 북한 개성공단에서 환자가 발생해 2명이 남측으로 긴급 귀환했다. 이날은 휴일이라 애초 남측으로의 귀환 계획은 없었다. 7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개성공단 통행 제한을 한 지 닷새 째인 이날 개성공단에서 환자가 1명 발생해 운전자를 포함한 2명이 일반차량으로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우리 쪽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하모(43)씨는 이날 오전 5시께 갑자기 복통을 호소해 북측에 긴급 출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개성공단 환자 발생 2시간 40분만인 7시 40분께 구급차를 타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로 돌아왔다. 구급차는 하씨를 내려준 뒤 바로 개성공단으로 돌아갔다. 하씨는 일산백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지병인 담석증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총 514명이다. 중국인 4명도 현지에 체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4일 적이 도발할 경우 평소 훈련한 대로 즉각적이고 강력한 응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오로지 강력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만이 적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느 때보다도 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국방부 장관직을 이어가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며 초심으로 돌아가 임무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2월12일 북한이 3차 핵실험 이후 3월5일 북한 정찰 총국장의 담화문 발표로 시작해 짧은 기간 내에 다양한 위협을 시현하고, 실제로 군사력을 보이면서 수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라며 북한이 한국과 미국까지 적으로 돌리고, 공개적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많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북 체제의 특성상 국지 도발 가능성은 항상 있다. 군은 대비 태세를 한 단계 높인 상태에서 여러 가지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고 훈련하고 있다라며 북한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므로 전면전에 따른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국지 도발의 가능성은 항상 있고, 대비하고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 면밀히 감시 전면전 징후 없지만 국지도발 가능성 커 월북자 발견 시점은 NLL 통과 직전 발견 그는 북한이 개성공단에 통행 귀환 계획의 제출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개성 공단에 관련된 것은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앞으로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라며 군은 평상시 군사적 지원 조치를 하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 대비 계획을 갖고 있고, 그 이전에 원만히 해결되길 북한에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탈북자 한 명이 전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뚫고 월북한 데 대해서는 탈북자 한 명이 어제 저녁 10시49분께 선박을 절취해서 NLL을 넘어 월북했다라며 관계 기관에서 군경 합동으로 조사 중에 있다. 현재까지 보고된 바에 따르면 레이더 발견 시점은 NLL 통과 직전 시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