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 사망 "위대한 지도자, 총리, 영국인 잃었다"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 사망 "위대한 지도자, 총리, 영국인 잃었다"

마가렛 대처 영국 전 총리가 지난 8일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대처의 대변인 팀 벨 경은 8일 마가렛 대처 사망 소식을 전하며 "뇌졸중으로 투병 중이던 대처 총리가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마가렛 대처 사망에 따른 장례식은 본인의 유언에 따라 국장으로 치러지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과거 여왕의 모친과 다이애나 비 장례와 같은 수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역시 마가렛 대처 사망 소식에 "위대한 자유의 투사를 잃었다"라며 애도를 전했다. 유럽의 대표적인 여성 지도자 메르켈 독일 총리는 "뛰어난 지도자였다. 많은 여성의 본보기가 됐다"며 대처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큰 슬픔을 드러내며 유족에게 조의를 표했고 캐머런 현 영국 총리는 "우리는 위대한 지도자이자 위대한 총리, 위대한 영국인을 잃었다"라며 슬퍼했다.

한편 마가렛 대처는 보수당 당수로 영국 최초로 총리에 올랐다. 3번 연임이라는 영국 헌정사에 길이 남을 기록도 남겼다. '철의 여인'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마가렛 대처는 지난 1979년부터 90년까지 장기 집권하며 영국의 경제 부흥을 이끌었다. 지난해 말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마가렛 대처 사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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